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경인영업본부는 2010년 상반기 중 경기·인천지역 관내 중소기업에 2조2천620억원의 보증을 신규로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상반기 지원실적(3조9천716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년 수준이라 할 수 있는 2008년 상반기 지원실적(1조1천684억원)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평년 대비 보증 지원규모를 늘린 것은 금융위기 해소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신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신보 경인영업본부는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인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1인 10사 창업지원 캠페인’을 전개해 올 상반기 중 3천500여개의 청년창업기업과 4천50개의 창업기업을 발굴, 3천245억원을 신규로 지원함으로써 8천9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기영 신보 경인영업본부장은 “금융위기 대응책으로 마련하였던 전액 만기연장·보증비율 상향조치·보증한도 상향 등의 비상조치의 단계적 정상화와 장기·고액보증 감축을 통한 신용보증의 질적 구조개선 및 보증기업 체질개선 프로그램 재개를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이 하반기 보증운용의
50대 퇴직자가 창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 십년간 반복했던 직장 생활 속에서 몸에 배어버린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다. 그러다 보면 불안감을 느끼기 쉽고 창업준비는 차일피일 미뤄지게 마련이다. 지난 2005년 퇴사 후 3년 간 창업을 준비해 추어탕 전문점을 오픈한 정동근(56·송담추어탕 수원 화서점·www.songdam.co.kr) 씨 역시 같은 경우. 어떤 업종을 창업할지, 또 매장은 어디에 정할지 막막했기에 3년 간 꼼꼼히 창업을 준비했던 정씨는 월 3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 창업자가 되었다. 정씨는 2005년 퇴직할 때까지 KCC 종합건설 중장비 관리부서에서 근무했다. 직장이 천안인데 집이 수원에 있었기에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번 정도 집에 들르는 게 고작이었다. “10년 넘게 주말부부로 살았어요. 아이들이 수원에서 학교를 다니고 노부모까지 모시고 있던 상황에서 천안으로 터전을 바꿀 수는 없었죠” 정씨가 퇴사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10년 간 계속된 ‘주말부부’ 생활 때문이었다. 그 동안 가족에게 소홀했다고 생각한 정씨는 부
앨범업자들은 지난 1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교 졸업앨범 납품비리를 막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전자졸업앨범’을 적극 도입하기로 발표하자 생존권을 박탈하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연합회(이하 앨범인쇄조합)에 따르면 교과부는 우선 졸업생 30명 이하인 전국 2천815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르면 내년 2월 전자앨범을 도입할 계획이며 오는 2012년 2월부터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자체적으로 전자졸업앨범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앨범인쇄조합은 25일 결의문을 통해 “일부 비리업체 등으로 인해 성실히 생활하는 영세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전자졸업앨범 보급대책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과부가 졸업생 3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나 도서·벽지 지역 학교에 대해 업자들이 앨범 제작을 기피해 졸업생들이 고가로 구매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전자앨범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들 학교는 일반 학교의 2~3배를 받아도 남는게 없다”며 “이는 업체들에게 떠넘길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무상지원 사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전자졸업
정부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2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총부채상환비율(DTI) 포함 여부 등 규제 완화의 범위에 대한 의견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고 당초 지난 22일 예정됐던 대책발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거래시장 악화는 물론 신규 분양물량까지 위축시키고 있다. 25일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9%, 신도시 -0.1%, 인천 -0.08%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양주시(-0.4%), 광명시(-0.36%), 용인시(-0.22%), 고양시(-0.15%), 시흥시(-0.13%), 파주시(-0.1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수원시·김포시(0.01%)와 구리시(0.03%)는 소폭 상승했고 동두천시·포천시 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광명시는 지난 주에 이어 큰 폭의 하락세 보였다. 매수 부진으로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어져 시세가 내렸다. 하안동 주공12단지 102㎡가 1천만원 내려 3억7천만~4억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지역은 동구(-0.58%), 연수구(-0.20%), 강화군·중구(-0.17%), 계양구(-0.13%), 남구(-0.12%) 등
올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중소기업들의 납품단가에 대한 현실화 수준은 글로벌 경제 위기 때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 중소기업 20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납품단가 반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 가격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업체는 44.2%에 달했다. 반면 일부라도 반영됐다는 업체는 51.0%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작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의 납품단가 변동 상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8년부터 위기 국면이 지속된 지난해 4월까지를 기준으로 한 작년 5월 조사에서는 납품단가에 비용 상승분이 반영됐다는 업체 비율이 더 높았다. 당시 277개 조사대상 중소기업 중 납품단가에 일부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반영됐다고 응답한 곳은 전체의 80.5%였고,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업체는 17.0%였다. 이는 경제 회복기의 납품단가 현실화 수준이 위기 당시보다도 못한 셈이다. 이런 결과는 조사 시기별로 원자재 가격 상승 폭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협상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소기업청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례집은 중소기업 58곳이 연구개발을 추진한 동기와 과정, 난관 극복 사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연구개발 현장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업체 대표자의 인터뷰도 담고 있다. 이 기업들은 기술혁신 개발사업 등 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을 끌올리기 위해 예산을 지원한 4개 분야에서 과제를 탁월하게 수행한 곳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우수사례 발간으로 기업의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요인인 기술개발에 대한 인식확산 및 연구개발 투자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수출기업 10개 중 8개 업체가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글로벌화 추진을 위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수출중소기업의 81%가 글로벌화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100인 이상 기업’이 91.5%, ‘50~100미만’과 ‘50인 미만 기업’은 각각 83.8%, 77.3%가 글로벌화 전략을 보유했다. 글로벌화 추진 형태로는 ‘수출중심의 글로벌화’가 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술, 디자인 등 국제 전략적 제휴’(31%), ‘현지법인 설립 및 생산기지 이전 등 해외직접투자’(22.7%) 등의 순이다. 특히 주요거래국이 EU인 기업에서는 ‘국제전략적 제휴 적극적 활용’에 의한 글로벌화 추진이 43.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화 추진시 애로사항으로는 ‘글로벌시장 및 고객관련 분석 정보부족’(37.3%), ‘낮은 브랜드 파워’(33.3%), ‘해외판매 네트워크 부재’(27.3%)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0인 이상업체’(55%)와 ‘수출액 규모 500만달러 이상업체’(54%)가 ‘정보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
정부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주택거래활성화 대책 발표를 연기해 부동산 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를 각각 10%p씩 완화하면 수도권 악성 미분양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DTI 비율 인상이 대출 증가 등 금융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반면,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거래활성화 실효성은 낮다는 금융당국의 주장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관련 금융정책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평균 LTV는 34.4%로 해외의 70~80%를 크게 밑돌고 있어 금융 시스템 위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 2005년 38.2%, 2006년 38.5% 수준이던 LTV는 2007년 35.9%, 2008년 36.1%, 2009년 34.4%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 76.6%, 영국 70%, 프랑스 78%, 일본 70~80% 등 주요 선진국의 절반 수준을 하회하는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금융 위기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LTV와 DTI 규제가
월드컵 특수와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편의점 업계가 요즘 표정관리를 해야 할 정도다. 편의점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대회가 낀 지난달 편의점 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의 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3% 늘었다. 이어 2위인 GS25도 같은 기간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경기 시청과 길거리 응원, 때이른 무더위가 편의점 매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통계청 소매 업태별 판매액을 보면 지난 5월 편의점의 매출액은 총 6,208억 원으로 첫 5,000억 원대를 넘어선 지난 2008년 8월 이후 21개월 만에 6,000억 원대를 넘었다. 이처럼 편의점의 매출증가세는 최근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난 2008년부터 편의점 창업 증가 이후 점포영업이 안정화 돼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업계는 월 6천억 원 이상의 신장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편의점 매출은 총 8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7조3,046억원) 대비 12% 정도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편의점매출(5조5,613억원)은 전년대비
용인 모현초가 여름방학을 맞아 21일부터 22일까지 교내에서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주제로 독서 캠프를 개최했다. 모현초 교사와 책을 읽어주는 학부모 모임 책맘 주관으로 열린 이번 독서 캠프는 놀거리와 먹을거리는 풍부하나 오히려 친구들과 어울려 놀수 있는 소통의 방법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상대방과 마음의 문을 여는 방법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독서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기사 쓰기와 광고, 편집, 교정 등의 독후 활동 뿐만 아니라 교사와 책맘으로부터 부모의 어린시절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전해 들었다. 또 비석치기·고무줄 뛰기·신발뺏기 등의 놀이와 진감자·찐옥수수·미숫가루 냉차 등의 먹거리를 함께 경험하며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우쳤다. 황유진 책맘 회장은 “우리의 어린 시절에는 비록 모든 것이 부족하고 아쉬었지만 지금의 어린이들보다 훨씬 신나고 재미있게 놀았던 것으로 기억된다”며 “그래서 더욱 현재 어린이들의 생활이 안타깝게 느껴져 이 같은 캠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