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산업계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추가인하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유동성 함정에 빠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 10월 5.25%에서 현재 2.00%까지 5개월 간 무려 3.25%를 내리는 등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급속한 기준금리 인하는 최근 국내경기가 수요·생산·고용 등 경제 전 부분에 걸쳐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정부의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인하에 대해 도내 건설관련 단체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췄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2.5%로 내린 후 대출금리 등이 소폭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번 추가 인하로 대출금리의 변동폭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번 인하 방침으로 도내 건설업체들이 변동금리 대출이자 등 이자부담이 경감되고 가계대출도 확대되는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무역협회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로 자칫 유동성 함정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일단 중소기업들에게 투
지난해 12월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 증가세에서 감소로 반전되고 여신은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4032억원 감소를 보여 전월 1조9635억원 증가에서 반전됐다. 또 여신은 8921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2조586억원 증가에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수신은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및 시장성 수신이 지자체의 연말 예산집행을 위한 자금인출 등이 크게 작용해 감소세로 반전됐다. 여신은 비은행기관이 전월과 비슷한 규모로 증가했지만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이 연말 부채관리비율 관리 등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폭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예금은행 수신규모는 7259억원 감소로 전월 1조2674억원 증가세에서 반전됐고 비은행기관 수신은 3227억원 증가로 전월 6961억원 증가에서 증가폭이 줄었다. 또 예금은행 여신규모는 4659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1조6259억원 증가에서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고 비은행기관 여신은 4261억원 증가로 전월 4327억원 증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12월 말 도내
올해 경기지역이 서울에 비해 서민들의 전셋집 구하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는 전세금 1억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경기지역은 늘어난 반면 서울지역은 급감했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 뱅크에 따르면 경기지역 내 1억원 미만의 전세 아파트는 현재 79만9174가구로 지난해 보다 3.07%(2만3805가구) 늘었다. 도내 지역별로 전세물량이 크게 늘어난 곳은 수원시가 8만1726가구로 전년대비 1만6725가구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화성이 4만7628가구로 전년대비 1만5193가구 늘었고 용인이 7151가구 증가해 4만2679가구를 기록했다. 반면 고양, 파주, 부천, 광명 등은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 도내 지역 중 현재까지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도 수원시(8만1726가구)가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남양주(6만5865가구), 시흥시(5만9966가구) 순으로 저가 물량이 많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서울지역의 1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는 현재 15만1993가구로 지난해 대비 9.96%(1만6822가구) 감소했고 3년 전보다는 무려 38.84%(9만6530가구) 급감했다. 서울 25개구 중 가장 크게 물량이 감소한 곳은 노원구로 지난
대한주택공사는 12일 올해 전국 84개 지구에 약 2만여호의 신혼부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혼부부주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혼인기간 5년 이내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유형별로 공급물량의 30%를 특별공급 하고 있고 주공은 올해 총 1만 9692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민임대주택이 71개지구 1만8825호, 소형분양주택 6개지구 316호 그리고 5·10년 임대주택 7개지구 551호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32개지구 8308호, 지방이 52개지구 1만1384호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돼 올해부터 공급하는 신혼부부주택은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3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며 입주자격 소득기준도 60㎡미만은 월 평균소득이 100%로 상향 조정됐다.
신입 구직자 10명 중 1.5명은 서류전형 통과 후 최종면접의 기회를 단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잡코리아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의 미취업자 1300명을 대상으로 ‘취업실패 원인’에 관해 설문한 결과, 서류전형을 통과 후 최종면접까지 간 횟수는 10%미만(34.6%), 10%이상~30%미만(20.5%), 30%이상~50%미만(13.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번도 없다’는 1.5%로 10명 중 1.5명은 최종면접의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실패 원인 조사에서는 최종학력별로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실패요인이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의 학력을 갖춘 구직자들은 ‘학벌이 좋지 않아서(32.6%)’를 취업실패 원인 1위로 꼽았고 2,3년대 졸업 예정(31.5%)자와 4년대 졸업 예정(25.2%)자들은 ‘경기악화’를 대학원 졸업 예정자들은 ‘영어성적’이 좋지 못해서(30.3%)를 1위로 꼽았다. 이 밖에도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취업 실패 요인으로는 직무관련 아르바이트 경험 및 인턴경력 등이 부족해서(16.2%), 자격증을 갖추지 못해서(10.3%), 학점이 낮아서(3.0%), 호감가는 외모가 아
통장 하나로 모든 주택 청약이 가능한 통합형 통장이 나온다. 12일 국토해양부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신설 및 주택 재당첨 제한기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13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저축에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 예·부금을 기능을 추가한 종합청약 통장으로 청약저축처럼 매월 일정금액을 납입하는 납입식과 일정금액이 적립되면 민영주택으로 청약할 수 있는 예치식을 병행하는 통합형 통장이다. 이에 따라 공공 또는 민영주택 청약 시 각각의 청약부금, 청약저축, 청약예금에 가입해야 했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모든 주택 청약이 가능하다. 세부적으로는 매월 2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금액을 5000원 단위로 납입이 가능하며 국민주택 등에 청약할 경우 기존 청약저축 가입자의 순차가 유지될 수 있도록 월 납입액은 최고 10만원까지만 인정한다. 또 기존 예·부금을 유지하고 있는 은행의 급격한 유동성 악화와 청약통장 전환 급증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청약저축 및 예·부금 가입자는 기존 통장을 해지하고 신규로 가입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이외에도 주택 재당첨 제한기간을 1~5년으로 단축하고 민영주택 청
정부는 지난 10일 3단계 도급구조를 2단계(발주자→시공자)로 축소하는 직할 시공제가 담긴 ‘국민임대주택 건설특별법’ 개정안 중 일부 내용을 수정해 통과했다. 이로써 주공과 지방공사의 직할시공이 3년간 5% 범위내에서 제한적으로 시행돼 연간 5000가구 내외로 총 1만5000가구가 직할시공제 적용대상이 된다. 하지만 직할시공제 도입의 명분인 분양가 인하효과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직할시공제 도입으로 종합건설사의 일반관리비를 주공의 일반관리비로 대체하게 되는데, 주공 인건비가 건설사를 능가하는 수준이어서 일반관리비 증가에 따라 인하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보금자리 주택 복합공사의 전문건설사 독점도급 조항이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돼 종합건설사만이 복합공사를 도급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건산법 개정(7월예정)을 통해 전문건설사의 소규모 복합공사의 도급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지만 보금자리주택 시범사업의 전문건설업체 참여는 소액공사에 그치고 종합건설사들이 기존처럼 대부분 복합공사를 도급받을 수 있어 과연 분양가 인하효과가 가시화될 것인지 의문이다. 또한 주공의 직할시공제 도입은 내부적 경
최근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도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지역마다 최대 20% 가까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정보업체 OPW를 토대로 11일 현재 도내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성남시 중동 태원 석유 오일테크 주유소가 ℓ당 1678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여주군 강천면 대진 주유소는 ℓ당 1350원으로 가장 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판매 가격폭 조사에서는 서울·경기지역이 19%로 가격차가 가장 컸으며 인천지역은 비교적 낮은 12.8%의 가격차를 나타냈다. 또 경기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98원으로 1500원대에 진입한 서울(1555원)과 인천(1500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가격을 보였다. 도내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원시는 영통구 매탄동 고속 주유소가 1589원으로 최고가격을 보였고 권선구 권선동 건영주유소는 1415원으로 최저가격을 나타냈다. 안양시는 동안구 호계동 평촌주유소가 1590원으로 최고가격을, 만안구 박달동 코끼리 주유소가 1445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2면에 계속
도내 실업자의 수와 실업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고용시장의 칼바람 냉기가 멈추지 않고 있다. 11일 경인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자수는 19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7.65%(1만4000명) 증가했다. 도내 실업자수는 지난해 10월 16만3000명, 11월 16만6000명 12월 18만3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다 올 1월에는 19만 7000명으로 대폭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실업률도 지난달 3.5%를 보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3만6000명으로 전월 대비 5.4%(7000명) 증가했고 여자는 6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비교적 높은 12.9%(7000명) 증가했다. 특히 도내 취업자수는 지난달 539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0.88%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성별로는 남자가 322만5000명으로 전월대비 0.25% 감소했고 여자는 217만2000명으로 전월대비 1.81% 줄었다. 산업별로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이 421만1000명으로 전월대비 1.08% 감소했고 농림어업은 10만30
MB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100점 만점에 40점을 받았다. 11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실명인증 회원 1537명을 대상으로 MB정부 1년 부동산 대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MB정부 1년 부동산대책에 대한 점수는 100점 만점에 50점에도 못 미치는 40.69점을 기록했다. 점수대별로는 50점이 1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점이 13.9%, 0점도 12.5%나 됐다. 반면 100점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MB정부 들어 나온 부동산대책 가운데 거래활성화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을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은 25.1%가 1가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완화를 꼽았다. 이어 23.4%는 투기과열지구 해제(강남3구 제외)를, 22.9%는 수도권 전매제한 완화 및 기존 분양권도 소급 적용한 것 이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거래활성화에 가장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을 물은 결과 20.7%가 임대주택 의무비율 폐지를 꼽았으며 19.4%는 강남3구를 제외한 투기과열지구를 전면 해제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주택공급 정책 가운데 가장 현실성 있어 보이는 대책으로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2.5%가 장기임대주택이라고 답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