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싸늘한 냉기만이 감돌았던 부동산 한파속에서도 실수요층이 두텁고 자금 마련이 용이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뜨거웠다. 올해 분양된 수도권 단지 중 1순위로 마감된 가구의 대부분을 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8년 1월부터 11월 14일까지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총 153곳 5만4212가구의 청약접수 결과를 조사한 결과, 1순위 마감된 가구는 1만1427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78.2%(8935가구)로 나타났다. 1순위 마감 가구 중 중소형 아파트 비율이 70%를 넘은 것은 최근 3년동안 가장 높은 수치로 2005년 64.7%, 2006년 64.3%, 2007년 61.2%였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17%가 늘어났다. 2008년 수도권에서 1순위 마감된 가구는 1만1427가구로 전체의 21.1%를 차지했다. 세부권역별로 보면 ▲서울 총 5102가구 중 2388가구(46.8%) ▲경기 총 40918 중 6035가구(14.7%) ▲인천 총 8192가구 중 3004가구(36.7%)가 1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된 가구 중 85㎡이하 중
경기지역내 65세이상 인구가 10년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8 경기지역 고령화 통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90만4천명으로 전체인구(1124만8천명)의 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78년 3.6%, 1988년 4.2%, 1998년 5.3%로 10년 단위로 약 0.6~1.1% 정도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올해들어 8%로 늘어나 10년전에 비해 무려 2배(2.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5년 65세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 중 7.1%에 달해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이러한 고령인구의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2023년에는 14.5%로 ‘고령사회’, 2029년에는 20.1%로 ‘초(超)고령사회’에 도달할 전망이다. 올해 도내 65세이상 남자는 전체 남자인구 중 6.5%, 여자는 전체 여자인구 중 9.6%로 남성보다 여성고령자 비율이 높았으며, 노인 1명을 부양하는데 소요되는 생산가능인구는 9명에 달했다. 지난해 60대 남자 사망률은 해당연령 남자인구 천명당 15.3명, 여
“붕어빵, 떡볶이 등 노점상들을 갈수록 찾아보기 힘드네요.” 직장인 김모(38·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씨는 퇴근 후 초등학생 아이에게 붕어빵을 사줄 요량으로 길거리를 나섰으나 한참을 찾은 후에야 붕어빵 노점을 찾을 수 있었다. 최근 경기침체와 환율 급등으로 인해 재료값, LPG값 등이 크게 오르면서 붕어빵 노점상, 떡볶이 등 영세 노점상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밀가루(1㎏)값이 지난해보다 800원 오른 1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PG가격은 (20ℓ)당 3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9천원이 올랐다. 이처럼 재료값과 연료비 등이 30~40%이상 올랐지만 노점상에서 파는 식품들이 주민들의 쌈짓돈을 털어낼 정도로 가격상승에 민감해 함부로 가격을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원역에서 떡볶이 노점을 하는 이모(52·여)씨는 “예전에는 호떡이나 붕어빵을 파는 노점상들이 손님을 뺏앗아 가는 것 같아 미웠지만 최근들어서는 수지가 맞지 않아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노점상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권선동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김모(58)씨는 “1천원에 붕어빵 3개를 팔고 있지만 붕어빵에 들어가는 밀가루, 단팥, LPG 연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백화점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명품매장만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9월 전체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2.5% 역신장을 기록한 이후 10월 6%, 이달들어 13%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물가상승 등으로 이달들어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일반매장의 경우 매출이 5~10%정도 감소한데 반해 명품매장은 장갑, 가방 등 잡화품목의 매출이 20~30% 늘어나 전체 매출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관 Burberry매장은 가방 등 잡화품목의 매출이 지난달 대비 30%이상 증가했고 etro, bally, coach 등은 20% 가량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명품매장들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해 이번달까지 평균 6% 가량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울용품을 찾는 명품족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추세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죽전지역의 경쟁업체 출연으로 매출이 지난 9월 5%, 10월 3%, 11월 15%의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명품매장의 매출만은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백화
공동주택 재건축시 소형주택 의무건설 비율이 대폭 완화된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재건축할 때 소형주택 의무건설 비율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을 2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현재 재건축시 60㎡이하, 60㎡초과~85㎡이하, 85㎡초과가 각각 20%, 40%, 40%인 비율을 85㎡이하 60%, 85㎡초과 40%로 변경했다. 60㎡이하 20% 의무조항은 없어진다. 또 조합원에게 분양하는 주택의 주거전용면적이 기존주택에 비해 10% 범위 내에서 증가하는 경우 소형주택의무비율을 적용하지 않토록 해 중·고밀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활기를 뛸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관리처분인가 여부에 관계없이 적용되며, 시·도지사는 필요한 경우 시행령의 범위 내에서 조례로 규모나 건설비율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해 지자체 여건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시행 당시 관리처분인가를 얻었거나 일반 분양분에 대해 입주자 모집이 있었던 경우 토지 등 소유자 및 입주자의 권리가 침해될 소지가 있으므로 이해관계인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만 개정 시행령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침체 여파로 가계의 실질소득이 제자리 걸음을 한 가운데 실질소비는 2.4% 감소해 가계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3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46만5천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0.0%에 머물러 지난 2005년 3분기(-0.2%)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가구의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 4.9%를 기점으로 4분기 0.0%, 올해 1분기 1.2%, 2분기 0.3%로 계속 하향세를 이어가 올해 3분기에는 0.0%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3분기 경상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은 5.2%, 사업소득은 1.1%, 재산소득은 7.3% 각각 증가했고 비경상소득도 15.3%늘었다. 소득계층별로는 소득 1분위와 5분위가 6%증가했지만 2~4분위는 4%대에 그쳐 중간계층의 상대적인 소득감소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29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어났지만 실질소비는 2.4%가 감소해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비중이 큰
수원시가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의 공유토지 대부료를 대폭 인상해 불만을 사고 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께 권선구 고색동 공유지(980㎡)에서 PVC 포장지 및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A업체에게 2009년 대부료 8564만9817원을 부과했다. 이는 올해보다 32.4% 인상된 금액이다. 시는 A업체의 대부료를 2006년 4520만7710원, 2007년 5067만7820원(인상률 12%), 올해 6466만6162원(〃27.6%)으로 매년 인상폭을 확대해오다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내년도 대부료를 무려 32% 이상 올려 업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시가 A업체에게 부과한 내년도 대부료는 월 710만원 꼴로 고색동 인근 민간토지 임대료 월 490만~600만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A업체에게 부과된 공유토지 사용료 월 710만원은 비슷한 조건의 인근 민간토지 사용료보다 110만~200만원 가량이 비싼 금액”이라고 말했다. A업체 관계자는 “PVC, DOP 등 원자재 가격이 작년대비 47~60% 인상되고 납품대금 회수
“전문건설업이 건설산업의 최일선에서 성실시공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21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표재석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표 회장은 그동안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건설업 제도 변화로 일반과 전문 영역이 없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았다. 취임 후 표 회장은 우선적으로 ‘회원사 일감 창출’에 앞장섰다. 그는 협회의 모든 사업을 회원사의 도급영역 확대에 맞춰 수립하고 발주관서와의 간담회를 통해 전문건설업계의 활로를 개척했다. 또 각종 맞춤교육과 강습회를 수시로 개최했다. 경기도회가 전국 시·도회 중 가장 많은 5177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전문건설업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도 표 회장의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9월 말께 도내 건설관련 8개 단체를 통합한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이하 경건련)를 창설하는 데 기여했다. 표 회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발주물량을 창출하고도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대한주택공사는 20일 한옥마을 조성과 관련,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신주거문화 창출을 모색하기 위해 ‘신한옥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옥디자인 공모전은 최근 들어 획일화된 아파트 주거문화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옥건축을 국민들이 보다 손쉽게 접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국가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주공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대상지인 의정부민락2 택지개발지구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 관련 전문가와 국민들의 다양한 시각과 참신한 의견을 모아 신한옥마을의 계획 방향을 설정하고, 실제 신한옥마을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팩스(031-738-3629), E-mail(lakhm@jugong.co.kr), 직접 방문 등을 통해 하면 된다.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등유, LPG프로판, 취사·난방용 LNG 등 유류가격이 일시적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또 일시적 2주택에 대한 비과세 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고 실수요로 취득한 지방 소재 1주택에 대해 과세 특례도 적용된다. 기획재정부는 등유, LPG 프로판, 취사·난방용 LNG 등 난방용 유류에 대한 개별소비세율을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30% 인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등유는 ℓ당 90원에서 63원으로, LPG프로판과 취사·난방용 LNG는 ㎏당 각각 20원에서 14원, 60원에서 42원으로 가격이 인하될 전망이다. 또 1세대 1주택 특례가 적용되는 일시적 1세대 2주택 중복보유 허용기간이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되고, 1주택자가 거주 목적으로 취득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입주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취학·근무상 형편·질병치료 등 실수요 목적으로 취득한 지방소재 1주택에 대한 과세특례도 실시된다. 기존 주택과 지방소재 1주택을 소유한 경우 기존 주택을 양도시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이 적용되며, 지방 주택 양도시 2주택자임에도 일반과세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