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아시아컵으로 축배를 들수 있을까. 올해 축구 팬들이 한국 축구에 가장 바라는 일이다. K-리그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는 악전고투 끝에 8강행 불씨를 되살렸다. 9일 베트남 원정에서 동탐 롱안을 2-1로 누르고 같은 조 선두 산둥 루넝(중국)이 홈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2-2로 비긴 덕분에 자력 8강 진출도 가능해졌다. 성남은 산둥이 애들레이드를 이겼다면 아예 희망이 사라질 뻔 했다. 지난 3월21일 산둥 원정에서 1-2로 진 데다 산둥이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산둥이 4승1무(승점13), 성남이 3승1무1패(승점10)로 오는 23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탄천 홈구장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산둥을 누르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성남은 작년 전북의 역전 드라마를 떠올리고 있다. 전북은 조별리그에서 중국 리그 우승팀 다롄 스더에 먼저 0-1로 덜미를 잡혀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궁하면 통하는 법. 전주로 다롄을 데려온 2차전에서도 후반 초반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형범, 왕정현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통쾌한 3-1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북은 이 때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 상하이 선화(중국)와 8강전과 울산 현대와 준결
호화군단 수원삼성이 무섭게 달라졌다. 수원 삼성은 광주와 2연전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모두 4연승을 달리는 등 파죽의 기세를 굽히지 않았다. 9일 저녁 7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컵’ 대회에서 수원은 중원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세를 늦추지 않더니 전반 40분 마토의 페널티킥으로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던 수원은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서동현이 추가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수원은 광주와의 이날 경기에서 3-5-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그러나 5일 경기서 중앙 수비수의 임무를 부여받은 김남일은 이날도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보직 변경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이운재 골키퍼가 선발출장한 수원은 곽희주-김남일-마토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송종국-백지훈-홍순학-이관우-양상민이 출전했다. 김남일이 중앙 수비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이 활발한 홍순학이 있기에 단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웠다. 최전방 공격은 박성배-에두 투톱이 맡았다. 낮에 내린 비로 잔디가 젖은 상태로 시작된 양 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주전을 모두 출전시킨 수원이 공 점유율을 높이며 유리하게
5게임 역전승 일궈 꼴찌서 3위 껑충 노장 관록 신예 패기 똘똘 승승장구 매각위기에 놓인 현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얼마전까지 현대는 연고지인 수원에서 서울로 이전 추진하면서 수원 관중들의 신망도 잃은 상태이고, 지원중단으로 팀 매각을 둘러싼 뒤숭숭한 분위기 등으로 팀을 꾸려나갈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현대는 선수와 코칭스텝의 일치단결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 지난 8일 6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상대로 9회말 브룸바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드디어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519)을 돌파했다. 최근 10경기 8승 2패. 4월 중반까지 최하위에 처졌던 순위는 3위까지 치고올라왔다. 현대는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일궜다. 8일 9회 1점차 뒤진 상황에서 대타 작전이 들어맞는 등 작전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현대 전력은 큰 차이가 없다. 셋업맨으로 맹활약한 신철인의 공백이 가장 큰 손실이었다. 하지만 송신영 혼자서 짊어질 부담은 조용훈과 황두성이 기대 이상으로 메워주고 있다. 2년차 신예 조용훈의 발굴은 값진 소득이다. 사이드암 투수인 조용훈은 초반 10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승리 계투조의
김대의 백지훈 ‘쌍끌이’ 승승장구 정규이어 상무와 컵대회서 재 격돌 프로축구 호화군단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에서 무패의 성남 일화와 더불어 ‘2강 체제’를 굳혀가며 컵 대회마저 접수할 태세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3월21일 라이벌 FC서울에 1-4로 참패해 1차 위기를 맞았다. 수원은 지난 달 8일 상암벌에 5만 관중을 모아놓고 1-0 승리를 낚아 가까스로 벗어났고. 2차 위기도 최근 부쩍 좋아진 화력을 등에 업고 손쉽게 탈출했다. 차범근호는 지난 달 28일 제주(3-0), 지난 2일 서울(3-1), 5일 광주(3-1)를 연파하며 세 경기 연속 3골씩 뿜어내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원은 주말에 이어 두 번 연속 빛고을 원정에 나서 9일 오후 7시 광주 상무와 대적한다. 요즘 상승세는 ‘스파이더맨’ 김대의와 ‘꽃미남’ 백지훈이 이끌고 있다. 둘 다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초순까지 세뇰 귀네슈(터키) 서울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남자였다. 하지만 초반에 우울했던 차범근 감독과 완전히 처지가 바뀌었
“캐나다 전지훈련은 세계적인 선수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시니어무대 데뷔 첫 해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패하고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동메달 쾌거를 이룬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캐나다 전지훈련에 나선다. 김연아는 9일 오후 7시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236편을 통해 미국 시카고를 거쳐 토론토로 출국한다. 김연아는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클럽’ 빙상장에서 브라이언 오셔(46) 코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10월 시작될 2007-2008시즌에 대비해 집중훈련을 하게 된다. 특히 오셔 코치는 최근 아이스쇼투어에서 은퇴해 코치 업무에만 전념하기로 한 만큼 기술적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9월14일 예정된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위해 잠깐 귀국한 뒤 곧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이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토론토에 계속 머물면서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구동회 이사는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김연아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동력 야구의 선두 주자는 SK, 최고의 대포 군단은 한화,‘ 올 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초반 선두를 다투고 있는 SK와 한화의 독특한 컬러에 프로야구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데이터 야구의 마술사‘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는 `뛰는 야구’가 화두다. 틈만 나며 2루를 훔치는 도루 부문 1,2위 박재상(10개)과 김강민(9개)을 앞세운 SK는 팀 도루 40개로 2위 두산(25도루)보다 15개가 많고 팀 도루 최하위 KIA(8도루)보다 5배나 된다. SK의 박재홍과 조동화도 똑같이 도루 4개로 부문 10걸에 명함을 내밀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보유한 한화는 `홈런 공장‘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하고 있다. 지난 해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10개의 공을 펜스 밖으로 넘겼던 한화는 24경기에서 최다인 31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이 가장 적은 롯데(10개)보다 무려 세 배나 많다.한화의 주포 김태균이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9호로 홈런 더비에서 양준혁(삼성)과 공동선두로 나섰고 용병 제이콥 크루즈는 부문 4위(5개), 이범호가 공동 7위(4개)에 이름을 올려 놨다. 특히 올 해 나온 만루
1위 산둥 루넝 1무땐 뒤집기 가능 대량득점 필승 각오 베트남 원정 “동탐롱안(베트남)을 제물로 대역전극을 펼쳐 아시아 참피언자리에 오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복에 나선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가 비장한 마음으로 운명의 베트남 원정길에 나선다. 현재 G조 2위에 랭크돼 있는 성남은 9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롱안 스타디움에서 원정동 탐 롱안(베트남)과 조별예선 5차전을 치른다. 지난 5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6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성남은 현재 산둥 루넝(중국)에 승점 5 뒤져 2위에 머물러있다. 동탐롱안과의 경기를 포함해 2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1위에게만 주어지는 8강 진출이 좌절된다. 그러나 동탐 롱안이 현재까지 4전 전패를 당하며 G조 최하위를 기록중인 것을 감안할 때 성남의 완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성남이 동탐롱안을 꺾는다고 해서 8강행의 희망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산둥 루넝이 같은 날 열리는 3위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에 승리하기만 하면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성남의 8강행은 좌절
‘수원의 아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가 프리미어리그라는 명칭으로 공식 출범한 1992-1993 시즌부터 우승 메달을 받은 선수는 올 시즌까지 리그에 참가한 총 2천465명 중 5%를 조금 넘는 134명에 불과하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2006-2007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992-1993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리그 우승 메달을 획득한 134명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박지성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은 박지성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물론 아시아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은 2001-2002 시즌 우승팀 아스날의 멤버였던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였다. 하지만 당시 이나모토는 메달을 받지 못했다. 리그 전체 경기수(38경기)의 ¼이상을 뛰어야 하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맨유 소속의 앨런 스미스나 중국 출신 공격수 덩팡저우
K-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와 위기를 벗어난 수원 삼성이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성남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장학영, 모따의 연속골로 전북을 2-0으로 완파했다.성남은 6승3무(승점21)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수원은 이날 빛고을 광주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5승3무1패(승점18)로 성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김동현, 모따, 최성국을 전방에 내세운 성남은 전반 16분 김두현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수비수에 맞고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으로 흐르자 도사리고 있던 왼쪽 윙백 장학영이 달려들며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발등에 제대로 걸린 볼은 대포알처럼 날아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염기훈, 스테보의 한 방에 기대를 건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 권집을 빼고 스트라이커 제칼로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지만 제대로 된 찬스를 잡지 못했다. 성남은 후반 28분 올림픽 예선이 낳은 스타 한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슛을 권순태가 쳐내자 모따가 가볍게 밀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도하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수원은 이정수-김남일-곽희주
“규정상 시의원에게도 일반인 요금을 받아야하지만 내부지침에 따라 공무원 대우를 해주고있다.” 화성상록 GC 골프장이 사업장 지역인 화성시의회 의원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특혜시비를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3일자 1면보도>계열사인 천안 상록컨트리클럽 예약담당자는 본지의 취재에 이같이 답변했다. 즉, 시의원은 일반인이지만 사업장 소재 시의원들에게 공무원과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것은 사업을 위한 보험성격의 혜택이라는 우회적인 표현이었다. 3일 본지보도와 관련 도내 자치단체 공무원들도 “시의원들이 연금을 내는 것도 아닌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주는 공무원과 동일한 복지혜택을 누리려고 하는 것은 자신들을 특권계층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지방의원들에 대해 정부가 유급제를 시행하면서 연간 수천만원씩의 연봉을 받는 시·군과 도의원들은 공무원과 동일한 연금을 내지 않는다. 하지만 시의원들이 각종 복지혜택을 공무원과 똑같이 누려 특권의식의 구태가 여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골프장은 지역시의원들에게 이러한 혜택을 줌으로써 행정사무감사 등을 보다 부드럽게 받거나 피하는 보험성격이 짙은 혜택을 주는 것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