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점)에 무실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안착했다.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 2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물리치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고, B조 1·2위 결정전이 된 이날 한일전까지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년 이 대회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하며 짐을 쌌던 황선홍 감독은 2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2-1 승리를 포함하면 한국은 해당 연령대 맞대결에서 일본에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26일 오전 2시30분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경기도가 운용하는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대수는 1209대(2024년 3월 기준)로 법정 운행대수를 넘겼다. 예산도 올해 653억 원(국비 139억 원)이 투입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지만 지금도 배차 지연 문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기신문은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콜택시에 대한 고질적 문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경기도가 운영하는 장애인콜택시 사업이 거듭되는 시스템 개선에도 배차 지연 등의 이유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장애인콜택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도내 시군의 배차·민원 접수 및 관리 업무 등을 통합 운영하도록 했다. 또 올해 3월부터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용 수요를 맞추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사이에서 ‘장애인콜택시를 타기 위해선 짧게는 1시간가량, 길게는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같은 장애인콜택시 관련 민원은 장애인 단체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병선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부장은 “즉시 콜, 사전예
프로농구 수원 kt가 챔피언 결정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kt는 22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2패 벼랑 끝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kt는 LG와 24일 오후 7시 장소를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옮겨 5차전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kt가 LG를 상대로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27일부터 열리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부산 KCC와 만나게 된다. 프로농구 4강 PO가 최종 5차전까지 간 것은 2020~2021시즌 KCC와 전자랜드(KCC 3승 2패) 경기 이후 3년 만이다. kt는 이날 ‘에이스’ 패리스 배스가 32점, 14리바운드, 4스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허훈(18점·4어시스트)과 마이클 에릭(10점·6리바운드)도 두자릿 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1쿼터에 한희원, 배스, 문정현의 3점포와 하윤기의 골밑 득점 등을 앞세워 27-24로 앞서갔다. 그러나 kt는 배스가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하며 부담을 안게 됐다. 허훈의 3점슛으로 2쿼터 문을 연 kt는 에릭의 연속 4득점, 정성우의 3점
인천시가 뮤지엄파크로 이전하게 될 시립박물관 기존 부지와 건물을 매각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인천시립박물관을 매각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는 오는 2027년 개관을 앞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2021년 6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는데, 뮤지엄파크로 이전하고 남게 될 시립박물관 기존 부지와 건물을 매각하는 조건이었다. 뮤지엄파크 조성사업에 2014억 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만큼 기존 시립박물관을 매각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올해 시는 사업비 마련을 위해 348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고, 816억 원의 지방채를 단계적으로 발행한다. 나머지 1108억 원은 시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에 뮤지엄파크 이전 후 옥련동에 남게 될 시립박물관 부지와 건물을 매각해 사업비에 보태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 행안부 2차 중투심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다음 달까지 매각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해당 부지와 건물을 상대로 감정평가에 들어간다. 1946년 중구 송학동에 설립된 시립박물관은 44년 뒤인 1990년 연수구 옥련동으로 이전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요즘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청년들을 위해 지원금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주는 것을 제안하면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모았다. 포퓰리즘성 정책이라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민이나 대중 또는 민중을 뜻하는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에서 유래한 포퓰리즘. 포퓰리즘은 대중을 전면에 내세우고, 대중적 지지만을 쫓는 ‘대중영합주의’로 보는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최근 시민들에게 내세웠던 공약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답보상태에 빠졌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정 시장이 내세웠던 공약들 가운데 무산되거나, 답보상태에 빠진 것들도 처음 시작할 땐 대대적인 홍보를 펼친 경우가 허다했다. 시민들을 상대로 포퓰리즘 정책을 펼친 셈이다. ‘혹’할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워 대중적 지지를 호소했다는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러다 정 시장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소리소문 없이 공약을 폐지하기도 했다. 정작 정 시장 본인의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끼리 모여 비공개로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리도록 한 것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청년 정책이었던 ‘평택형 청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정부 들어서 대외 관계나 외교에 있어서 스스로 큰 업적을 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지금 대단히 큰 문제에 도착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를 저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진행된 ‘정책과 대화 제2차 포럼’에서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외교 상황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잡아야 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남북 관계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남북 문제는 우리 대외 관계 얘기를 안 할 수 없다”며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접점에 있는 국가로서 우리가 어떻게 대외 관계를 갖고 갈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과 같이 일방적인 외교에 경사돼 있는 상황은 불안한 리스크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북한과의 문제에 있어서도 돌발적인 군사 충돌을 걱정하는 정도에까지 와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작은 나라가 아니고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경제 규모로 보면 큰 나라”라며 “평화를 추구하고 그걸 위해 대화와 타협을 인내심을 갖고 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날 포럼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이제는 수업 잘 들을 수 있어요”…교육복지로 ‘개과천선’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를 다니는 기힘찬 군(가명)은 3학년이던 지난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문제행동을 보였다. 수업시간 중 소리를 지르거나 동급생을 향해 폭행과 욕설을 하기 일수였고, 수업 중 컴퓨터 케이블을 뽑거나 담임교사를 때리는 등 수업방해도 빈번했다. 기 군의 문제행동으로 다른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자녀가 학교에서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는 불만을 학교에 제기하는 상황이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수원교육지원청은 기 군 가정의 상황을 파악했다. 확인 결과 기 군의 아버지는 뇌에 이상증상을 보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상당기간 실직한 상태였으며, 어머니는 구직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결국 경제적
인천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그린상륙작전V’를 펼쳤다. 22일 시에 따르면 제54회 지구의 날을 맞아 시 자원봉사센터와 도심 속 나무심기인 그린상륙작전V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인천 10개 군·구 자원봉사센터와 공원 및 도심 방치 공간에 나무를 심어 부족한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참여해 연수구 송도동 첨단대로 일대에 3361주의 묘목을 심었다. 인천에 있는 기업과 인천도시공사,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인천환경공단 등 12개 기관도 참여했다. 시와 11개 시·군·구 자원봉사센터는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 기업·기관·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대·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인천시민 모두가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원봉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형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헌신적인 참여와 실천을 통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하나하나가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시작”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엉터리 해외출장보고서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해 5월 서유럽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도의원들의 부실 국외연수 보고서가 물의를 빚었다. 그런데 올해 1월 동남아를 다녀온 뒤 제출한 해외출장보고서의 일부 내용이 위키백과·나무위키의 내용을 복사하여 붙인 것으로 또 드러난 것이다.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연수·출장이 이래서는 안 된다. ‘유람 출장’ 관행을 끊어내고 성실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속 유호준(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공개된 도의회의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서 상당 부분이 백과사전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이거나 일부 문장의 순서만 바꿔 인용돼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4박 6일 일정으로 방문한 뒤 제출한 이 결과보고서는 방문 국가 일반현황을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에서 인용 없이 전재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가 개요는 나무위키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붙였고, 지리와 기후·사회문화·경제 등 항목의 내용은 위키백과의 설명이 그대로 실렸다. 말레이시아 현황은 위키백과에 실린 내용으로서 인치, 마일 등 비법정계량 단위를 병행 표기하기
엔씨소프트의 유명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시리즈에 '슈퍼계정(강력한 아이템을 가진 캐릭터)'이 개입돼 일반 이용자들의 경쟁 및 과금을 부추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조사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의 엔씨소프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엔씨소프트가 이른바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경쟁에 참여하고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게임 업계에서 논란이 된 아이템 확률 조작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8일 게임이용자협회와 리니지 유저 1000여 명은 공정위에 슈퍼 계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리니지M·리니지2M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주로 유저들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구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으로 매출을 올리는데, 엔씨소프트가 비현실적인 ‘호화 스펙’의 슈퍼 계정을 만들어 일반 유저의 사행심을 자극했다는 주장이다. 유저들은 2017년 발생한 ‘사다코 논란’을 대표적인 슈퍼 계정 의심 사례로 제시했다. 당시 리니지M에서는 사다코라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