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 대장지구 신혼희망타운 청약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본보 1월 28일자 1면 “성남대장 ‘신혼의 꿈’ 성남교육청이 발목” 보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성남교육지원청의 학생 배치와 관련한 협의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난항을 겪게 된 데에는 성남시와 대장지구 시공사인 ‘성남의 뜰’이 국민임대였던 대장지구 공모를 신혼희망타운으로 변경한 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하자 성남시는 “대장지구 신혼희망타운은 이미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사업이기 때문에 LH와 성남교육지원청의 협의가 끝나면 입주 청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성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현재 신혼희망타운의 분양 모집 일정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는 LH와 성남시, 대장지구 시공사로 있는 성남의 뜰이 당초 국민임대였던 A10블록을 지난 2019년 10월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 방법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학생발생률이 약 5배가량 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임대로 분양을 할 경우 초등학교 학생발생률이 0.16%지만 신혼희망타운으로 변경하게 되면 0.76%가량 증가해 기존보다 학생이 5배가량 늘어난다는 것이
배우 지수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 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으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다"라면서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고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싯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라면서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5년이 넘게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친일 청산 작업은 끝나지 않았다. 일부 친일 세력들은 “해방된 지가 언젠데, 무슨 잔재가 남아 있다고 아직까지 친일 청산을 얘기하느냐”고 항변한다. 그러나 독일과는 반대로 일본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역사 왜곡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 이걸 또 옹호하는 한국인들이 있으니 그저 한심할 뿐이다. 이들은 ‘토착왜구’라고 불린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에도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던 친일세력의 반발로 친일 잔재 청산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며 “그 후과를 지금도 겪고 있으며, 잊을만 하면 독버섯처럼 되살아나는 과거사에 관한 망언 역시 친일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3·1절 기념사를 통해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망으로 해방을 맞았지만 ‘미완의 해방’이었다고 지적했다. 피해 당사자인 한반도가 분할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으며 냉전의 최전선으로써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왜곡된 역사는 왜곡된 미래를 낳습니다. 우리가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는 과거에 얽매이거나 보복을 위해
2021년 2월 경기신문 '보도평가위원회' 회의가 위원들의 서면 의견서를 제출 받는 것으로 대체해 열렸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것이다. 위원들은 의견서를 통해 지난 2월 한 달간 경기신문의 보도 내용을 톺아본 뒤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이를 통해 위원들은 보도의 중립성과 지역 친화적 기사 개발에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신문이 언론개혁의 깃발을 스스로 들고 앞장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래는 보도평가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서를 정리한 내용이다. △ 박조원 위원장(한양대학교 교수) 국어사전은 ‘노동(勞動)’을 “사람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돈을 얻기 위하여 육체적 혹은 정신적 노력을 들이는 행위”, ‘근로(勤勞)’를 “부지런히 일함”이라고 풀이한다. 노동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일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고, 사용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일한다는 개념을 내포한다. 반면 근로는 부지런할 근(勤)자의 뜻대로 사용자를 위해 지시에 순응해 근면 성실하게 일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사용자에게 종속되어 일한다는 개념을 내포한다. 노동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근로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반전은 없었다. 인천의 자체매립지는 결국 영흥도로 결정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오전 11시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영흥도를 인천 에코랜드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조택상 정무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진행을 맡은 정진오 시 대변인은 시작에 앞서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 앞에 섰기 때문에 현수막을 따로 걸지 않았다"고 말해 박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박 시장은 "긴 고민과 검토 끝에 오늘 자체매립지 후보지 검토 결과와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영흥도의 선정 이유에 대해 박 시장은 "예비후보지 5곳 중 4개 조건, 17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 특별위원회가 권고한 선갑도와 입지타당성을 재검토한 결과 영흥도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선갑도는 환경 보존 가치가 큰 지역으로, 환경영향평가 등을 비롯한 법적 절차가 어렵고 토지매입에 있어서도 공시지가와 토지소유주의 매매 희망가격 간 격차가 커 어려움이 따르는데다 해상운송에도 한계가 있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영흥도에는 이에 따라 2
"묘목만 심어놓고 가끔 물 주러 오는 것 말고는 거의 본 적이 없어요." 3일 오후 취재진이 찾은 시흥시 과림동 토지에는 버드나무 묘목이 빽빽이 심어져 있었다. 이 곳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일부 직원들이 매입한 필지 중 한 곳이다. 해당 지역에서 20년 넘게 농사를 지어왔다는 주민 A(70)씨는 “논 농사를 짓던 땅인데 지난해 초 외부에서 세 명인가 와서 버드나무 묘목을 심어뒀다”며 “서로 교류가 없어서 누가 와서 뭘 짓는지도 모르는데, 거의 못 봤다”고 말했다. 개발제한구역의 농지를 매입할 경우 영농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타 농작물과 달리 비교적 관리하기 쉽고, 토지수용시 나무 한 그루마다 보상이 나오는 만큼 계획적으로 묘목을 선택했다는 의혹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시흥시 과림동 한 공인중개사는 “대부분 여기서 먹고 사는 사람들은 공장, 고물상 등 가건물을 지어 사업하려고 땅을 산다”며 “투기 목적으로 온 외지인들의 경우 티가 난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와서 농사를 짓는다고 하기에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세 2년 만에 80만원↑…"보상 노리고 온 것 아니겠냐" LH 직원 4명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이 곳은 3996m² 면적으로 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하면서 향후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여권의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 반발해 공개적으로 전격 사의를 표명했고, 1시간여 만에 전격적으로 수리가 이뤄지면서 올해 7월로 끝나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윤 총장이 이날 전격적으로 검찰총장에서 물러나면서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 판도 자체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총장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여권이 아닌 '야권의 대권주자 이미지'였고 더욱이 사퇴 결행 시점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불과 한달 여 앞둔 시점이어서 벌써부터 향후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윤 총장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차기 대선 주자 선두권에서 빠지는 법이 없는데다 뚜렷한 대선주자가 보이지 않는 보수 야권후보 중엔 가장 앞서 있는 상태다. 당장 윤 총장의 이날 사퇴와 함께 향후 정계 진출 선언을 할 경우, 어떤 식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누구와 손잡고, 어떤 일정으로 대선 행보를 나서느냐 등 향후 시나리오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윤 총장이 사퇴 전인 지난 3일 보수야권의 성
의정부교육지원청은 학생의 진로지원을 위해 오는 8일부터 26일까지 3차례에 걸쳐서 2021학년도 경기꿈의대학 1학기 수강신청을 받는다. 경기꿈의대학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설정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과 전문기관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학생중심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이 대학과 전문기관을 직접 방문해 수강하는 방문형 강좌 106개와 대학·전문기관의 강사가 지역 지정 시설로 찾아가는 거점형 강좌 52개 등 총 158개 강좌를 개설한다. 이번 꿈의대학에는 경기과학기술대와 인하대 등 수도권 소재 17개 대학 및 기관에서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거점형 강좌는 교통이 편리한 관내 8개 고등학교에 강의실을 마련했고, 방문형 강좌는 경민대, 신한대, 을지대(의정부캠퍼스) 등에서 강좌를 운영한다. 꿈의대학 신청대상은 고등학생이며 동일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도 참여 가능하다. 강좌 수강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컴퓨터와 모바일기기를 통해 경기꿈의대학홈페이지(http://udream.goe.go.kr)에서 1인당 최대 3강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총 3차례에 나눠 진행되며 회차 마지막 날에 자동추첨 후 마감강좌와 수강인원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담당 수사 검사들을 즉각 기소하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5동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사법정의 무너뜨리고 인적 증거 조작질 일삼는 검사들 비호하는 윤석열은 즉시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우선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출마한 한 전 총리가 한신건영 대표였던 한만호에게 3차례 걸쳐 9억4000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정치자금법위반 뇌물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당시 검찰이 별건 수사를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전 총리 측은 “정치적 목적의 기획, 조작 수사”라고 반발했지만, 검찰발 뉴스는 연일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대서 특필되면서 서울시장 선거판을 뒤흔들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한명숙 전 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수감중이던 한만호가 1심 재판에서 검찰 진술을 번복하자, 당시 수사팀 담당검사였던 임관혁·엄희준 검사는 한만호의 구치소 수감동료였던 한모씨, 최모씨, 김모씨 등 3인을 대상으로 수차례 검사실로 불러, 한 전 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에 대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