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5일 수원시와 수원시보건소에 따르면, 수원 팔달구 한 초등학교 급식실 종사자 집단감염 관련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급식실 종사자 6명, 그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 중 일부는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학교는 전날 점심시간 이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교를 결정했으며, 이날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해당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화성시가 서부권 지역의 난개발을 막고 자연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정한 수변경관지구 재조정 여부를 놓고 여론이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화성시와 화성 서부권역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2015년 서신면, 송산면 등 일대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수변경관지구'로 화성시 고시를 통해 지정했다. 서신면 궁평리에서 물이 없는 송산면 마산리, 지화리, 칠곡리, 고포리 지역으로 수변 기점 500m 폭으로 지정됐다. 총 면적 557㎡에 달하는 이곳에서는 개발행위와 증축, 자원순환관련 시설, 창고, 공장 입점 등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과도한 규제로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규제에 발목이 묶인 이 지역 기업체들도 “수변경관지구 해제를 검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물이 없는 지역까지..
“2021년 10월 예정인 전국체전에서 단체종합 우승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2016년 팀 창단부터 사령탑을 맡아온 한병희 코치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0년 첫 창단된 경기도 여자 기계체조팀은 2005년 용인시청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으나 2011년 6월 말 구조조정의 여파로 해체됐었다. 이후 2016년 우수 선수 이탈 방지와 안정적 전력 확보를 위해 새롭게 재창단했다. 당시 한 코치는 경기도청 체조팀을 대한민국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체조의 경우 중학생 때 기술을 만들어 고등학생 시절 정점을 찍는다. 그 이후 시기는 유지를 하는 과정”이라며 “경기도 내 좋은 학생선수가 있음에도 연봉 등의 문제로 스카우트에 힘든 점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다고 대회를 포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족한 부분을 훈련을 통해 메우려 계획한 한병희 코치였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았다. 한 코치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체조의 경우 학교 체육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전지훈련을 가려 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며 “올해 초에는 천안시청 체조팀의 배려로 훈련을 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가 심해지며 그것도 어려워져 서울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닝과 아령 등을 이용한 기초체력 훈련을 진행해오던 중 경기도청의 협조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지 2달여 됐다”고 부연했다. 현재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경기도청 체조팀. 한병희 코치는 단합과 훈련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훈련을 많이 시킨다고 선수들이 따라오지 않는다. 시너지를 위해서는 감독이 다가가고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장인 강연서 선수가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고 어린 선수들 역시 잘 따라오고 있다”란 말로 좋은 팀 분위기를 밝혔다. 힘든 훈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는 한 코치의 노력이 있었다. 그는 선수들의 생일뿐만 아니라 깜짝 간식을 통해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성별이 다르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은 챙기지 못하는데 그런 점은 주장이 해결해 준다. 오랫동안 팀에 있었던 만큼 찰떡호흡”이라고 말했다. 과거 수원영화초와 경기체고 전임지도자를 역임한 한병희 코치는 체조를 함에 있어 센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그는 “유연성과 체력, 센스가 중요한데 그중 센스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 센스가 좋으면 기술 습득이 빠르고 점프 도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서 “다른 종목은 배우지 않아도 비슷하게 할 수 있지만 체조는 배워야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체조의 매력”이라 전했다. 6년간 팀을 이끌어온 한병희 코치는 2017년을 가장 아쉬운 해로 꼽았다. 그는 “2017년 전국체전에서 4등을 했는데, 1등과 0.5점 정도 차이가 났다. 평소 실수가 없던 평행봉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면서 “평행봉에서의 실수가 없었다면 1등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올해 전국체전 우승”이라며 “선수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첫째는 코로나19를 조심하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부상을 유의하라는 것이다. 체조는 부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종목이기 때문에 찜질 등 재활을 꼭 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한병희 코치는 “체육인으로 도민들이 체조 등 체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 체조를 하는 인구와 인기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이 개정안은 현재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 대체 공휴일을 다른 휴일에도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주말과 겹치는 올 하반기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대체 공휴일로 추가로 쉴 수 있게 된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 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면서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에 2년 연속으로 초대를 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번째로 길다"면서 "대체 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에 따르면 임시..
정치권에서 2030세대를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4·7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난 2030의 민심에 여의도가 깜작 놀랐다. 향후 대선에서도 이들이 캐스팅보터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청년 정책 경쟁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투표율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총선에서 전체 투표율 66.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대는 58.7%, 30대는 57.1%를 각각 기록했다. 청년 세대들이 정치적 의사 표시에 적극 나서는 배경은 무엇일까. 현재 삶이 너무 어둡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3포세대, 4포세대, 5포세대, N포세대… 우울한 신조어는 늘어만 간다. 어려운 사회적·경제적 상황으로 연애, 결혼, 주택 구입 등 많은 것을 버렸다. 특히 '내 집 마련'의 꿈은 먼 나라 얘기다. 5월 기준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억9585만 원이다. 2019년 임금근로자의 중..
“내집 앞 요양원 건립할 수 없다.” 김포시 장기동 현대청송아파트 2단지 입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앞 요양원 건립을 반대하며 김포시청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아파트 입주민 50여 명은 14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2시간여 동안 “아파트단지 코앞에 요양병원이 웬말이냐 결사 반대한다”며 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 주민들은 “아파트와 인접한 곳에 요양원 신축은 지역 주민을 기만을 자행한 특혜 행정”이라며 “주변 지역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장기역사거리 대로변과 아파트 한복판에 요양시설을 허가한 행위에 1300여 세대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김포시청이 시장 명의로 요양시설 건립 추천서를 써줘 LH와 부지 수의계약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시장 추천서 발송시 시에서 현장 방문도..
남양주시가 화도읍 가곡리 S아파트 앞 인도로 인접한 건축물 공사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허가하자 평소 이곳을 이용하고 있는 S아파트 주민들이 안전사고 등을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인도는 S아파트 진출입을 위한 사실상 편도 규모로, 이 인도를 이용해 차량이 통행하게 되면 주민들의 보행 불편을 물론, 사고 위험까지 있다는 것이 주민들 주장이다. 14일 남양주시 회도읍 가곡리 S아파트 주민들과 시에 따르면, 아파트 진입 인도에 인접한 가곡리 169-5번지 일대 2493㎥ 부지에 3층 규모 1개동과 2층 규모 1개동의 건축물이 허가됐다. 시는 이 건출물과 관련,건물 진출입을 위해 320세대 990여 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유일한 인도를 길이 13m, 폭 3.3m,면적 38㎥에 대해 사실상 도로점용과 유사한 ‘국공유재산사용’을 허가해 줬다. 이 아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해야 한다는 제안을 경기도의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11일에 이어 14일 회의를 열고 이 지사가 요청한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해 관련조례안을 상정시킬지 논의했다. 그러나 조례안 상정 관련 의회와 집행부간 여러 이견 차이를 보였고, 건교위 투표결과 과반수 이상이 상정 ‘보류’에 표를 던졌다. 건교위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대다수 의원들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의회와 집행부, 건설업체 등 모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담을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 건교위 소속 조광희 의원(더민주·안양5)은 “여러 이견이 나왔고, 건설업체의 의견과 집행부의 의견 등 종합적..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와 분류비 수수료 지급 문제 등을 비판하며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점거 농성을 강행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위탁배달원들에 대한 우정사업본부의 분류비 수수료 및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 등을 이유로 포스트타워 1층 로비를 점거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위탁배달원들에게 연말까지 개인별 분류를 시행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제시한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산정된 적정 수수료를 지급할 것이라 약속했으나, 최근 분류비를 수수료에 포함해왔다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뇌출혈로 의식불명 피해를 입고 있는 롯데택배 운중대리점 택배기..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로 희생된 9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고등학생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가족과 작별 인사조차 못 한 희생자들이 떠난 자리에는 애달픈 흐느낌만이 가득했다. 14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교 2학년 학생의 발인식이 열렸다. 발인은 고인이 빈소에서 묘지로 향하는 여정이다. 열여덟의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마지막 길을 같은 학급에서 공부한 친구, 교내 음악동아리 선후배, 가족 등이 배웅했다. 등산 모자를 눌러쓴 평상복 차림의 아버지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비통한 심정에 상복조차 갖춰 입지 못했다. 영정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가슴에 품은 아버지는 "아들아, 내 아들아"를 목놓아 외치며 운구 행렬을 이끌었다. 아버지 품에 안긴 영정은 구김살 없이 밝았던 고인의 생애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