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검찰총장 사퇴 후 첫 공개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3개월여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대권 도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 기대와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 직을 내려 놓은 후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가 아직 오늘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잘 아시게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확실한 답변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장모가 10원 한장 남에게 피해준 것이 없다’는 자신의 발언, 향후 정치 일정,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지회장 오해석)가 이달 말까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본관에서 ‘제1회 헤어 작품전시회’를 진행한다. 이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정성들여 제작한 트렌드 컷, 가체를 이용한 전통머리, 헤어 아트 등 헤어작품 100여 점이 출품됐다. 라이프스타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정숙희의 ‘살롱업스타일’과 마치 머리 위에 꽃 장식을 얹은 듯한 조후남의 ‘이브닝스타일’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통미를 살린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황경옥은 조선시대 기생들이 가체로 꾸민 두발양식 ‘창작 트레머리’를, 채문희는 궁중의례 때 사용한 두발양식 작품 ‘어유미’를 선보였고, 정숙희는 기본 쪽머리 위에 여러 모양으로 멋을 낸 기생들의 두발양식을 ‘창작 쪽머리’로 표현해냈다. 탈색 또는 염색한 머리카락을 재료로 저마다 꽃과 산 그림을 만들..
인천 연안부두 물양장 매립을 놓고 업체·어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만공사(IPA) 사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연안부두 물양장 입주 업체 등에 따르면 물양장 매립과 관련해 수일 내 IPA에 사장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물양장 입주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두 차례 사장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만남이 이뤄진 것은 실무자뿐이었다. 이번에도 사장 면담이 성사되지 못한 채 협의가 무산되면 인천지역 어민·상인들과 함께 IPA의 물양장 매립을 규탄하는 해상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물양장 인근 어민과 상인, 시민사회단체 등은 최근 IPA의 일방적 물양장 매립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연안부두 일대에 걸어놨다. 연안부두 물양장은 지난 1973년 조성된 이래 인천항 내 소형 어선의 계류시설로 사용됐다. 현재 물양장 북 측 부두..
프로농구팀 KT소닉붐이 ‘스포츠 메카’인 수원시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함에 따라 기초 지방자치단체 유일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이 탄생하게 됐다. KT는 8일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해 부산시에 통보했다. 9일 예정된 KBL 이사회에서 연고지 이전 심의를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0-2001시즌 삼성의 연고지였던 수원은 20년 만에 프로농구팀을 갖게 됐다. 지난 2017년 3월 KBL 이사회에서 통과된 프로농구 연고지 정착제에 따라 모든 구단 선수들과 사무국은 오는 2023년 6월부터 연고지에서 훈련과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수원시에 ‘KT빅토리움’ 훈련장과 선수단 숙소가 있는 KT로서는 부산에 연습장 등을 새로 건립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KT는 부산시에 연습장 건립, 사용료 인하 등을..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품에 안은 남양주시가 경기도 소상공인 금융지원의 허브로 거듭날까. 경기신보는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 융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한다. 남양주·고양·연천·이천 등 4개 시군이 유치를 위해 이전지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결국 남양주가 행운을 얻었다. 경기신보는 도내 25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2개 부분 5개 본부 등을 구성해 158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신용보증 ▲중소기업육성자금 ▲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 3월 유치총괄반, 유치선정 지원반(유치실무반), 유치대응반, 민간참여·홍보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TF’를 구축해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유치 계획과 전략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반려동물은 예로부터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로, 그중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미담은 조선 19대왕 숙종의 일화가 유명하다. 조선왕실 제일의 애묘가라 불리는 숙종은 요즘말로 하면 ‘고양이 집사’이다. 숙종은 부왕인 현종의 능에 참배하러 가던 길에 노란털을 가진 굶주린 고양이를 발견하고, 금덕이라 이름 붙여 애지중지 키웠다고 알려졌다. 털이 황금색이라서 손수 금덕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궁에서 정성껏 보살피는데도 불구하고 금덕이는 새끼를 낳고 얼마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숙종은 금덕이가 낳은 새끼를 금손이라 부르고 정성을 들였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숙종이 식사를 할 때도 직접 고기 반찬을 덜어먹이고, 정무를 볼 때도 항상 금손이를 옆에 두곤 했다. 숙종의 애정어린 진심은 금손에 닿은 것 같다. 1720년 숙종이 60세 나이로 생을 마감..
민선7기 광명시에는 특별함이 있다. 해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집중 추진하는 ‘주제가 있는 해’를 운영한다. 시는 2019년 ‘역사의 해’와 지난해 ‘주민자치의 해’에 이어 올해를 ‘평생학습의 해’로 정해 시민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평생학습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 2019년 역사의 해-시민과 함께 배우고 준비하는 미래 100년 광명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던 2019년을 ‘역사의 해’로 정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이 마련하는 행사 추진을 위해 SNS를 통한 시민공모로 광명시 공식 슬로건을 ‘국민이 지킨 100년의 역사, 새로운 100년의 출발’로 정하고 어린이 33명, 청소년 33명, 성인 34명이 참여하는 광명시 100인 위원회을 구성했다...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또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반 앞둔 일본에 대해서도 가장 높은 4단계에서 3단계로 여행경보를 낮췄다.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인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1단계는 미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것이다.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은 작년 11월 24일 2단계로 지정한 지 196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국을 기존보다 더 안전한 국가라고 판단했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인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등 네 단계로 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조례 개정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한문을 통해 “경기도가 도의회와 함께 많은 성과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실천에 옮기지 못한 과제가 있다”며 “바로 공공건설비의 거품을 제거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비 산정 시 적용하는 표준품셈 제도는 수시로 변하는 시장가를 제대로 반영치 못해 적정공사비를 산출하는데 부적절하다”며 “이를 시장거래가격을 반영하는 표준시장단가로 바꾸면 적지 않은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공공건설공사는 혈세로 추진하는 사업이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은 주권자인 도민에 대한 의무”라며 “공정하고 합리..
쌍용차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제시된 자구안에 대해 쌍용차 노동조합 과반이 찬성으로 자구안을 통과시켰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지난 7일부터 8일 기간동안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자구 계획 내용이 담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투표 참여 노조원 3224명 중 1681명이 찬성표를 내 52.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해당 자구안은 무급 휴업 2년을 비롯해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변경(2년→3년)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직원 4800여명 중 절반인 2400여명은 무급휴직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휴자산 4개소를 추가 매각하고, 기업회생절차 도중 파업을 하지 않는 ‘무(無) 쟁의’ 확약 등도 포함시켰다. 쌍용차는 효율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