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자가 법적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게 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8년 만에 제 이름을 찾은 ‘가사노동’”이라며 이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에 “자주 말씀드리듯 ‘작고 사소해보이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변화를 많이 만들자’가 제 지론이고 추구하는 방식이다. ‘노동자’라고 불리지 못했던 가사노동자들이 68년 만에 제 이름을 찾은 것처럼 말이다”고 했다. 이어 “단지 글자 몇 개 바뀌는 변화가 아니다. 가사노동법 통과로 이제 정부 인증기관에 고용돼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 노동법상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은 1인 가구도 늘어서 더 공감하시는 분들 많을 것이다. 아무리 쓸고 닦아도 티가 안 나지만 하루만 방치하면 바로 표가 나는 것이 가사노동이다”며 “청소, 빨래..
경기도의 성공적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사회적 대합의 차원의 사회협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탄소중립’이란 배출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의미로, 전 세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121개 국가가 가입한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들어갔다. 경기도 2050 탄소중립 실현 과제에 대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경기도 2050 탄소중립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토론회가 25일 오후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경기언론인클럽과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의 공동 주최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선 유재명 OBS경인TV 보도국장의 사회로 김경섭 경기도 환경국 기후에너지정책과장, 김정인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배수문 경기도의회 K-뉴딜 추진위원장(더..
인천 경찰관들이 술에 취해 여성 관련 비위를 저지르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 A(30) 경장이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술에 취한 채 인천시 서구 심곡동 한 길거리에서 20대 여성 B씨를 10분 넘게 쫓아가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처음 본 B씨에게 "저기요"라고 말을 걸었으나 답이 없자 10여 분 간 쫓아가면서 계속 말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친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경장을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일단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거쳐 A 경장에게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또는 지속적 괴롭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술에 취한 상태라 일단 귀가 조처했으며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A 경장을 이날 오전 강화경찰서로 인사 발령했고, 감찰계는 A 경장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조사한 뒤 비위 사실이 인정될 경우 징계위에 회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C 경감은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여고생 3명에게 접근했다. 그는 이 가운데 집이 멀었던 D양을 따라가며 "술 한잔 하자"는 등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C 경감은 딸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나온 D양의 아버지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인천경찰청은 조사 결과 비위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24일 C 경감을 일선 경찰서로 발령했으며 징계위원회에 회부,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간단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30분 넘게 기다려도 안내는커녕 사과도 없이 발길을 돌리기는 처음입니다.” 인감증명을 발급받기 위해 용인시 기흥구 영덕2동행정복지센터를 찾은 A씨는 지연되는 행정처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인감증명을 발급 받기 위해 25일 오후 1시쯤 영덕2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하지만 정작 이날 A씨는 자동차로 약 10여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영덕1동주민센터에서 인감증명을 발급받을 수 밖에 없었다. 처음 찾아갔던 영덕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연되는 행정처리를 무작정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영덕1동까지 이동해 인감증명을 발급 받은 A씨는 "1시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의미 없이 흘려보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영덕2동 측은 최근 민원 업무가 밀려드는데다 인력마저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는 입..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한국에 장병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5만 명분을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내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측은 이날 백악관 주재로 한국군에 제공할 백신 관련 유관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한국 국방부에 전달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24일(미국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우리의 동맹인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분명히 지지한다"며 미국의 백신 비축분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제공될 백신의 종류와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3종류의 백신 가운데 화이자 및 모더나가 한국에 제공될..
성남시가 검찰과 경찰 수사의 '핫 플레이스(Hot place)'가 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에게 수사 보고서를 유출한 경찰관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지 14일 만에 경찰이 은 시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수사관 18명을 동원해 시청 시장실과 서현도서관, 정자3동사무소 등 총 14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2월 1일 이후 2번째, 113일만이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경찰의 첫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시장실이 추가됐다. 은 시장이 부정채용 의혹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증거 확보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장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남양주시 진건읍 지역 내에 걸려있던 ‘경기행복마을관리소가 생겼어요!’라는 현수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진건읍 주민자치회가 운영하고 있는 경기행복마을관리소는 도비(50%)와 시비(50%) 3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각종 주민편의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주민 안전, 재활용 등 환경 정화 활동 등을 하는 곳이다. 다세대주택 등 구도심 지역에서 주민 편의를 위한 아파트관리사무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제는 진건읍 주민자치회가 경기행복마을관리소 홍보를 위해 제작, 게시한 현수막에 있는 붉은색의 위치표시 아이콘이다. 이 위치표시 아이콘의 흰색바탕에 주황색별이 들어가 있는 것이 논란이 됐다. 이를 본 주민들은 “마치 중공군을 연상시킨다” 또는 “중국이나 북한을 떠 올리게 한다”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
수원FC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제골은 수원FC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무릴로가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고, 라스는 이를 받아 돌파 후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9분 페널티킥 실축을 한 라스는 이 골로 만회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델브리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준석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리그 데뷔골이자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0분 수원은 또다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양동현을 향해 라스가 패스를 연결했고, 양동현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1로 시작한 후반,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26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경기도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를 즐기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싶다. 평등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제정, 운영하고 있다. ◇ 경기문화재단 소속 기관 ‘사전예약’ 경기문화재단 및 소속 문화기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방문전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창작센터, 실학박물관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에서 사전 관람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DMZ아트프로젝트 – 다시, 평화’를 선보인다. 미술..
이규민 국회의원(더민주·안성)이 연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김영환 전 국회의원에 이어 홍준표 국회의원(무소속·대구 수성구을) 저격에 나섰다. 이규민 의원은 23일 홍준표 의원이 앞서 한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요즘 잠이 안 올 것”이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내가 죽는다’는 생각은 늘 할 것”라고 한 발언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자기 뇌피셜을 방송에 나와 떠드는 것도 그렇고, 그 진단이란 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난다. 조폭의 논리는 그런 것이다”며 “복수만이 존재의 증명이고, 권력을 잡으면 보복으로 마무리한다. 조폭은 그렇지만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는 걸 몇 번을 말씀드려야 알아들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정치보복이 두려워 잠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