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36% 넘게 폭락해 2011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은 현재와 같은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거의 10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5월을 마감하게 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달 최고가와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 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발언과 미 재무부의 거래 신고 의무화 등 악재가 이어지며 가격이 하락했다. CNN 방송은 "5월은 많은 가상화폐에 잔인한 달이 됐다"며 "비트코인 폭락은 다른 가상화폐로도 번졌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각종 악..
5월 마지막 토요일인 29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와 막바지 봄나들이로 혼잡한 교통상황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교통량은 전국 488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소요시간은 토요일 지방 방향으로 ▲서울~대전 2시간10분 ▲서울~부산 5시간30분 ▲서울~광주 4시간10분 ▲서서울~목포 4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 ▲남양주~양양 3시간10분 등이다. 일요일 서울 방향으로는 ▲대전~서울 2시간30분 ▲부산~서울 5시간40분 ▲광주~서울 4시간20분 ▲목포~서서울 4시간30분 ▲강릉~서울 4시간 ▲양양~남양주 3시간 등이다. 이는 요금소 간 통행시간 기준이며, 일시적으로 교통량이 집중되거나 사고 등 돌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도로공사측은 설명했다. 최대 혼잡 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50여명 줄면서 이틀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다소 주춤해졌으나 직장, 어린이집 등을 고리로 한 일상감염이 끊이지 않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더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 지역발생 505명 중 수도권 343명, 비수도권 162명…비수도권 32.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3명 늘어 누적 13만9천4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7명)보다 54명 줄었다.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유행은 확실하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533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5번, 600명대와 700명대가 각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8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6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5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71명)보다 66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0명, 경기 136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43명(67.9%)이다. 비수도권은 대구·충북 각 22명, 경남 19명, 부산 14명, 경북 13명, 제주 12명, 대전 11명, 강원·충남 각 10명, 광주 9명, 울산 8명, 전북 6명, 전남 5명, 세종 1명 등 162명(32.1%)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구로구 직장과 관련해 22명, 서울 금천구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11명, 경기 구리시 어린이집 2번째 사례에서 12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서구 초등학교, 충남 예산군 요양원과 관련해 각각 6명이 확진됐다. ◇ 위중증 환자 4명 늘어 총 160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16명)보다 12명 많다. 이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4명), 경기(3명), 충남(2명), 인천·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4명, 경기 139명, 인천 18명 등 총 35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95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0명으로, 전날(156명)보다 4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1천135건으로, 직전일 3만6천763건보다 5천628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1%(3만1천135명 중 533명)로, 직전일 1.60%(3만6천763명 중 587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73만3천591명 중 13만9천431명)다.
"결속은 나의 무기 / 광야로 걸어가 / 알아 네 홈그라운드 / 위협에 맞서서 제껴라 제껴라 제껴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 에스파가 최근 발매한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 가사 일부다. '아바타 세계관'이라는 배경을 미리 알지 못하면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람과 아바타 간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악의 존재 '블랙맘바'를 찾기 위해 광야로 떠난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노랫말에 담았다. 곡 구성 역시 예사롭지 않다. 발매 직후 온라인상에는 마치 여러 개의 노래를 섞어놓은 듯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넥스트 레벨'은 이런 일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멜론, 지니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서는 '글로벌 200'(97위), '미국 제외 글로벌 200'(54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3위..
인천 중고차매매단지 주변에 매각 예정 차량이 불법으로 보관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관할 구청이 단속에 나섰다. 인천시 서구는 지역 중고차매매단지 주변에 주차된 상품용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구는 중고차 매매상사가 매각 대상인 상품용 차량을 매매단지 내 전시 공간이 아닌 주변 공영주차장이나 길거리에 보관해 주민들이 주차 공간 부족 등 민원을 제기하자 단속 계획을 마련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매매업자는 상품용 차량의 번호판을 매매사업조합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서구 일대 중고차 매매상사들은 전시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불법으로 상품용 차량의 번호판을 달아 마치 일반 차량인 것처럼 공영주차장 등지에 보관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구는 중고차매매단지 일대에 주차..
김승원 의원(더민주·수원시갑)이 28일 정부의 광고 집행 기준을 국민이 직접 정하는 '미디어바우처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선일보 등 대형 언론사들이 부수를 조작하며 정부 광고와 보조금을 부당하게 수령하는 문제가 터지면서 새로운 언론사 평가 지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ABC협회의 부수공사 결과는 정부광고 단가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법률안은 국민(만18세 이상)에게 일종의 '투표권'인 미디어바우처를 제공해 언론사를 평가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집계해 정부의 광고 집행 기준으로 삼는다는 게 골자다. 바우처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전자적 형태의 증표로 지급되며, 바우처를 받은 국민은 한 언론사에 50% 이상 몰아서 줄 수 없다. '마이너스바우처'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미디어바우처 1개를 받은 A 언론사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40여명 줄면서 지난 25일(516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떨어졌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정체국면이 장기화하는 상황이지만 최근 일상 공간이나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끊이지 않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지역발생 571명 중 수도권 384명, 비수도권 187명…비수도권 32.7%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7명 늘어 누적 13만8천8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29명)보다 42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
"로스와 챈들러, 모니카. 그들은 미국에서 온 내 영어 선생님들이었어요."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은 지난 21일 미 연예매체 ET와 인터뷰에서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를 보며 영어를 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전에도 그는 10대 때 어머니가 '프렌즈' 전 시리즈를 담은 DVD를 가져왔고, 처음에는 한글 자막으로, 그다음에는 영어 자막으로, 마지막에는 자막 없이 이를 시청했다고 언급해왔다. 이제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보이그룹 일원으로 성장한 그는 '프렌즈' 원년 멤버들이 다시 모인 특별편의 게스트가 됐다. BTS는 27일(현지시간) HBO 맥스가 공개한 '프렌즈: 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프렌즈: 더 리유니언'은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이틀 연속 벌어진 연장 승부에서 이번에는 kt wiz가 웃었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5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연장 10회말 1사에서 권동진의 볼넷, 홍현빈의 기습번트 안타로 1, 2루의 찬스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는 SSG 김상수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굿바이 안타를 때려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전날 5-9 패배를 설욕하고 SSG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전날 12회에서야 승부를 가린 두 팀은 이날도 대접전을 이어갔다. 2-3으로 끌려가던 SSG는 kt 선발 배제성이 내려간 7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1사에서 최지훈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kt는 곧바로 주권을 내리고 김민수를 투입했으나 김민수는 제이미 로맥, 추신수에게 연속..
인천시 중구 남항소각장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인천시의 불통행정을 규탄하면서 소각장 대체 부지 재선정을 촉구했다. 중구소각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중구 남항소각장 건립계획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자원환경시설 건립 기본계획을 보면 신설 자원순환센터는 가급적 주거지가 아닌 곳에 위치해야 한다”며 “남항소각장 예정지는 건강영향평가 대상권역인 2.8km 반경에 약 30만 명이 살고 있다. 소각장 후보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초 시는 남동구와 중구에 광역소각장 신설을 구상했다. 이에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는 ‘남부권 자원순환정책 협의회’를 구성하고, 연수구에 있는 소각장을 함께 쓰는 대신 남동구 고잔동과 중구 남항사업소의 소각장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후 시가 협의회 요구를 일부 수용해 고잔동 소각장 계획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항소각장은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채희동 주민대책위원장은 “바람이 부는 방향을 고려하면 소각장의 피해는 온전히 미추홀구와 연수구 주민들이 받는다”며 “시는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지만 미세먼지와 악취 등은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남항소각장 예정지 선정 배경을 공개하고, 또 소각장 예정지와 인접한 미추홀구·연수구와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남항소각장 계획이 철회되고 대체 부지가 나오는 날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달 중 광역소각장과 관련된 계획을 발표하려 했으나 기초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미루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