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퍼는 물론 해외 서퍼들의 시선이 시흥으로 쏠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세계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야외 인공 서핑장이 시흥시 거북섬에 마련돼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화호 북단 시흥시 거북섬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야외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가 오는 28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웨이브파크는 총 16만6000여㎡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웨이브존은 ▲길이 110m, 폭 130m로 국내 최대 규모 서프풀 ▲다이빙과 스킨스쿠버 체험을 할 수 있는 블루 홀 라군 ▲이용 고객의 체온 유지를 위한 아일랜드 스파 ▲유아 고객을 위한 수심 0.4m 키즈풀 ▲에어바운스를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풀 ▲거북섬의 특징을 살려 거북이를 형상화한 터틀풀로 구성돼 있다. 웨이브파크는 서핑과 다양한 워터 액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선 의료계와 환자 측 대표가 참석해 CCTV 설치를 두고 찬반 토론을 펼쳤다. 이 법안은 대리수술이나 유령수술을 막기 위해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김종민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CCTV 설치 논의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 의사들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면서도 "이미 내부 감시체계가 작동하고 있고, 살아 움직이는 동료의 시선이 가장 안전하고 강력한 제동장치"라고 주장했다. 오주형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은 "수술실 내부 촬영은 너무 과도하다"며 "선진국에선 의무화 사례가 없는데 이를 강제할 만큼 우리가 의료 후진국인지,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반면 안기종 한국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1년만에 다시 분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주회사‧자회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130조원에 가까운 부채 관리 주체와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LH를 1개 지주회사와 주택 공급 관련된 2~3개의 자회사로 나누는 혁신안을 여당과 협의 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에는 지주회사가 자회사를 관리·감독 및 견제하는 구조로 탈바꿈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거복지공단(가칭)’이라는 이름의 지주사를 새로 만들어 자회사 관리 및 주거복지 관련 비수익 사업을 담당한다. 현재 LH가 진행하는 주택·토지·도시재생, 임대주택 관리를 담당하는 자회사를 2~3곳 둘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지주사는 주요 자회사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게 평가된다. LH는 임대주택 사업에서 손실을 보고, 토지개발로 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해당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LH의 수익사업은 모두 자회사가 맡고, 지주사는 비수익구조를 떠맡게 되는 구조다. LH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기준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독자 신용등급은 Ba3로 투기등급에 속하나, 정부 지원 가능성까지 고려해 결정되는 최종 신용등급은 Aa2다. 독자등급과 최종등급 간 10단계나 차이를 나타낸다. LH는 지난 2010년 법령 개정으로 공익사업에서 입은 손실을 정부 재정으로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당시 무디스는 개정안의 통과로 LH 공사 채무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의지가 확인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비수익사업을 맡는 지주회사가 부채를 떠안게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부채는 129조7400억원으로 2019년(126조6800억원)에 비해 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과회 회장은 “사기업도 아닌 공기업을 지주회사로 만들어봐야 어떤 의미가 있겠나. 구조조정이 이뤄지기 전에 LH의 부채를 누가 떠안고 갈 것인지에 대한 교통정리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LH는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닌 공기업이니만큼 책무성을 묻는 게 중요한데, 일반 상장기업 방식의 지주회사 구조를 도입하게 되면 책무성을 따지는 게 약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온라인에 패륜적인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교사시험 합격자의 임용자격 박탈은 현행법 상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 경기도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랐다. 이 청원인에 따르면 해당 합격자는 디시인사이드 교대갤러리에 ‘니 엄X XX 냄새 심하더라’, ‘니 XX 맛있더라’ 등 패륜적 언행을 비롯해 고인 모독, 욕설 및 성희롱, 학교 서열화 (타학교 비난), 상처 주는 언행, 혐오 단어를 잇따라 사용했다. 이 청원인은 또 “(작성자의) 교사로서 자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임용시험의 자격 박탈과 함께 교대 졸업 시 취득한 정교사 2급 자..
연일 김포시 GTX-D 원안 관철과 관련해 국토부에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한노인회 김포시지회(이석영 지회장)회원 등이 GTX-D 원안관철과 서울5호선 김포연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26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노인회에서는 GTX-D 강남직결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에 7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노인회 이석형 회장은 “GTX-D 사태를 바라보는 전 회원은 지역의 어른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음에 그 어느 때보다도 비통한 마음”이라며 “사태를 풀어나가기 위한 삶의 지혜를 모아야 함에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교통망을 제대로 구축해 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그러던 중 서울 강남과 직결되는 GTX-D 노선안 소식에 후손들만큼은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안도했지만 이마저도 잠시, 결과는 말도 안 되는 반쪽노선으로 참혹함만 안겨 주었다”고 말했다. 더구나 그는 “김포는 대한민국 어느 도시와 견주어 봐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임에도 서울과 직결되는 중전철이 없는 수도권 유일지역”이라며 “제대로 된 광역교통망 하나도 갖추지 못해 김포한강로, 수도권순환도로 등 서울을 연결하는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 생지옥 같은 혼잡률로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 주민들의 부담으로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첨두시간대 혼잡률이 무려 285%에 달해 양계장보다 못하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라며 “쾌적하고 편리해야 하는 교통망이 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포는 2035년이면 인구 80만에 달하고 수도권 서부지역은 2기 신도시인 인천검단신도시,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부천대장 신도시까지 입주가 예상되고 있는 곳”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GTX-D 노선안으로 김포 장기동에서 부천종합운동장 구간만을 발표하고 김포한강선을 누락한 것을 50만 김포시민 그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 노인들은 “GTX-D 노선 원안대로 강남 직결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재검토하고 각종 규제와 차별로 고통받아온 50만 김포시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김포한강선’을 반드시 포함시키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한국전쟁으로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던 '장단백목'이 71년만에 귀향했다. 파주시와 지역 농가는 고향 땅에 묻힌 장단백목이 지역 토종 특산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5일 파주시 군내면 백연리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콩 품종인 '장단백목' 파종 행사를 진행됐다. '71년 만의 귀향 장단백목 장단에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장단콩연구회장과 임원, 지역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180㎡ 면적에 장단백목 씨앗을 심었다. 이번에 파종한 장단백목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콩 씨앗을 확보해 총 31가지 콩 품종 전시포를 조성해 다른 품종과 비교 생산하며 수확한 것이다. 최종환 파주시장도 "재래종인 장단백목을 상품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매탄소년단’의 맏형 권창훈이 4년 4개월여간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수원으로 돌아왔다. 권창훈은 독일 분데스리가 SC 프라이부르크에서 2020-2021 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 준비를 위해 수원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지난 2017년 1월 프랑스 1부 리그 디종으로 이적한 후 4년 4개월 만이다. ‘매탄의 심장’ 권창훈은 김태환, 강현묵, 정상빈 등 수원의 상승세를 이끄는 ‘매탄소년단’의 선배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109경기에 나서 22골 9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원삼성블루윙즈 유스 최초 국가대표 발탁과 유럽 진출 1호 등 수원 유스로서 많은 기록을 만들어왔다. 이어 주전 미드필더 고승범이 다음달 상무에 입대해 전력에 공백이 발생하는 수원삼성에 힘이 될 전망이다. 수원삼성은 “권창훈 선수가 합류함에 따라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매탄소년단’과 함께 하반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고향 같은 수원으로 돌아오게 돼 마음이 편하다”면서 “매탄고 후배들이 정말 잘하고 있는데, 선배로서 솔선수범하며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2 카타르월드컵대표팀에 합류한 권창훈은 월드컵 예선을 마치고, 6월 중순 팀 훈련에 합류해 자신의 상징인 22번을 달고 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석유 수출국 이란은 부자다. 그러나 이란엔 가난한 사람들이 참 많다. 아이러니다. 토크빌이 1833년 영국을 방문하고 부자 나라에 웬 가난한 사람들이 이리 많냐며 깜짝 놀랐던 장면을 떠올리면 이 상황이 좀 이해가 갈까. 아무튼 이란의 불평등은 정책의 실패. 국가의 책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인구 8500만 명, 이 중 3분의 2는 도시에 거주한다. 인플레이션도 늘 존재한다. 이란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사회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았다. 그러니 국가의 원조를 받지 못하고 소외된 채 사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공적원조는 대부분 에너지, 밀가루, 우유, 식용유, 설탕을 사는 데 필요한 보조금 정도. 이 중 에너지 비용은 보조금의 약 90%. 국내 총생산의 30%였다. 이는 과도한 에너지 사용과 밀수를 조장했다. 게다가 에너지 보조금의 70%는 상위 30%에게 돌..
“우리한텐 아기가 있었어요. 갑자기 사라졌어요.” 경기도극단이 연극 ‘파묻힌 아이’를 통해 ‘인간의 조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25일 경기아트센터에서는 경기도극단의 2021 레퍼토리 시즌 ‘파묻힌 아이’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과 배우 손병호, 예수정, 윤재웅, 정다운, 황성연, 정지영, 한범희가 참석했다.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파묻힌 아이’는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샘 셰퍼드의 ‘BURIED CHILD’를 원작으로 한다. 작가는 원시적이며 무책임한 인물들과 그들의 야만적인 시간 뒤에 남은 저주받은 인생을 극적으로 표현했으며, 이 작품은 1979년 미국의 최고 문학상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 ‘파묻힌 아이’는 아들과 어머니의 충동적 관계를 다룬다..
국민의힘 6·11 당 대표 선거에 나선 8인의 예비경선 후보자들이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통해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이날 비전발표회는 당대표 후보자 비전발표를 시작으로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후보자들의 발표가 차례로 진행됐으며, 당대표에 출마한 중진의원들은 정치적 경륜을 내세웠으며, 초선·청년 등 신예그룹은 당의 변화와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여론조사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당선되면 당직을 주겠다는 줄 세우기식 계파 정치는 젊은 세대가 혐오한다며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초선 김웅 의원은 당권 도전으로 바람을 일으킨 첫 주자라는 점을 강조했고, 김은혜 의원은 당의 얼굴을 바꾸자며 변화를 부각했다. 반면, 4선의 나경원 전 의원은 특정 세대나 특정 지역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