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Well-Dying) 정책’으로 지난 5월부터 경기도가 시행 중인 ‘무연고자 장례지원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웰빙(Well being) 못지 않게 삶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는 총 2536명으로 1379명이던 2014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경기도내 무연고 사망자의 수도 2018년 이후로 466명, 615명, 68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우선 경기도는 기존에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별다른 의례 없이 매장하거나 화장해 봉안해야 한다는 문제 극복을 위해 무연고자를 위한 마지막 복지 차원에서 올해 5월부터 25개 시·군에 사망자 1인당 160만원 이내의 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무연고자가 유언없이 약간의 재산을 남긴 채 사망한 경우, 시·군의 법원 상속재..
경기도의회가 65년 사상 처음으로 의회사무처 주요 업무계획을 수립하고 총괄하는 총무팀 신임팀장에 여성 공무원을 임명했다. 이는 성별에 구애됨 없이 업무 능력을 기반으로 한 ‘공정 인사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한 것이다. 도의회 장현국 의장(더민주·수원7)은 지난 27일 자로 단행한 의회사무처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김정희 사무관을 의회사무처 소관 주무과 주무팀장인 총무팀장에 임명하고, 28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임명장을 교부했다. 장현국 의장은 “현재 의회사무처 내 중간관리자급 여성 공무원 수가 적은 편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며 “능력 있는 여성 공무원을 주요 보직에 적극 기용함으로써 실질적 성평등을 구현하고, 모든 공무원이 성별에 관계 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3년 공직에 입문한 김 신임 총무팀장은 2007년 6월부터 2009년 6월까지 2년 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에서 유학하며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기도 도시행정팀장, 해외마케팅팀장, 다문화지원팀장 등의 보직을 거쳐 최근까지 의회사무처 회계팀장으로 근무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온두라스를 대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호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맞대결에서 6-0으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점을 기록해 조 1위를 확정 지음과 동시에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이어오던 8강 연속 진출의 역사를 이어갔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한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은 4-1-4-1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해 황의조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2선은 이동준, 김진규, 권창훈, 김진야가 나섰고, 원두재가 그 뒤를 홀로 책임졌다. 수비진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출전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김 감독은 속도가 좋은..
고양·파주·광명·구리·안성 등 경기도 5개 시장이 27일 공동성명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나머지 12% 시민에게도 경기도와 각 시·군이 분담해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경기도에 긴급 건의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5차 재난지원금(코로나19 사앵국민지원금) 지급기준을 소득하위 약 88%까지 선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상위 12%의 시민들에게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지난 25일 정부가 발표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기준은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소득하위 80% 이하 가구에 1인당 25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좀 더 완화된 기준을 적용받아, 실제로는 소득하위 88%가 받게 된다. 이에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성명을 제안하며 “재난지원금에서 배제된 12%의 소외감은 물론, ‘가장의 소득..
28일 오후 8시 8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4동 만수주공 4단지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만수주공 4단지에는 모두 222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한국전력 남인천지사는 정전 신고를 접수한 뒤 긴급 복구팀을 출동시켰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무더위에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지 않도록 빠른 복구를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3대 방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안의 처리 일정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 관계 장관 합동 담화를 했다. 홍 부총리는 “4월 이후 부동산 가격 불안 모습을 보여 국민께 송구하다. 주택공급 확대 및 실수요자 보호, 투기 근절이란 기조 아래 마련한 부동산 대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공유지의 비극’을 막으려면 모두가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공급은 지난 10년 평균 주택 입주 물량이 전국 46만9000호, 서울 7만3000호인 반면, 올해는 각각 46만호, 8만3000호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택 수급만이 현 시장 상황의 주요 원인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가격전망 CSI 등 관련 심리지표를 통해 부동산 상승 기대심리, 실거래가 띄우기 등 불·편법 시장 교란 행위 적발 등 기대심리, 투기수요, 불법 거래가 부동산 가격상승을 견인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IMF,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아파트 가격 조정 등 사례를 근거로 “과도한 주택가격 상승의 조정 가능성이 BIS(국제결제은행) 등 국제기구에서도 지적받고 있다. 하반기 가계부채관리 강화 시행, 미국 Fed(연방준비제도)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 향후 시장 상황 등에 귀 기울여 진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담화에서 정부는 3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 주택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공급 일정을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추가 택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부동산 유동성 과잉유입 관리를 위해 올해 가계부채증가율을 5~6%대로 관리하고 하반기 실수요자 이외의 부동산 대출을 억제할 것이라 밝혔다. 또 내부정보 불법활용, 가장매매 등 시세조작, 허위계약 등 불법 중개, 불법전매 부정청약 등 4대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연중 단속도 계속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과 관련해, 정부는 다음 달 말까지 LH 투기 재발 방지체제 등 LH 혁신방안 핵심대책 및 과제를 완료할 것이라 약속했다. LH 조직개편안은 다음 달 중 확정해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 답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메시지로 가족과 친구 등을 사칭해 억대 금품을 편취한 메신저피싱 사기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 조직 국내 총책 A(50)씨와 인출책·수거책·환전책 등 8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이중 6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6월 가족이나 지인, 정부기관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12명에게서 4억7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메신저 피싱'은 주로 모바일 메신저로 지인을 사칭해 알아낸 피해자의 금융정보로 예금을 몰래 인출하는 수법을 말한다. A씨 등은 피해자들의 자녀를 사칭해 “엄마, 핸드폰 액정이 깨져 수리를 맡겼는데 온라인으로 급히 결제할 일이 있다”며 “보내주는 링크를 눌러 설치하라”는 문자를 보내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원격제어 앱을 수리비 관련 앱이라고 속여 의심을 피하고 피해자로부터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 등을 받아 계좌에 있던 돈을 자신들의 대포 통장으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얻은 불법 수익을 중국에 있는 해외 총책 B(49)씨에게 송금하고 A씨는 매달 300만원을, 현금 인출책과 환전 송금책은 건당 15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서 범죄 수익 4030만원을 압수하고 해외 총책 B씨를 쫓고 있으며 이들이 대포통장을 메신저피싱은 물론 보이스피싱 범행의 인출통장으로도 사용한 정황을 확인하고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기 남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메신저피싱 범죄는 지난 2019년 687건에서 지난해 2926건으로 325.9% 폭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291건이 발생했을 정도다. 과거에는 단순히 지인을 사칭해 문화상품권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속여 핀 번호를 받거나 대포 통장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등의 방식으로 범행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비대면 금융거래 발전에 편승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조종할 수 있는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피해자 계좌의 잔액을 자신들의 대포 통장으로 이체하는 등 범행이 점차 교모해지고 있다. 이를 두고 경찰 관계자는 “가족,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메신저로 접근한 뒤 금전을 달라고 하거나 메신저로 파일을 설치하도록 요구받는 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해야 한다”며 “계좌에서 금액이 이체되거나 대출이 실행되는 피해가 발생하면 범행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인천의 어민단체들이 연안부두 물양장 매립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가뜩이나 좁은 물양장 일부가 매립되면 항구 기능이 더 축소될 수 있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 중구 연안부두를 주로 이용하는 서해5도와 소래포구 등 25개 어민단체는 최근 집단행동에 동참한 어선 150척에 펼침막을 걸었다고 28일 밝혔다. 펼침막에는 '국민 위에 군립하는 인천항만공사는 각성하라', '2중 세금낭비 항만공사! 국민 세금이 너희 것이냐' 등의 인천항만공사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물양장 매립 계획은 2010년 확정된 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이듬해 3차 계획이 시행되면서 공사가 물양장 매립공사의 기본·실시설계를 준비했으나, 2013년 어민들의 반대로 계획이 무산됐다. 매립 계획은 물양장이 안전진단에서 C등급이 나와 보수공사로 바뀌..
엿새째 열리고 있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빛 레이스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다시금 조명하고자 한다. ◇‘부전여전’ 여서정, 父 여홍철 기술 보고 만든 신기술 선보인다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여서정(19·수원시청)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 뜀틀 종목에서 전체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5년 만에 여자 도마 결선에 진출한 그는 한국 체조계의 역사 여홍철 선수의 딸로 올림픽 출전 소식에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여홍철은 1996년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로 여서정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올림픽 메달 수확을 노린다. ‘부전여전’이라는 말처럼 여서정은 결승전에서 자신만의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난도 6.2점짜리 ‘여서정’ 기술은 전설이라 불리는 아버지 ‘여홍철2’ 기술을 보고..
오는 2024년 착공예정인 동탄도시철도(트램)가 화성 반월동에서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28일 경기도가 수립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동탄도시철도 망포역 연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 전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변경된 계획안에는 오산~동탄~망포(16.4km), 병점역~동탄 2신도시(17.8km) 2개 구간 총 34.2km에 걸쳐 36개의 정거장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예비비를 제외하고 총 9773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착공,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변경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 경기도, 오산시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를 위해 수원시 구간을 포함시키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오산과 수원을 한 번에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을 조성함으로써 경기 서남부권 경제 활력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지가 통한 것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화성, 오산, 수원 3개 시의 염원이 담긴 만큼 오는 8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기본계획 승인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국토교통부 승인에 맞춰 투자 심사 및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