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외할머니를 폭행한 20대 손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초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침대 위에 앉아있던 외할머니 B(82)씨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다가 다시 일으켜 세워 주먹과 발로 온몸을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취사 중이라 밥통 사용이 어렵다고 대답했는데도 B씨가 계속해 찬밥을 먹지 말고 밥통에 넣어 데워서 먹으라고 말하자 화가 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골절상 등을 입어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 B씨는 지난해 10월께 무릎 수술을 받고 보호자가 필요해 자신의 집에서 외손자인 A씨와 함께 생활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아무런..
‘협치’는 수원시 행정의 핵심 가치로, 행정권한을 수원시민은 물론 다른 기관들과 나눠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람 중심’ 수원시는 다양한 주체들이 행정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며, 2019년 1월 ‘수원시 협치 조례’를 제정해 이를 제도화했다. 수원시는 오는 19일 2021 협치 정책 마켓을 열어 10개 협치 우수사례 중 최고의 협치 정책을 선정할 계획이다. 12년간 다양한 주체가 함께 발전해 온 협치 행정의 자랑스러운 발자취를 소개한다.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존중과 이해로 이웃에 내민 손길 수원시지역보장협의체는 행정기관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기관·단체와 시민의 협의체다. 다양한 복지서비스들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사회보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2차전을 모두 잡은 kt wiz가 3차전에는 ‘철완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투입, 창단 첫 통합우승(KS 우승·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다. 2연패로 궁지에 몰린 두산 베어스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아리엘 마린다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쿠바’와 메이저리그(MLB) 출신이다. ◇ ‘에이스’지만 두산에겐 약한 데스파이네…평균 자책점 5.40 kt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KS 3차전 선발 투수로 데스파이네를 예고했다. ‘정석대로 가겠다’던 이강철 감독의 계획이 그대로 실행된 것이다. 창단 첫 통합우승(KS 우승·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kt는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27구를 던져 승리를 따내 강한 어깨를..
\한국 축구가 이라크를 완파하고 최종예선 2연승을 달리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전반전 이재성(마인츠), 후반전 손흥민(토트넘)·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로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기록한 최다 점수 차 승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인 한국은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쌓았고, 1시간 뒤 끝난 경기에서 시리아를 역시 3-0으로 누른 이란(승점 16·5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1-0 승)에 이어 무실점 연승을 기록하며 최종예선 6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무엇보다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알리 맙쿠트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3위로 올라선 UAE(승점 6·1승 3무 2패)에는 승점 8이 앞서 카타르행에 성큼 다가섰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3위였던 레바논(승점 5·1승 2무 3패)은 UAE전 패배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과거 한국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72위 이라크도 우리나라에 져 5위(승점 4·4무 2패)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올해 A매치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벤투호는 내년 1월 말 다시 소집돼 최종예선 7, 8차전 원정 2연전을 소화한다. 7차전은 1월 27일 레바논, 8차전은 2월 1일 시리아(이상 현지시간)를 상대로 치른다. 자국 사정 때문에 최종예선 홈 경기를 도하에서 치르고 있는 이라크를 맞아 벤투 감독은 직전 UAE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한 붙박이 원톱 황의조(보르도) 대신 조규성(김천)이 다시 한번 벤투호 선봉장으로 나섰다. 측면 공격은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책임졌고, 공격 2선 중앙에는 이재성과 황인범(카잔)이 배치됐다. 카타르 리그에서 3시즌째 뛰는 정우영(알사드)이 허리를 맡았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권경원(성남),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꼈다. 벤투호는 볼 점유율 7-3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했다. 벤투호는 매우 공격적이었던 UAE전보다는 조심스럽게 이라크전에 임했다. 한국의 첫 슈팅은 전반 16분에야 나왔다. 손흥민이 약 30m 거리에서 낮은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24분 황희찬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찬 오른발 중거리슛과 3분 뒤 조규성이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도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막혔다. 계속 두드리던 한국이 결국 전반 33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용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김진수가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재성을 향한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이재성은 왼발 땅볼 슈팅을 반대편 골대 구석에 꽂아 1-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전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패배 위기에 몰린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 중반에 5장의 교체카드를 다 쓰는 승부수를 걸었다. 전반 27분 왼쪽 풀백 모하나드 제아즈가 부상을 입어 알리 아드난으로 교체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한 장의 교체카드를 더 소비한 상황에서 후반 18분 3명을 무더기로 더 교체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1분 이재성을 빼고 더 공격적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이 승부수가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2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골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려던 조규성을 알리 아드난이 파울로 방해했다. 심판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아드난에게 옐로카드를 주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대 오른쪽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결과 슈팅 직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다시 페널티킥을 차라는 판정을 내려졌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두 번째' 페널티킥도 성공시켜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96경기만에 넣은 A매치 30호 골이었다.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은 손흥민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곳이기도 하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자신의 A매치 데뷔골로 벤투호 대승에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가 굳어지자 벤투 감독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쉬게 했다. 후반 37분 김진수, 황희찬을 빼고 홍철(울산)과 송민규(전북)를 투입했다. 후반 43분에는 손흥민과 황인범을 불러들이고 엄원상(광주)과 백승호(전북)를 뛰게 했다. 한편, 이란은 요르단 암만에서 치른 시리아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 선두를 질주했다. 이란은 전반 33분 바히드 아미리가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한 공을 사르다르 아즈문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잡은 뒤 골키퍼왈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깼다. 전반 42분에는 오마르 알 소마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에흐산 하지사피가 왼발로 차넣어 한 발짝 더 달아났다. 후반 44분에는 알리 골리자데흐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시리아는 2무 4패(승점 2)로 A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도심 구석구석을 잇는 교통이 주거와 일자리로 연계되고, 이는 곧 성남시민의 더 나은 삶으로 드높이는 복지로 연결되며, 이와 함께 환경까지 챙기는 성남시 교통복지 정책을 남은 임기 동안 집중 펼쳐 나간다. 하루 유동인구 250만 명, 하루 이동하는 차량은 약 110만 대로 추산되는 성남시는 인구 93만 명으로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이나, 강남처럼 이동이 많은 도시다. 또 올해 탄소중립 시대에 도로 교통 중심에서 궤도 교통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전 세계적 추세인 ‘모달 시프트(Modal Shift)’도 반영해 성남시는 교통 체계의 대대적인 혁신에 집중키로 했다. 도시와 도시를 잇는, 촘촘하고 빠른, 궤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즉 산성·성남대로 S-BRT, 누리·반디버스, 성남도시철도 1·2호선, 지하철 8호선 연장, 위례~..
경기도미술관이 경기지역 시각예술분야 중진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광대하고 느리게: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展을 개최한다. 지난 11일 시작해 내년 2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 3인 작가의 신작 발표 무대다. 세 작가는 시각예술분야에서 10년 이상의 활동 경력을 가졌다. 경기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정기 공모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신작을 포함한 주요 작업들을 경기도미술관의 기획전을 통해 선보이게 됐다. 회화,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 13점을 내놨는데, ‘인간과 비인간’, ‘물질과 비물질’, ‘노동과 인간’, 그 관계의 ‘사이’를 탐구하고 고민한 새로운 작품들이다. 전시 제목 ‘광대하고 느리게’는 SF 소설가 어슐러 K. 르 귄의 단편집 ‘바람의 열 두 방향’ 중 ‘제국보다 더욱 광대하고 느리게’에..
경기도의회가 각종 규제 등으로 개발이 어려운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발전을 촉구했다. 16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서, "산업기반 부족과 중첩된 각종 규제 등으로 개발이 어려운 경기북부 지역 발전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소영환 의원(더민주·고양7)은 “경기북부는 산업기반도 안 닦여 있고, 각종 규제로 업체들도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기남부가 교통여건 등이 좋아 수출하기에 유리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런 것들을 뛰어 넘어 남부와 북부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기업 유치 등이 균형발전기획실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경기북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많아 주변 개발이 어려운데다, 수도..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경기지부가 초등돌봄 정상화를 위한 8시간 전일제 쟁취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초등보육전담사 대표자가 “아이들을 더 돌볼 수 있는 노동시간을 달라고 말하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8시 30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는 ‘학비노조 초등보육전담사 대표자 무기한 단식 및 삭발투쟁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학비노조 경기지부 측은 “4시간 근무하던 돌봄전담사에게 근무시간을 2시간 연장해 주면서 교사가 그동안 하던 돌봄의 모든 업무 일체를 맡으라는 것은 계속적으로 단시간 시간제 노동자에게 압축노동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더 이상 돌봄전담사들의 노동이 돌봄노동을 하대하는 시간제 알바로 남아서는 안된다. 보조인력이 아닌 돌봄교실의 당당한 운영 주체로서 바로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순화 분과장과 조선희 사무처장은 단식 및 삭발투쟁에 나서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선희 사무처장은 “돌봄교실이 학부모의 만족도 97%를 넘어서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은 아직도 압축노동과 공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여전히 돌봄의 가치는 하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더 돌보고 싶으니 노동시간을 달라고 말하는데도 형평성이 맞지 않고, 불공정하다고 한다”며 “10여 년간 반드시 바꿔야겠다고 투쟁을 전개했다. 경기도교육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비정규직이 현장에서 발버둥치고 압축노동을 외쳐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벽이라고 느꼈다”고 호소했다. 정상적인 근무 8시간 전일제로 초등돌봄교실 개선을 요구한 학비노조 경기지부는 오는 19일 초등보육전담사의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유신고가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덕수고에 아쉽게 패하면서 16년 만에 봉황기를 품에 안는 데 실패했다. 유신고는 1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숨막히는 접전을 펼치다 역전을 허용해 덕수고에 5-7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유신고는 2005년 우승 이후 두 번째 봉황대기 우승이라는 간절한 꿈을 결국 이루지 못했다. 덕수고는 3-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연달아 4점을 뽑아내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덕수고는 2006년 후 15년 만에 봉황대기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전국대회 우승은 지난해 협회장기 이후 1년 만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김포시가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해온 시사편찬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시사편찬실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연속성 있고 체계적인 김포시사를 편찬하기 위해 김포시사 편찬위원회 상시 운영, 사무국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김포시 시사편찬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 개정안을 지난달 13일~이달 2일 입법 예고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조례의 제명을 '김포시사편찬 조례'로 변경하고 김포 시사편찬위원회의 기능, 구성, 위원의 임기 등 전반적인 사항(안 제5~12조)을 개정, 사무국의 설치‧운영 규정을 신설(안 제13~14조)하게 돼 있다. 특히 시사편찬실 설치(제13조)와 관련해 ▲시장은 상시적으로 위원회에 시사편찬실을 설치·운영 ▲그 기능은 사료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