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성매매 사건 관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를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조선일보는 30일 지면을 통해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재발 장지를 약속했다. 조선일보 윤리위원회(위원장 손봉호)는 28일 조선닷컴에서 조국씨 부녀 일러스트 등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문제를 놓고 회의를 열어 상세한 경위 설명, 책임 소재 규명 및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권고했다. 윤리위원회는 "조선일보 디지털 시스템 확장 과정에서 허점이 다수 드러났다"며 "이번 일을 심각한 사안으로 여겨 독자들에게 자세한 경위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회부 대구취재본부 이모 기자가 20일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를 작성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람이 반갑습니다’의 시정철학을 고집하며 11년간 수원시정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첫 취임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하며 ‘사람’을 위한 시정을 펼쳤다.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특별한 국책사업 위주의 결정이 아닌 사람을 위해 시정을 꾸려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러나 시민을 위한 시정을 이어온 끝에 수원시는 어느 도시보다 다양하고 풍요로운 사람들의 삶이 가득하다. ‘휴먼시티 수원’이 사람과 시민을 위해 걸어온 11년의 성과를 되돌아본다. ◇상생과 동행으로 협치를 이끌다 수원시가 이뤄낸 눈부신 성과 중 첫 번째는 ‘협치’다. 각기 다른 상황으로 인해 상충하는 의견이 발생할 경우, 당사자인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표출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함으로써 성숙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
성남시 오야동은 수정구 신촌동이 관할하는 법정동으로 와실(瓦室)·왜실·오야소라고도 하는데 예전에 기와를 구웠으므로 와실 또는 왜실이라 부르던 것이 오야리로 변했다는 설이 있고, 오동나무가 많았기 때문에 오야소(梧野所)라 하고, 오동나무 열매가 잘 열렸으므로 오야실(梧野實)이라 칭하던 것이 오야리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오야동은 마을의 면적은 작지만 옛 마을의 정취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고, 다양한 지명과 역사적 사연이 많다. ‘죽바위’라는 100m 정도의 큰 바위가 있는데, 나무가 우거져 바위가 가려지면 풍년이 들고, 숲이 없어서 바위 모습이 드러나면 흉년이 들어 죽을 먹게 된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온다. 그리고 옛날에 장사가 바위를 들다가 힘이 부쳐서 다시 내려놓고 화가 나서 주먹으로 내리치니 주먹 자리와 손가락 자리가 생겼다고 하..
“똑같은 땅인데 옆 LPG충전소는 도로를 쓰게 하고 제 땅은 안 된다 하니 억울합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에 있는 A씨의 땅 12만930㎡(불로동 산169-1)는 도로를 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십 년째 사실상 맹지로 방치돼 있다. A씨 땅의 지목은 임야다. 옆에는 LPG충전소(불로동 21-16)가 맞닿아 있고 남쪽으로는 국토부 소유의 도로(불로동 21-24)가 있다. 다만 이 도로는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은 채 나무가 우거져 있어 현재는 사람이 다닐 수 없다. 도로 남쪽으로는 국유지(마전동 산1)가 있으며 이 아래 실제 사용하는 왕복 4차선의 도로가 나온다. 당초 A씨는 본인 소유의 땅에 진출·입로를 마련하고자 국토부 소유 도로를 이용하려 했지만 길을 낼 수 없었다. 옆 LPG 충전소 역시 이 도로를 빌려 포장해 쓰고 있는데, 옹벽을 만들어 놓..
“억울함이 없는 세상,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라는 도민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르겠습니다” 이 지사의 취임 일성처럼 민선 7기 경기도는 지난 3년동안 ▲공정한 경제질서 구현 ▲생활 속 불법·부조리 근절 ▲공정생태계 조성 등 3대 부문 77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선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통한 공정한 경제질서 구현이다. 대표 정책으로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경제 기본권’을 꼽을 수 있다. 먼저 ‘기본소득’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차별없이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재난기본소득과 청년기본소득 등으로 실현되고 있다. 기본소득 정책의 지급 수단으로 활용한 지역화폐는 지난달 기준 누적 발행액이 약 5조2700억에 이르며 지역화폐 활용 후 소상공인 점포 이용률이 24.1% 증가하는 등 골목경제 활성화 효과도 입증했다. 10월부터는 농민 소득..
당정이 29일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80%'에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추경 당정에서 확정된 만큼 선별지급 결정을 뒤집기는 어렵지만, 여권 대권주자들은 아쉬움을 피력하는 방식으로 보편복지 기조를 거듭 확인했다.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화상 참석한 자리에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만 골라서 지원하는 게 복지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5차 재난지원금에서) 자칫 상위 소득자를 일부 배제하면 80%, 81% 차이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상위 소득자들이 재원을 다 납부하는 고액 납세자들이기 때문에 선별과 보편의 문제가 아니라 배제, 차별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광재 의원도 이날 기..
배달업계가 ‘단건 배달’ 경쟁을 위해 라이더 확보용 인센티브 경쟁을 심화하고 있으나, 라이더 노동단체는 배달료 변동 등을 이유로 ‘조삼모사’란 지적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에서 시작한 단건 배달 ‘배민1’ 서비스를 강남·서초 등 서울 남부지역부터 용산·종로·중구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주요 경쟁 업체인 쿠팡이츠는 강남 3구 점유율을 높여 배민과 경쟁하는 상황이다. 단건 배달 경쟁 심화의 핵심은 라이더 확보다. 이 때문에 배민과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업체들은 이 같은 ‘라이더 모시기’ 경쟁에서 우세를 점하고자,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대거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배민의 경우 배민1 라이더들에게 더 많은 배달비를 지급하는 특별 프로모션..
수도권 제3공항 신설의 항공수요가 충분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 산하협력단과 ㈜한솔엔지니어링글로벌은 ‘경기남부 국제공항 항공수요 분석용역’ 결과로 공항 혼잡 완화와 이용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수도권 제3공항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29일 발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경기남부 국제공항 신설 시 2030년엔 국내선 여객 500만 명, 국제선 여객 374만 명 등 총 874만 명이 이용하고, 2059년엔 국내선 578만 명, 국제선 649만 명으로 항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에 경제성 분석결과도 B/C값이 2.043으로 나타나 수도권 제3공항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역결과에서는 수도권 공항 건설가능 지역으로 경기남부 서쪽지역을 제시했다. 민·군 공항이 밀집된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은 비행금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은 결국 인천을 ‘패싱’하게 됐다.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 종합운동장역 구간만 신설하고, GTX-B 노선을 공유해 용산역까지 연결된다. 이에 따라 인천 서구 청라‧검단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인천지역의 최대 관심사였던 GTX-D 노선은 김포~부천 구간만 신설하기로 했고, 인천 송도에서 마석을 잇는 GTX-B 노선을 공용해 서울 용산역까지 직결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GTX-B 노선의 경제성을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국토부는 GTX-D 노선 강남 직결 대신 서울 5호선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건부다.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의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해당 지자체와 합의가 돼야 하고,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한편 인천지하철 1‧2호선의 검단 연장과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은 당초대로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철도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고속, 일반, 광역 철도망이 전국적으로 확장된다”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대도시권 경쟁력 장화,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 등 정책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TX-D 노선 강남 직결을 주장했던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회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철저하게 외면된 인천 서구 주민들의 분노가 요동치고 있다”며 “무능한 인천 정치권이 책임을 져야 한다. 강력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남춘 인천시장 및 집권여당 국회의원들은 GTX-D노선 원안 반영을 위해 무었을 어떻게 해왔는지, 진행과정부터 결과까지 과정을 철저하게 살펴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민심을 표심으로 응징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 기자 ]
제2연평해전 19주년 기념식이 29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교전 중 전사한 6용사 유가족과 생존 참전용사, 서욱 국방부 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제2연평해전 경과 보고, 국방부 장관 기념사, 고(故) 황도현 중사 부친 황은태씨의 유가족 대표 격려사, 함대 장병들의 해양수효 결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욱 장관은 "우리는 제2연평해전 19주년을 맞아 6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승전의 역사를 이어가려 한다"며 산화한 6용사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렀다. 고 황도현 중사 부친 황은태 유족은 격려사에서 "벌써 19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이곳 2함대에서 자식과 같은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6용사가 더 그립다"며 "여러분이 서해와 NLL을 지키고 있는 덕분에 국민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2함대 전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장병 등은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아 여섯 영웅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송영길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는 6년 만에 기념식에 참석했다. 양당 두 대표는 기념식에서 별도 발언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부대 관계자들로부터 제2연평재던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며 6용사의 넋을 기렸다. 제2연평대전은 한일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오전 9시 54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정을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즉각 대응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했고, 북한군은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