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이 개관 5주년을 기념, ‘숲 속 오감이의 5주년’ 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5월부터 연중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숲’과 ‘디지털’을 바탕으로, 오감이의 다섯 가지 감각과 연계한 가족, 음악, 융·복합 등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들이 총 5개의 파트로 나눠져 펼쳐진다. 슬로건은 5주년, 오! 놀라워라, 오감이 출동의 의미를 담고 있는 ‘5오5’이다. 기념일 행사는 4일 입장객을 대상으로 한 생일 떡 나눔 행사에 이어 온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나무 심기’를 마련했다. 5일까지 양일간 야외 정원에 55그루의 어린 나무를 가족별로 한 그루씩 심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직접 박물관 정원을 꾸미는 정원사가 되는 것이다. 5일 공식 오픈하는 ‘공룡이 나타났다-ARsaurus’는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경기북부지역에 문화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전시다. 이와 함께 숲 속 보물을 찾아서 ‘미니 화분 만들기’가 준비돼 있으며, 여름방학 시즌에는 알파 미니 로봇 프로그램(가제)이 계획돼 있다. 음악회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는 물론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뒤죽박죽 어릔이음악회(어린이+어른=어릔이)’는 박물관의 모토인 ‘상상과 용기’라는 주제의식을 공유하고 프로그램에 맞춰 결성하게 될, 프로젝트 연주악단 ‘앙상블 상상과 용기’가 연주를 맡게 된다. 또한 개관 기념일부터 모든 어린이에게 존댓말을 쓰고 온가족이 함께 어린이 헌장을 읽는 등의 ‘어린이를 높이자’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인권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내용과 체험 교육 프로그램 사전 신청접수는 박물관 홈페이지와 지지씨멤버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16년 5월 4일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주제로 조성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지난해 11월 재개관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복지대상자 선정에 있어 '중소도시 기준'을 적용받는다. 108만명 인구의 대도시임에도 기초단체로 분류돼 복지혜택 기준이 불리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고양시와 울산광역시(인구 112만명)는 인구가 약 4%(4만8천명) 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 지난해 기준 재정 규모는 울산 6조3천291억원, 고양 2조6천914억원으로 2.35배 차이가 났다. 주민 1인당 세출 예산액은 고양(202만원)보다 울산(475만원)이 2.34배 높았다. 주민 1인당 사회복지 분야 세출액은 고양시 924만원, 울산광역시 1천839만원으로 역시 두 배가량 격차가 났다. 공무원 수는 고양시 2천942명, 울산은 6천991명으로, 공무원 1인이 담당해야 하는 평균 주민 수는 고양 366명, 울산은 162명으로 2.25배 차이가 났다. 108만 인구 대도시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고양시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전 의원)가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홍문표·권영세·조해진·윤영석·김웅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중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조해진 의원뿐이지만 나머지 의원들도 출마를 굳힌 상태다. 여기에 나경원 전 의원까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설은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이후 공식적인 행보를 자제해 왔으나,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잠재적 당권주자란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은 서울지역 4선 출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연말까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동차 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주 일부 공장의 휴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량용 반도체 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궁여지책으로 반도체가 필요한 사양들을 빼는 대신 가격을 인하해 주는 '마이너스 옵션'까지 내놓고 있다. K8의 경우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후방주차 충돌 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제외할 경우 원래 가격에서 40만원을 인하해 주는 식이다. 카니발도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기능을 제외할 시 4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스마트키는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기능을 빼고 일단..
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단체들의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제131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하반기 110만명의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으로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재벌과 대기업은 연일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남겼다고 떠든다"며 "그러나 재난은 노동자를 또다시 거리로 내몰고, 위기는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가혹하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경제질서의 변화도 산업구조의 재편도, 기후위기마저도 모두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세상을 뒤집어엎어 버려야 한다"며 "131년 전 노동자들이 투쟁했듯 우리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집회의 중심 격인 본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거행된 1일 서울 명동성당에 모인 추모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정례미사가 끝날 무렵엔 곳곳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장례미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2시간5분 동안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명동성당 대성전 안에는 230명으로 입장이 제한됐다. 대성전 옆 문화관 꼬스트홀도 사제와 수도자, 유족, 신자 대표만 들어갈 수 있어 일반 추모객들은 명동성당 옆 영성센터 강당(300여명) 또는 바깥쪽 뜰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생중계나 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듣는 방식으로 장례미사에 참여했다. 대성전이나 강당에 들어가지 못한 추모객 300여명은 가랑비가 살짝 내리고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장례미사 순서인 일부 성가와 기도..
연승 기세를 이어가는 안산그리너스FC가 서울이랜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산그리너스는 오는 2일 오후 6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산은 개막 후 8경기서 4승 2무 2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있다. 선두와 승점 차이는 단 1점으로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9라운드서 승리하면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7라운드서 부천FC1995를 1-0으로 잡은 뒤 기세를 이어 8라운드에서는 1위인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8경기서 6골만 허용한 수비의 원동력은 주장 연제민의 안정적인 지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연제민은 두 경기 모두 수비 조직을 이끌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7~8라운드 연속 포함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상황에 따라 공격과 수비 모두 오가는 민준영과 아스나위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이 더해지며 안산그리너스 수비는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집중력 있는 수비가 필요한 안산그리너스. 지난해 서울이랜드에 1승 2패를 기록한 바 있으나 상대전적의 열세를 뒤집을 안산의 카드는 ‘원정강세’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K리그 2 원정 8연속 무패(4승4무)를 자랑하는 안산은 지난해 6월 원정경기서 서울이랜드를 2-0으로 이겼다. 당시 김륜도의 멀티골이 큰 힘이 됐다. 서울이랜드와의 경기를 앞둔 김길식 감독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시절부터 정정용 감독님과 잘 안다. 지난해 서울이랜드에 1승 2패를 했지만 자신감은 있다. 자만이 아니라 냉철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양평군의 주요 현안이자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사안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군은 기재부가 지난 9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30일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서울 송파구를 시점으로 양평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7㎞, 총사업비 1조4018억원의 대규모 사업으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08년 ㈜한신공영의 민간투자 제안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검토결과 수익성 부족으로 반려됐다. 하지만 사업이 재검토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이 과정에서 양평군은 수차례에 걸쳐 국회와 기재부, 국토..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문턱을 통과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해당 법안 제정이 공직사회의 근본 변혁의 시작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 꼼꼼한 시행령 제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30일 페이스북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어제 저녁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며 “한편으로는 국민을 대리해 공동체에 필요한 법을 만드는 것이 국회의 책무이건만, 매번 국민의 비난이 들끓고 나서야 실행에 나서는 관행은 꼭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은 국회를 포함하는 공직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하는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LH 사태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은밀하고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는 국민에게 너무도 큰 실망과 정치불신을 안겨드렸..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기초자료가 공개됐지만, 부실한 내용으로 한동안 ‘깜깜이’ 논란이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공시가격 산정 기초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기초자료는 주택특성자료와 가격참고자료, 산정의견으로 구성됐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제고, 시세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19.05%나 올랐다. 경기(23.94%) 등 수도권에서는 더욱 빠르게 올랐고, 산정 근거를 제대로 설명하라며 주택 소유자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이러한 의견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안에 대해 전국 기준으로 4만9601건, 경기지역에서만 1만5048건의 의견제출이 이뤄졌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기초자료로는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다. 가격참고자료에 해당 단지 같은 면적의 주택이나 인근에서 거래된 비슷한 면적의 실거래가를 일괄적으로 담았을 뿐이다. 기초자료에 담긴 자료는 주택 소유자들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일 뿐, 가장 궁금해한 중위가격, 시세 반영률 등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았다. 일례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한 광교 더샵 84.1755㎡의 경우, 저층의 경우 공시가격이 8억원 초반, 고층은 9억원 초반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만 기초자료에서는 공시가격이 크게 벌어지도록 산정한 근거를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가 공개한 가격참고자료에 따르면 저층과 고층 모두 지난해 12월에 거래된 동일한 사례 2건을 참고했을 뿐이다. 산정의견 역시 가격형성요인과 유사 공동주택을 종합적으로 참작했다는 의견밖에 적혀있지 않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ㄷ’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보통 여기가 실거래를 해도 층수에 따라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주변 편의시설이나 학군에 대해서도 정확히 (거리 등이)적혀있지 않아 이걸로 산정했다고 참고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기초자료로는 공시가격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기 쉽지 않으며, 시세 반영률 등을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부족한 인력으로 공시가격을 책정하는 만큼 논란이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한국부동산원 500여명 남짓한 인력으로 전국 1400만여 가구의 공시가격을 산정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애초에 세세히 조사하기 어려운데 근거 자료를 공개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겠느냐. 차라리 감정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에 맡기는 등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