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경력 허위 기재 의혹과 관련해 "법률 위반사항이 되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학 측의 사실관계 확인이 된 상태에서 교육부가 어떤 조치를 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도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씨가 2004년 서일대 강사, 2001년 한림성심대 시간강사, 2013년 안양대 겸임교원 임용시 낸 이력서에 허위 이력을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이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사문서 위조·업무방해"라고 지적하자 유 부총리는 "해당 문제가 법률적 위반사항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유 부총리는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대가 정해진 일정 등에 따라 실질적인 검증을 진행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하면 원칙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국민대가 22일까지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서 논의를 시작하고 11월 3일까지 재검증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11월 3일까지는 재검증 계획이 위원회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가천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서 유 부총리는 "논문 표절 의혹과 당사자의 학위반납 의사에 대해 일련의 행정절차가 진행된 바 있어 지난 12일 가천대에 사실관계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2일까지 가천대의 자료가 제출되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원칙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듄’은 예상하거나 준비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당혹스러운 작품이다. 아라키스/아트레이데스/하코넨/프레멘/스파이스/베네 게시리트 등 생소하고 외우기도 힘든 이름들이 계속되는데다 이야기가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떤 끝을 향해 달려가는지 러닝 타임 155분이 다 돼 가도록 도저히 짐작하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원작소설이 지닌 방대함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인류의 문명은 그것이 문학이 됐든 음악, 미술, 사진 혹은 그 무엇이 됐든 거의 대부분이 1960년대에 이루어지고 완성됐음을 이 소설은 다신 한번 웅변하고 있다. 인간의 지성은 60년대가 최고조였던 듯이 보인다. 이 영화를 따라가기 힘들게 하는 요소 가운데 또 하나는 등장인물,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의 면면 때문이기도 하다. 티모시..
“당에 대한 색안경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 한결같이 주민들과 함께하다보니 진실 된 마음을 알아주신 것 같아요.” 제 11대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윤경선(진보당·금곡·입북동) 의원은 유일한 진보당 의원이다. 여당이 강세를 보였던 11대 지방선거에서 윤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역을 위해 일한다는 진심이 주민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서수원의 미래, 변화를 얘기하며 주민들의 사소한 민원도 놓치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이 오랜 시간 동거동락한 주민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 변하지 않도록 주민분들께서 항상 감시해주고,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경선 의원과 일문일답 -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 도서관에 가장 큰 관심이 있다. 어릴 때 초등학교..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다섯 번째 경선 TV토론에서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성 발언’이 재차 논란이 됐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제2의 전두환이 되려고 하냐”며 공세를 폈고, 윤 전 총장은 “곡해 하지말라”고 맞받아쳤다. 유승민 전 의원은 20일 대구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자 대구·경북 TV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게 "12·12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윤 후보의 역사 인식이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다"며 “전두환 정권에서 12·12쿠데타와 5·18만 뺄수가 있냐. 5·18,12·12쿠데타를 빼면 전두환이 대통령이 안됐을 텐데 그걸 어떻게 빼고 평가할 수 있냐. 문재인 정권에서 부동산과 조국 문제를 빼면 잘했다는 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이를..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 말이 있지만, 올가을 하늘은 농민들에게 유독 가혹하다. 이달 들어 가을장마와 때아닌 늦더위가 이어지다가 서울이 64년 만의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이변에 가까운 날씨로 작물들이 상품성을 잃고 작황마저 나빠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농산물 소비 부진과 가격 폭락, 인건비 상승으로 농민들은 작물 수확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가을을 맞아 전국 농가에 가득해야 할 풍년가 소리는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실정이다. ◇ 가을장마에 늦더위 겹쳐 병해 창궐…한숨 깊어가는 배추 농가 영서 내륙 가을배추 주산지인 강원 춘천시 서면 신매리는 이맘때면 출하를 앞둔 배추들이 진한 녹색을 뽐낼 시기지만, 푸르러야 할 밭의 절반 이상이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가까이서 배추를 살피니 배추 겉..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의당의 대권주자인 심상정 의원(정의당·고양갑)이 전초전을 벌였다. 심 의원은 이날 경기도청 신관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이 지사를 향해 “국민들이 묻고자 하는 책임은 무엇인가 국민들을 대신해서 규명하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산업은행이나 하나은행 컨소시엄에서 내놓은 계획서를 보니 아주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또 체결한 사업계약서에서 화천대유가 5개 블록을 수의계약으로 아파트 분양 사업에 뛰어든다”며 “이런 것을 볼 때 성남시의 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지사업으로 한정한 것이 아닌가”라고 몰아붙였다. 당시 분양사업 전망이 밝았음에도 대장동 사업을 택지사업으로 한정 짓고 분양 사업을 포기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0일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는 정치권 입문 이후 하루도 빼먹지 않고 비정상적 언행을 하더니 급기야 군사반란 수괴인 전두환 찬양에까지 이르렀다"며 "이완용이 나라 팔아먹은 것을 빼면 정치를 잘한 것이라고 말한 것과 진배없다"고 맹비난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하나회 원조 전두환 씨나 검찰 하나회 윤석열 사단을 만든 윤 후보나 도긴개긴이라 할 수 있다"고 했고, 김용민 최고위원은 "살인마 전두환을 찬양하는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그가 과거 광주에서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었음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새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포렌식 절차에 착수한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이날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 경찰은 최근 파손이 심각했던 이 휴대전화의 수리를 마쳤고, 이후 유 전 본부장 측은 경찰에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휴대전화는 검찰이 최근 확보한 ‘옛 휴대전화’와는 다른,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9층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다. 지난달 중순쯤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데이터 복구와 분석을 통해 통화 내용과 파일을 살펴볼 예정이다. 데이터 복구와 분석 작업은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진행될 계획이..
경기도 국토위 국감장이 송석준 국회의원(국민의힘·이천시)이 가져온 강아지 인형으로 인해 10분여간 정회됐다. 20일 경기도청 신관에서 진행된 국토위 국감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송 의원은 양의 가면을 쓴 강아지 인형을 책상 위에 올려놓은 채 질의를 시작하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여당 의원들은 “이 건 아니다. 뭐하는 거냐. 창피해 죽겠다”며 송 의원을 강하게 질타했다. 국토위 국정 감사 반장인 조응천 의원(더민주·남양주시 갑)은 “국감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피켓이나 물건 같은 거는 갖고 오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알고 있다”며 인형을 제거할 것을 요청하며 정회를 선언했다. 김윤덕 의원(더민주·전북 전주갑)도 “팻말과 마스크에 국감 방해되지 않게 하기로 하지 않았냐”며 “나올만큼 나왔다. 말도 안되는 거 약속지키고 품위를 지키라”며 인형을 가져갔다. 이에 송 의원은 “양두구육이다. 공공사업 빙자한 민간사업이라고 하지 말고 떳떳하게 공공 사업 하라는 것이다. 이거(양 가면) 씌워서 얘(인형)는 놔두고 국민들이 판단하면 된다”며 “제가 어떻게 했느냐. 귀엽게 한 거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정회된 뒤 10여분이 지나고 14시 50분이 조금 지난 후 송 의원이 강아지 인형을 철수할 것을 선언한 후 다시 재개됐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국민대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개명 전 김명신) 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부정 의혹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검증 시효가 지나 본조사를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교육부 지시에 따라 한 달여 만에 뒤집었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민대는 전날 교육부에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재조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제출했다. 국민대는 공문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연구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지난 9월 10일 본조사 실시가 불가하다고 결정한 논문 등에 대해 조사 논의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오는 22일까지 연구윤리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김 씨의 학위논문 검증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고, 11월 3일까지 논문 재검증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국민대는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자체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