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인천시의원이 특정 컨소시엄을 염두하고 발언했다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또 다른 컨소시엄은 자격요건 미달 논란까지 일고 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다음달 초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제안서를 낸 곳은 ▲인하대국제병원 컨소시엄(인하대병원) ▲한성재단 컨소시엄(세명 기독병원)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 ▲메리츠화재 컨소시엄(차병원)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순천향대학부속병원) 등 5곳이다. 수익성이 보장된 탓에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청라국제도시의 주민단체가 시의회 임동주·김희철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지난 11일 제271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임 의원은 “(우선협상대상자 심사를)외부에 맡겨서 하기보다는 우리 시가 주도를 해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인천의 산업, 학교 등 발전과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 꼭 필요하다. 공정과 지역산업·학연 발전 두 가지를 다 신경써야 한다”고 보탰다. 이에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성명문을 내고 “두 의원이 특정 컨소시엄을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지역 우선주의로 인한 불공정 결과가 나올까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컨소시엄은 인하대병원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임 의원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과거 건립이 지연된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가 관심을 갖고 다뤄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도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정성을 우선으로 두면서 브랜드에만 치우치지 말고 인천에 도움이 되는 방향도 고려하자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반대로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자격요건 논란도 일고 있다. 현행법상 사회복지법인은 의료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없다. 과거에 의료시설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된 사회복지법인도 현재는 신규 사업을 금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재단법인 아산사회복지재단’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사회복지법인은 의료시설을 만들 수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이에 해당되는지 법적 해석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아산사회복지재단과 관련된 민원이 다수 들어오고 있다.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컨소시엄에 들어간 일부 대형병원은 지분 참여를 전혀 하지 않아 이름만 빌려주고 사실상 건설사의 배를 불려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비영리법인은 지분 참여가 쉽지 않아 이를 필수 자격요건에 넣지 않았다”며 “다만 제안 내용인 탓에 지분을 투자하지 않은 병원이 어디인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장애가 있어 어려움을 겪는 우리 아이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도와 나중에 큰 사람 되면 여한이 없겠지요.” 시흥시 대야동에 거주하는 이옥순 할머니(83)가 22일 시흥시청에서 평생 모은 전 재산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옥순 할머니와 임병택 시흥시장, 서재열 시흥시1%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금액은 1억 원 할머니가 농사일과 광주리장사, 공사장 막노동, 폐지 수집 등을 통해 평생을 아껴 모은 전 재산이다. 이옥순 할머니는 “나는 배우지를 못해 그것이 평생 한이 됐다”며 “내가 내놓은 이 돈으로 아이들이 많이 배우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면 그것으로 보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작게 있는 텃밭에 나가 자라는 채소를 보는 것이 기쁨이라고 말하는 할머니는 “식물들도 보면 얼마나 정성을 줬는지에 따라 자라는 게 다르다”며 “우리 시흥의 아이들도 정성을 가득 받은 식물처럼 풍성히 자라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오늘 이렇게 이옥순 어르신을 뵙고 보니 작은 거인과 같이 느껴진다”며 “평생을 아껴 모은 1억 원을 기꺼이 내어 주신 어르신의 뜻을 받들어 우리 시흥의 미래인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옥순 할머니의 후원금은 시흥시1%복지재단에 기탁돼 ▲관내 아동·청소년 기본생활 및 교육기회 보장 ▲보호대상 아동 경제적·정서적 자립역량 강화지원 ▲아동·청소년 주거비 및 주거환경 개선 지원 ▲아동·청소년 발굴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수원시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배우고 도전하며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제8대 송영완 수원시청소년재단 이사장은 4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직원들과는 ‘소통’하고, 팬데믹 상황 속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송영완 이사장은 “직원들과 이야기 나누며 강조했던 부분은 ‘소통을 하자’는 것이다. 청소년과 재단 사업을 이해하고 재임기간동안 나아갈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하고 싶은 직장, 구성원이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노력한다면 어떤 일이든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생님이 행복하면 학생들도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균형 있는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재단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게 송 이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3월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행위 근절에 관한 노사합의문을 채택하고, 5월에는 재단의 노동조합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재단의 비전인 ‘함께 만드는 청소년 행복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발걸음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상황 속 학생들은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받으며 선생님, 친구들과 만나기도 어렵고, 마음껏 뛰어놀기는커녕 진로체험을 하기도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14만 명에 달하는 수원시 청소년들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송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상담의 역할이 굉장히 커졌다. 갑작스럽게 가정이 파괴돼 어려움을 겪거나 가출하는 등 위기에 놓인 청소년이 있는데 지난해 상담을 통해 1800여 명의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원시청소년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마음안정 워크북 배포’ 및 비대면 심리상담을 강화해 변화하는 청소년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처해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재단은 급변하는 청소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특히 지역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 위기청소년의 비행예방과 회복지원을 위해 지난달 13일 수원가정법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이 눈여겨볼 점이다. 비행청소년 관리를 맡는 수원가정법원과 위기청소년을 돕는 역할인 재단이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행복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송영완 이사장은 “위기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치유 프로그램 지원을 고민하고 계획하고 있다. 아이들이 여러 경험을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으며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뿐만 아니라 즐거운 도전과 행복한 변화, 따뜻한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는 재단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과 꿈을 찾고 즐겁게 도전할 수 있도록 2021년 하반기도 알차게 꾸려나갈 계획이다. 송 이사장은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하더라도 소수 인원으로 진행하거나 온라인 줌(ZOOM)으로 했다. 청소년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신체활동과 진로에 대한 요구가 컸다. 특히 꿈을 펼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청소년이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변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송 이사장. 재단은 진로탐색을 위한 수원청소년진로박람회와 대학 입시설명회 및 상담박람회, 꿈을 펼칠 수 있는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과 수원시청소년교향악단, 수원시청소년합창단, 수원시청소년 뮤지컬단의 정기 공연 및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송영완 이사장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재단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재단이 10여 년의 시간동안 청소년 활동·복지·보호 전반적인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낸 만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백미리 어촌마을이 둘레길을 포함한 특화거리, 도시어촌체험마을 등으로 갖춰진 ‘백미힐링마당’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로 화성의 끝자락에 위치한 백미리.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는 작은 길을 200m쯤 따라 들어가야 나오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이 마을은 전형적인 농‧어촌 시골마을인데 마을 주민들은 어업과 농사로 생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매년 10만~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체험 관광으로 연간 20억~30억 원을 벌어들이는 전국 최고의 어촌체험마을로 손꼽힌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시간에 가족 단위로 휴식을 즐길 수 있고 큰맘을 먹지 않아도 하루 코스로 다녀 올 수 있는 가벼운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이 어촌마을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한 것은 2007년 행정안전부로 정보화마을과 국토교통부 어촌체험마을에 선정되면서다. 이 곳 갯벌에서의 조개잡이나 망둥어 낚시체험은 낭만이자 설레임이다. 여기에 바지락 칼국수, 해물탕, 망둥어 조림 등 수산물의 다양한 별미도 손맛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보너스다. 특히 이곳의 해안 유원지는 해송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낸다. 특히 낙조가 아름다워 신년 해맞이 명소로 해마다 많은 인파가 다녀간다. 이 어촌마을이 어촌문화공감센터, 힐링(healing)마을, 둘레길을 포함한 특화거리, 도시어촌체험마을 등으로 갖춰진 ‘백미힐링마당’으로 탈바꿈한다. 백미힐링마당은 해양수산부 선정 어촌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백미힐링마당은 오는 11월까지 모두 25억 원을 들여 1만9239㎡ 규모로 47면의 오토캠핑장, 머드 및 염전 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잔디마당, 연꽃 산책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관광객이 채집한 수산물과 마을특산물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슬로푸드 체험장, 바다와 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마을트래킹 코스 등도 조성된다. 마을 공동 숙박시설인 ‘B&B하우스’도 리모델링된다. 주요 시설 예약·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 빌리지 플랫폼과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등도 구축된다. 시는 또 바닷가와 마을전체를 연결하는 트레킹코스도 개발해 관광객이 가족들과 함께 바다와 농촌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주변 경관과 바다를 맘껏 힐링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관광객들이 백미리 해양생태휴양마을을 쉽고 편리하게 찾아오도록 도로개선사업도 펼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백가지 멋과 맛이 어우러진 어촌어항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 맛집·카페 등 생활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관광시장을 창출해 관광테마어촌으로 만들어 지역관광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미리 바로 옆 궁평관광지 조성 사업은 훼손돼 가는 해송림 등 자연자원을 보존하는 동시에 캠핑 시설을 특성화해 궁평낙조·해송군락지 등을 활용한 대규모 관광지 조성이다. 궁평포구는 어느 때 가도 고느넉한 항구의 풍경을 엿볼 수 있지만, 해질 무렵 낙조는 장관 그 자체다. 지난 여름 백사장에 세워진 이색 조형물, ‘궁평 오솔(OSOL) 아트 파빌리온’은 궁평리 명물이다. 궁평항 해안 길을 따라 펼쳐진 해송 군락지에 위치한 오솔 아트 파빌리온은 바다 물결을 형상화한 지붕과 소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기둥을 활용해 인공 숲 형태를 보여주는 해변 구조물이다. 2021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 부문 금상을 수상한 '궁평 오솔(OSOL) 아트파빌리온'은 이제 궁평관광지를 대표하는 장소로서 자연과 어울리며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궁평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명소로 기억될 것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임과 동시에 서해안권의 아름다운 생태자원을 갖춘 시민들의 휴식처”라며 “ 앞으로도 시민들이 찾는 곳곳에 자연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적용해 아름다운 화성의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두 곳이 앞으로 가족들이 새로운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서해안 최대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또다시 넘어섰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이로써 BTS 곡 가운데 최장 기간인 4주 동안 핫 100 정상을 지키게 됐다. 지난해 통산 3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했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을 깼다. 이미 '버터'는 지난주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하며 '다이너마이트'를 넘어선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차에 1위를 하고 이후 2주간 2위로 내려간 뒤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기 때문에 연속 기록은 아니었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전국민인지 아니면 하위 70%로 결정될지 주목된다.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급 지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가 소득 하위 70% 방안을 고수하고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제도 성격에도 맞다"라면서 "상임위 논의를 거친 뒤 당정 협의 단계에서 정부를 최대한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반발에 부딪친 당 지도부는 고소득층 일부(소득 최상위층 10~20%)를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길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는 100% 지급은 안 된다고 하는데 꼭 100%는 아니더라도 사실상의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되도록 조정 중에 있다..
엔씨소프트가 웹젠에 대해 리니지M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이번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며 “웹젠이 서비스 중인 ‘R2M’에서 당사 대표작인 ‘리니지M’을 모방한 듯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확인했다”며 “관련 내용을 사내외 전문가들과 깊게 논의했고 당사의 핵심 IP(지식재산권)를 보호할 필요가 있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IP는 장기간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게임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IP 보호와 관련된 환경은 강화돼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게임 콘텐츠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저작권의 기준이 명확하게 정립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송과 별개로 웹젠..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화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21일 내부 진화작업 여부 판단을 위한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국토안전관리원 중부지사장 등 전문가 3명으로 이뤄진 안전진단팀은 이날 2시간 30분가량 이뤄진 진단에서 "인력을 투입하는 소방활동은 전 층에 걸쳐 가능하지만 포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 투입은 위험해서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소방관 70여 명을 투입해 교대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실종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에 대한 수색 작업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지난 19일 안전진단에서 지하 2층은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날부터 지하 2층 등 일부 층에서 내부 진화작업을 벌였고, 이날 구조안전진단 이후 내부..
지난 20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의 한 카페에서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선 시민들에 연대를 표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졌다. 이날 열린 ‘미얀마 민주시민 지지를 위한 SPA 미술전’은 지난 4월 인도래창작소를 시작으로 6월에는 경기아트센터 야외공연장과 수원시청 로비, 수원역 AK플라자 3층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는 SPA 현장미술작가(이주영, 정세학, 이해균, 차진환, 이오연)들을 비롯해 한상호, 박일훈, 이병렬, 박근용 작가가 참여했다. 더불어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연대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더 수원 곳곳에서 미얀마를 지지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었다. 김영균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사무처장은 “우연히 인도래창작소에 방문했다가 작품들을 보고 연대를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시청과 수원AK플라자에..
인천시는 향후 5년 간 인천시 남북평화정책의 근간이 될 ‘인천시 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관련 조례에 근거해 대북정책 추진의 방향과 구체적인 사업을 담은 기본계획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세계와 한반도를 잇는 평화도시, 인천’이라는 비전과 4대 전략·4대 원칙 아래 서해평화특별기간 운영·한강하구 공동이용·황해평화포럼 등 18개 세부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지방정부의 남북교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책 추진이 남북관계의 부침에 따라 가다서다를 반복하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성을 가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며, 시정 전반에 걸쳐 평화 지향을 담겠다는 시의 확고한 의지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역단위 지방정부 중 최초로 ‘평화’를 의제로 기본계획을 세운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접경지역 지자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의도 함께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지난 2000년 6월15일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만나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경제협력, 당국 회담 등 모두 이날부터 시작된 변화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 동안 남북의 공동번영과 동북아 평화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한 인천시는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기리며 인천의 역할을 다시 고민하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기 위한 정비를 마쳤다. 인천에 평화는 희망이자 절박함이다. 한반도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대부분이 인천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전쟁의 고통을 겪지 말아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이 있다.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방정부의 책무도 있다. 또 동북아의 교통, 물류, 문화융합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평화가 담보돼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의 평화를 향한 여정 인천의 평화를 향한 노력은 꾸준했다. 전쟁, 분단, 실향, 폭격, 피난이 아닌 공존과 상생, 화합과 협력, 번영의 인천역사를 만들어가는 각계의 노력이 적지 않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년 판문점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의 흐름에 인천시도 동참했다.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도시 인천’을 평화시정의 목표로 정하고 각종 제도 정비, 조직 개편, 정책 입안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민선7기 들어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도시 인천’을 평화시정의 목표로 정한 뒤 시의회와 함께 관련 조례를 전부 개정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1개 팀에서 3개 팀으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 담당관실을 신설했다. 또 그 동안 민간 기관을 통한 간접 방식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진행됐으나 2019년 통일부 대북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시가 독자적·주도적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때 열악했던 남북교류협력기금도 착실히 쌓아 현재 106억 원을 조성해놓은 상태다. 시는 또 ‘시민과 함께’라는 민선 7기 시정 방침에 따라 2019년부터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및 의지를 제고하고 관내 민간단체의 평화통일사업 추진 역량을 강화하는 평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과정 시는 우선 인천연구원이 시정밀착형 연구과제로 추진한 2019년 12월 ‘남북 평화협력시대 평화도시 인천 비전 및 전략 연구’를 토대로 2020년 2월 ‘인천광역시 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최초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하노이 노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서해상 우리국민 피격 사망사건’ 등 남북관계의 급격한 경색으로 기본계획 수정 필요성이 대두했고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을 통한 시민의견 수렴에 한계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남북교류협력 담당관실은 변화된 상황을 반영, 기본계획을 새로 세웠고 방역지침을 준수한 간담회와 비대면 방식의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초안 수립을 완료했다. 시는 5차례에 걸친 시의회, 전문가, 시민사회, 유관기관 등과의 협의, 자문을 진행했고 지난 5월 최종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기본계획 내용 접경지역의 평화 구현, 한반도 신경제와 국제협력 선도, 시민 공감과 참여의 평화도시 추구의 내용이 집약된 ‘세계와 한반도를 잇는 평화도시, 인천’으로 비전을 설정했다. 기본계획의 목표인 ‘평화정착, 남북화합의 중심도시’를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인천형(形) 남북교류 ▲시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평화 ▲접경지역 평화 협력 강화 ▲ 평화 의제의 국제적 확산 등 4대 전략을 세웠다. 이어 ▲사업 추진의 항상성 견지 ▲소통과 협력을 통한 평화정책 추진 ▲상호 번영에 기초한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 ▲평화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 등 4대 원칙이 뒷받침한다. 4대 전략 실현을 위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서해평화특별기간 운영, 평화통일 공감 형성사업 추진, 한강하구 공동이용, 서해5도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을 위한 기반 조성, 황해평화포럼 운영 등 6개 핵심사업을 포함한 총 18개의 세부 사업들을 구성했다. 남북관계 급진전 변화를 대비해 남북 간 교류협력 촉진을 견인하는데 필요한 역량강화 및 인프라 마련에 중점을 뒀으며 남북 간 경제적 교류와 상호 보완성을 증대하고 남북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의 공감과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 및 시민참여형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원활한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사업도 담았다. 시는 아울러 황해평화포럼 운영, 국제평화도시와의 연대 및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평화메시지를 확산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추진계획 기본계획을 토대로 시민과 함께 중점 추진과제를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기본계획에 기초해 매년 추진계획을 마련·점검함으로써 실효성과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남북관계 경색에 따른 지방정부의 역할이 증대되는 최근 추세에 따라 타 시·도들과의 협력을 통한 통일 공감대 형성, 한강하구와 서해5도 접경지역 평화정착을 위한 연구 및 계획 마련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평화중심도시 인천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시장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절을 협력으로, 슬픔을 희망으로 바꿨던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가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