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교통부가 이른바 ‘김부선’을 행정예고(안)한 데 이어 다음 주 중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 고시가 예상됨에 따라 '민주당 OUT'을 외치는 성난 김포, 검단 시민들이 주말 총력 시위에 나섰다. 지난 26일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김검시대)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김포시청 앞 1인 시위를 필두로 저녁 8시부터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촛불산책에 이어 텐트를 치고, 밤샘 시위를 벌였다. 이어 27일에는 ‘민주당 OUT, 김부선 OUT’ 깃발 등을 단 김검시대 라이딩 원정대가 출발한다. 하얀 상의로 복장을 통일한 라이딩 원정대는 오전 10시 아라마리나 김포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집결한 뒤 1차 목적지인 여의도 국회 의사당을 향해 출발한다. 이어 2차 목적지인 부천, 강남, 하남 등을 향해 자율 라이딩에 나섰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2일 ‘김부..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가 2010년대 중반부터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적인 등교가 어려워져 최근 기초학력이 떨어졌다고 밝혔지만, 그 이전부터 교육과정 등의 문제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이미 떨어졌다는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 "중고생 모두 2010년대 중반부터 기초학력 미달 비율 급상승" 27일 한국교육정치학회의 교육정치학연구에 실린 '기초학력 저하 원인에 대한 가설 분석과 기초학력 향상 방안' 논문을 보면 저자인 이광현 부산교대 교수는 "2010년대 중반부터 기초학력이 눈에 띄게 저하했다"고 밝혔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국어 과목의 경우 2013∼2017년 1∼2%대에서 2018년 4.4%, 2019년 4.1%로 상승했다. 수학의 경우 이 비율이 2013∼2016년 4∼5%대에서 2017년 7.1%로 오르더니 2018년 11.1%, 2019년 11.8%까지 치솟았다. 고2에서도 기초학력 미달 비율 추이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특히 수학에서는 2013∼2016년 4∼5%대 수준에서 2017년 9.9%, 2018년 10.4%, 2019년 9.0%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시행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수학 성취 수준(최저 1, 최고 6)이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2수준 미만 한국 학생 비율은 2003∼2012년 7.9∼9.6%였다가 2015년 15.4%, 2018년 15.0%로 올랐다. 읽기에서도 2015년, 2018년 2수준 미만 학생 비율이 2012년 이전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 지식학습 약화한 교육과정, 중1 자유학기제 등 학력저하에 영향 기초학력 저하 원인으로는 교육과정 측면의 문제가 주로 지목됐다. 대인 관계 역량, 갈등 대처 능력 등 비인지적 역량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교육 담론이 확대되고, 토론 등 학생 중심 교수법이 강조되면서 지식 학습 과정이 약화했다는 것이다. 교육과정 개정이 빈번해 기존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현장 교사들이 새 교육과정을 연구하는 데에도 시간이 빠듯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관리하기 어려워졌다는 점도 지적됐다. 2015년부터 중1에 전면 적용한 자유학기제가 기초학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급등한 중3의 경우 자유학기제를 중1 때부터 경험한 학생들이다. 다만 경제적 요인은 원인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자산 격차를 보여주는 지니계수가 2010년대 들어 특별히 악화하지 않아서다. 이 교수는 "비인지적 역량과 인지적 역량을 균형 있게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육 담론의 개편이 필요하다"며 "2013년 이후 폐지된 초6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도 다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학기제와 관련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학력 증진에 부작용이 많다면 과감히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불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뒤 순식간에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오전 5시11분쯤 진열대 선반 위에서 처음 불꽃이 일어난다. 지하 2층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아 진열대 선반 위쪽으로 선풍기를 꽂기 위한 전선이 여러 개 지나는데, 이 중 한 곳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진열대 위에서 불똥이 하나 둘 바닥으로 떨어지더니 불길은 금세 진열대 전체로 번진다. 불길이 순식간에 커지고 검은 연기가 자욱해지지만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 같은 내용의 CCTV를 토대로 내주 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
인천시 출연기관인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이하 재단)에서 60대 보안 근로자들이 정규직 전환 6개월 만에 퇴직 예정자로 분류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A씨를 포함한 만 60세(1961년생) 보안 근로자 2명에게 6월 30일 자로 정년퇴직을 통보했다. A씨 등은 당초 한 용역회사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였으나 재단 측이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직고용을 추진하면서 올해 1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어 수습 기간 3개월을 거쳐 지난 4월 정식 임용됐지만, 정규직 전환 6개월이자 임용 3개월 만에 일을 그만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현재 A씨는 다른 일자리를 찾아 일을 관뒀고, 다른 1명이 홀로 남아 정년퇴직을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재단 측이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과 함께 일방적으로 정년을 통보했다..
김포 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남)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35분쯤 김포시 하성면 한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투싼 차량을 몰다가 정차 중이던 쏘나타 승용차 앞부분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쏘나타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0.03∼0.08%)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우선 귀가시켰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가 정확히 확인되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추가해 수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경기도는 매월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로 부지사,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이 전원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방언론 최초로 확대간부회의 내용을 경기도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기도민의 알 권리' 충족과 생활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공개한다. - 편집자주 2021-06-25 / 신관 제1회의실 #인사말씀 도지사/ 우리 경기도 간부공무원 여러분 고생 많으십니다. 회의 진행에 앞서서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다 하늘의 별이 되신 우리 김동식 소방령 생각하면서 묵념하면서 진행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일어나시죠. (묵념) 우리 경기도 공직자들의 이런 자신의 안위를 살피지 않는 헌신 덕분에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공직자들이 한순간 한순간 우리 도민들의 더 나은 삶 위해 애써주시는 노력과 헌신..
5살 아동이 친부와 계모로부터 수차례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5)군의 친부 B(40대)씨와 계모 C(30대)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B씨는 최근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A군을 화장실에 데려간 뒤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변기에 집어넣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지난 24일 오전 8시30분쯤 A군을 유치원에 보내기 전 여러 차례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B·C씨의 학대 사실은 A군의 부어오른 뺨을 수상히 여긴 유치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조사 과정에서 “잠을 늦게 잤다는 이유로 (부모가)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부모로부터 학대당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과 A군 누..
성매매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 씨를 연상케 하는 삽화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조선일보를 폐간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사흘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먼저 씻으세요…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성매매 사건 기사에 조 전 장관 부녀를 연상케 하는 삽화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23일 국민 청원 홈페이지에 ‘조선일보 폐간시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사흘만인 2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0만6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청와대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글을 통해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서 청원을 올린다”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기사를 보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게 상식적인 기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태영건설이 올해 1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중 ‘사망사고 최다 건설사’라는 오명을 단 가운데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태영건설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25일 과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 신혼희망타운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기 위해 철제 구조물을 들어 올리던 중 슬링벨트(크레인에 빔을 묶어 이어주는 섬유 소재의 벨트)가 끊어졌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작업자 A(50대)씨가 추락하는 철제 구조물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철제 A형 프레임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안전 수칙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태영건설 공사현장에서의 노동자 사망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도..
극장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색다르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 극장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CGV와 롯데시네마가 최근 인천과 부산에 각각 자동차 극장을 개장했다. 지역 개별 업체가 아닌 전국에 지점을 운영하는 멀티플렉스가 자동차 극장을 정식으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GV는 인천 연수구에 있는 스퀘어원 인근에 차량 100여대 규모의 'CGV DRIVE IN 스퀘어원'을 지난 25일 오픈했다. 지난해 7∼11월 서울랜드에 이벤트성으로 자동차 극장을 운영했던 CGV는 이번 지점은 상설 극장으로 운영한다. 자동차 극장의 강점은 다른 관객과 접촉 없이 일행끼리만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영화관 방문이 꺼려지지만,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즐기고 싶었던 관객에게는 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