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상대 슈팅 23개를 막아낸 골키퍼 박재용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하남시청은 16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3라운드 상무와 경기에서 26-23으로 승리했다. 8승 7패가 된 하남시청은 6개 팀 가운데 4위를 유지했다. 5승 10패가 된 상무도 5위 자리에서 변함이 없었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23-23으로 팽팽히 맞선 하남시청은 이후 신재섭, 이건웅, 서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뒷심을 발휘했다. 하남시청 골키퍼 박재용은 상대 슈팅 46개의 절반인 23개를 막아냈다. 코리아리그 남자부 한 경기 최다 세이브 기록은 이동명의 24개다. 공격에서는 서승현과 신재섭이 나란히 5골씩 넣었다. 11일 5명이 전역해 선수층이 얇아진 상무에서는 허준석이 5골을 넣었다. 개막 후 13연패를 당하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4차 재난지원금(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에 일정 부분 동의하며 이 지사의 의견에 공감하는 모양새다. 우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의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추진과 관련해 “정부와 협조해 기민하게 가는 것이 좋긴 하지만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것이다”며 “지방자치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특색있게 (정책을 펼 수 있는) 자율성을 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로 또 같이라는 정신에서 지방자치는 지방자치단체 자율성을 가지고 평가받는 것이다”며 “정부에서도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장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고 말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지급은 경제를 회생시키는 마중물로 필요하다”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 현재 시기에 보편 또는 선별 지급을 논하는 것은 조금 이르다면서도 지급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 의원은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도움이 되도록 하되 코로나 확산 추이가 잦아들 때 지급해야 한다. 그때 선별인지, 보편인지 정해야한다”고 말하며 “(지급대상 선정을) 진영싸움으로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의 경기도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계획에 대한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이 지사가 "재난지원금을 보편 지급하면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닐 것이란 생각 자체가 국민의 의식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재차 기존 입장을 고수한 뒤 나온 이 지사 주장에 대한 사실상의 찬성 발언이다. 이 지사의 입장을 대변하듯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구)이 제안해 메가리서치에서 수행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 여론조사’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시 재산 소득 관계없이 보편 지급해야한다'는 응답률이 61.0%로 나타나기도 했다. 전라남도 순천시도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며 보편적 경제방역에 무게를 실었다. 경기도와 순천시가 재난지원금을 설 연휴 전까지 지급을 완료하게 되면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보편 지급 요구 목소리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 경기도가 재난지원금을 전 도민에 지급하자, 다음달 정부도 전 국민에 지원금을 지급한 것이 근거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투우장의 황소처럼 거침없이 질주하던 동학개미의 기세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거품론이, 국외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이 악재가 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꺾였다. 포식 동물의 먹잇감인 톰슨가젤에서 작년에 사자로 표변한 동학개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라는 범접하기 어려웠던 하이에나를 밀어내고 초원의 지배자로 등극했고, 결국 코스피 지수를 3,000선 위에 올려놨다. 동학개미들은 괴력의 원천인 막대한 유동성을 발판삼아 파죽지세로 지난 11일에는 지수를 장중 3,200선까지 밀어 올렸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밀려 3,100선을 내주고 이젠 3,000선에 배수진을 쳐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 총대 멘 이주열, '빚투 쪽박' 경고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
수원 인계동 라마다호텔에서 수도관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총 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5일 경찰과 소방당국, 수원시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35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라마다호텔 5층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50대 1명이 사망했다. 또 같이 일을 하던 다른 작업자 2명이 연기흡입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5명이 단순 연기흡입 등의 부상을 당했다.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130여 명도 있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은 이들이 호텔 5층에서 단열재인 우레탄폼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 증언을 확보한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호텔 수도관이 동파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자 3명이 수도관을 녹이는 작..
봉준호 영화감독이 오는 9월 열리는 제78회 베니스(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고 베니스영화제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한국인 감독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알베르토 바베라 예술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추천했고, 베니스 비엔날레 이사회가 최종 확정했다. 심사위원장 제안을 수락한 봉 감독은 “오랜 역사를 지닌 베니스 영화제의 아름다운 영화적 전통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장으로서, 더 중요하게는 영원한 영화팬으로서 이 영화제가 선정한 모든 훌륭한 영화들에 존경과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있다”며 “진정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바베라 예술감독은 “오늘날 이 위대한 한국의 영화감독은 세계 영화..
외국인 선수 없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한항공이 정지석과 임동혁 '토종 쌍포'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6 21-25 25-21 19-25 15-1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공백으로 최근 주춤했으나 승점 2를 따내며 1위(승점 44) 자리를 공고히 했다.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지만 승점 1을 추가하며 OK금융그룹(승점 39)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승점 40)로 올라섰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 올리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총 25득점 중 서브와 블로킹으로 3점씩 올렸고 백어택은 7개 성공했다. 새 에..
기존 학생인권조례의 개념을 넓혀 교내 구성원 모두의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의 학교인권조례가 인천에서 조만간 입법 예고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달 말 학교 구성원 인권 증진에 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30여개 조항으로 이뤄진 이 조례에는 학교 구성원을 위한 인권증진위원회 구성과 운영, 인권증진계획 수립, 인권 구제에 대한 절차, 인권 교육 방식 등이 담길 예정이다. 학교 구성원이 보장받아야 할 인권으로는 신체적 자유를 비롯해 헌법에 규정된 기본권이 포함된다. 이 조례에서의 학교 구성원은 학생·교직원·학부모를 뜻한다. 현재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운영하는 서울·경기·광주·전북과 달리 교직원과 학부모까지로 그 대상을 넓혔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조례 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2019년부터 이에 대한 반발 여론..
'공포 장르는 한여름에'라는 공식을 깨고 한겨울에 등장한 MBC TV 파일럿 예능 '심야괴담회'가 정규 편성에 청신호를 켰다. 국내 최초로 호러 장르를 코미디언들의 입담으로 풀어내 공포와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물론 괴담을 영상이 아닌 이야기로만 풀어내야 하는 토크쇼 포맷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패널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1회 시청률 1.8%(닐슨코리아)에서 2회 3.7%로 점프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 코로나19 시대 속 공포 수요 읽어낸 예능 '심야괴담회'는 그동안 예능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기이하고 무서운 이야기를 다룬다. 이러한 공포 소재는 확고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토요미스테리극장' 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대중성도 어느 정도 갖췄다. 여기에 더해 신종 코로나..
정부가 신년 새 부동산 정책의 청사진을 그렸다. 새 국토교통부 장관의 주택공급 선언을 따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등 8개 지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반면 양도세 완화는 없다는 입장으로 선을 그어 정책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올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신규주택 공급과 기존주택 시장출회가 모두 중요하고, 이 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역시 신규주택 공급”이라면서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 정책기조는 유지하되, 가용주택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어 “주택 매물 출회를 위해 종부세, 양도세 강화 시행시기를 올해 6..
수원FC가 U-23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정충근을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충근은 2010년 프랑스 FC낭트 유소년 팀에 입단해 주전 공격수로 활약, 2013년 팀을 프랑스 리그 1부 진출에 기여했다. 이후 2017년 일본으로 진출한 정충근은 요코하마FC, 파지아노 오카야마FC를 거쳐 2019년 FC마치다 젤비아에 입단 지난 시즌까지 활약을 펼쳤다. 정충근은 올 시즌 수원FC로 둥지를 옮겨 K리그 첫 데뷔를 한다. 국가대표 U-12, U-15, U-23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그는 2010 U-19 프랑스컵 대회에서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이름을 알렸다. 빠른 발과 활발한 전방 압박을 펼치는 정충근은 수원FC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충근은 “수원FC를 통해 K리그에 처음 진출하게 돼 영광이다. 팀에 빠르게 적응해 좋은 성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