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올라 4관왕을 차지했던 장면을 '2020년을 규정한 문화계 순간들' 중 하나로 뽑았다. CNN은 22일(현지시간) '2020년을 규정한 문화계 순간들'을 선정한 제하의 기사에서 영화 '기생충' 선정 알리며 "비영어권 영화로는 최초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오스카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밝혔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작품이다.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과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이에 CNN은 "기생충의 수상은 백인이 아닌 감독과 배우들을 캐스팅에서 배제하던 미국 영화계에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청동기 유물로 추정되는 새로운 선돌이 발견됐다." vs "새로운 것이 아닌 오래 전부터 그 장소에 있었다"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선돌이 발견됐다는 한 시민단체 주장에 의정부시 등이 반박하자 시민단체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바위 논쟁'이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 이하 단체)는 지난 16일 의정부문화원(원장 윤성현, 이하 문화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단체는 문화원이 지난 14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을 문제 삼았다. 기존 발간된 지명유래에 명시된 윗선돌과 아래선돌은 최근 논란이 된 선돌과 관련된 지명일 뿐 별도의 선돌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체는 경기도박물관 학술조사 이후 발행된 각종 자료 등에도 선돌의 존재..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비시즌 기간 진행중인 ‘올레티비와 울트라기어가 함께하는 eK리그 2020’에서 조 선두를 유지했다. 수원은 21일 열린 ‘eK리그 2020’ C조 조별리그 2일 차 경기에서 수원을 대표해 출전한 프렌테 트리콜로가 FC안양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5승 1무, 세트포인트 16점으로 제주 유나이티드(5승 1패·세트포인트 15점)와 FC안양(1승 5패·세트포인트 3점)를 제치고 선두률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영진, 박철한, 김우인으로 구성된 프렌테 트리콜로는 첫 경기에서 박영진이 상대 황정연을 4-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제2경기에서 박철한-김우인 조가 유재동-오진환 조를 2-1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제3경기에서 김우인이 유재동을 4-0으로 대파하며 완승을 거뒀다. B조에서는 안산 그리너스FC가 대구FC를 상대로 2승 1패..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적지에서 창원 LG를 완파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은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90-72로 꺾었다. 오리온은 13승 9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가 됐다. 선두 전주 KCC(14승 8패)와는 1경기 차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G는 시즌 9승 13패로 9위에 머물렀다. 바로 위의 공동 4위 5팀(11승 11패)과는 2경기 차로 멀어졌다. 2011년 3월 2010-2011시즌 6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LG 사령탑에서 물러났다가 이번 시즌 오리온 지휘봉을 잡고 프로농구 무대에 돌아온 강을준 감독은 약 9년 9개월 만에 창원을 찾은 날 친정팀에 연패를 안겼다. 42-40으로 앞선 백중세의 전반전 이후 오리온이 3쿼터에서 장점인 높이를 활용한 골 밑 봉쇄에 외곽 수비까지 뒷받침..
구리시는 지난 7월 24일 박영순 전 시장(구리미래정책포럼 상임고문) 등 3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구리시가 정당한 이유 없이 GWDC사업을 폐기했다”며 안승남 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한 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검찰과 경찰에서 안승남 구리시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리경찰서는 GWDC사업 종료의 고의성 여부와 정당한 직무의 유기 등을 조사했으나,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으며, 검찰에서도 지난달 ‘혐의없음’ 처분을 확정했다. 또한 같은 혐의로 고발된 GWDC사업 담당 과장도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이 확정됐다. 이번 고발은 구리시가 10년 이상 구리시 최대사업으로 중점 추진했던 GWDC조성사업을 안 시장이 정당한 사유도 없이 종료한다며, 박영..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기도내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익명검사에서 162명의 코로나19 양성자가 확인됐다. 익명검사를 통해 찾아낸 하루 평균 양성자는 23.1명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한 익명검사를 통해 162명의 양성자를 찾아냈다. 이 기간 검사자는 8만27명, 양성율은 0.20%다. 수도권 전체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양성자 479명(서울 281명, 경기 162명, 인천 36명)의 33.8%에 이르는 규모다. 검사 종류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94.5%인 7만565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신속항원검사’ 2905건, 침을 이용한 '타액 PCR 검사' 1462건, 2차 비인두 도말 PCR 8명 등이다. 특히 20일 하루..
쌍용자동차가 21일 서울행정법원에 법인 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사건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에 배당됐다. 재판부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회사 재산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외국계 은행 3곳 등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과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5일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대출 원리금 약 600억원 상환을 연체했다고 공시했다. 이날은 쌍용차가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일이다. 산은은 지난 7월 6일과 19일 각각 만기였던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를 모두 연장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대출금을 상환할 여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3분..
코로나19 확진자 186명이 나온 서울동부구치소에 이어 서울구치소 출소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과 검찰청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최근 실시한 전수 검사 결과 전날까지 수용자 185명과 직원 2명 등 모두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주로 신입 수용동에서 나와 방역 당국과 교정본부는 무증상 신입 수용자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최근 출소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2일 벌금 미납으로 노역장에 유치돼 19일 출소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소 때까지 독거실에 격리 수용됐지만, 발열 등 특이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출소 당일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구치소 측은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35명과 수용자 50명 등 85명을 상대로 이날 오전부터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접촉자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방역당국과 협의해 전수검사할 방침이다. 구치소발 집단감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과 검찰청도 대응에 나섰다. 두 구치소 모두 수용자들이 수시로 수도권 지역 법원과 검찰청에 출석해 재판이나 조사를 받기 때문이다. 서울동부지법, 북부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대전지법 서산지원 등은 동부구치소 수용 확진자가 법정에 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청에서는 서울동부지검에 확진일 1주일 전 노역장에 유치된 수용자가 가녀간 적은 있지만, 현재까지 확진자로 판정된 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부지검·수원지검 성남지청의 경우 확진자가 출입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중인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병상 대기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해당 병원 누적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어났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부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병상 대기중인 80대 여성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지난 11일 확진 판정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가운데 13명은 병상 대기중에 숨졌고, 나머지 1명은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원 41명과 환자 98명 등 모두 139명이다. 사망자는 14명이다. 이에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필요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한편, 해당 병원의 코호트격리 인원은 114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8·토트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 98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산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관세형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 원이며, 대유럽 소비재 수출 중대 효과는 3054억 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959억 원으로 추산됐다. 또한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이 국내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는 7279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