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2000년대 초반 음악 방송 콘텐츠를 유튜브 등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탑골공원'의 유행이 방송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식지 않은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가리키는 신조어) 열풍은 음악뿐 아니라 예능, 드라마,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까지 지속하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따라 KBS 조이(Joy)에서는 지난 3월 1980∼1990년대 가요를 재해석하는 '이십세기 힛-트쏭'을 시작했다. SBS TV에서는 손님과 함께 그의 과거 영상을 함께 보며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쇼 '선미네 비디오가게',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역사적 사건 등을 되짚어보는 신개념 다큐멘터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도 생겨났다. 더불어 고(故) 이은주와 이서진 주연의 드라마 '불새'를 재해석한 '불새 2020'이 이달 아침드라마로 안..
의정부 상가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조성 과정에서 건설폐기물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신곡2동 동오마을 공영주차장 공사현장 터파기 작업 중 지하 5m 지점에서 폐기물 수백톤이 발견됐다. 폐기물은 콘크리트, 철근, 벽돌, 비닐 등 대부분 건설폐기물이었으며 검은색을 띠고 있는 흙도 일부 발견됐다. 의정부시는 해당 토사에 기름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 2곳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3주 뒤 나올 예정이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2개월간 공사 중지를 명령했으며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폐기물을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폐기물은 1996년부터 시작된 신곡택지개발지구 개발 과정에서 주변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이 일부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가밀집 지역에 위치한 동오마을 공영주차장 기존 79면 지상 주차장으로 부족한 주차면수로 인해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의정부시는 주차난 해소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지하 1~2층, 144면 규모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도비 13억 원, 시비 67억 원 등 총 80억 원을 투입되며 2021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폐기물 발견으로 공사가 중지되면서 완공 시기도 늦어질 전망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폐기물은 토사와 섞여 있어 양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비용은 이미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폐기물 처리에 소요되는 기간만큼 공사 지연은 불가피 할 것 같다"며 "2021월 10월 초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팀 창단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눈앞에 둔 kt위즈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리그 2위 탈환에 도전한다. 예정된 정규리그 일정 중 우천 등으로 취소된 잔여 경기 만을 남겨둔 kt는 이분 주 LG 트윈스(20일), 삼성 라이온스(21일·이상 수원), 두산 베어스(22일·서울 잠실) , 롯데 자이언츠(25일·수원) 등 4개 팀을 상대한다. 19일 현재 76승 1무 59패, 승률 0.563으로 리그 2위 LG(77승 3무 59패·승률 0.566)에 0.5경기 차로 뒤진 3위에 올라 있는 kt는 이번 주 4경기가 막바지 순위 싸움에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9월 29일 리그 2위로 도약했던 kt는약 2주간 2위를 유지했지만 지난 주중 연패에 빠지며 16일 5위까지 추락했다가 주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연승에 성공하며 다시 3위로 도약했다. kt가 이번 주 상대할 4개 팀 중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더 이상 서울의 외곽이 아니라 확고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다”며 “자부심과 책임을 느끼고 억강부약(抑强扶弱)을 통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이 지사는 첫 공식행사로 17일 수원 서둔동에서 개최된 제3회 경기도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백혜련 국회의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정승현 도의회 운영위원장, 이재강 평화부지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기념사에서 “경기도의 주인은 경기도민이다. 취임 이후 공직자들과 똘똘 뭉쳐서 도의 예산과 권력이 오로지 도민과 경기도 발전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며 “그 결과로 다양한 곳에서 성과들이 쌓이다 보니 도민들께서 이제는 경기도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는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넘게 거주하고 있고 경제력 등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북한과 접경하고 있어 통일과 남북교류협력 책임 또한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며 “경기도는 이제 어딘가의 변방이나 주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확고한 중심이므로 이에 걸맞게 우리 모두가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경기도의 도정 모토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으로, 공정한 세상은 공동체가 해체되지 않고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대책”이라며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자들의 일방적 횡포를 제어하고 다수 약자들의 억울한 상황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도민의 동참을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대행사를 생략하고 소규모로 마련된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도민 8명을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하는 ‘경기도민상’ 시상과 도민헌장 낭독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도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숙의(熟議)민주주의 실현의 장’인 ‘제2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는 16일에 이어 17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정책토론회 참가자들은 경기 상상캠퍼스 야외부스 5곳에 분산 배치돼 16일 오전․오후, 17일 오전 총 3회 15개 토론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축제에서 논의된 토론의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복지거버넌스의 과제 ▲코로나19 이후 경기도 먹거리 보장사업의 변화 ▲‘관찰사의 시선’ 경기도민의 방송 참여가 나아갈 방향 ▲대안유아교육기관은 무상급식 사각지대인가 ▲경기도 마을정책플랫폼의 설계 제안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안심하고 월경할 권리’를!(경기도 보편지급 의미와 과제) ▲기후·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경기도형 그린뉴딜 추진 방안 ▲코로나19시대 문화예술정책의 방향과 예술인 기본소득 등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종합토론에서는 정책토론회를 주관한 15개 토론단체가 토론 결과 등을 발표하고 의견을 정리하고 정책축제를 마무리했다. 경기도는 정책축제에서 다뤄진 토론의제와 의견을 부서별로 구분해, 각 부서가 간담회와 평가보고회 등 수차례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정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CGV가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 고정비 지출에 대한 부담 및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영화 업계 타격 등을 이유로 오는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2000원, 주말(금~일)은 1만3000원으로 조정된다. 이코노미 및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됐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하고 고객 편의를 고려해 맨 앞좌석인 A열과 B열은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간대는 고객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3단계(모닝, 브런치, 일반)로 단순화해 운영한다. 특별관 요금도 조정된다. 4DX와 IMAX 관람료는 인상되는 반면, 씨네&리빙룸 가격은 소폭 인하된다. 스크린X와 씨네&포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는 요금 변동이 없다.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110X동 11층 손 흔들어 보세요.” 진행자의 요청에 11층 베란다에서 바라보던 한 주민이 손을 흔든다. 아파트 중앙 잔디광장에서 공연이 열리고, 관객들은 밖이 아닌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노래를 듣고 있다. 이름하여 베란다에서 공연을 즐기는 ‘베란다 콘서트’다. 17일 오후 3시 남양주 위스테이별내아파트 잔디광장에서 베란다 콘서트가 열렸다. 이름이 베란다 콘서트라고 꼭 베란다에서만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무대가 잘 보이는 세대들은 가급적이면 베란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 방역지침을 준수한다면 잔디광장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이밖에 유튜브를 통해 관람하는 것도 가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서인지, 많은 이들이 베란다보다는 잔디광장으로 내려가 보는 것을 선택했다. 공연에는 아카펠라 팀 제니스와 가수 이한철 씨가 출연했다. 특히 이 씨는 입주민들이 모아준 단어들을 활용해 위스테이별내아파트만의 노래를 만들었고, 이날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불렀다. 이 씨는 이 노래를 만들기 위해 이날까지 3차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노래의 가사에는 “혼자라면 어려운, 함께라면 할 수 있는” 등 아파트형 마을 공동체의 정체성이 담겼다. 이날 콘서트는 지난 8월 말 입주를 완료한 후 진행된 축하 자리였다. 위스테이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선보이는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아파트형 마을 공동체라는 전례 없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입주민은 사회적협동조합 형태로 아파트 설계와 관리-운영 등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공동체라고 하면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을 것 같지만, 이곳은 각자의 사생활을 보장하는 동시에 최소한으로 연대하는 느슨한 공동체이다. 공연에 앞서 공동체로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자는 선언의 시간도 가졌다. 아파트 내에서 주로 일어나는 대표적 불화가 반려견, 층간 소음, 흡연 등인데, 이날은 반려견 가족 대표와 조합원 대표가 나와 평화롭게 살아가자는 약속을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20년 전 전국에 머리띠를 유행시키며 절정의 미모를 자랑했던 모습도 여전히 생생하지만, 지치지 않고 부지런하게 옷을 갈아입는 지금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올해로 마흔셋, 연기 인생 27년 차를 맞은 배우 김희선은 최근 '미인의 정석'을 벗어나 꾸준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의 타이틀롤 격인 우아진으로 화제 몰이를 한 후의 선택이 주목받는다.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의 흥행 코드를 좀 더 이어가는 안전한 전략을 택할 수도 있었다. 최근 40대 여배우의 미모와 스타일링을 돋보이게 하는 장르의 드라마가 꽤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듬해 복수를 테마로 한 장르극 '나인룸'에 출연했다. 희대의 악녀 사형수 장화사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의 이야기를 담은 '나인룸'에서 그는 원래..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소형준과 베테랑 포수 장성우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5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75승 1무 59패(승률 0.560)를 기록해 2연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73승 4무 59패(승률 0.553)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다시 4위로 복귀했다. 2위 LG 트윈스77승 3무 58패·승률 0.570)와는 1.5경기 차, 3위 키움 히어로즈(79승 1무 61패·승률 0.564)와는 1경기 차다. kt 선발 소형준은 이날 5이닝 동안 8피인타 2볼넷, 1몸에맞는볼, 3삼진으로 2실점(2자책)하며 시즌 12승(6패)째를 챙기며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주전 포수 장성우는 2회 투런포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k..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시간만에 진화됐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 37분께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샌드위치패널 단층 건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이 진행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경가연)이 ‘지역사회 놀이혁신 추진 방안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온라인 줌(ZOOM)을 이용한 웨비나(webinar, web+seminar)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김명순 연세대학교 교수가 맡아 ‘놀이의 가치 및 놀이권 발달’을 주제로 ‘놀이성이 높은 아이는 지역사회가 자라게 한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이후 정정옥 경가연 원장을 좌장으로 ▶조숙인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의 ‘유아 및 초등저학년 아동의 놀이실태와 놀이환경 조성의 방향’ ▶이영안 수원시정연구원의 ‘아동친화도시 아동의 놀이권: 수원시를 중심으로’ ▶정유진 전북대학교 교수의 ‘아동 놀 권리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 전주시 야호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한 발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