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전 의원)가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는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홍문표·권영세·조해진·윤영석·김웅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중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조해진 의원뿐이지만 나머지 의원들도 출마를 굳힌 상태다. 여기에 나경원 전 의원까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서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설은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이후 공식적인 행보를 자제해 왔으나,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으면서 잠재적 당권주자란 평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은 서울지역 4선 출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연말까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동차 업계의 미래차 전환을 가로막는 악재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주 일부 공장의 휴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량용 반도체 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궁여지책으로 반도체가 필요한 사양들을 빼는 대신 가격을 인하해 주는 '마이너스 옵션'까지 내놓고 있다. K8의 경우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후방주차 충돌 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제외할 경우 원래 가격에서 40만원을 인하해 주는 식이다. 카니발도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기능을 제외할 시 4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스마트키는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기능을 빼고 일단..
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단체들의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제131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하반기 110만명의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으로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재벌과 대기업은 연일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남겼다고 떠든다"며 "그러나 재난은 노동자를 또다시 거리로 내몰고, 위기는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가혹하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경제질서의 변화도 산업구조의 재편도, 기후위기마저도 모두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세상을 뒤집어엎어 버려야 한다"며 "131년 전 노동자들이 투쟁했듯 우리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집회의 중심 격인 본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거행된 1일 서울 명동성당에 모인 추모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정례미사가 끝날 무렵엔 곳곳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장례미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2시간5분 동안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명동성당 대성전 안에는 230명으로 입장이 제한됐다. 대성전 옆 문화관 꼬스트홀도 사제와 수도자, 유족, 신자 대표만 들어갈 수 있어 일반 추모객들은 명동성당 옆 영성센터 강당(300여명) 또는 바깥쪽 뜰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생중계나 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듣는 방식으로 장례미사에 참여했다. 대성전이나 강당에 들어가지 못한 추모객 300여명은 가랑비가 살짝 내리고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장례미사 순서인 일부 성가와 기도..
연승 기세를 이어가는 안산그리너스FC가 서울이랜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산그리너스는 오는 2일 오후 6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산은 개막 후 8경기서 4승 2무 2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있다. 선두와 승점 차이는 단 1점으로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9라운드서 승리하면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7라운드서 부천FC1995를 1-0으로 잡은 뒤 기세를 이어 8라운드에서는 1위인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8경기서 6골만 허용한 수비의 원동력은 주장 연제민의 안정적인 지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연제민은 두 경기 모두 수비 조직을 이끌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7~8라운드 연속 포함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상황에 따라 공격과 수비 모두 오가는 민준영과 아스나위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이 더해지며 안산그리너스 수비는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이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집중력 있는 수비가 필요한 안산그리너스. 지난해 서울이랜드에 1승 2패를 기록한 바 있으나 상대전적의 열세를 뒤집을 안산의 카드는 ‘원정강세’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K리그 2 원정 8연속 무패(4승4무)를 자랑하는 안산은 지난해 6월 원정경기서 서울이랜드를 2-0으로 이겼다. 당시 김륜도의 멀티골이 큰 힘이 됐다. 서울이랜드와의 경기를 앞둔 김길식 감독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시절부터 정정용 감독님과 잘 안다. 지난해 서울이랜드에 1승 2패를 했지만 자신감은 있다. 자만이 아니라 냉철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양평군의 주요 현안이자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사안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군은 기재부가 지난 9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30일에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서울 송파구를 시점으로 양평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7㎞, 총사업비 1조4018억원의 대규모 사업으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08년 ㈜한신공영의 민간투자 제안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검토결과 수익성 부족으로 반려됐다. 하지만 사업이 재검토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이 과정에서 양평군은 수차례에 걸쳐 국회와 기재부, 국토..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문턱을 통과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해당 법안 제정이 공직사회의 근본 변혁의 시작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 꼼꼼한 시행령 제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30일 페이스북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어제 저녁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며 “한편으로는 국민을 대리해 공동체에 필요한 법을 만드는 것이 국회의 책무이건만, 매번 국민의 비난이 들끓고 나서야 실행에 나서는 관행은 꼭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은 국회를 포함하는 공직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하는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LH 사태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은밀하고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는 국민에게 너무도 큰 실망과 정치불신을 안겨드렸..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기초자료가 공개됐지만, 부실한 내용으로 한동안 ‘깜깜이’ 논란이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공시가격 산정 기초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기초자료는 주택특성자료와 가격참고자료, 산정의견으로 구성됐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제고, 시세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19.05%나 올랐다. 경기(23.94%) 등 수도권에서는 더욱 빠르게 올랐고, 산정 근거를 제대로 설명하라며 주택 소유자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이러한 의견은 수치로도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안에 대해 전국 기준으로 4만9601건, 경기지역에서만 1만5048건의 의견제출이 이뤄졌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기초자료로는 이러한 불만을 잠재우기가 쉽지 않다. 가격참고자료에 해당 단지 같은 면적의 주택이나 인근에서 거래된 비슷한 면적의 실거래가를 일괄적으로 담았을 뿐이다. 기초자료에 담긴 자료는 주택 소유자들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일 뿐, 가장 궁금해한 중위가격, 시세 반영률 등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았다. 일례로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위치한 광교 더샵 84.1755㎡의 경우, 저층의 경우 공시가격이 8억원 초반, 고층은 9억원 초반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만 기초자료에서는 공시가격이 크게 벌어지도록 산정한 근거를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가 공개한 가격참고자료에 따르면 저층과 고층 모두 지난해 12월에 거래된 동일한 사례 2건을 참고했을 뿐이다. 산정의견 역시 가격형성요인과 유사 공동주택을 종합적으로 참작했다는 의견밖에 적혀있지 않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ㄷ’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보통 여기가 실거래를 해도 층수에 따라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주변 편의시설이나 학군에 대해서도 정확히 (거리 등이)적혀있지 않아 이걸로 산정했다고 참고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기초자료로는 공시가격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기 쉽지 않으며, 시세 반영률 등을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부족한 인력으로 공시가격을 책정하는 만큼 논란이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한국부동산원 500여명 남짓한 인력으로 전국 1400만여 가구의 공시가격을 산정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애초에 세세히 조사하기 어려운데 근거 자료를 공개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겠느냐. 차라리 감정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에 맡기는 등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 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최근 구속 송치된 데 이어 같은 혐의를 받는 그의 친척도 3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수원남부경찰서 현관에서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앞서 구속된 LH 현직 직원 B씨의 지인 C씨와는 다른 인물이다. B씨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그는 B·C씨와 공동명의로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내인 광명시 노온사동 토지 4개 필지(1만7000㎡)를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음 달 24일 열리는 올해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BTS는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그리고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이 시상식에서는 자체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 기록을 세웠다. 특히 '톱 셀링 송'과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은 '다이너마이트'의 히트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진입했다. '다이너마이트'는 '톱 셀링 송' 부문에서 개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