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잇단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의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회는 오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23일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야권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특히 야권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시절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정제되지 못한 과거 발언이 인사청문회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보수 중 사망한 김용균 씨에 대한 "(김 씨가) 조금 신경 썼으면..
내년 1월부터 전기 생산에 쓰인 연료비 변동부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을 앞둔 가운데 국제유가 변수로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74달러 상승한 4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주째 상승을 이어간 유가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인 2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도 이달 11일 9개월 만에 50달러대로 올라선 뒤 18일에는 51.11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연평균 41.36달러보다 10달러 이상 상승했다. 연료비 연동제를 통해 전기료가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구조로 가격을 형성하지만 저유가 시대에서 고유가 시대로 전환될 경우 소비..
공사 현장 안전사고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중대재해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도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일 오전 7시 30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인부 5명이 5층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33)씨 등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물류센터 5층 자동차 진입 램프 부근에서 천장 상판을 덮는 작업을 하던 중 콘크리트 골격이 무너지며 함께 10m아래로 떨어졌다. 경찰은 사업장 내 안전 의무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달 24일 오후 3시 51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장에서도 근로자 B(60)씨가 집수정에 빠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는 곧바로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결국 팀을 떠난다. 대한항공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비예나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대신 쿠바 출신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9)를 영입하기로 하고 이적료 문제 등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예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비예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국 생활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며 “팀의 상황과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같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힘든 일을 버틸 수 있었고 행복했다“며 “많은 팬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전했다. 비예나는 “이제 스페인으로 돌아가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다시..
16년간 SBS 주말 예능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김종국(44)이 올해 SBS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국은 19일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신동엽, 유재석, 백종원, 이승기, 양세형, 김구라, 서장훈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2004년 'X맨 일요일이 좋다'를 시작으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미운 오리 새끼' 등 SBS 주말 예능에서 계속해서 활약을 해왔다.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가수로 대상을 받았을 때도 너무 덤덤했기에 '그때 왜 더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이런 감정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가수로 활동할 때는 음반을 홍보하기 위해 예능에 출연하는 게 너무 싫었을 정도로 숫기가 없..
경기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이 시작하기도 전에 소송에 휘말리는 등 시끄럽다. 20일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추진된다. 한강 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4조원으로 추산됐다. 이곳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이 반영된 스마트 시티가 건설될 예정이다.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 민간 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구리도시공사는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 뒤 지난달 5일 심사했다. 그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했다. 그러나 다른 업체가 문제를 제기해 우선협상대상자..
경기도가 경기대학교 기숙사의 코로나19 치료시설 동원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한다며 수사기관에 고발을 검토 중이다. 도는 18일 경기대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익명 게시판에 '경기도가 쫓아낸 경기대 학생들'이라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게시되는 등 사실을 왜곡한 정보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협조를 구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했기에 관련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도가 현재 파악한 에브리타임 내 가짜뉴스는 100여건이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간시설에 대한 긴급동원 조치에 착수하면서 그 첫 대상 시설로 경기대 기숙사(경기드림타워)를 선정해 지난 12일 대학 측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경기대 측은 14일 오전 전체 회의를 거쳐 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 지역의 공공개발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학자 시설부터 말해 온 공공자가주택, 즉 토지임대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을 적극 도입할 의사도 내비쳤다. 변 후보자는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현재 주택난에 대해 "수도권 주택 공급량 자체는 충분하지만 국민은 좀 더 나은 환경과 더 넓고 삶의 질을 갖춘 주택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도심 내에서도 질 좋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지속적이고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지하철역 주변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지역 등을 거론했다. 변 후보자는 역세권에 대해 "서울에는 307개의 지하철역이..
연말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급격히 심해지면서 매년 겨울 추위를 녹이던 시민들의 기부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1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 겨울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의 모금액은 이달 17일까지 1천219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보다 30억원 줄었다. 온도탑 온도는 34.8도로 작년 같은 때(29.3도)보다 높지만, 이는 올해 목표액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와 호우피해로 연중 특별모금이 진행된 점을 고려해 올해 목표액을 4천257억원에서 3천500억원으로 낮추고 모금 기간도 단축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중앙회로 오는 법인 기부가 먼저 진행되다 보니 전체 모금액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지회는 개인 기부가 줄어 작년보다 온도가 낮은 곳이 많다"며 "예전엔 시골 장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영화·가요계에 비해 계획한 일정을 최대한 소화해온 방송가가 어렵사리 '결산' 시즌을 맞았다. 19일 기준 지상파들이 일단은 연말 시상식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3사 연기·연예대상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KBS는 드라마는 흉작에 가까웠고, 예능 부문에서는 그래도 쏠쏠한 수확을 했다. 연기대상의 경우 지난 3~9월 방송한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팀이 휩쓸 것으로 보인다. 최고 시청률이 37%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던 이 작품에서 이미 '황금빛 내 인생'으로 한 차례 KBS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바 있는 천호진 등이 대상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차화연·이정은 등 중년 연기자들과 이상엽-이민정, 이상이-이초희 등 커플 연기를 한 배우들이 다양한 상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