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20분 경기도 수원시 영동구 광교산 형제봉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117명과 헬기 등 장비 10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는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3시 45분 진압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불로 임야 330여㎥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대해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KBS 2TV 고전 공포극 '전설의 고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귀신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구미호다. 특수분장 기술도 없던 시절 소복에 짙은 화장만으로 구미호로 변신했던 배우 한혜숙(69)이 '전설의 고향' 초대 구미호였다.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인 1979년이다. 이후로 40년간 박상아, 임경옥, 송윤아, 노현희, 김지영, 박민영, 전혜빈에 이르기까지 구미호의 모습은 조금씩 현대적으로 변했고, 더 슬프고 아름다워졌다. 고소영 출연작 중 빼놓을 수 없는 영화 '구미호'(1994)와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2007) 등 스크린에서도 구미호는 친숙한 존재다. 또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구미호 외전'(2004), 한은정의 '구미호: 여우누이뎐'(2010), 이승기-신민아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등 꼭 '전설의 고향'의 타이틀을 달지 않더라도 드라마 속 단골 소재다. 단순한 공포극에서 멜로로, 멜로에서 로맨틱코미디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변주돼온 구미호는 급기야 최근에는 성별도 바뀌었다. tvN에서 방영 중인 '구미호뎐'의 주인공 구미호 이연은 배우 이동욱(39)이 연기하고 있다. 펜트하우스에 틀어박혀 스마트폰으로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퍼먹는 미색의 남자 구미호는 지금까지 어떤 구미호보다도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러면서도 이동욱 특유의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이 캐릭터에 딱 들어맞는다. '구미호뎐'의 강신효 PD는 "남자 구미호도 인간을 사랑할 수 있었을 것 같지만 잘 됐을 리는 없고, 그렇다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다. 현대에 사는 구미호는 어떤 모습일지도 상상해봤다. 성별이 달라 차별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미호뎐'은 한국 토착신과 토종귀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광범위하면서도 디테일하게 다루고, 구미호와 자연스럽게 연결 지어 주목받기도 한다. 토종 반달곰이었던 사또(이규형 분), 이랑(김범)에게 호랑이 눈썹을 넘겨주고 남지아(조보아)의 여우 구슬을 빼앗아간 점쟁이(임기홍), 사특함의 결정체인 이무기왕(선우재덕), 등장하자마자 화제 몰이를 한 어둑시니 녹즙아줌마(심소영) 등은 구미호 못지않은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렇듯 구미호의 캐릭터와 이야기가 오랜 세월 진화하며 사랑받은 것은 사람과 친숙한 구미호의 특성에 있다. '구미호뎐' 관계자는 7일 "예전에는 구전이나 동화, 요즘에는 여러 콘텐츠에서 구미호가 자주 등장하다 보니 세대를 불문하고 친숙하게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또 구미호는 사람을 홀리거나,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등 인간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 세대에 맞게 변화하는 캐릭터로서 잘 소비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화성 석우중)이 크라운해태 제38회 경기도회장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지훈은 5일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평가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남자중등 3학년부 400m 계주에서 이승민, 차민오, 손호영과 팀을 이뤄 석우중이 44초92로 시흥 송운중(47초61)과 용인중(47초70)을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이지훈은 이어 열린 남중 3학년부 100m 결승에서도 11초34의 기록으로 변진우(안산 경수중·11초65)과 배상운(안산 단원중·12초00)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중 2학년부 멀리뛰기에서는 이소현(파주 문산수억중)이 4m78로 정은빈(단원중·4m73)과 김정인(가평중·4m55)을 꺾고 우승한 뒤 세단뛰기에서도 10m33으로 김정인(10m33·시기차)과 진효우(경수중·10..
인천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이 인천시와 서울시, 국토부 간 사업비 분담 문제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주민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나중에 협상하더라도 일단 사업을 즉각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검단주민총연합회와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루원총연합회 3개 주민단체는 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인천시와 국토부, 서울시 모두를 비판했다. 이들은 먼저 서울시에 대해 "이 사업은 1999년부터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동 추진한 사업"이라며 "법적으로 사업비 부담 근거가 없는 인천시를 볼모로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시를 향해서는 "아무리 법적 근거가 없다 해도 인천시민의 교통편익을 위한 사업이자 박남춘 시장의 공약 사업이었다"며 "40억을 부담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산층이 살 만한 품질 좋은 초장기 공고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비주거 주택에 대해서는 불로소득이 불가능할 만큼 강력히 규제해야 지금의 부동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6일 사회주택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며 사회주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경기도 사회주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컴퍼런스에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진용복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사회주택 및 사회적경제, 사회적금융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필수부가결한 주거공간을 다 사 모은 뒤 독점해 누군가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소위 부동산 투기, 주택투기, 아파트투기로 불리는 행위가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경제적으로..
#. 최근 경기도 A업체는 코로나19보다 인력으로 인한 적자가 더 심하다. 기존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만뒀지만 신규 외국인 근로자는 들어오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남아있던 근로자마저 타 기업으로 가겠다며 무단결근하는 등 태업에 나섰다. 높은 임금으로 구인 공고를 냈지만, 힘든 근무환경에 내국인은 도무지 오겠다는 사람이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더욱이 어렵사리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자가격리시설도 턱없이 부족해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2020년 제조업 분야 신규도입 계획인원은 3만130명이지만, 8월말 기준으로 단 2234명만이 입국했다. 이는 전체의 10%도 채 되지 않는 수치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결과에 따..
6일 오후 1시 38분쯤 수원시 영통구 매원고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학생 572명과 직원 69명 등 총 641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매원고 쓰레기분리수거장 19.8㎡가 소실되고 식당 외벽에 그을음이 생기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불은 매원고 식당 옆 쓰레기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력 34명과 장비 12대를 동원해 6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하남시가 6일 지하철 5호선 하남 2단계 구간 연장 등 하남 ‘지하철 5철 시대’ 추진사항에 대한 분야별 진행사항을 밝혔다. 당초 금년 12월로 개통이 예상되던 5호선 2단계 개통은 강일역(H1) 외부출입구 분리시공에 따른 보완검토 지연으로 시설물 검증시험 착수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하남 구간 2단계와 강일역의 동시개통을 주장하고 있어 하남시 구간(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도 시설물검증시험을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이대로 진행된다면 이달 9일에나 시설물 검증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절차에 따라 영업시운전과 종합시험 결과 보고 및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을 거치면 하남시 2단계 구간은 2021년 3월에야 계통될 예정이다. 3호선 하남연장선은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포함되어 2020년 5월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송파~하남간 도시철도건설) 확정된 바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동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 당시 경전철 안 등과 비교 논의된 바 있으나, 하남시와 시민들의 반발 속에서 3호선 연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는 하남시가 건의한 최신 국가교통DB를 바탕으로 공기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2021년 1월 공기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021년 6월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9호선 하남 연장선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서울시 구간(고덕강일~강일) 미확정으로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간 최종윤 국회의원과 김상호 하남시장 등 지역 정치권과 함께 하남시는 서울시장,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국토부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9호선 미사연장 추진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6월에는 강동구, 남양주시 등 관련기관과 9호선 연장 협약식(MOU)을 체결했으며, 국토교통부에 9호선 미사연장을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하여 2029년까지 조기 개통한다는 발표를 이끌어 냈다. 현재 기획재정부에 ‘9호선 연장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상황이다. 위례신사선 도시철도는 송파 거여지구 택지개발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최초로 반영된 이후 위례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변경되어 확정된 바 있다. 하남시는 하남구간 연장을 위해 경기도 건의(2018년 9월), 대도시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 신규 사업 신청(2019년 9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건의(2019년 7월)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를 방문(2020년 10월 29일)하여 위례신사선 본선의 정상적인 추진과 하남 연장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철도사업의 상위계획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하남연장의 경제성 부족 문제, 본선 사업추진 지연 우려 등의 이유로 공동시행에 난색을 표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하남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노력과 함께 본선 구간의 민자투자사업에 포함하여 단계별로 검토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및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자와의 적극적인 협의와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GTX-D 노선은 2019년 10월 31일 대광위에서 ‘광역교통 2030계획’ 발표 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를 위한 서부권 등 신규노선 검토 필요성이 언급된 이후 신규 노선 설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2월 13일 경기도, 부천시, 김포시 등과 함께 ‘광역급행철도 수혜범위 확대 최적노선 마련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4월 20일부터 공동 용역을 추진한 바 있으며, 2020년 9월 16일 용역 결과를 경기도와 함께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향후 국토교통부는 하남시가 공동 건의한 GTX-D 계획을 다른 자치단체의 건의와 검토하여 2021년 중 공청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호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5개의 철도노선을 유치해야만 명실상부 철도도시로서 하남시가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하남시 교통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하남 = 김대정 기자 ]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아티스트, Mr. Doodle(미스터 두들·본명 샘 콕스)의 작품을 직접 만나보자. 어디에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간 삼성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2020 URBAN BREAK Art Asia(어반 브레이크 아트 아시아)’에서 말이다. 검정 마커펜 하나로 세상을 들썩인 미스터 두들은 영국의 팝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밀레니얼 컬렉터들이 가장 열광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닉네임 doodle은 맥락없는 낙서 그림을 의미한다. 흰 종이와 검정색 펜 하나로 온종일 그림을 그리는 Mr.Doodle의 작업 동영상은 10일 만에 3천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그의 작품들은 특히 최근 경매시장에서 떠오르는 블루칩으로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저출산 대책 방안으로 제시된 '공공 어린이집' 확대에 대해서는 찬성했으나,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비 무료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손희정 경기도의회 의원(더민주·파주2)은 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8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저출산의 문제 대책이 공공보육 강화라고 언급하며 '경기도형 어린이집' 설립 추진을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며 공공형 어린이집, 경기도형 영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병용해 확대 추진하고 있다”며 “손 의원이 제안한 장기 임차방식의 경기도형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지사로 취임하면서 공공(형) 어린이집를 대량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아쉽게도 진척이 잘 안 되고 있다”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별조정교부금을 지급할 때 공공 어린이집 사업을 우선으로 선정하고 있으나 시군에서 요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 같이 시군에서 공공 어린이집 확대를 꺼려하는 이유가 소규모 영세 민간 어린이집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물론 이런 점(영세 민간 어린이집의 수익 악화 등 피해)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공공 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효율성 제고와 어린이를 위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의원들이) 정치적으로 표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다”며 “(그래도) 당장 눈에 띄는 반발이나 저항보다는 그 뒤에 억제돼있는 많은 사람의 고통을 고려해 공공 어린이집이 좀 더 많이 지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충분히 지원하도록 해당 지역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만 15~49세에 해당하는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 방안이 될지 의문이 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직란 경기도의회 의원(더민주·수원9)은 “출산가능 여성을 대상으로 경제·사회적 약자계층의 교통기본권이 제고되고 친서민 교통서비스가 강화될 수 있는 대중교통 부분무료정책으로 출산기본소득정책방안을 제안했다”며 “이에 지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하지만) 소득 및 주거불안, 양육부담, 가치관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을 고려해볼 때 대중교통비 무료지원이 저출산 문제 원인의 근본적 해결방안으로 충분한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출산기본소득이) 예산 집행의 효율성, 가성비 측면에서 고려할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형평성이나 재정상황, 관련 법규에 따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하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