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법률안심사소위원회는 19일 김진표 의원(더민주·수원무)이 지난 7월 대표발의한 ‘군공항 이전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하 개정안)'의 심의를 전격적으로 보류했다. 국방위 소위원회는 18~19일 양일간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을 심의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날 오전 열린 국방위 소위원회에서는 "송옥주 의원(더민주·화성갑)이 지난 17일 추가 발의한 동법 개정안과 김 의원의 발의안을 병합심사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의견이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관계자는 "송 의원의 추가 발의안이 (소관위에) 상정이 되려면 40~50일 정도 걸린다"며 "내년 2월 국회 때 두 개정안을 병합해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김 의원이 이번 회기 안에 다시 (개정안을) 심의를 하자고 나올 수 있다"며 우려했다. 개정안 철회..
19일 오전 쏟아진 폭우로 불어난 물에 승용차가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15분쯤 구리시 왕숙체육공원 앞 왕숙천에서 폭우에 승용차가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에 타고 있던 아버지와 아들은 물이 차오르자 지붕 위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렸다. 소방당국은 기상이 좋지 않아 헬기를 띄울 수 없자 보트를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다. 이들은 아들의 등교를 위해 왕숙천 다리를 차량으로 건너가던 중 물이 불어나 떠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경기도의회에서 18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총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채용 등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적을 넘어 비판이 쏟아졌다. 더욱이 사무처장 채용 관련해 의원들의 지속되는 질문에 이원성 도체육회 회장이 “내가 무슨 불법을 저질렀다는 소리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 의원들의 집중 질타와 비판을 받았다. 이날 최만식(더민주·성남1) 의원은 “체육회장도 광역의 정치인 범주에 속한다”며 “체육회장에 출마할 때의 마음가짐과 당선 후 지금까지 사적 이익의 추구 없이 공정성을 위해 활동을 해왔는지에 대해 묻고 싶다”며 “앞서 도체육회 행정사무감에서도 지적된 사무집기 구입과정과 공용차량 사용, 본인 관련 소송 변호사 선임, 사무처장 선임 등 여러 문제들을 봤을 때 사적이익 추구를 위해 회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등기부 등본을 확인했는데, 체육회장 선거의 기탁금 대납의혹에 연루된 라덕연 등 이원성 회장 측근들은 남북경협과 남북체육교류협회, 아리투어, 호안에서 밀접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체육회 사무처장을 공모하자마자 강병국 내정자가 증명서를 발급 받았고, 외부에도 내정설이 돌았으며, 채용공고상 체육회 근무 경력자 가산점을 주는 규정 등을 미뤄 봤을 때 내정자가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앞서 경기도체육회는 사무처장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없던 '근무 경력자 가산점 5%'라는 내용을 삽입했고, 특혜 채용 논란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과연 이번 사무처장 채용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강한 의구심이 들고, 민선체육회시대에 또 한명의 상전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행정사무조사특위를 구성해 도체육회의 불법행위나 잘못된 관행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원성 회장은 “공모를 통해 채용했는데, 의원들의 질문을 들어보면 내가 무슨 부정으로 채용한 것처럼 질문이 나온다”며 “부정으로 채용해야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강태형(더민주·안산6) 의원은 “그럼 매일 붙어다니는 사람을 뽑는 것이 맞느냐”라고 질의하자, 이원성 회장은 이에 지지않고 “내가 (면접 등)심사위원들에게 누구에게 점수를 달라고 하겠냐, 여기서 말하지 못한 사정이 많다”고 되받아 쳤다. 강 의원은 “사무처장은 공무를 수행하는 자리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행감장에서, 여기서 못할 소리가 무엇이냐 말해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여러가지 압박을 받았다. 강병국 처장이 알아서 했던 일들을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며 “내가 부정해서 뽑은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경희(더민주·고양6) 의원은 “지금 상황을 보면, 어떻게 회장에 취임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행동을 보면 회장으로서, 책임관으로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신뢰가 안간다. 많은 기관들의 단체장이 있는데, 왜 집중포화를 받는지 생각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담배갑의 흡연 경고그림이 변경되고 경고문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지는 등 금연정책이 강화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담뱃갑 경고 그림 및 경고문기 표기 지침’을 개정해 19일 배포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3일부터 적용되는 ‘담뱃갑 포장지의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 고시 개정에 따라 담배 제조·수입업자가 새롭게 바뀐 경고 그림 및 경고문구를 차질 없이 표기하도록 개정한다. 기존 12종의 경고 그림 중 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 사망, 치아 변색, 액상형 전자담배 등 9종의 경고 그림은 변경하고, 후두암 등 3종은 유지했다. 전자담배를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로 구분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가로형 등 3종에 대한 표기 방법을 신설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가로형, 액상형 전자담배 원기둥형, 궐..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 주변으로 유입되는 모습이 우리나라 환경위성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18일 천리안 2B호(정지궤도 복합위성)에 장착된 환경위성에서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최초로 공개했다. 9년 간 총 15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환경위성은 올해 2월 발사됐다. 이 환경위성은 3월 6일 목표궤도에 진입한 뒤 성공적으로 시험운행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PM),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 대기오염물질 자료로 이 환경위성의 첫 성과다. 이 영상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와 관련된 에어로졸 광학두께(AOD),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와 오존(O3)의 시간대별 발생, 이동 및 분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난..
38세 노장 김보경(양평군청)이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보경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함장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105㎏급) 결정전에서 11년 후배인 오창록(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과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보경은 7월 영월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이자 통산 6번쨰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8강에서 이효진(제주도청)을 2-0으로 꺾은 김보경은 4강에서도 박정의(용인백옥쌀)을 잡채기로 잇따라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오창록을 상대로 밀어치기로 첫 판을 따냈지만 둘째판을 밀어니기로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째 판을 차돌리기로 따내며 다시 리드를 잡은 김보경은 넷째 판을 밀어치기로 내줘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끌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위급 시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평군청 기획감사담당관 소속 박재홍 과장과 김연진 주무관이 위기에 처한 동료 직원의 목숨을 살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두 직원들은 지난 17일 아침 7시 50분쯤 같은 부서 직원 박모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먼저 119에 신고한 김 주무관은 박모씨의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9 상황 근무자와 영상통화를 진행, 심폐소생술이 필요함을 인지했다. 이에 박재홍 과장이 평소 교육을 통해 익힌 기지와 119대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반복한 후,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와왔음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평소 심근경색을 앓고 있던 이 환자는 현재 위기를 넘긴 상태이며, 일반병실에서..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기념관에 '최재형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만 부를 기증한 바 있다. 올해는 두 번째 기증으로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두 사람이 기증한 안내서는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제작됐다. 최재형의 의병 활동 및 하얼빈 의거 소개, 대한민국에서의 활동 등을 사진들과 함께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안내서는 '해외에서 만난 우리 이야기'(www.historyofkorea.co.kr) 홈페이지에도 공개돼 기념관 방문이 어려운 네티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 교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인천 옹진군의회 의원들이 17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인천시의 영흥도 쓰레기매립장 조성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도민들의 소비활동을 회복하기 위해 진행한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 ‘소비지원금’은 지난 9월 장현국(더민주·수원7)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박근철(의왕1)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위가상황에 빠진 골목경제 회생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경기지역화폐를 활용한 소비 촉진 정책이다. 20만원 한정으로 경기지역화폐를 충전하면 10%인 2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20만원을 전부 소비하면 15%인 3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인순(더민주·화성1) 의원은 17일 도 경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1000억을 추경해 소비지원금 정책을 진행했는데,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사업은 일단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소비지원금의 집행액을 질의했다. 이에 감사장에 출석한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90만명...집행액은 확인하겠다”며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도지사가 333만명이 혜택을 받고 이에 따른 기대효과를 기대했다고 발표를 했었는데, 지급 기준을 충족한 인원은 전체 대비 20%대에 불과해 예상했던 기대효과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9월 이재명 지사는 소비지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약 333만명의 도민이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중소상공인의 소비 매출이 최대 약 8300억원 증가돼 멈춰가는 지역경제에 심폐소생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었다. 하지만 소비지원금 지급 대상 총 333만여명 중 지난 1일까지 지원 기준(20만원 이상)을 충족한 도민은 26.9%인 89만6000여명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해당 사업이 부진한 이유는 실적 창출에 급급해 졸속하게 사업이 이뤄졌다”며 “큰 예산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의회와 해당 상임위도 거치지 않고 소통조차도 안됐다”고 비판했다. 류 실장은 “실제 20만원 이상 충전자가 얼마인지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고, 도민들이 소액으로 나눠서 사용하는 등 경우에 대한 연구도 부족했다”면서 “상임위와 소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