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KDB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독과점에 대한 우려와 3자 연합의 반발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인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산은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하고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 유력하다. 만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이 인수될 경우 세계 10위권 규모로 발돋움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대항항공의 매출액은 12조6834억원, 아시아나항..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한 건축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42분쯤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의 한 신축공사장에서 갑작스러운 폭발에 이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에 나섰지만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쉽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아울러 2명의 인명피해도 발생,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명이 사망하고 한명은 전신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가스통의 폭발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자를 수색 중이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올해 처음 해외 원정에 나선 축구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 진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협회는 "5명 모두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라면서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은 FIFA 및 KFA 방역 지침에 따라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며, 선수단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음성 판정자 전원을 대상으로는 현지시간 14일 오전 8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재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회는 "재검사 결과를 확인 후 오..
동두천시는 생연동 주거지역 인근 생연근린공원을 2021년 3월까지 총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생연동 산 53번지 일원에 10만3844㎡(약 3만1467평) 규모의 자연형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생연근린공원은 1965년 공원으로 결정된 후 기상대, 현충탑 등 부분적으로 공공시설이 조성돼 왔지만, 재정여건 등의 이유로 오랫동안 공원 조성이 지연돼 왔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일몰제에 따라 공원효력 상실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조성계획 및 실시계획인가 등 효력 상실 방지를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함으로써 공원으로서의 기능 유지와 공원 해제 시 예상되는 난개발 방지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후 시는 조속한 공원 조성을 위해 2020년 9월 공사에 착수했고, 2021년 3월까지 공원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훼손을 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전태일 열사를 추도하며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는 사회를 구축해 인간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양주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열린 50주기 추도식에는 이재명 지사와 심상정·박용진·이수진 국회의원,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 전태일 열사 유족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추도사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노동현장에서 죽어가고 있고, 최악의 산재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유는 근로기준법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약속했던 현장의 규칙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한 징벌배상제를 반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빼빼로데이'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 5~11일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대한제분과 협업한 '곰표 빼빼로' 3종은 판매율 99%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속옷업체 BYC. 배달 플랫폼 위메프와 선보인 협업 제품도 관심을 받았다. 쇼핑백에 담긴 형태의 빼빼로도 지난해보다 23.9% 더 팔려 선물용으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별로 보면 1천500원 이하의 단품 빼빼로 매출이 67.6% 늘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비교적 고가인 2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도 30.8%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빼빼로데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태어난 지 2개월도 안 된 막내 아이가 갑작스럽게 열이 나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갔지만, 코로나19 선별검사를 거쳐야 아이를 진료할 수 있다면서도 검사는 안 해주고 집에 갔다가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그때 만약 근처에 있던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찾아가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생후 45일이 지난 아이의 엄마 A(38.경기도 의정부시)씨는 요 며칠 병원에서 겪었던 상황을 떠올리면 몸서리가 쳐질 정도다. 병원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이러다가는 자칫 아이를 잃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너무나 컸던 탓이다. A씨의 아이한테 '발열' 증상이 처음 나타난 건 지난 1일이었다. A씨는 아이를 데리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찾았다. 이 의원에서는 해열제를 처방해주면서 신생아인 만큼 만약 차도가 없으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당부..
오산 메디컬재활요양병원 입원 환자 등 8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병원이 집단감염의 근원지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전원 조처된 환자 3명과 간병인 2명(오산 72~76번), 요양병원 내 환자 2명과 간병인 1명(오산 77~79번) 등이다. 이들은 모두 요양병원 3층에 있던 환자(5명)와 간병인(3명)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 방역 당국은 이 요양병원(2·3·5층)에서 지난달 24일 입원 환자 A(오산 34번·사망)씨가 처음 확진된 후 그가 머물렀던 2층과 5층만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했다가 7일이 지난 뒤인 같은 달 31일 3층을 포함한 병원 전체로 격리 구역을 확대했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9일 만에 42명으로 늘어나 초기대응 부실이 도마..
화성시청 펜싱부가 올 시즌 전국대회에서 세번째로 전 종목 단체전 입상에 성공했다. 화성시청은 13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남자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의대를 45-38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부 플러레 단체전에서는 대전도시공사에 35-45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전날 남자부 에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어 이날 사브르 단체전 우승, 플러레 단체전 준우승으로 올 시즌 3번째로 전 종목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화성시청은 앞서 지난 8월 열린 제58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사브르 1위, 에뻬 2위, 플러레 3위 등 남자부 단체전 전 종목 입상에 이어 10월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도 플러레 우승, 에뻬와 사브르 각..
프랑스의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표제음악 '환상 교향곡: 어느 예술가의 생애 에피소드'가 현대 무용과 우리 음악이 어우러진 가무극 '몽(夢)스터'로 새롭게 탄생했다.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이비컴퍼니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오는 2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몽(夢)스터'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가난한 예술가가 꿈속에서 연인에게 복수하고 기괴한 환상을 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창작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는 뮤지컬배우이자 안무가, 연출가인 '심새인'과 국악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며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창작국악그룹 '동화'가 함께 그린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고독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에서는 괴기해 보이는 춤사위가 볼거리다. 강렬한 춤 안에서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