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을 출입하는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평택시는 시청 출입기자 A(평택 139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시 등에 따르면 평택시 비전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1일 충남 천안에서 서울 송파구 370번 확진자 등 3명과 식사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사 자리에 있었던 나머지 2명은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시청 언론브리핑룸과 공보관실을 긴급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A씨와의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접촉자에 대해 긴급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25일 평택 모처에서 A씨와 밀접 접촉한 다른 언론사 기자 2명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역학조사 완료 전 검..
여야는 28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정부의 전날 발표를 놓고 '세금폭탄' 우려가 제기되자 여론 동향을 지켜보자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1주택자가 내야 할 세금 부담은 크게 가중되지 않는다면서 이들에 대한 재산세 완화 계획을 강조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다. 여권 핵심 당직자는 28일 "집을 한 채만 가진 분들은 안심해도 된다는 기조 아래에서 재산세 완화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시지가 현실화 등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일 당정협의에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선 재산세 부담이 증가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연일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당내에선 자칫 잠재적 세 부담 증가에 따른 여론 악화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중저가 주택은 재산세가 얼마 오르지 않는다고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정치일정 등을 고려하면 공시지가 로드맵 추진을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권이 부동산 시장 혼란을 추스르지는 못할망정 주택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만 가중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지역 한 의원은 "부동산 가격을 때려잡는다는 미명 하에 공급은 늘리지 않고 말도 안 되는 짓을 말도 안 되는 부처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동산시장 정상화특위는 전날 회의를 열고 부동산 세제 운용을 합리적으로 개편해 국민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시지가를 시세의 8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는 "보유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국민을 중심으로 세금거부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며 "조세저항 문제를 해결하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공시지가가 보유세뿐 아니라 건강보험금, 농어촌세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시지가 인상 폭에 상한을 두는 내용의 법 개정을 당론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형운·정영선기자 ]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이 영면에 들어갔다. 이건희 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영결식 이후 서울 용산구 자택과 집무실 그리고 화성 사업장 등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곳을 들른 뒤 수원 선산에 안장됐다. 오전에 열린 영결식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고인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외에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등 한화그룹 3세 삼형제도 나란히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영결식은 약 1시간가량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특히 이 회장의 50년 지기 고교 동창인 김필규 전 KPK 회장은 고인을 회상하며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건희 회장보다 승어부를 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 이것이야 말로 효도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후 장례식장을 나선 운구 행렬은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살았던 한남동 자택,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 등을 정차하지 않고 차례로 들른 뒤 기흥·화성 반도체 사업장(통칭 화성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을 마쳤다. 특히 승지원은 선대 이병철 회장의 집을 개조해 삼성그룹의 영빈관으로 생전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로도 사용했던 곳이다. 또한 마지막 출근을 한 기흥·화성 반도체 사업장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본산지로 이 회장은 1984년 준공식부터 2011년 화성 반도체 16라인 기공식까지 총 8번의 행사에 참석한 곳으로 알렸다. 화성사업장을 마지막으로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있는 수원 가족 선산에서 영면에 돌입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중고물품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아이를 300만 원에 거래하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한 여중생의 장난으로 밝혀졌다. 28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글을 올린 10대 여중생 A양은 전날 오후 4시30분쯤 당근마켓에 '아이 팔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글에는 '(아이가) 식구들이 남긴 음식을 다 먹고 힘도 세다', '애가 정이 많아 잘 챙겨주셔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판매 금액은 300만 원이었다. 경찰은 사이트 사용자의 거주 지역을 추적해 게시자의 신원을 파악했고, 조사결과 A양이 고등학생 언니의 휴대전화로 몰래 자신의 얼굴을 찍어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경찰은 해당 내용을 확인한 뒤 신고 접수 관서인 서울지방경찰청에 통보해 A양을 훈방..
파주 챌린저스의 방패냐, 고양 위너스의 창이냐.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정규리그 1위 파주와 2위 고양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파주는 올 시즌 26승 3무 19패, 승률 0.578로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고 23승6무 19패(승률 0.548)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른 고양은 리그 3위 연천 미라클과 2차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파주는 지난 5월 정규리그 개막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고양은 리그 초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중반 이후 상승세를 타고 리그 2위까지 도약했다. 올 시즌 두 팀은 16차례 맞대결을 펼쳐 9승 2무 5패로 파주가 앞서 있다. 파주는 팀 타율 0.298에 팀 방어율 4.14로 고양(타율 0/291, 방어율 4.35)에 앞서 있다. 팀 세이브와 홀드도 각각 8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명확한 경계가 없다. 현재를 살면서 순간순간 과거를 기록한다. 미래로 남겨둔 시간 역시 찰나다. 그 시간 속에서 변화는 끊임없이 지속된다. 공연도 마찬가지. 이번 팬데믹 상황 속 공연예술계는 생존의 방식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식간에 ‘과거’가 되는 현재의 공연예술계는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에게 접근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그리고 그 고민 끝에 탄생한 ‘미래극장’이 문화예술계 전체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연’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이색 공연이 다음달 6일과 7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과 야외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메타 퍼포먼스: 미래극장’이라는 타이틀로 관객을 맞을 이번 공연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내놓은 체험형 공연이다. 전에..
포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포천시는 소홀읍 송우리의 한 초등학교 학생 5명과 교직원 3명 등 총 8명(포천시 119~12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날 이 초등학교 전교생 859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70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해당 초등학교 학생 A군(118번)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A군의 담임교사와 같은 반 학생 등 2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였는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지난 27일 다른 학년 교사 1명(양주시 7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학년 교사와 학생 214명에 대한 2차 전수검사에서 7명 등 8명이 양성 판정됐다. 이번 판정으로 이 초등학교에서만 총 1..
포천시 보건소는 지난 27일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28일 8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 보건소는 이 초등학교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새로운 확진자 8명이 학생인지, 선생님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확진자가 더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포천 = 문석완 기자 ]
시흥시는 지난 27일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제9회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해당하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린시티(환경관리 우수지자체)’는 환경관리가 우수한 지자체를 격려하고 이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지방행정을 확산시키기 위해 환경부에서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친환경 정책이 어느 때 보다도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전국 20여 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그 결과, 도시환경, 자연환경,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대표 환경시책 등 다양한 환경지표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쳐 시흥시를 비롯한 6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시흥시는 하수처리장을 시민의 환경놀이터로 재탄생 시킨 ‘맑은물 상상누리’ 사업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뒀다. 이번 그린시티 수상으로 시흥시는 환경부..
의정부시는 27일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마스터플러스 병원과 관련해 격리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5층 병동에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와 보호자 37명이 전날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을 끝으로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 집단감염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들은 이날부터 귀가하고 일부는 재활병원에 재입원할 예정이다. 의정부시가 집계한 지난 6∼25일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8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과 양주에서 양성 판정된 5명까지 포함해 73명으로 집계했다. 진단 검사받은 인원만 1748명에 달한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6일 환자와 보호자 등 8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된 뒤 확진자가 속출하자 입원 병동인 3∼5층을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전체에 대한 임시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환자와 보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