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기지역에서 종부세를 가장 많이 낸 지역은 분당, 종부세 납세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한 지역은 용인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세무서별 종합부동산세 납부현황’자료에 따르면 2018년 종부세 납세자는 모두 46만3000여명, 부담세액은 1조8천772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의 세무서 중 인원별로는 용인세무서가 92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0%를 차지했으며 전국에서는 11위에 올랐다. 이밖에 동수원 7456명(1.6%), 동안양 7186명(1.6%), 남양주 6572명(1.4%), 경기광주 6259명(1.4%), 기흥 5304명(1.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납부세액으로 살펴보면 사뭇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인원별로는 전국 30위권에도 오르지 못했던 분당이 납부세액으로..
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됐지만, 완화 직후 확진자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13일 0시 기준 경기지역은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4713명을 기록했다. 이날 전국은 10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6일만에 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다. 지난 9일 발생한 ‘동두천 친구 모임’과 관련해 연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포천에서 확진된 고등학생은 동두천 모임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양주시 확진자와 가족 모임을 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지역 해군 부대에서 복무 중 휴가를 나와 동두천 친구 모임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병사도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동두천 친구 모임관련 확진자는..
“문을 열긴 열었는데...걱정이 앞서네요.” 12일 오후 11시, 부평역 앞 번화가는 오랜만에 네온사인들로 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유흥업소들의 영업이 일제히 재개됐다. 그 동안 문을 닫았던 노래방과 노래클럽, 유흥주점, 나이트클럽 등 간판엔 불이 켜졌고 번화가에선 오랜만에 클럽 DJ의 멘트와 함께 베이스 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이들 업소는 그간의 피해가 너무 심해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전했다. 월세와 장기간 영업중지로 인한 주요 고객의 이탈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 부평의 한 노래방. 2곳의 부스만 채워졌을 뿐 나머지는 비어 있었다. 평일이긴 해도 영업중지 전보다 손님이 줄어 주인 A(42·여)씨는 걱정이 앞선다. 더욱이 속칭 ‘아가씨’(유흥을 돋는 접객원)들이 수도권 유흥업소 제재로 썰물처럼 지방으로 빠져나가 1종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A씨의 입장에선 큰 고민이다. 이들이 없으면 사실상 영업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A씨는 “그 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3개월을 견뎠다. 아직 주말이 아니라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업주들의 단톡방을 봐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영업 중지 기간 중 일부 업주들은 건설현장에 나가기도 했다고 A씨는 귀뜸했다. 취재 도중 A씨의 휴대폰으로 예약이 들어왔다. A씨와 부장은 ‘아가씨’들을 부르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했지만 전부 “없다”는 이야기만 들려왔다. A씨의 한숨소리가 높아졌다. 한 가요프로그램의 이름을 딴 유흥주점 역시 예상보다 사람이 적었다. 2030들이 춤을 추고 술을 먹는 이곳은 영업장 주변에 늘 사람들이 북적였다. 종업원은 “첫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번화가 한복판의 이 업소는 테이블 5곳에만 손님들이 있었다. 평소 이 시간쯤이면 10테이블 정도의 매상을 올렸는데 반 토막이 난 것. 사장 B(40·남)씨는 아예 작정한 듯 “이제 이 업종은 끝났다”고 말했다. B씨는 코로나19 대책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와 매스컴이 1종 유흥업소들을 코로나19의 온상지처럼 떠들어대는 동안 2종 라운지펍 같은 유사1종 업소들이 손님들을 다 가져갔다”며 “똑같이 술 먹고 춤추는 곳인데 왜 유사업종은 영업정지를 안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B씨는 “워낙 가면 안 되는 곳으로 낙인 찍혀 상황을 더 봐야겠지만 예전 같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씨의 가게는 5개월 간 문을 닫아 사실상 올해 절반을 휴업했고 현재 밀린 월세는 약 3500만 원. 건물주에게 양해를 구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들 유흥업소는 QR코드 및 방문자 확인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으며 테이블과 부스마다 손소독제를 갖춰놓았다. 각 구는 심야시간 때 불시 방문, 방역 준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가 가세한 최정예 태극전사들이 코로나19를 뚫고 약 1년 만에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1월 15일 오전 5시 오스트리아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벤투호가 A매치를 치르는 건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 뒤 333일 만이다. 이번 멕시코전은 대표팀이 362일, 약 1년 만에 갖는 해외 원정 평가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게 벤투호의 마지막 해외 경기였다. KFA는 코로나19 탓에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기 힘들어지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준비해왔다. 전한진 KFA 사무총장..
경기도미술관이 운이 좋은 걸까, 아니면 청년작가 박관택이 대운을 맞고 있는 걸까? 13일 경기도미술관이 전해온 전시회 개최 소식을 받은 순간 들었던 생각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오늘부터 마침 시작되는 전시였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기분 좋게 전시의 막을 올리게 된 이 전시는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의 올해 청년작가전 마지막 프로젝트, '어제모레' 展이다. 지난 2015년부터 경기창작센터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해온 '퀀텀점프'의 일환이기도 하며, 입주 작가 박관택이 그 주인공이다. 전시는 당초 계획한 1인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영상으로 매체 전환해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상영한다. 한 달에 한 번은 라이브로 볼 수 있는데, 개막일 이후 일정은 오는 31일, 11월 21일, 12월 19일, 1월 16일 진행 예정이다. 퍼포먼스를 위해 1인 연..
윤화섭 안산시장이 1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안산시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성폭력 사건 가해자 석방 관련 피해예방 대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는 12월 출소 예정인 조두순의 재범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이낙연 당 대표와 윤 시장, 전해철·김철민·고영인·김남국 안산시 4개 지역구 국회의원, 오영훈·강선우·전용기 국회의원, 박성민 최고위원, 강호성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해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법무부 등에 요청한 ▲보호수용법 제정 ▲성폭력 예방 범정부 TF 운영 ▲성폭력 Zero 시범도시 정부지정 등을 설명하는 한편, ▲방범CCTV 운영 현황 ▲무도관 순찰제 운영 등 시가 마련한 대책을 소개했다. 윤 시장은 “지자체와 정치권에 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여전하다”며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용하려면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피해자 가족은 이사를 떠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장 관리 계획을 두 번 세 번 점검해서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하고 아동 성폭행 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법률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해철 의원은 “안산시민이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지만 전자발찌 7년 부착 등으로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전담보호관찰, 밀착관리 등 실효성 있는 논의를 통해 안전한 도시가 실현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민 의원은 “실질적인 보호관찰을 하는 법무부 등에서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 당 차원에서 철저히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고영인 의원은 “근본적인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행동 제약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미 발의한 ‘조두순 감시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보호관찰과 관련된 중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개선해 나가며 재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방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안산= 김준호 기자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주사무소 이전지가 양평군으로 확정된 가운데, 경기도가 경상원, 양평군과 조속한 이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동균 양평군수, 이홍우 경상원 원장과 12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입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공동 서명했다. 도는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하기로 하고 시군 공모를 통해 경상원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양평군을 선정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진흥원의 양평군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평군은 진흥원이 사용할 건물에 대해 행정적 지원과 체계적인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공공기관 이전은 근무하는 사람들이 불..
어둠이 짙을수록 아주 작은 불씨도 밝은 빛이 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많은 사람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희망의 불씨를 밝히려고 애쓰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있어 소개한다. 이들의 이야기가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라며. [편집자 주] 코로나19 확산은 육아산업 판도마저 바꾸어 놓았다. 많은 가정이 ‘집콕’ 육아에 돌입하면서 키즈 카페, 문화센터 사장들은 버티기 어렵다며 두 손을 들고 있다. 야외로 나가지 못하는 아이, 육아지옥에 빠진 부모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베이킹 키즈카페 ‘봉봉키즈’는 새로운 시도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나가고 있다. 집에서 베이킹 체험이 가능한 키트를 만들어 판매하고, 점심시간에는 인근 회사들의 구내식당으로 변신한다. 위기 속에..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종합체육시설 스포츠아일랜드 회원 4명과 이들의 가족 2명을 포함한 총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12일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시민 4명이 공통적으로 스포츠아일랜드를 다녀간 동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11일 사이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주로 50~70대인 확진자들은 해당 시설의 헬스장을 이용하는 회원으로, 조사결과 8월 26일과 28일, 이달 3~7일 오전 시간대에 해당 시설의 탈의실과 샤워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70대 A씨(수원 283번)는 지난 7일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284~285, 287번 확진자는 가족 간 전염이다. A씨는 앞서 6일 확진된 수원 28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281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형형색색 단풍이 물든 가을 풍경만큼 다채로운 색감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야외 활동을 맘껏 즐길 수 없는 우리에게 위로를 전하는 듯한 이 전시는 바로 ‘경기별곡 :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 이다. 최근 모던한 분위기로 재개관한 경기도박물관을 찾아 옛 민화를 재해석한 리뉴얼리즘 성격의 특별전을 둘러봤다. 경기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산, 그리고 사람들을 34명의 현대작가들이 저마다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박물관이 재개관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에 사는 민화 작가 30명과 미디어아트 및 설치 작가 4명이 참여했다. 전시는 ‘제1부 : 경기 문화유산을 품다’, ‘제2부 : 경기 역사 인물을 그리다’, ‘제3부 : 정조와 책가도’, ‘제4부 : 역사의 장면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