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을 납치해 성폭행·상해를 저지른 조두순(68)의 출소 후 거주 예상지역을 경찰이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방범용 CCTV 71대를 추가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는 12월 조두순이 출소 이후 머무를 곳으로 예상되는 안산시 모처를 중심으로 반경 1㎞ 지역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 순찰 인력과 초소 등 방범 시설물을 집중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역에 설치된 23대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외에 71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앞서 경찰은 이 지역을 담당하는 안산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강력팀 5명을 특별대응팀으로 편성, 조두순을 밀착 감시하고 조두순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면 112상황실과 지역 경찰, 형사 등을 동원하는 총력 대응 대책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안산지역 여성 안심 비상벨, 가로등, CCTV 등 방범 시설물을 살펴보고 안산단원경찰서를 방문해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최 청장은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안산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조두순 출소에 대비하고 여성·아동 안전TF를 꾸려 다양한 범죄예방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오는 12월 13일 출소한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자사 전기차 판매량이 4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완전 자율주행차 베타 버전 출시와 차세대 배터리 성능을 예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며 “지금보다 더 저렴한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배터리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의 제조기술은 상당히 발전됐다”라며 “한 달 뒤 완전 자율주행 베타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주들은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세워두고 발표에 참가했다. 머스크 CEO는 자사 차량에 탑재한 오토파일럿을 개선했다면서 베타 버전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특히 테슬라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까지 연속으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차량 출하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30~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약 51만4500대 차량 출고를 다짐했다. 머스크는 일명 ‘4680’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파일럿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기존에 비해 5배 이상의 수명, 16% 주행거리 증가, 6배 이상의 출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전날 트위터에 “우리가 발표할 내용은 배터리를 2022년까지 대량 생산한다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파나소닉과 LG화학, CATL 등 배터리 파트너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셀 구매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코로나19를 피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잠입한 불법 환전조직을 경찰이 2달간의 내사와 5달간의 잠복 끝에 일망타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은 불법 개·변조 게임물을 유통하고 환전영업을 하던 조직 총책 A(45)씨 등 운영진 5명을 게임산업법 및 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정산팀·대포통장 개설자 및 성인PC방 업주 등 관련자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실장으로 불린 총책 A씨는 2018년경 중국 청도에 '스타머니'라는 사무실을 차린 후 간부(조직관리), 총판(업소관리), 정산팀, 인출책 등의 임무를 분담한 환전조직을 결성했다. 40여 명의 총판과 한국에서 성인PC방 6620개소를 관리하며, '죠스' '따르릉' 등 불법 개·변조 게임물을 유통하고 환전영업을 해오던 중,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승차 응원’ 등 언택트 방식의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23일 “카택트(Cartact), 홈택트(Hometact), 온택트(Ontact) 등 ‘3택트’ 이벤트로 2020~2021시즌을 연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무관중 개막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인천 홈 개막전을 기다려온 여자농구 팬들이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카택트’는 신한은행 홍 경기장인 인천 도원체육관 주차장을 활용해 선착순 40대의 차에서 450인치 대형 스크린과 차량 라디오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며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또 ‘홈택트’를 통해서는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
택배연대 노조와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분류작업도우미를 충원하기로 협의했으나 경기지역 서브터미널 소속 택배노조는 지원이 부족하다며 전면 분류작업을 거부하고 나섰다. 23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경기지부에 따르면 앞서 타결한 정부와 택배연대 노조간 협의 내용과 달리 지난 21일부터 안산, 수원, 성남 등 도내 서브터미널 택배노조원들은 '분류작업도우미'가 충원되지 않아 인력 지원까지 분류작업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서 4358명의 택배 노동자를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95%인 4160명이 ‘분류작업 거부’에 찬성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서브터미널 분류 인력을 올해 8월 대비 2067명(26.3%)늘려, 총 9900여명을 투입해 추석 ‘물류 대란’을 방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경기도의회가 '전 도민 기본지역화폐 카드 발급'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회기에서 이재명 지사의 주요 역점 사업 예산을 상당수 삭감한 이후 이뤄지고 있는 일이어서 사뭇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오전 10시부터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경기도 정책조정회의(2차)’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회의에선 내년 본예산 편성과 관련한 교섭단체 제안사업 43건을 논의해는데, 당 대표단 제안사업은 21건이고, ‘정책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한 의원 제안사업은 22건이다. 이들 사업 중 ‘전 도민 기본지역화폐카드 발급’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도민 기본지역화폐카드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전체 도민(미성년자 제외)을 대상으로 발급함으로써, '보편적 복지'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탈출했던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완치돼 퇴원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50대 A씨를 체포했다. 평택시 177번 확진자인 A씨는 지난달 15일 파주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병원을 탈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도주 과정에서 서울 서대문구의 한 교회 경비초소에 들어가 성경책 속에 있던 8만5000원과 점퍼를 훔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감염병 예방법 위반, 절도,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피의자에 대한 혐의는 밝혀 놨고, 미리 발부 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이라며 "피의자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감염돼 같은 달 15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18일 0시 18분쯤 A씨는 병원을 탈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종로구의 커피숍에 들린 뒤 인근 종교시설에 몰래 들어가 10시간 넘게 머물렀다. 이후 오후 11시 10분쯤 종로에서 버스를 타고 신촌으로 이동, 24시간 운영하는 카페 찾은 A씨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 경기신문 / 파주 = 고태현 기자 ]
진윤성(고양시청)이 제92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진윤성은 22일 경남 고성군 고성역도전용경기장에서 제34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7일째 일반부 102㎏급 인상에서 171㎏으로 김유신(경북개발공사·155㎏)과 이창호(부산시체육회·150㎏)를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210㎏으로 김유신(199㎏)과 이창호(197㎏)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윤성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381㎏으로 김유신(354㎏)과 이창호(347㎏)을 압도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일반 109㎏급에서는 서희엽(수원시청)이 인상에서 172㎏을 성공시켜 임진강(전남 완도군청·140㎏)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210㎏을 들어올려 임진강(18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고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에서 함께 화투를 한 70대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22일 경찰에 구속됐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A(69·남)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성남지원 최욱진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A씨는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서면서 살인 혐의 인정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다가 취재진의 “피해자들과 평소에도 많이 다퉜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술도 사주고 담배도 사주기도 했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19일 분당구 금곡동 한 아파트 B(76·여)씨의 집에서 B씨와 그의 지인 C(73·여)씨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주변 증거를 통해 정황이 명백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전날인 2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계속 부인해 자세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가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명백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여야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통신비 지원사업 대상을 축소하고,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예산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학생에게도 아동특별돌봄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대 쟁점이었던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은 ‘16~34세 및 65세 이상’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애초 9200억원 수준이었던 관련 예산은 약5200억원 삭감된다. 야당이 요구했던 '전 국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과 관련해선 장애인연금·수당 수급자(35만명) 등 취약계층 105만명을 대상으로 조정,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동시에 전 국민 20%(1037만명)에 대한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또 여야는 법인택시 운전자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