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소년이 소년에게’가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일 밤 10시 최초 로 공개됐다. 영상은 선감학원가 낭송과 함께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청소년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추모문화제의 의의를 알리며 시작됐다. 이어 소개된 ‘미니 다큐멘터리’는 1960년대 선감학원 입소자인 주광모 씨와 김성 씨 등 피해자들의 증언과 안산 지역사 연구소 정진각 소장의 설명 및 여러 사진 자료를 통해 선감학원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전했다. 다음으로 펼쳐진 경기도 무용단의 공연 ‘바람의 넋’에서는 우리 음악에 맞춰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무용수의 애절하고도 간절한 몸짓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바람의 넋’ 초반부는 선감학원 희생자가 묻힌 묘역에서 펼쳐져 비통함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첫 번..
9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리그 3위까지 도약한 kt 위즈가 내친김에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kt는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22~23일·부산 사직구장), KIA 타이거즈(24~25일), LG 트윈스(26~27일·이상 수원 kt위즈파크)와 6연전을 치른다. 9월에 치른 18경기에서 14승 4패(승률 0.778)의 높은 승률을 보이며 21일 현재 63승 1무 47패(승률 0.573)로 리그 3위까지 도약한 kt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선두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리그 선두 NC 다이노스(65승 3무 42패·승률 0.607)와 3.5경기 차, 2위 키움 히어로즈(67승 1무 49패·승률 0.578)와 1경기 차다. 선두 NC와는 다소 거리감이 없지 않지만 2위 키움과는 1경기 차에 불과해 1~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 반면 4위 LG(62승 3무 48패·0.564)에 1경..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22일 재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광명시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추적조사지원TF을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 첫 환자가 발생하자마자 추적조사팀을 급파한데 이어 방역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6000여 명이 근무하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코로나19 대규모 집단 감염을 차단하고,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16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직원 8명과 가족 3명 등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다 신속하고 면밀한 역학조사를 위해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광명시 추적조사지원TF팀을 급파해 17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합동 역학조사팀은 1차 역학조사를 통해 검사대상자 854명을 선별해 전원 검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추가 확진자 2명이 제2공장과 해오름식당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광명시는 17일 밤12시부터 18일 새벽6시까지 2차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검사 대상자 1637명을 선별했다. 검사 대상자 1637명 중 338명은 지난 20일 검체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1299명은 21일 각 주소지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했다.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연간 32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16일부터 제1공장, 재2공장, 엔진공장 등 3개 공장이 조업중단한 상태로 광명시는 추적조사지원TF팀을 기아차 공장내부로 파견하여 밤샘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기업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 관련 확진자 수는 9월 21일 오전 9시 기준 직원 11명, 가족 6명, 지인 1명 등 총 18명으로 20일 검사한 제1공장 접촉자 338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제1공장 가동을 검토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접촉자를 한시라도 빨리 파악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추적조사지원TF팀이 밤을 지새우며 역학조사에 매달렸다”며 “소하리공장에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하루 빨리 공장이 정상 가동되길 바라며 광명시는 이를 위해 역학조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고 보다 더 신속한 역학조사와 조기 대응을 위해 지난 2일 역학조사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추적조사지원TF팀’(팀장 1명, 직원 6명, 역학조사관 1명)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광명= 김원규 기자 ]
인천시가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가 무산된 것을 두고 말이 많다. 결국, 일각의 과도한 우려와 이를 추진하는 시의 사전 설명 및 설득 노력이 부족했던 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5일 시가 제출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보류’했다. 손민호(민주·계양구1) 위원장은 “조례안 자체에 대한 반대 의견은 없었으나 특별회계 및 기금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반대와 부동의로 강행할 수 있음에도 보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류 결정이 기술·실무적 판단보다는 정무적 판단에 의한 것임을 밝힌 것이다. 손 위원장은 “다음에는 통과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과 설득 노력을 해달라”고 시에 당부했다. 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조례안 심의에서 김광..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대출금으로 투자)' 열풍과 함께 빠르게 불어나던 은행권의 신용대출이 최근 하루 2천400억원 이상 줄어드는 등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조건을 갖춘 사람들은 거의 다 대출을 받아 간 데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시중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3영업일간 1조 급증하다 감소 '반전'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17일 현재 신용대출 잔액은 126조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날 16일(126조3천335억원)과 비교해 하루 사이 2천436억원 줄어든 것이다. 16일까지만 해도 신용대출 잔액은 급증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말(11일) 125조1천973억원에서 16일 126조3천335억원으로 3영업일 만에 1조1천362억원이나 불었다. 일별 증..
정부가 추석 연휴 승용차 이용 귀성객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서 식사를 못 하게 하고 포장한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29일~10월 4일) 중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교통연구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10월2일까지 추석과 3~4일 주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간 예상 이동인원은 2759만 명이다. 하루 평균 460만 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28.5% 감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정부가 이동 자제를 권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자가용으로 이용하겠다는 국민이 늘었다. 자가용 이동 분담율이 전년 대..
‘한국 여자역도 고등부 중랑급 최강자’ 박혜정(안산공고)이 제34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박혜정은 20일 경남 고성군 고성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고등부 +87㎏급 인상에서 1차 시기 110㎏, 2차 시기 115㎏, 3차 시기 118㎏을 모두 성공시켜 하보미(경북체고·80㎏)와 박수옥(울산 삼일여고·68㎏)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박혜정은 용상에서도 2차 시기에 157㎏을 들어올려 한국주니어신기록(종전 156㎏)을 갈아치우며 하보미(104㎏)와 박수옥(90㎏)을 제치고 두번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275㎏으로 학생신기록(종전 270㎏)을 경신하며 하보미(184㎏)와 박수옥(158㎏)을 손쉽게 따돌리고 3관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박혜정은 지난 7월 열린 춘계여자역도대회와 8월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등극하며 여자고등부 역도 중량급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한편 여일반 49㎏급 고보금(평택시청)은 인상에서 72㎏을 성공시켜 이슬기(경북개발공사·75㎏)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용상과 합계에서는 88㎏과 160㎏으로 각각 4위에 그치며 추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가 경남FC를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안산FC는 19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최건주와 까뇨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승 5무 10패, 승점 20점이 된 안산FC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충남아산(4승 6무 9패·승점 18점)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리그 9위로 도약했다. 안산FC는 전반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안산FC 진영 왼쪽 측면에서 경남 백성동이 올린 크로스를 이준희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상대 박기동의 머리로 향했고 이 볼을 박기동이 헤딩으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내준 것. 0-1로 뒤진 안산FC는 전반 6분 까뇨뚜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반..
국립 인천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총장 후보 재추천'을 요청받은 지 두 달 가까이 흘렀지만, 재선거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인천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이날까지 총장추천위원회(추천위) 관련 구성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최종 후보자인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가 교육부 심의에서 탈락한 데 이어 조동성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나며 인천대는 총장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인천대는 총장 선거를 처음부터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으나 선출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추천위 구성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추천위 위원 15명 중 13명은 이달 초 사임서를 제출했지만, 2명은 임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대학 내부에서는 앞선 선거에 책임을 물어 기존 추천위를 해체하고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대학 규정에 따르면 추천위 위원의 임기는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하는 날까지로 명시돼 있어 해임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추천위 구성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존 추천위를 유지하면서 위원 2명을 제외한 13명만 다시 뽑을지, 해체 후 전면 재구성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에 한 인천대 교수는 "재선거의 공정성을 확립하려면 추천위 위원부터 전원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총장 직무 대행을 맡은 양운근 교학부총장이 임면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천위 구성 시점이 명확히 나오지 않은 가운데 차기 총장 선출까지는 6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 1학기까지 총장 공백기가 이어지면 대학 주요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 관계자는 "추천위 위원이 후보자 선출에 행사할 수 있는 영향을 줄이고 지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일단 추천위가 구성되면 신속하게 재선거 일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은수미(57) 성남시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은 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150만원을 구형하고, 대법 판단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오후 열린 이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노동법 분야 전문가이자 정치인으로서 노동의 가치를 정당한 가치로 평가할 의무가 있음에도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회사로부터 1년간 차량, 운전자를 제공받았다"며 "이는 청렴한 윤리의식 가져야 할 공직자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이 사건은 상상적 경합범으로, 검찰은 범죄사실 전체에 대해 양형부당을 항소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대법은 유죄 부분에 대한 검찰의 적법한 양형부당 항소가 없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