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은 줄이고 지구는 살리고.” 화성시가 그린정책의 일환으로 본격 추진하는 ‘친환경·무상 대중교통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는 무상교통정책은 오는 11월부터 7~18세 아동 및 청소년에게 관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이용할 경우 사용한 교통비를 매달 현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학교 등을 통해 ‘화성시 대중교통 패스’를 발급한 뒤 매월 사용한 교통비를 정산해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는 금융기관과 연계해 정기권을 발급한다. 시는 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이동권을 보장하고 가정 내 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어 2021년에는 지원대상을 만 23세 청년과 만 65세 이상 고령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2022년에는 전체 시민에게 무상교통..
"타지역 사람과 의정부에 대해 이야기 하면 군사도시나, 부대찌개 진짜 맛있냐는 이야기만 하게 되잖아요. 의정부 시민들이 직접 말하는 문화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올해 4월 문을 연 웹사이트 '의문하다'(uimoonhada.com)는 시민들이 경기 의정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인터뷰 콘텐츠다. 미군 기지촌인 '뺏벌' 주민, 지역 예술가, 래퍼, 사회복지사부터 의정부 관련 자료를 수십 년 모아온 주민이나 새로 이사 온 주민 등 대상과 주제는 제약이 없다. 지역 예술가의 삶과 에너지 자립부터 상권과 교통망까지, 굳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과 의정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시청 같은 공공기관에서 다룰 법한 주제지만 사이트에 운영기관 명시도 없고 기관 콘텐츠 특유의 느낌도 없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지만 광고 배너나 협찬은 전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고착화된 수원시의 문제점에 대해 SNS에 글을 올리는 등 사실상 수원시장 출마 선언에 가까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부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수원, 미래를 위한 여백이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수원은 정조대왕의 개혁 정신이 깃든 화성과 세계적인 기업 삼성이 자리 잡고 있어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지며 멋지게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도시이다”며 “잘만 하면 아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수원의 도시계획은 미래를 내다보며 체계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것과는 자꾸 멀어져만 가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인구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교통망, 일자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산업, 문화‧복지시설, 공원, 도시 운영에 필수적인 행정 인프라 등이 균형있게 적절히 분포돼야만 한다”며 “하지만 수원은 좁은 면적에 주거시설이 지나치게 많고, 도시가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인구보다 훨씬 많은 과밀도시가 됐다. 그로 인해 시민들이 높은 수준의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서비스를 향유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게 됐다”고 우려의 뜻을 표했다. 김 부지사는 수원시의 가용부지가 점점 고갈돼 간다고 강조하며 제한된 용지이지만, 자족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통의 땅을 삼성전자에게 좀 더 내주었다면 삼성이 다른 도시로 공장을 확장 이전해 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수원의 지역경제는 좀 더 나아질 수 있었을 것이다”며 “판교테크노밸리의 발전모습을 보았으므로 광교를 주거 위주가 아니라 스타트업과 첨단 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발했다면 광교테크노밸리와 주변의 대학들과 연계되어 광교는 수원의 미래를 책임지는 곳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외형적 성장보다는 질적 발전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며 “그나마 남아 있는 수원비행장 부지나 북수원과 서수원 일대의 얼마되지 않는 가용부지를 장기적 차원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보다 철저한 고민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제네시스가 지난달 29일 두 번째 SUV GV70에 위장필름(카무플라주, Camouflage)을 입힌 차량을 이용해 테스트 겸 본격적은 홍보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이게 될 GV70은 제네시스 라인업의 다섯 번째 모델로 후륜구동 기반의 중형 SUV 모델로 알려졌다. 특히 공개된 위장필름은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과 함께 GV70의 차량 소개를 담은 QR코드도 함께 사용했다. 제네시스 GV70은 약 한 달 동안 국내외 도로에서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에 돌입하며 최종 검점에 들어간다.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무선 충전 및 무선 업데이트 등 기존 모델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은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지-매트릭스 패턴 필름을 별도로 제작했다”며 “제네시스는 GV70를 통해 럭셔리 중형 SUV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두 번째 SUV GV70을 이르면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거죠. 전반기까지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이 늘었다는 증거는 없었는데 9월부터 심상찮아요.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에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정말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이자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를 이끄는 강윤형 센터장은 '코로나 우울'이 곧 본격화해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센터장은 3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라는 재난 시기에는 자살률이 줄다가 전쟁 후 각지에서 구호 물품이 들어오는 때인 '환멸기'가 되면 자살률이 급증한다"며 "코로나19 사태도 지금은 '재난기'가 진행 중이지만 이미 2월부터 본격화해 200일을 넘긴 만큼 곧 환멸기가 올 것..
"정규 앨범을 내기로 결정했을 때 저희도 모두 많이 기뻐하고 어떤 음악으로 채울지 굉장히 설레었던 기억이 나요. 블랙핑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이번 앨범에 다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어요."(로제) 블랙핑크(BLACKPINK)는 팝 음악계에서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앞장서 만들어온 팀이지만 신보 발매 간격이 길어 팬들도 기다림에 애탔던 게 사실이다. 블랙핑크가 자신들의 색깔을 꽉 채운 첫 정규 음반으로 그 기다림에 응답했다. 2일 오후 발매된 '디 앨범'(THE ALBUM)이다. 멤버 제니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시간 준비한 첫 정규앨범이다. 저희 멤버들의 영혼과 마음이 많이 담겼다"고 했고, 로제는 "오랜 시간 스튜디오를 오가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표현을 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하고 작업하기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반응도..
남자 씨름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수원시청)이 2년 연속 추석장사에 올랐다. 임태혁은 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4일째 금강장사(90㎏급) 결정전에서 이청수(충북 증평군청)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지난 8월 영월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장사타이틀을 획득했고 2014년, 2015년, 2019년에 이어 추석대회만 네 번째이자 통산 15번째 장사에 등극했다. 임태혁은 8강에서 김지혁(제주도청)을 밭다리와 잡채기로 손쉽게 꺾고 4강에 오른 뒤 준결승전에서 동갑내기 팀 동료 문형석을 연속 잡채기로 제압해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임태혁은 처음으로 금강급 결승에 오른 이청수를 상대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임태혁은 첫째 판에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잡채..
본격적인 추석 귀경이 시작된 3일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이 모두 정상 운항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인천에서 백령도로 향하는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를 시작으로 12개 항로의 여객선 16척이 모두 정상 운항한다고 밝혔 이날 오전 서해 먼바다에는 초속 3∼5m가량의 바람이 불고 0.5∼1m 높이의 파도가 일어 여객선 운항에 무리가 없는 상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 여객선 이용객이 이날 9천100명, 연휴 마지막 날인 4일에는 9천6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해수청은 귀성·귀경객 편의를 위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여객선 운항 횟수를 평소 280차례보다 많은 404차례로 늘렸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내 집중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상..
양평군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안으며 ‘전통시장‧소상공인 사업’의 주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생계터전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민선 7기 첫 번째 공공기관으로 설립됐다. 경상원은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제분야 핵심공약 중 하나로, ‘경기지역화폐’의 운영·관리와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전담하며 출범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특히 55억여원의 출연금으로 시작했으나, 올해 497억여원으로 예산이 크게 늘었고, 인원도 54명에서 내년까지 13명을 추가 채용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관이다. 주요 업무는 전통시장의 시장매니저, 청년상인, 명품점포 등 육성, 소상공인 대상 통합교육지원과 경영환경개선, 폐업 및 업종전환, 골목상권 상인공동체 육성, 상인공동체의 자발적인 경기지역화폐 우대가맹점 참여 유도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지 5곳 중 유일한 군 단위 지자체인 양평군은 전체 면적의 400%에 이르는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기업 면적의 제한, 산업단지 면적 제한, 대학 유치 및 이전 제한 등 각종 기반시설 설립 제한으로 인해 상대적 역차별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양평군에는 10개 시장이 있으며 소상공인 인구(총 6288명) 대비 1000명 당 1.6개의 시장을 확보해 경기도(0.37개) 전체와 비교해 4배 이상 많은 비율로 전통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경상원 유치가 절실한 대목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심사과정에서 “양평군은 경상원의 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경기도의 균형발전과 양평군의 발전을 위해 모든 군민이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한다”고 경상원 모셔가기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TF팀을 구성하고, 민과 관의 유기적 협조네트워크를 위해 정동균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렇듯 개발 규제로 인한 상대적 불평등과 양평군의 소상공인 지원정책과 양평통보 등 지역화폐 정책 등이 경상원을 낙점받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정 군수는 “경상원의 이전 확정으로 도 전체의 균형발전은 물론 각종 중첩규제로 지역경제의 고통을 감내해왔던 양평군의 경제발전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환영했다. 현재 구체적인 경상원 주사무소 건물의 위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후보지 2~3곳을 놓고 경기도-양평군-경상원 3자 논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경상원은 현재 북부 센터(남양주) ▲남동 센터(광주) ▲남서 센터(시흥)를 설립하며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내년 초 센터 2곳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신규 센터는 수원‧용인‧화성시 등을 담당할 중부 센터와 파주시 등의 권역을 관리할 북서 센터 설립 등 다양한 안을 놓고 구상중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올해 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줄면서 가격이 지난해의 거의 배 수준으로 뛰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는 10.3%, 평년보다는 10.0% 감소한 35만5천t으로 예상된다. aT는 "잦은 비로 배추 정식(심음)이 평년보다 7일가량 지연돼 초기 생육이 부진했고 결구(잎채소의 속이 차는 것) 미숙, 병해 등의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월 하순 배추 주산지에 비가 자주 내리고 두차례의 태풍까지 찾아와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배추 가격은 8월 상순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고랭지배추 상품 10㎏당 가락시장의 도매가격은 8월 상순 1만2천339원에서 중순 1만7천104원, 하순 1만8천618원, 9월 상순 1만9천790원, 중순 2만5천821원으로 올랐다.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