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구 영화공간주안 지난 1일, 국내외 예술 영화 및 다큐멘터리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영화공간주안 입구 앞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간격을 둔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개관한 지 얼마 안 돼서인지 사람들은 많이 없었다. 입장한 관객들은 거리두기 규정에 맞춰 좌석에 띄엄띄엄 앉아 영화를 즐겼다. # 중구 차이나타운 짜장면 박물관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 21일부터 재개관, 운영에 들어갔다. 가족이나 커플 단위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박물관의 동선에 따라 관람을 했다. 박물관을 나온 이들은 대부분 인근 차이나타운 음식점으로 발길을 옮겼다. # 서창동 다목적체육관 1층 탁구장에서 6명의 사람들이 탁구를 치고 있었다. 배드민턴장에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서로 짝을 지어 운동을 즐기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장난을 치..
경기도 연천군은 3일 집중호우로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인근 연천읍 차탄리 일부 주민에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차탄천이 범람했다는 재난문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차탄천이 범람한 게 아니라 차탄리 일부 지역이 배수 문제로 범람할 우려가 있어서 주민을 대피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마을 방송을 통해 "차탄리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 2곳과, 연천초등학교, 수레울 아트홀로 이동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천읍 차탄리 지역에는 2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 동안 12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연천군은 이날 새벽 재난문자에서 '차탄천 범람, 위험지역에 계신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기 바란다'고 알렸다. 앞서 포천시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산사태 경보 발령을 내렸다. 시는 산림,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주변 주민과 방문객은 대피명령 시 안전지대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천시의 누적 강수량은 1일 0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관인면 305mm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부동산을 가진 자에게 고통을 주겠다'는 선동이 국민들의 가슴에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계층 간의 적대감을 키우는 것이, 우리의 집권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런 속내가 엿보인다"며 "우리의 국가 권력과 행정 권력은 규제와 과세로 부동산, 특히 강남 아파트 가격을 때려잡겠다고 기세등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것은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우리 헌법이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일"이라며 "강남 부동산을 잡는데 헌법이 방해된다면, 헌법도 고치겠다는 것이 여당의 책임 있는 분이 내놓은 해법으로, 대한민국의 시스템, 헌법을 파괴하는 집권 세력…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우리 세대에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코로나19로 프로축구 개막 후 3개월 만에 관중 입장을 시작한 K리그가 굵은 장맛비로 예상보다 적인 인원이 입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K리그1 3경기, K리그2 3경기 등 6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총 7,24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각 경기장이 전체 수용 인원의 10%만 입장시키기로 하면서 이날 6경기 전체 예매 좌석 수 10,502석 중 68.9%에 해당하는 좌석 점유율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달 26일 프로야구의 관중 입장에 이어 프로축구도 오랜 만에 많은 축구팬들이 ‘직관’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심 ‘만원 관중’을 기대했지만 계속되는 장마 속에 예상보다 적인 인원이 경기장을 찾았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경기장은 K리그1 ‘꼴찌’ 인천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
경기도 안산시의 한 유치원이 벌레가 든 쌀 포대 등을 원생 학부모들에게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 유치원은 지난 6월 원생들의 집단 식중독 사고가 났던 곳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 당국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키로 했다. 2일 안산 A유치원 학부모 비대위 등에 따르면 최근 원생 학부모 가정으로 ‘급식 꾸러미’(10kg짜리 쌀 한 포대 등)를 담은 택배상자가 도착했다. ‘급식 꾸러미’란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불용된 유치원 급식비로 식자재를 구매해 각 가정에 전달하는 사업으로,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런데 A유치원 학부모들에게 배달된 일부 급식꾸러미 안에서 쌀바구니 등 쌀벌레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비..
간밤에 내린 폭우로 인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가 피해를 입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내린 비로 인해 처인구 백암면에서 8가구 16명, 원삼면에서 3가구 7명 등 총 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울러 백암면은 청미천 범람 우려에 따라 주민 약 60여명이 인근 행정복지센터와 다목적 체육관, 학교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일 오전 기준 비로 인해 차량이 침수되고 대피하지 못한 고령의 어르신이 집에 갇히는 등 총 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일부 도로의 토사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인명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저지대 주민들을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조치 중이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최근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다. 보수 정당과의 공식 면담은 약 5년 만이다. 통합당 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만났다. 비공개 면담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등 통합당 지도부와 유가족 5명이 참석했다. 장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시절에도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꾸도 안 했다"며 "2015년 이후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지정기록물 공개 ▲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협조 ▲ 세월호 폄훼 발언 자제 등 3가지를 통합당에 요청했다. 통합당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 대통령지정기록물 공개와 진상 규명에 대해선 "바로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한..
사전예약 당시 어플리케이션 오류까지 일으키며 품절 사태를 빚었던 던킨도너츠 ‘폴딩박스’ 현장판매 첫날, 오프라인에서도 새벽 줄서기가 벌어졌다. 31일 오전 8시 정각,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한 던킨도너츠 매장은 고객으로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의아해하며 가게 문을 열자 폴딩박스는 이미 전부 판매됐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해당 지점의 개점 시간은 오전 8시다. 매장 점주는 “사전예약 물량을 제외하고 총 26개가 들어왔는데,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 이미 다 소진됐다”며 “준비할 것도 많고 기다린다기에 부랴부랴 일찍 나왔다”고 설명했다.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인계동에 위치한 던킨도너츠 매장에 문의하자, 7시 15분에 이미 현장판매 물량이 다 소진됐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비교적 낮다고 알려진 야외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원도 홍천 캠핑장 집단감염 사례를 계기로 해수욕장이나 산, 유명 관광지 등을 찾는 피서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물론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는 감염됐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감염 초기에 전파력이 높아 비록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 조건에 해당하면 언제든 순식간에 퍼질 수 있다는 게 감염병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4∼26일 2박 3일간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함께 캠핑을 한 18명 가..
무엇을 남기고 버릴 것인가는 누구에게나 평생의 숙제다. 양손 가득 잡다한 짐을 들고 있으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비움'은 중요하다. 최근 tvN이 연이어 선보인 예능 '신박한 정리'와 '바퀴 달린 집'은 두 편 모두 비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박한 정리'는 미니멀리스트를 자처하는 배우 신애라와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윤균상이 집 정리를 의뢰한 스타들의 집을 찾아 정리해주는 콘셉트다. 가장 화제가 된 의뢰인은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었다. 부부와 아이 셋, 강아지 두 마리가 함께 사는 집에서 양동근을 위한 공간은 없었다. 하지만 비움을 원칙으로 집을 정리하자 그를 위한 아지트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다. 이 공간에는 사진과 트로피, 소품 등 아티스트로서 양동근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담겼고, 주인공은 "빛이 닿지 않는 곳에 빛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