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021 V-리그 6라운드 대전 KGC인삼공사 배구단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1-25, 31-29, 16-25, 25-20, 12-15)으로 패하며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6위 현대건설은 이번 패배로 남은 3경기 모두 셧 아웃 승리를 거둔다고 하더라도 승점 9점만 추가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3위에 올라야하지만 현재 3위 IBK기업은행이 승점 39점으로 현대건설에 승점 10점 앞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모든 경기에서 패한다 해도 역전이 불가능, 현대건설의 봄 배구 진출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KGC인삼공사에 리드를 내줬다. 인삼공사 레프트 고의정과 센..
최근 파주시 한 공립 단설 유치원장이 자신을 각종 갑질 문제로 교육청에 신고한 직원을 색출하는 등 압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교사노조는 26일 ‘갑질 행위와 2차 가해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경기도교육청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고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교사노조는 “원감을 포함한 모든 교원은 해당 유치원장의 갑질과 불법행위를 견디다 못해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도교육청과 파주교육지원청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경기교사노조는 수차례 교사 보호조치를 요청했지만 교육청 측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신고 사실을 알게 된 원장은 직원들에게 불만 사항을 제출하라며 퇴근을 가로막거나 교사를 불러 신고 사실에 대해 추궁했다”라며 “결국 교사들은 지금까지도 2차 가해로 입고 있는 중”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업무의 권한이 지역청에 있다는 핑계로 어떠한 행정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파주교육지원청 역시 교사에 대한 보호조치를 외면하고 소극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경기교사노조는 “원장을 즉각 업무배제 조치하고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본 사안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라며 “이 사안뿐만 아니라 관내 공립유치원 및 학교의 여러 갑질 건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라고 촉구했다. 경기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에 있는 공립 단설 모 유치원장의 갑질을 처벌해 달라며 경기도교육청에 교직원 18명이 서명한 진술서를 접수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들은 해당 원장이 ▲교원평가 점수를 낮게 준 교원 색출 ▲청바지 착용 금지 ▲전체메신저 사실상 금지 등의 갑질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기도교육청은 파주교육청에 조사를 맡겼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경기도가 지난해 수술실 CCTV 설치를 지원한 2개 민간 병원을 대상으로 CCTV 촬영 동의율을 확인한 결과, 의료진 의지에 따라 수술실 CCTV 촬영 동의율이 극명하게 차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도에 따르면 의료진이 전원 동의한 A병원은 전체 수술의 80.3%에서 CCTV 촬영이 진행된 반면, 일부 의료진이 동의하지 않은 B병원은 단 한건의 CCTV 촬영도 진행되지 않았다. A병원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B병원은 올해 1월 4일부터 수술실 CCTV를 운영중이다. A병원은 지난 2월 21일까지 진행된 전체 330건의 수술 가운데 265건이 촬영됐고, B병원은 2월 21일 까지 263건의 수술이 이뤄졌지만 촬영 동의 건수가 0이었다. 도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3월 국회에서 CCTV 수술실 설치 의무화와 촬영 의무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지..
"장미 몇 송이 올라간 작은 꽃다발 1개가 4만원이나 하더라고요. 그래도 꽃이 있어야 느낌이 날 것 같아서 샀는데 돈이 너무 아까웠어요." 대학원생 임모(27)씨는 최근 대학을 졸업한 친구에게 선물할 꽃다발을 한참 고민한 뒤에야 집어들 수 있었다. 임씨는 "2년 전 졸업식 때는 2만원 정도면 풍성한 꽃다발을 살 수 있었는데 꽃 가격이 너무 뛴 것 같다"고 했다. 졸업하는 친구에게 꽃다발을 주려던 대학생 김하린(26)씨는 결국 향수로 선물을 바꿨다. 김씨는 "평소에 꽃을 좋아해서 자주 선물하는 편인데, 4만5천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에도 생각보다 꽃다발이 크지 않아 다른 선물을 샀다"고 말했다. 졸업과 입학 등으로 꽃다발을 주고받을 시기에 의외의 꽃 가격 폭등으로 손님들이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
위안부 역사 왜곡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미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기 논문의 오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는 26일(현지시각) 미 시사주간 뉴요커 기고문을 통해 램지어 교수가 학자 양심을 저버린 행위들을 공개했다. 램지어 교수는 한국 여성들이 위안부로서 계약을 맺었다며 '자발성'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그 근거로 계약서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하버드대 역사학과 앤드루 고든 교수 등이 그의 논문 각주를 검토한 결과 계약서나 그와 관련한 2차 자료가 전혀 없었다. 석 교수가 전화로 이에 대해 캐묻자 램지어 교수는 “한국인 위안부 계약서가 있다면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앞으로도 찾기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램지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이 훗날 추신수(39·신세계그룹 이마트)처럼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나중에 추신수처럼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정말 좋은 길이다"라며 "(추)신수 형의 길이 나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 형이 활약을 펼친다면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좋은 이미지를 가질 것"이라며 "나도 좋은 실력을 갖추고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MLB에 집중할 것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일단 MLB에서 할 때까지 해볼 것"이라며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일본도 가고 싶고 한국도 가고..
태어날 때부터 300일이 넘도록 의식 없는 자식 곁을 간절한 마음으로 지키고 있는 한 부부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인천시 서구에 사는 A(33)씨 부부는 아들 '수호'가 깨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매일 아침을 기도로 시작한다. 수호는 어머니의 배 속에 있을 때 산소 공급이 끊기면서 뇌 손상을 입은 뒤로 의식이 없다. 지난해 4월 예정보다 2달 일찍 세상으로 나온 수호는 생후 306일이 지나도록 울음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신이 딱딱하게 굳는 강직 현상이 나타나 가족들이 수시로 몸을 움직여 줘야 한다. A씨 부부는 의사로부터 연명 치료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차마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면회가 제한된 상황에서 병실에 홀로 남겨진 아이를 향한 미안함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다고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이 지사는 26일 트위터에 “800만 부울경(부산·울산·경북)의 염원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루어져 가는 가슴 뛰는 순간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이 '세계적 물류 허브'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탄생할 그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은 지난해 11월 26일 발의된 지 3개월여 만에 국회에서 의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찬성 181표, 반대 33표, 기권 15표로 해당 특별법을 가결했다. 이번 특별법은 가덕도 싱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간소화..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EV) 등 배터리 불량으로 리콜을 발표하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LGES)이 책임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4일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코나 등 전기차 3개 차종 2만699대에 대해 제작 결함을 이유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결정했다. 이번 리콜은 코나 2만5083대, 아이오닉 1314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302대로 LGES 중국 남경공장에서 초기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 때문이다. 현대차는 즉시 코나 리콜 관련 공시·IR 자료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국토부 자료를 인용하며 ‘조사 진행 중이나 고객 안전 잠재 리스크 불식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해외 판매된 코나 등 총 8만2000여대 전기차의 배터리까지 전..
26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6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396명)보다는 10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2명(지역발생 129명), 경기 141명(지역발생 135명), 인천 15명(지역발생 14명) 등 수도권이 28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9명, 경기 13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278명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신규확진 수는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