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무상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의회와 협의해 방안을 찾는 중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그동안 고1무상교육의 반대 입장을 깨고 국감을 통해 무상교육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에서 진행한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용인정)의 질의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이같이 밝혔다. 이탄희 의원은 이재정 교육감에게 “서울, 부산, 울산, 세종 등 상당수 시·도 교육청이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경기도만 조기 도입을 못하고 있다”며 “고1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다. 무상교육을 한 두 달이라도 앞당겨서 실시할 방법이 없는가” 라고 물었다. 정찬민 의원도 “경기도만 유독 무상교육에서 빠져있다.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지도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여됐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가 예산을 다른 곳에 치중하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던 농협 조합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가 벌금 폭탄을 맞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1단독(남민영 판사)은 15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포천의 한 농협 조합장 A씨에 대해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이동·청소년 관련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직원 10여명과 회식을 하는 과정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직원은 피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털어놨고,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했지만 검찰은 A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A씨는 이의를 제기해 정식 재판에 넘겨졌고,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중하고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이 가볍지 않다"며 벌금 증액 이유를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
양평군에서는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큰 '오색으로 물든 두물머리','힐링 걷기 갈산공원','천년을 이어온 용문산관광지' 등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언택트 단풍 명소를 소개했다. ▶오색으로 물든 두물머리 양평군 두물머리와 세미원은 한국관광 100선에 소개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다.두물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크고작은 산들이 오색으로 물들게 되는 그 모습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비춰 한 폭에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힐링걷기 갈산공원 양평의 중심지에 자리잡은 갈산공워은 남한강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양평 물소리길을 잇는 코스중 하나다.그만큼 양평군내에서도 아름다움을 인정받는 곳이다.산책로 초입을 지나 걷다보면 남한강과 어우러진 버드나무가 가을 운치를 뽐내며..
김석훈/ 문학박사·인천섬유산연구소 이사 인간은 함께 사는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작금의 병리적 현상은 코로나19가 만든 아이러니한 얘기다.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에도 고향 방문조차 힘든 상황이다. 이렇듯 멀리 가기는 부담스럽고 집에 있기는 가을하늘이 허락하지 않은 요즘, 감염병 예방도 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가볼 만한 가까운 섬은 없을까? 그래서 배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강화도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역사 문화와 자연 유산, 이번 회는 역사 문화를 찾아 떠나볼까요? 강화도의 역사 문화 이해를 위해서는 지정학적 위치 파악이 중요한데 첫째 담수과 해수가 섞이는 기수역이라는 점, 둘째는 삼국 혹은 고려,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황해에서 예성강, 임진강, 한강을 거쳐 개경(개성)과 한양(서울)으로 들어가는 관문의 역할을 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즉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이를 증명하는 유적, 유물이 곳곳에 있어 마치 강화 전체가 사적지인 셈인데 그래서 강화도를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말한다. 이제, 나서기로 한 만큼 서둘러보자. 수도권에서 1시간대면 충분히 도착,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로 염하를 건너면서 갯벌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다리로 연결돼 있지만 섬이라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다. 강화도에 도착하면서 볼 수 있는 순서대로 감상해 보자. ▲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그리고 거석문화 감상 Point 1. 강화대교를 건너 48번 도로를 가다보면 만나는 고인돌공원의 세계문화유산 강화 고인돌(일명 지석묘)을 볼 수 있다. 이곳 고인돌은 모두 150여 기 정도이지만, 그 중 지방기념물로 지정된 70기가 세계문화유산이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지배자의 무덤인데, 가까이 서 본 사적 137호 부근리 고인돌은 규모가 상상 이상이다. ‘누가 묻혔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전에 ‘어떻게 축조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들 정도다. 거대한 돌(巨石)로 만든 옛사람들의 자취들,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나 이스터 섬의 모아이(moai) 석상 등과 가치를 같이할 정도로 유명해 지정된 것이다. 교과서나 일반도서 표지에 쓰이는 모델이니 눈요기 정도가 아니라 상세히 살펴보길 바란다. 규모 약 7m의 편평하게 놓인 덮개돌, 20°로 기울어져 덮개돌을 받치고 있는 좌우의 받침돌이 있으나 무덤방을 구성하는 앞, 뒤의 막음돌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고인돌의 형식, 쓰임새, 운반 방법과 동원된 사람, 축조 기법과 시기, 채석장, 묻힌 사람의 남·녀 구별을 비롯해 강화 섬 전체의 고인돌 발굴조사가 이뤄져야 이곳 고인돌 문화가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이것이 세계문화유산을 규명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하며, 세계의 시민이 느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답으로서 연구와 조사 활동이 동반돼야 할 것이다. ▲ 사적지마다 담겨 있는 회한의 사연 감상 Point 2. 고인돌공원과 같이 있는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을 둘러보자. 강화도와 주변 지역의 자연과 그 속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궤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교묘한 콜라보를 이룬다. 자연은 인간의 활동 무대요. 무대의 주인공은 강화 섬 주민이었으니 그들의 역사인 것이다. 이제 다시 구 48번 도로를 타고 읍내로 들어오면서 다양한 문화의 숨결을 느껴보자. 고려시대 몽골 침입 당시 약 40년 간(1231~1270) 임시수도였을 때 왕이 머물던 고려궁터(사적 133호)와 그들을 방어하기 위한 강화산성(사적 132호), 그리고 그 무렵 왕이었던 희종(석릉, 길정리, 사적 369호), 고종의 릉(홍릉, 국화리, 사적 224호), 원종비(가릉, 능내리, 사적 370호), 강종비(곤릉, 길정리, 사적 371호)의 능이 있다. 조선 왕릉에 비해 웅장하지 않지만 소박하며, 임시수도에서의 한 많은 사연을 간직한 듯하다. 강화를 나오면 마지막 들려볼 코스. 강화 섬 둘레에 설치했던 5진 7보 53돈대의 해안 관방 유적 중 대표적인 곳, 광성보(사적 227호)와 덕진진(사적 226호), 초지진(사적 225호)은 염하로 들어오는 이양선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 19세기 중엽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당시 조선을 지키기 위한 군인들의 총성과 함성,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직도 초지진에는 포탄 상흔이 남아 있으니 꼭 들러 확인해보길 강권한다. 누가 ‘百聞이 不如一見’이라 했는가? 당시 사진을 보면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 섬에서 나는 먹거리들 감상 Point 3. 마지막 금강산도 식후경, 강화도의 전통 특산물을 보자.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인삼의 본거지인 개성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해 1953년부터 본격 재배가 이뤄진 강화인삼, 팽이모양의 둥근형으로 회백색이고 김치의 재료로 가장 보편화된 강화순무, 다른 지역 고구마와 달리 속이 노랗고 당도가 높은 속노랑고구마, 홍시나 대봉시와는 구별되며, 씨가 없고 꼭지 부분에 올록볼록한 무늬가 생기는 ‘접시감’이 맛과 건강의 일석이조를 책임진다. 강화도는 섬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며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나들이하기에 부담 없다. 특히 가을 휴일이면 더욱 생각나는 고향, 그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다시 한번 추천한다. 다만, 주말에는 교통량이 많은 곳이니 서둘러 보고 귀가하는 것이 강화도의 풍류와 호감을 길게 유지하는 방법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다음은 강화도의 화려한 자연 유산을 소개한다. ▶▶ 김석훈은 고고학을 전공했고, 30년 넘게 고고학적 관점에서 인천지역의 섬 연구에 매진해오고 있다. 지금도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인천의 향토사 자료를 찾고, 연구하고, 알리는 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인천광역시사 및 강화군사 등 편찬에 참여했고 다수의 논문과 저서가 있다.
지난 2월 제6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 양진철 청장은 1991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의 요직과 10여곳의 기초자치단체 부시장을 역임했다.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우는 양청장은 취임 후 12년간 사용해온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라는 명칭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으로 바꿨다. 경기경제자유구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를 만나보았다. -편집자주 "취임 전 사람들에게 황해청을 물어보니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더군요" 청장 취임전 주변사람들에게 황해청에 대해 알아보던 양 청장은 청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점에 고민을 했다. 그래서 취임 전부터 가장 먼저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양 청장은 “경기도 내에서도 해양수산부 산하에 있는 별개의 정부 기관으로 인식될 정도로 황해청에 대한 인식은 너무..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저금리로 자금 유동성이 높아진 투자자들의 '보관' 수요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 대규모 자금을 다시 예금으로 흡수하려는 의도도 있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기존 판매 상품인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의 금리를 연 1.8%로 0.3%포인트(p) 올려 10월 한 달 간 특별판매에 들어갔다. 특판에 힘입어 이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550억원 순증했다. 이 정기예금은 3년 만기 상품이지만 가입한 다음 날 해지해도 중도 해지 불이익을 주지 않고 약정 이율을 모두 적용해 준다. 가입 금액은 10만∼30억원이며 약정금리는 3개월마다 바뀐다. 금리가 내려가면 바로 해지할 수도 있고 이전까지 받은 금리는 챙길 수 있어 대응이 쉽다는 게 OK저축은행 설명이다...
경기지역 300인 이상 대형 기숙학원 17곳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이들 학원이 집합금지 대상 시설에서 포함됐는데도 계속 운영한 것으로 판단했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8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 300인 이상 대형 학원 등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치러진 모의평가에 맞춰 15∼17일 한시적으로 학원 개방을 허용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모의평가여서 고3 재학생과 재수생들에게 중요했다. 모의평가는 전국 2천99개 고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진행됐..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 '청약 대박'을 계기로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14일(현지시간) 'BTS의 충성스러운 팬 아미가 40억달러짜리 IPO 뒤에 있는 비밀무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들의 노력과 헌신적인 팬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빅히트는 수십억달러 가치의 기업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빅히트 IPO에 몰린 투자자들이 "꼭 빅히트나 BTS에 돈을 내놓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방탄소년단과 그들의 메시지에 인생을 바꿀 정도의 깊은 애착을 가진 팬들의 거대하고 고도로 연결된 생태계에 투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판매, 유튜브 조회 수, 음원 스트리밍 횟수 등을 분석해 이들의 노래와..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과 시즌 15차전에서 3-5로 패했다. 74승 1무 57패(승률 0.565)가 된 kt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0-3으로 완패한 3위 LG 트윈스(74승 3무 58패·승률 0.561)와 0.5경기 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박준태의 우월 3루타에 이은 서건창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1사 후 황재균의 좌전안타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키움 선발 최원태의 2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기록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한 로하스는 홈런 2위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38홈런)와의 격차를 7개로 벌리며 홈런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2회초 박동원의 포수 플라이 때 허도..
경기도가 기본소득을 주제로 실시한 ‘2020 도정정책 공론화조사’에 참가한 도민 10명 중 8명(79%)이 기본소득 도입을 찬성했다. ‘공론화조사’는 도민이 정책 사안에 관한 충분한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친 뒤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는 조사이다. 경기도 공론화조사는 지난 8월 4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여론조사’와, 도민참여단 216명이 지난달 26~27일 비대면 온라인 숙의토론회에 참가해 실시한 ‘2‧3차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민참여단은 1차 여론조사의 전체응답자 가운데 성‧연령‧지역 등 대표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공론화조사에 참여한 도민참여단 23명도 토론회에 참여했다. 1차 조사는 사전학습 없이 진행됐으며, 2차 조사는 토론 자료집을 학습한 뒤 시행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