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주택용 전력 판매량이 작년보다 9%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전력[015760]이 발표한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지난 6월 주택용 전력사용량은 5천931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6월보다 8.6%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은 각각 28.0도와 22.8도로, 197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등이 늘어난 데다, 이른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늘면서 전력 판매량도 뛴 것으로 보인다. 작년 동기 대비 주택용 전력사용량 증가율은 올해 2월 2.1%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3월 9.7%로 확대된 뒤 4월 5.6%, 5월 6.6%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전체 전력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판매용은 작년보다 6.4% 줄어든 2만2천103G..
8일 경기지역은 일부 지역에서 이따금 가랑비가 내렸을 뿐 이틀째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화성 2㎜, 평택 1.5㎜, 안성 0.5㎜ 등이다. 나머지 지역에선 호우가 관측되지 않았다. 전날 일일 강수량 역시 안성 4.5㎜, 용인·평택 4㎜, 이천·여주 3.5㎜ 등이었다. 이틀간 비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기상청은 8일 오후 6시께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어지는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오는 1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비바람으로 인..
인종차별 논란에 '작심 비판'을 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가나 출신의 방송인 샘 오취리가 결국 사과했다. 샘 오취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매년 독특한 콘셉트로 졸업사진을 찍어 유명한 의정부고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고 가나의 장례 문화를 흉내 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데 대해 사진과 글을 올려 "흑인으로서 매우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가 올린 글 중 일부 단어가 오히려 논란이 되며 역풍을 맞았다. 우선 '무지하다'는 뜻의 'ignorance'라는 단어를 쓴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었다.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티타임과 K팝을 더한 단어로, K팝 가십을 뜻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것은 전 세계 한류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질주 원더골'이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9-2020 버드와이저 골 오브 더 시즌' 후보에 오른 9골의 명단을 발표하고 팬들의 공개 투표를 받기 시작했다. EPL 사무국은 팬 투표 결과와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합쳐 이번 시즌을 빛낸 최고의 골을 선정할 예정이다. 9명의 '올해의 골' 후보에서 단연 손흥민이 눈에 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폭풍 질주'에 이은 원더골을 넣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팬들의 찬사를 받았..
"하남선 개통은 서울과 경기, 원도심과 신도시,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하남시의 꿈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인 하남선 1단계 구간이 8일 개통했다. 하남선 1단계는 5호선 종착역인 서울 상일동역부터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4.7㎞ 구간에 건설됐다. 200여명의 승객을 실은 첫 열차는 이날 오전 5시38분 하남풍산역을 출발해 다음 정거장인 미사역으로 향했다. 첫 승객인 박상인(58·신장동)씨는 "가족과 함께 천호역까지 갔다 오려 한다"며 "인테리어업을 하는데 첫차의 좋은 기를 받아서 영업이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남선 첫 열차를 운행한 한태환(48·답십리승무사업소) 기관사는 "하남선 개통 첫날에 첫차를 몰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로 13년 차인데 정년 때까지 하남선에서 안전하게 승객들을 모시..
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과 경기 시흥서울대병원 건립 사업이 약 4km 거리 안에서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와 시흥시는 각각 지역 발전을 위해 병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의료 수요가 제한적인 동일 생활권 안에 국내 '빅5' 병원 중 2개 병원이 동시에 들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세대는 2018년 3월 인천시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2020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5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병원이 들어설 송도 11공구 33만6천㎡ 땅을 조성원가(3.3㎡당 389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병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본사가 있는 송도에서 글로벌 바이오헬스클러스터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사의를 밝힌 수석은 비서실장 산하에 있는 정무, 민정, 국민소통, 인사, 시민사회 수석 등 5명이다. 국가안보실이나 정책실 산하 수석들은 해당하지 않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 사표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종합적인 판단한 것"이라고만 답했다. 다만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문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검찰권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검사의 직접 수사 개시 가능 범죄는 4급 이상의 공무원이나 3천만원 이상의 뇌물 등으로 한정된다. 법무부는 7일 수사권 개혁을 위한 개정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의 대통령령 등의 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 개정 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는 올해 초 개정된 검찰청법에 따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 범죄와 대형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로 한정된 상태다. 당·정·청은 협의를 통해 ▲ 4급 이상 공직자 ▲ 3천만원 이상의 뇌물 사건 ▲ 5억원 이상의 사기·횡령·배임 등 경제 범죄 ▲ 5천만원 이상의 알선수재, 배임수증재, 정치자금 범죄 등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 가능 범죄 범위를 구체화했다. 또 마약 수출입 범죄를 경제..
이동통신사 3사가 코로나19 사태에도 IPTV 사업과 5G, 신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2천726억원, 영업이익 2천3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1%, 5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부문별로는 무선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조3천47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나면서 누적 1천585만9천명을 달성했다. 특히 LTE‧2G 가입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5G가입자는 178만5천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6%를 차지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매출 4천94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IPTV 매출은 신작 영화 개봉이 줄면서 VOD와..
4차례 연기됐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의 서울 콘서트가 우여곡절 끝에 7일 막을 올린다.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미스터트롯' 서울 첫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은 이날부터 23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5회씩 3주에 걸쳐(총 15회차) 열린다.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는 당초 4월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연기됐다. 제작사는 앞서 세 차례 연기 끝에 지난달 24일부터 좌석간 거리 두기를 적용해 공연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관할 구청인 송파구가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또다시 1·2주차 공연을 미뤘다. 이 때문에 제작사와 송파구청 사이에 법정 다툼까지 가는 마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