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실학자 반계 유형원의 사상과 업적을 조망하는 기획전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가 실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김태희 관장)은 ‘반계수록’ 저술 350주년, 간행 250주년을 맞아 유형원의 사상적 고향인 전남 부안군과 특별기획전 및 학술행사를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특별전은 19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되며, 학술행사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유형원의 대표 저술인 ‘반계수록’은 그의 사상과 국가 건설안이 담긴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30여 종의 유물과 2종의 영상으로 연출된다. 다산 정약용 집안에서 소장했던 ‘반계수록’과 이 서적이 전국적으로 배포되는 상황을 기록한 ‘유형원 증손의 편지 2통’, 1781년 목판본으로 간행된 ‘반계수록’ 전체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청백리 후손, 집안의 불행과 국가의 치욕을 겪다 ▲개혁의 땅, 부안에서 필생의 역작을 쓰다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100년의 기다림, 당파를 뛰어넘어 실학을 일으키다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각 주제별로 유형원의 삶과 시대에 대한 문제 의식, 그의 학문 공간, ‘반계수록’의 편찬 배경 및 구성, 저술 100여년 후 인정 받아 간행된 사실 등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유형원의 개혁 사상을 면밀히 살펴보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실학은 무엇인가?' 등 다양한 생각을 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kt 위즈가 3연패에 빠지며 이틀만에 5위까지 추락했다. kt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1-7로 대패했다. 이로써 3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74승 1무 59패(승률 0.556)로 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이틀 전인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리그 2위에 자리했던 kt는 이틀 동안 3계단이나 내려왔다. 더욱이 이날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로 내세운데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1승 2패의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던 SK에 대패해 충격을 더욱 컸다. 데스파이네는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점 이상으로 부진한 데 이어 이날도 6이닝 동안 3실점하며 시즌 8패(15승)째를 기록하는 등 4경기 연속 승리를 쌓지못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SK는 오태곤의 3점..
16일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 생태 논 학습장. 누렇게 익은 논두렁 사이로 가을걷이 ‘논 산책 추수체험’을 하러 온 어린이집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 당초 논에서 모심기부터 진행해온 논 산책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는 현장체험 대신 강사가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아이들이 직접 벼 화분을 심어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직접 논을 찾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교직원들이 틈틈이 생태 논 학습장을 찾아 벼들을 키워냈고, 이 벼들은 꽃이 피고 이삭이 맺힐 때까지 아이들의 생태 교재로 활용됐다. 이날 현장 추수체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아이들이 직접 수확을 하러 나온 것이다. 현장에는 시립서부복합어린이집, 시립하랑어린이집 등 5개 시립어린이집 45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며 전통방식의 벼 베기부터 탈곡, 도정까지 체험하고 토종 벼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이날 시립동화1단지어린이집은 도정을 마친 쌀로 떡을 만들어 아파트 단지 내 경비를 맡고 있는 어르신들과 나눠먹으며 정도 쌓았다. 이번 논 산책 추수체험에는 오는 31일까지 34개 어린이집 아동과 학부모 총 1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조향 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아이들이 쌀의 소중함을 배우고 농업에 관심을 갖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추수가 끝나면 논 산책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집 교직원들과 토종 벼를 심어 오는 봄에 새싹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
경기도의 재원 확충을 위해 화성시 일대 도유지 매각과 관련된 계획안이 좌절됐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달 열린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기간 중, ‘2020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포함돼 상정 논의됐지만, 미래 지가상승과 공유재산 관리의 효율성 등으로 부결됐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5일 도가 안건으로 올린 화성시 남양읍 일대 도유지 7필지(2만3704㎡)를 매각하기 위해 ‘2020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해당 부지는 도가 1993년 경찰청과 교환 취득 후 현재까지 27년간 활용되지 않은 곳으로, 도가 광교신도시에 신청사 건립 재원 확보를 위해 매각을 계획했다. 도는 신청사 재원마련 및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재원확충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밝히며, 주변에 소규모 공장들이 다수 입지하고 있는 여건을 살펴볼 때 대상 토지를 매각해 공장 등이 들어서면 200~300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발생과 취득세 등 도세로 2억5000만원 이상 확보 가능하다고 했다. 또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매각함으로서 가감정가격인 74억 이상의 세수 확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도유지를 매각해 재정확보와 개발로 인한 일자리 창출효과 등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미래 지가상승과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 점점 늘어나고 있는 화성의 인구 수 등의 이유로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도의회 김판수(더민주·군포4) 안전행정위원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부결로 결론이 났다”며 “집행부에서 주장하는 매각을 통한 재원 확충의 타당성과 필요성이 부족하다. 매각이 아닌 다른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전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K-방역’의 뒤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효율적인 빅데이터 활용이 있었다. 요양 기관이 청구한 진료비가 적정한지 심사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능력이 빛을 봤다. 이에 따라 심사·평가뿐만 아니라 의료 빅데이터 활용까지 심평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심평원 수원지원은 경기 남부지역 1만5800여개 종합병원 이하 요양기관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 취임해 활발한 현장 행보를 펼치고 있는 김민선 심평원 수원지원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Q. 경기남부지역 병‧의원, 약국, 보건소를 아우르는 수원지원장을 맡아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 수원지원은 심평원의 전국 10개 지원 중에서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요양기관의 심사와 평가를 맡고 있는만큼 큰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국민, 요양기관과 소통..
은수미 성남시장이 시장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 시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판단에 대해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는 등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어 기속력을 갖는 대법원 판결 내용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검사 항소장과 이유서를 보면 원심 판결 유죄에 대해 양형부당이라고 적었을 뿐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며 "원심판결 유죄에 대해 양형부당 항소 이유를 기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검사 측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운전기사의 운행 활동에 대해 자원봉사인 줄 알았으며, 이런 차량 편의 제공이 정치자금에 해당하지 않고 사회상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유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수원은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성남FC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수용인원의 25%를 입장시킨다고 16일 밝혔다. 모든 관중은 사전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온라인 예매를 실시해야 하며 티켓 예매는 16일 오후 2시부터 2020 연간회원권 소지자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작된다. 17일 오후 2시에는 일반팬들을 대상으로 잔여석 예매가 진행된다. 수원은 이날 구단 SNS를 통해 공모된 팬들의 사진이 담긴 ‘당연한 것들’ 뮤직비디오를 전광판으로 송출할 예정이며, 9월 게토레이 G 모멘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된 타가트 선수의 랜선 시상식과 도이치 모터스 9월 MVP로 선정된 한석종 선수의 시상식도 진행한..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주최하는 '2020 경기실내악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한 주간 수원, 광명, 광주, 가평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축제의 음악감독은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첼리스트로 평가 받는 송영훈이 지난해에 이어 함께한다. 개막 공연은 10월 19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음악감독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조재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만나 20일에는 광명시민회관, 21일에는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3일 동안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에서 세 연주자는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드보르작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어 23일 가평 음악역 1939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와 민경지, 비올리스트 김상진, 피아니스트 서형민이 피아노 5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
경기도가 제출한 동의안 등 각종 안건들을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도 집행부의 정책 추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사업의 중복성, 필요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경기도의회에서는 경제노동위원회를 비롯해 안정행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가 열려, 조례안, 민간위탁 동의안, 건의안 등을 심의했다. 앞서 14일에도 일부 조례안과 위탁동의안 등 안건들이 보류됐다. 앞서 14일 농정해양위원회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명칭을 ‘경기농수산진흥원’으로 변경하고 수산(어업)분야 확대, 농어촌·농어민기본소득, 먹거리전략 등 농어촌 발전을 위한 공공기간으로서의 역할 확대의 내용이 담긴 ‘경기도 농식품유통진흥원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심의했으나 의결보..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의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생해 출고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BMW PHEV차량은 약 2만6700대로 SUV X1, X2, X3, X5 그리고 액티브 투어러, 3시리즈, 5시리즈, 7시리즈 등 대부분 BMW 라인업 PHEV 모델서 문제가 발생했다. 독일 BMW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모델이 당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독일서 판매된 1800대 차량과 지금 생산을 마친 3500대는 당분간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BMW는 현재 CATL과 삼성SDI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받고 있다”라며 “현재 배터리 모듈 문제는 두 공급 업체 중 한곳에서만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BMW는 배터리 모듈 문제로 추정하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화재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완충하지 말라고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