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고인은 1981년 제11대 민주한국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8대까지 6선을 했다. 1992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에서 김대중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김영삼 정부 때인 1997년 정무 제1 장관을 역임했다. 고인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명실공히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7년과 2012년 잇따라 '박근혜 경선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선봉에 섰다. 2012년 9월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하기도 하면서 사실상 정계 은퇴 수순을 밟기도 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당정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와 관련해 예산 반영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금 교육부는 바빠서 학생들을 만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 등록금 반환 정말 어려운 걸까요?’ 등 지난 3월 이후 약 20건의 등록금 반환 요구 청원이 올라와 있다. 코로나19로 대학 수업이 부실했으니 등록금을 반환해줘야 한다는 주장의 지난 8일 등록 청원은 9일만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7만5천명의 동의를 받았다. ‘우리 등록금 반환 정말 어려운 걸까요?’ 청원자는 자신들을 ‘약 100개 대학의 학생 대표자’라고 밝히면서 등록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비대면 강의로 인한 질 낮은 교육 서비스 ▲비대면 강의로 인한 시설 사..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코로나19로 인해 공연활동이 중지된 지역 예술가들과 관람 기회가 사라진 도민들을 위해 공연예술과 다양성영화 공모지원사업인 ‘드라이빙 씨어터’를 추진하는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총 4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한다. 경기문화재단은 공모지원사업인 ‘드라이빙 씨어터’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공연과 영화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양, 안산, 양평에서 진행되는 ‘드라이빙 씨어터’ 공연은 경기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도내 문화예술계를 위해 추진한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공연예술과 다양성영화 지원사업을 실제 무대로 구현한 것이다. 공연예술과 함께 상영될 다양성영화는 도내 영화인..
kt 위즈의 ‘임시 선발’ 김민수(28)가 계속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임시 선발로 마운드에게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우완 김민수는 선발로 계속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최근 3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김민수는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1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이닝 3실점을 버텨 승리투수가 됐고, 16일 SK전에서는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민수는 지난해에도 대체 선발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이번 주 안에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하면서 남북관계가 급격히 경색됐으나 최북단 서해5도에서는 17일 어선 104척이 출어해 정상 조업을 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시 옹진군 서해5도 중 한 곳인 연평도에서는 어선 25척이 꽃게잡이에 나섰다. 인근 소연평도에서도 어선 3척이 출어했다. 4월부터 시작된 봄어기의 막바지 꽃게철로 어획량이 예년 봄어기보다 늘어 조업이 한창이다. 까나리 등을 잡는 백령도(35척), 대청도(33척), 소청도(8척) 등 다른 서해5도에서도 어선 76척이 별다른 통제 없이 정상 조업을 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지금은 조업을 통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북한이 기습적으로 수소폭탄 실험을 감행했을 당시에도 서해5도 어선의 조업은 통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5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6층 기자실을 찾아와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뜻을 이날 오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4월 8일 취임했으며 약 1년 2개월 만에 통일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성남시에서 144번 확진자가 나오며 동선이 공개됐지만, 정작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에 다수의 접촉자가 있음에도 성남시가 임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지난 9일 성남-144번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의 동선을 성남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서울 강동-28번 환자와 접촉해 지난 6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가 지난 6일 오후 12시 39분쯤 성남 수정구 태평동의 한 음식점에서 다른 교회 신도 B씨와 함께 식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동선 공개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성남시는 공개한 확진자 동선에서 A씨와 B씨가 식사한 해당 음식점에는 접촉자가 없었다고 게재했지만, 이후 B씨는 접촉 사실을 수정구보건소에 알리고 검체검사를 통해 음성..
사라진 시간 장르 : 미스터리 / 드라마 감독 : 정진영 배우 : 조진웅 / 배수빈 / 정해균 / 차수연 한적한 소도시의 시골마을, 외지인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라진 시간’이 오는 18일 개봉한다. 의문의 화재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된 형구는 마을 사람들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단서를 추적하던 중, 하루아침에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충격적인 상황에 빠지게 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사건 현장을 둘러보던 형구는 “일이 아주 재밌게 돌아가네?”라며 의문을 품게 되고, 죽은 김수혁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이 정해균(정해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건에..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에 이어 16세 이하(U-16) 남자 축구대표팀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송경섭 감독이 이끄는 U16 남자 대표팀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며 “이번 훈련은 9월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터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 에게해컵 준우승 이후 5개월 만에 모여 호흡을 맞추게 된 U-16 대표팀은 소집훈련 기간 동안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5차례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소집훈련에는 34명의 선수가 호출됐으며 선수들은 소집 기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발열 검사를 받는다..
북한이 대북전단에 대한 비난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북전단 살포 단체는 강행 의사를 거두지 않고, 주민들은 단체행동을 예고하는 등 접경지역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북전단 기습 살포에 대비해 파주·연천지역에 현재 10개 중대(약 800명)의 경력이 배치돼 있다. 지난주 5개 중대에서 2배로 늘어난 인원이다. 경찰은 24시간 대비 태세를 갖추고 파주 임진간이나 통일동산, 연천 하늘마당 등 탈북자단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할 때 이용해온 주요 지점에 대기 중이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25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풍선과 드론 등을 이용해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 100만 장을 예정대로 살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이 이미 대북 풍선 10개를 띄울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