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가고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시기, 일렁이는 마음으로 인생을 만나고 되돌아볼 수 있는 뮤지컬들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꽃처럼 피어나는 설렘, 희망, 사랑은 움츠렸던 마음을 깨우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 다양한 삶을 조명하는 뮤지컬 4편을 소개한다. ■파과 60대 여성 킬러 조각의 이야기. 자신을 치료한 의사 강 박사에게 설렘을 느끼고 지금껏 외면했던 동정심, 사랑으로 잠깐이나마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맞이한다. ‘파과’는 부서진 과일(破果)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여자 나이 16세 이팔청춘, 즉 가장 빛나는 시절(破瓜)‘을 의미하기도 한다. 늙고 성치 못한 몸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살아갈 이유를 찾으며 필사적으로 살아내는 조각은 ‘삶의 부서짐을 안고 살다 보면 빛나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살아있는 모든 것..
광교신도시와 영통1동, 매탄동이 속한 수원정에서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투표에서 국민의미래는 보수층과 중도층, 조국혁신당은 진보층과 중도층에게 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문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3~25일 3일간 수원정 선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4·10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 투표에 어느 정당을 뽑을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미래가 31%, 조국혁신당이 26.6%,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0.4%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개혁신당 6.2%, 새로운미래 4.3%, 기타정당 3.2%, 녹색정의당 2.2%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6.1%(없다 3.1%·잘 모름 3.0%)로 집계됐다. 중도층은 33.9%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은 각각 30.9%, 14.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보수층은 59.3%는 국민의미래에 투표 하겠다고 답했고, 11.3%는 개혁신당, 8.9%는 조국혁신당을 뽑겠다고 밝혔다. 진보층 중에서 44.3%는 더불어민주연합, 41.2%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민주당 지지자 중 49.6%는 더불어민주연합, 41.1%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하며 ‘지민비조’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자 중 82.3%는 자당을 뽑겠다고 밝혔고 4.8%만이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연령대에 따른 비례정당 선호도를 보면 국민의미래는 청년층인 18~29세(20.7%)·30대(26.7%)·40대(22.4%) 지지율이 20%대를 넘겼고 중장년층인 50대(40.3%)·60대(44.1%)·70대 이상(50.5%)에서 40%대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50대(37.7%)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18~29세에서 17.9%의 지지율을 보였다. 30대(27.1%)·40대(28.8%)·60대(23.2%) 지지율은 20%대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의 40대 지지율은 27.1%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에게 10.3%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에 따라 비례정당 지지율도 상이했다. 특히 광교동에서는 조국혁신당 29.1%, 국민의미래 25.2%, 더불어민주연합 17% 순으로 집계됐다. 또 원천동·영통1동은 국민의미래 37.8%, 조국혁신당 24.8%, 더불어민주연합 17%, 매탄동은 국민의미래 30.2%, 더불어민주연합은 26.6%, 조국혁신당 25.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9%)와 유선전화 RDD(1%)로 진행됐다. 응답률 2.9%,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정부가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안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정작 이들이 졸업 후 일할 수 있는 병원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인지역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위한 의대 증원안을 결정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에는 전체 증원분의 82%인 총 1639명이 증원되며 비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18%는 경기 및 인천 지역에 배정됐다. 서울에 몰려있는 의료 인프라를 전국으로 배분해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늘어난 2000명의 의대 학생들이 정작 졸업 후 일할 수 있는 병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료계 내부 관계자는 “인구 수가 감소함에 따라 지역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사라지는 것을 필두..
28일 0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리며 거대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제21대 국회에서 180석의 과반의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의 국정 발목잡기 등을 비판하며 ‘거야 심판’을,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둘러싼 이·채·양·명·주 의혹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을 각각 전면에 내걸고 총력전에 돌입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다음날 0시부터 서울에서 각각 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한다. 현장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875원 대파’ 논란 등 물가로 인해 악화된 민심을 다잡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같은 시각 이재명 민주당..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뺏은 1명이 자택에서 검거됐다. 2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약 4000만 원을 편취한 2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검거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60대 A씨가 대환대출 보이스피싱을 받고 B씨를 만났다. 21~22일에 걸쳐 B씨가 A씨에게 미국 달러로 환전했고, 환화로 약 4000만 원을 편취당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몰래 A씨의 여권을 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결국 22일 오후 5시 45분쯤 인천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가 살고 있는 곳을 확인했고, 이에 부평구에 살고 있던 A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제 SNS에 어떤 분은 베란다에 대파 화분을 심어서 밑동을 잘라먹고 있다고 하더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엄청난 돈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민생이 뭔지 알고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국민이 가장 화나는 것이 예를 들면 대파 파동”이라며 “단순히 대파 875원이 문제가 아니고 국민이 어려운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난 2년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작은 에피소드 하나로 폭발한 것”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것을 해결하는 것이 민생이지 지역 다니면서 지역 개발 공약 내세우고 마치 관권선거하듯이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시가 임산부에게 교통비 70만 원을 지원한다는 기사를 봤다. 예산 문제 등 합의해야 할 것들이 많겠지만 임산부 교통비 지원은 서울에 살든, 인천에 살든 보편적인 복지제도가 되어야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22년 4월 15일 인천시 시민청원) “서울시와 경기도는 임산부 교통비 지급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지자체 재정 상황에 따라 지원금액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인천 같은 대도시에서 전혀 혜택이 없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 (2022년 7월 7일 인천시 시민청원) 서울시보다 2년 가까이 늦게 시작한 인천시의 임산부 교통비 지원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 i dream)’ 사업으로 신설될 3개 수당 중 교통비 50만 원을 다음 달 1일부터 가장 먼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역전시회로 국제 인증하는 ‘2024고양국제꽃박람회’가 30일 후인 다음달 26일부터 17일간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규모를 대폭 확장해 개최된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박람회 행사 시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박람회 개최를 위한 대안과 혁신적 공간 활용을 위해 일산호수공원 북서쪽 공간인 노래하는 분수 광장과 장미원을 포함해 행사 구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정흥교 대표이사는 “올해 행사장의 총면적은 24만㎡이다. 이번 꽃박람회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전시복한산업(MICE) 관광시설의 연계 및 생태 정원, 장미원, 전통 정원, 노래하는 분수 등을 활용해 공원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또한 더 넓은 구역의 상업시설, 관광시설, 산업 등을 흡수하여 꽃의 도시 고양특례시 브랜드화에 중심이 되는 박람회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3인이 ‘2024고양국제꽃박람회' 작품 조성을 위해 입국했으며, 28일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1층 복합문화공간 ‘꽃, 락’에 참석해 서로의 작품 세계를 국내 팬들에게 소개한다.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입장권 사전 예매 기간은 4월 19일까지로 기간 내 예매권 구입 시 현장 판매가보다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국제꽃박람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유선으로 문의 가능하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한국 시장에 3년간 1조 500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자 쿠팡이 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이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3조 원 이상을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투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실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의 투자계획 공개는 알리가 최근 발표한 투자계획과 시기가 맞물린다. 알리의 모기업인 알리바바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3년간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알리는 연내로 국내에 18만㎡ 규모의 풀필먼트센터 구축을 위한 2억..
바다는 생명을 키워내고, 바다 생물의 보금자리가 된다. 미역과 해파리, 산호초 등 각종 수중 생물들은 태초의 시간을 내포하고 인간에게 생명력을 전한다. 다양한 생물들에게서 출발한 신인류는 무한한 생명력과 새로운 모습을 띤다.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 ‘수중 3부작(Underwater Trilogy)’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미술관과 IBK기업은행이 교류·협력해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수상작가전 ‘얄루, YALOO’다. 경기도미술관이 추진한 청년 작가 지원사업의 첫 번째 수상작가전이면서 작가 '얄루'의 첫 개인전이다. 전시제목 ‘얄루, YALOO’는 작가명이자 ‘대명사’가 돼 상징적인 예술가로서 자리매김하고픈 작가의 열망을 대변하는 고유명사를 나타낸다. 이번 전시의 ‘수중 3부작(Underwater Tri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