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통합교통플랫폼 ‘똑타’의 택시 호출서비스가 택시호출시장을 장악한 카카오티(택시앱)의 독과점 방지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지자체에서 만든 공공형 택시호출서비스는 불편할 것이란 편견과 달리 ‘똑타’ 이용자들은 빠른 배차, 저렴한 이용료 등으로 카카오티보다 높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에 거주하는 A씨는 택시를 통해 자택에서 4km 가량 떨어진 수원 인계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평소 버릇처럼 카카오티를 실행하려던 A씨는 문득 경기도의 공공형 교통서비스 ‘똑타’에서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는 기사 내용이 떠올라 스마트폰에 앱을 깔았다. 자택에서 목적지까지 예상 택시비용은 카카오티는 1만 800원, 똑타는 8900원으로 똑타가 카카오티보다 10% 넘..
대한민국은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경제발전은 금융시장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국내 금융사들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20세기까지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조상제한서(조선·상업·제일·한일·서울)'라 불리는 5대 은행이 주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조상제한서' 중 일부 은행은 부실화로 인해 파산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 지주사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 재편됐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5대 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본지는 대한민국 금융시장이 변화하는 과정이 반영된 국내 주요 금융사의 연혁을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개별 금융사들이 현재까지 성장해 온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최초 은행계열 금융지주사로, 자회사인 우리은행 또한 국내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깊은 125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의 금융사 구조조정을 거치며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된 한빛은행이 전신이다. 당시 투입된 공적자금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설립된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매각에 따라 한 차례 해체됐다가 2019년 다시 설립됐다. 2021년 말 완전민영화에 성공한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 우리은행의 두 뿌리,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은 1899년 1월 고종황제의 내탕금 등 대한제국의 황실 자금과 정부 관료, 조선 상인이 납입한 민족 자본으로 설립된 ‘대한천일은행’에서 비롯됐다. 1909년 7월 우리나라 민족은행 최초의 근대식 은행건물 광통관(현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을 지었다. 1910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이후, 대한천일은행의 이름은 조선총독부에 의해 ‘조선상업은행’으로 바뀌었고, 이후 조선실업은행, 대동은행, 삼남은행 등을 흡수합병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인 1950년 ‘한국상업은행’으로 은행명이 변경된다. 1972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민영화된 한국상업은행은 1977년 서울-부산간 온라인 업무를 개통했다. 1984년 서울투자금융을 인수한 뒤 1989년 상은리스와 상은시스템, 1991년 상은신용관리를 설립했다. 1992년 서통투자자문을 인수했으며 1996년, 상은파이낸스를 세웠다. 우리은행의 또 다른 뿌리인 한일은행의 전신은 ‘조선신탁’ 주식회사와 ‘조선중앙무진’ 주식회사다. 1932년에 설립된 조선신탁은 부동산, 유가증권, 금전 신탁자금 운용전문 금융회사로 기업금융을 담당했으며, 1946년과 1950년 조선신탁은행, 한국신탁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1936년 설립된 후 서민금융과 중소기업 금융을 주로 담당했던 조선중앙무진주식회사는 이후 한국상공은행으로 변경됐다. 1954년 한국신탁은행과 한국상공은행의 합병을 통해 한국흥업은행이 탄생했으며, 1956년 3월 한국상업은행과 함께 증권거래소 1호로 주식 상장했다. 한국흥업은행은 1960년 은행 민영화 조치에 따라 정부가 소유주식을 삼성물산 계열에 매각하면서 한일은행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이후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민간 지분이 정부에 다시 회수되며 국유화됐다가 1981년 다시 민영화됐다. ◇ IMF로 위기 봉착…한빛은행 거쳐 우리은행으로 1997년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인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왔던 상업은행과 한일은행도 부실은행에 포함되는 등 어려움에 처했다. 1999년 1월 한국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대등합병을 통해 자본금 4조 3725억 원의 한빛은행으로 재출범했다. 한빛은행은 2001년 당기순이익 7129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01년 12월 평화은행을 흡수합병한 이후 2002년 5월 우리은행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2001년 4월 정부는 금융위기로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한빛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등을 자회사로 하는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당시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소유했다. 2004년 9월 LG투자증권의 지분 21.2%를 취득하는 인수협상이 타결됐으며, 이후 11월 LG투자증권을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했다. 같은 해 12월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 ‘우리 제1호 사모투자전문주식회사’ 사모투자펀드(REF)로 정식 등록됐다. 2005년 4월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이 합병해 만들어진 우리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했다. 이후 11월 금융권 최초의 복합금융점포인 ‘우리금융프라자’가 서울 명동에 개점한다. ◇ 공적자금 회수 과정서 해체…우리은행에 흡수합병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수차례에 걸쳐 추진했고, 2014년 우리금융지주의 14개 자회사를 지방은행, 증권, 우리은행의 3개 그룹으로 나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4년 11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으로 흡수합병됐다. 2015년 4월 은행권 최초로 인터넷 전용 방카슈랑스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9월 국내 첫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WiBee Bank)'가 출범했다. 2016년 11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29.7%의 지분을 매각하며 민영화에 성공했다. 2017년 4월 공식 출범한 케이뱅크의 대주주로 참여했으며 10월 국민연금공단의 주거래은행 및 주식부문수탁은행으로 선정됐다. 2017년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중 우리은행의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다. 우리은행이 2015년부터 2년 동안 불합격권에 속해 있던 고위 공직자나 임직원, 고액 거래자 자녀들을 합격시켰던 것. 이와 관련해 2020년 3월 이광구 전 행장에게 징역 8개월이 확정됐다. 우리은행은 이후 부정입사자들을 퇴사조치했으며, 피해자 구제방안의 일환으로 2021년 상반기 특별 수시채용을 통해 20명을 선발했다. ◇ 다시 설립된 우리금융…'DLF·라임 사태' 수면 위로 2019년 1월 우리금융지주가 재출범하며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같은 해 2월 우리금융지주는 한국거래소 및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8월엔 동양자산운용을 인수, 우리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같은 시기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서비스를 오픈했다. 9월엔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카드 지분 100%, 우리종합금융 지분 59.83%를 인수 후 두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10월엔 롯데카드 지분 20%를 획득했다. 이후 12월 ABL글로벌자산운용과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한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9년 채권금리가 급락하면서 우리은행이 일반투자자에게 판매했던 DLF에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부실 등이 불완전판매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에게 문책경고 징계를 내렸다. 손 전 회장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같은 해 10월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라임 사태’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 등 발견된 위법사항에 대한 책임을 물어 우리은행에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와 과태료 76억 6000만 원을, 손태승 전 회장에게 문책경고 징계를 내렸다. 2021년 12월 우리금융그룹은 23년 만에 완전민영화에 성공했다. 이후 2022년 1월 NPL투자전문회사 우리금융F&I가 공식 출범했다. 같은 해 4월엔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직원 A씨가 700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2심에서 검찰은 징역 35년과 추징금 약 292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3년 2월엔 벤처캐피탈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 우리벤처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 역대 경영진 발자취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재탄생한 한빛은행의 초대 행장은 김진만 전 행장이 맡았으며, 김 전 행장은 1999년부터 2001년 3월까지 한빛은행을 이끌었다. 2001년 4월 취임한 이덕훈 전 행장은 2004년 3월까지 재직했다. 2004년 이덕훈 전 행장의 뒤를 이어 황영기 전 행장이 행장직에 올랐으며, 2007년과 2008년 박해춘, 이종휘 전 행장이 차례로 선임됐다. 2011년 선임된 이순우 전 행장은 2014년 이광구 전 행장에게 행장직을 넘겼고, 이후 2017년 손태승 전 회장이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한다. 2019년 우리금융의 완전민영화 이후 손태승 당시 행장이 회장으로 내정되며 회장-행장 겸직체제가 운영됐고, 이후 2020년 권광석 전 행장이 우리은행장을 맡았다. 2022년 이원덕 전 행장이 권 전 행장의 뒤를 이어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 임종룡號 출격…'기업금융 명가 재건' 박차 2023년 3월 임종룡 회장이 취임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신뢰받는 우리금융 ▲빠르게 혁신하는 우리금융 ▲경쟁력 있는 우리금융 ▲국민들께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임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은 비은행 강화 및 기업금융 확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 계획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상생금융을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신뢰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기업금융 전문가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선임하면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지난해 9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7년까지 전체 대출 중 기업대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고, 은행권 기업금융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M&A와 함께 우리종합금융에 대해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보유 중인 비은행계열사 강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재의결 등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당 대표 보호를 위한 방탄 특검”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특히 쌍특검법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던 5선 이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및 이상민 의원 입당식에서 “쌍특검에는 50억 대장동 특검이 있는데, 민주당이 이해충돌이란 단어를 꺼내든 것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대장동 특검이야말로 자기 당대표 보호를 위한 목적의 방탄 특검”이라며 “방탄 특검을 당 차원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이해 충돌”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 주최 토론회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다수당의 횡포에 기초한 정치 논리 외 어떤 논리로도 불가하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이 통과되면 이재명 대표 방탄과 대통령 내외 모욕주기라는 이중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통과되지 않아도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쌍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이해 충돌’이라며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 중이다. 나아가 국민의힘의 9일 본회의 신속 재표결 제안도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 원내대표는 “쌍특검법이 그렇게 중요하고 시급해 패스트트랙 태웠으면 재의결도 신속해야 한다”며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신속 재의결 거부는 특검법의 목표는 총선 쟁점화라는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쌍특검법’ 공동발의자였던 전 민주당 소속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에 정착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특검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론 특검은 필요한데, 이것을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이 너무 분명하다”며 “(공동발의자로서 당과) 조화로운 방안을 생각하도록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한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중요한 정치 세력”이라며 “참여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성과로 꼭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군공항 소음피해 보상금 신청하세요." 화성시가 다음달 29일까지 군소음보상법에 따른 소음대책지역 주민 대상군공항 소음피해 보상금을 신청받는다. 지급대상은 수원 공군비행장(K-13)과 오산 공군비행장(K-55) 소음대책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제 거주한 주민과 2022년·2023년 미신청자이다. 소음대책지역은 화산동, 진안동, 병점1동, 기배동, 양감면 일부 지역으로 국방부 군소음 포털에서 조회할 수 있다. 시는 1월 초까지 각 세대별로 보상금 신청 안내문과 신청서 양식을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보상금은 접수처인 화산동·기배동·양감면 행정복지센터 및 동부출장소를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 화성시 군소음피해보상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사무소에 수거함을 비치해 시가 정..
안성시 진사리에 위치한 양진초등학교 인근 통학로가 수년째 비좁은 인도와 안전조치가 갖춰지지 않아 매일 등·하굣길을 지나는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진사리 아파트 단지에서 양진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구간은 좁은 도보와 주차장이 혼합되어 있어 눈이라도 오면 보행자와 자동차를 두고 하루에도 몇 번씩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다. 어린이 보호 구역이지만 학교 입구 사거리 신호등은 8시 30분에서 9시까지 작동되고 나머지시간은 점등으로 바뀐다. 특히, 속도단속 카메라는 한 방향으로만 설치돼 있어 차량들이 지정 속도를 지키지 않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로 인근에 자리한 양진초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매일같이 학교를 오가고 있다. 문제는 등교시간에는 학부모들이 매일 나..
국내 5대 은행의 지난해 기부금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금리 인상으로 많은 이익을 얻은 은행들에게 상생금융에 나서라고 요구하면서 여러 사회공헌을 통한 이미지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7%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10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4%나 증가했고, KB국민은행은 627억 원에서 918억 원으로 46.4%, NH농협은행은 598억 원에서 856억 원으로 43.1%, 신한은행은 408억 원에서 705억 원으로 72.8% 각각 늘었다. 기부금 증가 폭이 가장 적은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에 신한은행보다 많은 423억 원을 기부..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권한쟁의심판 카드를 꺼내며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 본인 및 가족 등에 대한 이해 충돌 여지가 있다며 권한쟁의심판 등 헌법상 쟁송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을 통해 대통령 가족이 연관된 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지 헌재의 판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8일) 홍익표 원내대표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비공개 간담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와 함께 밝힌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선 “국민이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하라고 했지 언제 김 여사를 제대로 보좌하라고 했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혜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당장 곤란함을 피하기 위해 제2부속실을 만들면서 국민을 팔지 말라. 제2부속실 설치로 국민 분노가 사그라질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표결 시점 주장도 대치된다. 국민의힘은 국회에 회부된 ‘쌍특검법’을 당장 오는 9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서둘러 ‘김건희 리스크’를 털어내려는 것으로 보이나, 국회법상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의 재표결 시한이 규정돼 있지 않은 만큼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이 가능한 2월까지 재표결을 미뤄 총선 전까지 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검법 떼쓰기로 정쟁 부추기는 민주당,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통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적정한지를 따지겠다는 생떼가 뭐냐”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권한쟁의심판 검토에 대해 “결과까지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 총선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거부권 행사 당일 “표결을 늦춘다는 건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법안이 국회로 오면 당연히 본회의가 처음 있는 날 표결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본 고사를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이재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호는 이날 승리로 지난 해 9월 12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6연승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또 지난 해 9월 7일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3위로 23위인 한국보다 40계단 낮은 이라크와의 상대 전적은 9승 12무 2패가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핵심 자원을 대거 벤치에 앉히고 교체 자원으로 분류되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채워 넣었다. 오현규(셀틱)가 최전방을 맡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또 황인범(즈베즈다)과 홍현석(헨트)이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알아인)가 배치됐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로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브라힘 바예시, 아미르 알아마리 등 이라크 미드필더진에 몇 차례 기회를 내줬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전반 19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헤더는 골키퍼 품에 안겼고, 29분에는 설영우의 컷백을 오현규가 문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심판진이 오프사이드로 판정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라크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40분 이재성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4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공이 흘러나오자 이재성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A매치 10호 골.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정우영, 이재성, 홍현석, 정승현, 오현규를 빼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미트윌란)등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됐다. 한층 강력해진 전열의 클린스만호는 쉴 틈 없이 이라크 진영을 몰아쳤으나 기대했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수비수에 골키퍼까지 제치려다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31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조규성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라크를 거세게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41분 이강인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이 아흐메드 야히아와 경합을 벌이다가 흥분해 충돌했고 야히아가 이강인의 안면을 때리는 등 더 거친 행동을 했음에도 주심은 이강인과 야히아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앞서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상태였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대표팀은 10명이 싸우면서 추가 득점과 실점 없이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E조 1위, 이라크가 D조 2위를 하면 두 팀은 16강전에서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추운 겨울에는 야외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해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실내 공간을 찾게 된다. 실내에서도 아이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경기도의 가족 명소들을 소개한다. ▲어린이를 위한 도슨트와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미술관 ‘용인 뮤지엄그라운드’ 뮤지엄그라운드는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미술관이다. 현대적인 건축 공간 속, 총 3개의 전시 공간과 멀티교육실, 야외 조각공원, 루프탑 카페 등으로 구성돼 예술과 체험 그리고 휴식을 제공한다. 미술관에선 미술 작품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트텔링 도슨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에듀케이터와 함께 전시 속 동물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인간과 동물이 공생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친환경 비누 만들기도 진행한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약 1시간, 체험 시간은 30분 진행된다. 5월 19일까지 김영성, 이재형, 김우진 3작가가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라이브 드로잉 ‘Zoo in the Ground’가 진행된다. 한지로 쌓인 삼각형 조각들로 작업하는 작가 전광영의 ‘RE:illumination’도 진행된다. ▲우리 만화에 대해 깊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만화박물관 2층까지는 무료이고, 3층부터는 입장료가 필요하다. 3층에는 한국 만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상설전시관이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 이이남의 ‘크로스오버 디지털 병풍’, 만화가의 펜 유물 진열장 등이 전시돼 있다. 4층에는 만화 전시관이 있다. 1990년대 말 태동된 한국 웹툰의 초기 작품들과 2010년 중반까지 웹툰 초기의 역사 속에서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작품들을 소개한다. 가족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땡이네 만화가게, 대형 만화잡지, 캐릭터 골목길 벽화 등을 비롯해 각양각색의 만화 모티브 공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3D입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40석 규모의 상영관에서도 1000원 으로 약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고고학 체험이 가능한 박물관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전곡리 유적 일대는 한탄강을 따라 강 양편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용암 대지와 거의 수직에 가까운 현무암 절벽이 형성되어 있는 등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자연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전곡, 연천 지역은 구석기시대의 유물들이 다량으로 발굴된 곳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빙하에 덮여 있던 곳이었다는 증거가 되는 석기시대 유물들이 여럿 출토가 된 곳으로, ‘한국의 작은 쥬라기공원’으로도 불린다. 전곡리 선사 유적은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그해 국가 사적 268호(778,296㎡)로 지정됐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구석기 연구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던 역사적 현장인 전곡리 구석기 유적에 건립된 유적박물관이다. 상설전시, 기획전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 행사를 경험할 수 있으면서도, 입장료가 무료라서 매력적인 곳이다.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착시박물관 ‘파주 헤이리 트릭아트’ 파주 헤이리트릭아트는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위치한 착시 예술 박물관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트릭아트 기법을 사용해 착시 현상을 일으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변기에서 자신의 머리가 나오고, 모나리자 액자를 가져가는 도둑이 되어보고, 그림 옆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해보고, 큰 구렁이를 제압해 보고, 초콜릿 복근이 생겨나는 등 그림의 각도에 따라 바뀌면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모든 전시 작품이 포토존이어서 방문객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연기가 가미되면 누구나 멋진 사진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연인이나, 친구,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특히 그림 앞에서 연기와 함께 포즈를 취할 수 있는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이 재밌어한다. 헤이리 트릭아트 한곳만 찾아도 좋고, 헤이리 홈페이지에서 전시관과 전시회들을 참고해 다른 문화 스폿을 함께 즐겨도 좋다. 토이박물관, 공룡박물관 등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헤이리 통합매표소에서 파는 코스 티켓은 여러 군데를 둘러보며 저렴한 입장권을 구입하는 방법 중에 하나다. ▲다양한 VR, AR 체험을 합리적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 ‘양주시 감동VR체험관’ 양주체육복지센터 2층에 위치한 양주시 감동VR체험관은 VR, AR 기기를 이용해 양주 문화와 4차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콘텐츠 체험 공간이다. 총 5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양주 관광지, 나리공원 플라잉젯, 롤러코스터 등 총 11종의 VR, AR 콘텐츠들을 남녀노소, 온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탑승형 놀이기구인 ‘스페이스 델타’의 인기가 좋다. 유라시아 코스터, 십리대숲 코스터, 오버 더 스페이스, 신비한 동굴탐험가 관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신규 콘텐츠로 구성됐다. 양주시 감동VR체험관은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며, 화요일~토요일, 1일 4회 차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 및 당일 현장 발권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대인 5000원, 소인4000원이고, 양주 시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 가족은 증빙서류 지참 시 20%의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만날 수 있는 곳 ‘양평 곤충박물관’ 양평곤충박물관은 곤충 표본을 수집, 연구 및 전시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곤충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곤충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이다. 규모가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곤충전문박물관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양평곤충전시실을 비롯해 국내 외 곤충전시실, 살아있는 곤충체험실, 생태사진갤러리 등의 전시 공간과 영상학습실, 기획전시실, 포토존, 수장고, 표본제작실, 연구실, 사무실 등을 두루 갖췄다. 야외 생태학습장에는 하수처리시설 견학로와 남한강 관찰데크,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흙과 물, 푸른 자연이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인근 주민과 관람객에게는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양주시의 한 카페와 고양시의 한 지하 주점의 여성 점주들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피의자 이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강해 보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6일 경찰은 전날인 지난 5일 오후 10시 45분쯤 강원 강릉시에서 이 사건 피의자 이 씨를 붙잡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전과 5범 이상으로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에 검거될 당시에도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압송될 당시 그는 “성범죄나 금품 탈취 목적이 있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었다”며 유족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