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는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역사와 함께한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 토목사업부터 고도 성장기의 각종 SOC 국책사업에서 건설사들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선봉이었고, 개발도상국 시절 외화를 벌어들이는 주요 창구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표 주거 형태이자 각 가정의 주된 자산인 아파트 역시 건설사를 빼놓고는 논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에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잦은 인명사고로 지탄을 받기도 하고,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한다. 또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지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기신문>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명암을 고스란히 반영한 건설사들의 성장 과정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GS건설은 2000년대 건설업계에서 가장 무섭게 성장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1969년 설립 당시에는 시평 10위권 뒷자리에 머물렀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대형 건설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고정 ‘빅5’로 자리매김했다. GS건설의 성공은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IMF 이후 찾아온 건설업계 불황 속에서도 내실경영을 추구한 점이다. LG그룹 특유의 보수적 경영문화로 외형보다는 수익성에 집중한 결과, 저가 수주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둘째, 2002년 론칭한 ‘자이’ 브랜드를 통해 주택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점이다.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기용한 ‘앞선 생활로의 초대’라는 광고 카피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GS건설을 주택 강자로 자리매김시켰다. GS건설의 성장은 그룹 내 위상 변화로도 이어졌다. 출발 당시에는 ‘구색 갖추기’ 정도의 입지였으나, 2000년대 초부터 주요 계열사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 IMF 불황 속 기회 잡은 GS건설 GS건설의 모태는 1969년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 회장이 세운 락희종합개발이다. 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1971년) 시기 설립된 락희개발은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중동 붐을 배경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GS그룹 계열사인데, 여타 다른 대기업 그룹 계열사들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종속된 지배구조를 가진 반면, GS건설은 총수 일가가 직접 지분을 들고 지배하는 독특한 구조기도 하다. GS그룹의 지주회사인 (주)GS의 지분이 없다는 의미다. 1970년대 후반부터 중동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과 럭키아파트로 대표되는 국내 주택 시장에서 활약하다 1980년부터 시공능력평가순위(도급순위) 30위권 이내로 진입한다. 대기업 계열 건설사 중 도급순위 상위권 진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만큼 내실을 기하는 경영을 추구해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1980년대 초반 건설업 경기 둔화 시기와 1997년 IMF 외환위기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GS건설의 도급순위가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현재 계열분리된 LG그룹, GS그룹, LS그룹, LIG그룹, LX그룹 모두의 모태가 된 것이 구인회 회장과 고(故) 허만정 회장이 함께 시작한 락희화학공업사다. 1947년 락희화학공업을 창업한 구인회 회장은 1969년 락희종합개발을 설립하고 건설업에 뛰어든다. 부동산 매매 및 빌딩 임대업을 하던 락희종합개발은 1975년 럭키개발로 사명을 바꿨고, 1977년 세계산업 인수 및 럭키해외건설을 세우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후 1995년 LG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2005년 계열 분리 후 GS건설로 바뀌어 지금까지 동일한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GS건설의 주요 랜드마크는 서울 여의도의 LG트윈타워다. 럭키개발 시절 건설한 LG트윈타워는 쌍둥이빌딩이라는 별명으로 한 때 63빌딩과 함께 여의도는 물론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인식됐다. 이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 IFC서울, 타임스퀘어 등이 GS건설의 작품이다. GS건설이 특이한 것은 아파트 랜드마크를 다수 보유했다는 부분이다. 대표 아파트 브랜드 '자이'를 앞세워 2000년대 이후 급성장한 증거다. 반포자이, 청담자이, 경희궁자이, 그랑시티자이 등은 단순한 아파트를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기능하고 있다. ◇ "나는 자이에 살아요"...럭셔리 아파트 브랜드의 서막 자이는 2002년 9월 론칭한 건설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며 단숨에 업계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자이의 브랜드 구상은 혁신적이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며 아파트를 단순 주거공간에서 고급 라이프 스타일의 실현 공간으로 단시간에 최고급 브랜드로 각인시켰다.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라는 컨셉을 도입해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자이안센터를 통해 입주민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아파트의 주거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이는 자이의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를 살펴보면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자이는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자이의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인 반포자이, 경희궁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서초그랑자이는 모두 강남권과 강북권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오너 일가가 직접 지배하는 GS건설 LG그룹은 2002년부터 구씨와 허씨 가문의 계열분리를 추진했다. 구인회 회장 일가는 전자, 화학 등의 계열사로 LG로 남고, 허씨 계열이 건설, 유통 계열사로 GS그룹으로 분리됐다. 비슷한 시기 LIG와 아워홈이 각각 분리됐고, 가장 최근엔 LX가 떨어져 나왔다. LG건설은 분리 과정에서 GS홀딩스로 편입되며 GS그룹 계열사가 돼 GS건설로 사명을 바꾼다. GS그룹은 지주회사 (주)GS가 GS에너지, GS리테일, GS글로벌 등 핵심 자회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특이한 것은 GS건설이다. GS건설은 지난 9월 말 기준 허창수 명예회장이 8.28%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이밖에 허윤홍(1.56%), 허정수(1.51%), 허진수(3.55%), 허명수(2.84%) 등 허씨 일가와 남촌재단(1.40%) 등 특수관계인이 23.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국민연금(7.41%)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GS건설의 이같은 지배구조를 두고 향후 다시 한 번 계열분리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한다. 허씨 일가의 3~4세들을 중심으로 승계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초대형 건설사의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평가다. ◇ 부실시공 오명 딛고 재도약할 수 있을까? 승승장구하던 GS건설이 잇단 사고로 올해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의 ‘자이안단테’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철근을 넣지 않은 게 직접 원인으로 밝혀지며 ‘순살 자이’라는 최악의 꼬리표가 붙었다. 초기 GS건설은 설계를 문제 삼으며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조사 결과 기둥 32개 중 15개(약 60%)의 기둥에 철근이 누락되고 콘크리트의 강도 또한 설계 기준보다 강도가 30% 이상 낮았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뒤늦게 시공이 잘못됐음을 인정했다. 이에 GS건설은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전략적 미스라는 평가도 있지만, 경영 이념인 ‘고객 우선’ 정신을 담은 결정이라는 평가도 있다. 전면 재시공으로 인해 GS건설은 막대한 손실과 수주 공백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실시공 오명을 씻고 자이 브랜드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GS건설은 향후 사업구조 개편과 신사업 강화를 통해 재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모듈러, 수처리 등 신사업을 육성해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의 재도약 여부는 허윤홍 신임 최고경영자의 리더십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허 신임 최고경영자는 2022년부터 미래전략대표를 맡아 신사업을 총괄해 왔다. 그는 신사업 부문의 매출을 2019년 2936억 원에서 2022년 1조 250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 R&D 강화...오너 4세 시대 개막 GS건설은 지난 10월 초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R&D센터를 열고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R&D센터는 회사의 전문연구조직 라이프텍 소속 임직원 270여 명과 GS엘리베이터, GPC 등 기술형 신사업부문 자회사 임직원을 한데 모아 만든 것이다. 허 신임 최고경영자는 "GS건설은 이번 서초동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미래를 앞서 준비하고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GS건설의 기술력을 한층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최고경영자가 오너 4세로 경영을 맡으며 사실상 경영승계가 이뤄진 만큼 지분승계 부분도 주목받고 있다. 증여세 문제를 별도로 지분만 놓고 보면 허 신임 최고경영자가 앞으로 아버지 허 회장의 지분을 증여받게 된다면 큰 문제없이 GS건설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친환경 신사업으로 ESG 경영 강화 GS건설은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2012년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스페인 이니마를 인수해 글로벌 담수화 수처리업체로 도약했다. 이후 2020년 오만에서 2개의 민자 담수발전사업을 수주하는 등 수처리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2020년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인 단우드와 엘리먼츠를 인수하고 충북 음성에 모듈러의 일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고,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빠르면 2개월 내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GS건설은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를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진출했다. 2021년 9월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GS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ESG 선도기업으로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용인특례시의회가 긴축재정을 이유로 ‘2024년 용인특례시 예산’을 삭감해 '시 행정 발목잡기'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예산은 범위와 규모를 오히려 확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회의 이중잣대’ 의혹으로 눈초리가 쏠리고 있다. 10일 용인특례시,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7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복지, 교육, 문화 관련 예산 42건, 약 121억 원을 중점 삭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2024년 시의회 예산은 올해에 비해 약 3억5000만 원을 증가 편성했는데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꼭 필요한 예산을 편성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설 예산’은 ▲대회의실 LED 전광판 설치 6400만 원 ▲전자회의시스템 프롬프터 구축 1600만 원 ▲의원실 재배치 이사비 1700만 원 ▲의정활동 공동경비(교섭단체) 2131만4000원 등이다. ‘특이예산’ 가운데 ‘의원 국회여비’는 올해와 같이 1억2600만 원으로 동결 편성됐다. 이는 지난 8월 의원들이 코타키나발루 술 반입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뒤 초선의원들이 ‘임기내 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의장이 직접 사과했는데도 삭감이 아니라 동결시켰다는 점에서 ‘반성의 진실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의정운영공통경비도 3311만4000원 증가됐다. 이처럼 시의회의 ’제자식 감싸기 편성‘은 시가 이미 예산을 책정할 때 올해보다 10% 삭감한 채 제출한 내역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소통과 공감 부재인 시민 대의기관 아니냐‘는 공분을 사고 있는 모양새다. 시민 A씨(59·처인구 역북동)는 “적재적소에 걸맞는 예산 편성은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측정하는 바로미터”라며 “내년도 용인특례시 본예산을 둘러싼 시의회의 부적절한 행태를 보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이 아닌가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허탈해 했다. 시민 B씨(54·여·기흥구 마북동)는 “인간적인 차원에서 초선의원들이 많고 당론에 묶이는 등 군중심리에 휩쓸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예결위 등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정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은 배를 뒤집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파도라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용인문화재단과 용인시축구센터, 청소년미래재단 등 시 산하단체의 출연금 예산을 20% 삭감했으며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운영예산 ▲취약노인가구 생활편의 지원사업 예산 등은 전액 삭감하는 등 전횡을 휘둘렀다는 평가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경기도가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논의한 아동 돌봄 정책안을 확대해 부모의 돌봄부담을 가족, 친인척, 이웃, 마을주민이 덜어주는 ‘언제나 돌봄’을 추진한다. 도는 저출생 해결보다 아이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복안이지만 아이를 생각한다면 부모를 대신해 돌봐주는 것이 아닌 부모가 돌볼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내년부터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는 조부모 등에가족돌봄수당을, 이웃에게는 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을 지급한다. 아울러 언제나(긴급) 돌봄 체계를 구축해 아동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주말, 평일, 야간 돌봄과 연계해 시설·가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경기도 360도 돌봄의 일환으로, 맞벌이 등 돌봄지원이 필요한 부모가 수월..
김병욱(민주·경기분당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국회 국토위 김병욱 의원은 1기 신도시와 노후계획도시의 재건축 활성화와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1기 신도시 재건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3월 김병욱 의원이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한 지 약 21 개월만이다 . 법안은 지난 11월 국토법안소위와 국토위를 통과한 바 있다. 김병욱 의원안은 대안반영됐다. 김 의원은 “1기 신도시 재건축 법안은 제가 대표발의했고 또한 더불어민주당 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 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지속적으로 챙긴 법안이다”며 “제가 올해 4회 이상에 걸쳐 법안소위 때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 재건..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해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인천형 행정체게 개편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이 이날 국회 행안위원들을 만나 이번 개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염원과 기대가 큰 것을 전달했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인구 증가 등 행정여건 변화,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발전 기반 조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개편안은 현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시는 지난 6월 1일 정부에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이후 정부의 입법절차를 거쳐 마련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달 국회에 제출됐으며, 현재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상..
구리시의회·남양주시의회 홈페이지에 의원들의 휴대폰 번호가 전혀 공개되지 않거나 일부 의원만 공개되고 있어 시민들과의 소통이나 민원 해결에 의원들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리시의회 홈페이지 의원광장에는 각 의원들의 사진과 직위, 선거구, 소속정당, 연락처 등이 나와 있는데, 연락처는 사무실 전화번호만 기재되어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자신의 지역구 의원에게 민원이나 현안 등 의견을 제시하려 해도 의원들이 사무실에 있어야만 전화 통화가 가능한 실정이다. 비교적 출퇴근이 자유로운 의원들의 경우 회기가 아닌 비회기 때는 사무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대폰 번호를 모르면 거의 통화가 불가능하다. 민원인들이 굳이 연락을 취하고자 한다면 의회 사무실 직원과 통화해 우회로 내용을 의원들에게 전달하게 하거나 의..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최대 150만 원의 이자 캐시백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18개 은행,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태스크포스(TF)'는 지난 7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갖고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은행권이 마련한 계획안을 종합하면, 이번 상생금융 사업 대상은 올해 말 기준으로 금리 연 5% 이상 기업대출을 보유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으로 좁혀졌다. 부동산임대업 대출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방식은 이들이 내년 중 납부할 이자의 일부를 현금으로 바로 돌려주는 캐시백 형태로 진행된다. 지급 시점과 주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시불보다는 분기별 지급이 유력하다. 이자 납부 부담을 지속적으로..
남양주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왕숙천유역 공공하수처리 설치사업과 관련,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가 끝내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 경기신문 23.11.23 남양주시, 시의회 하수처리 특위 압박(?)에 손 드나) 시에 따르면 왕숙천유역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과 관련해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 결과에 따른 검토 등이 거론되면서 지역사회에 문제가 되자 이 사업의 검토과정이나 내용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정확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시는 지난 10월 16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의 보완요구에 따라 시에서는 11월14일 보완제출까지 해 놓았지만 결국 지난달 24일 감사원에 등기로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1월 17일 진행된 제4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 증인 등으로 출석한 감사청구와 직결된 부서장..
‘한국 여자 스피디스케이팅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5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10일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96을 기록해 미국의 에린 잭슨(·37초80)에 0.16초 차로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 동메달, 2차 레이스 은메달에 이어 지난 3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이번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선은 전 날 4차 대회 1차 레이스 우승에 이어 이날 준우승으로 5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까지 랭킹 포인트 352점을 쌓은 김민선은 선두 에린 잭슨(미국·374점)과 격..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8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공동 개최하고 북부특자도 설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도의회는 이날 경기도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비전으로 북부특자도 실현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도의회 여야 대표의원들은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북부특자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은 “경기북부는 중첩 규제로 낙후된 환경 속에 신음하고 있다”며 “북부특자도는 단순 남부와 북부로 나누는 게 아닌 묶여있던 북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을 시작으로 도의회 여야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내겠다”며 “여야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도가 함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