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유일한 ‘유부남’인 서이라(화성시청)가 2023~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이라는 18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451의 기록으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41초467)와 우카시 쿠친스키(폴란드·41초875)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8넌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동메달리스트로 5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서이라는 지난 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남자 쇼트트랙 단거리 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이라는 2018년 세계선수권 출전 이후 2018~2019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했고 2019~2020 대표 선발전에서는 1차 선발전을 통과했지만 2차 선발전에 고배를 마시고 은퇴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서이라는 지난 해 2023~202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3위를 차지하며 태크마크를 다시 달았다. 이날 열린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1조에 속해 40초458로 뒤부아(40초383)에 이어 2위로 준결승에 오른 서이라는 준결승 1조에서 40초968로 뒤부아(40초787)에 이어 또다시 2위를 차지해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전 2레인에서 출발한 서이라는 앞서 달리던 뒤부아의 뒤에 바짝 붙어 기회를 노렸고 2바퀴를 남겨두고 순간적으로 인코스를 파고들어 뒤부아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후 서이라는 뒤부아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와 함께 출전한 김태성(단국대)은 41초896으로 아쉽게 4위에 머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혼성 계주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가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2분41초357로 네덜란드(2분40초737)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장성우가 2분16초087로 파스칼 디온(캐나다·2분16초060)에 이어 준우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이건용과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이 제54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스키대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이건용은 1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크로스컨트리 남자일반부 스프린트에서 팀 동료 변지영과 정종원(부산시체육회)를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일부 클래식 10㎞와 복합에서 정상에 올랐던 변지영은 대회 3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했다. 여일부 스프린트에서는 한다솜이 이지예와 문소연(이상 강원 평창군청)의 추격을 뿌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전날 여일부 프리 5㎞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다솜을 대회 2관왕이 됐다. 이밖에 여자 15세 이하부 스프린트에서는 이다인(평택 세교중)이 조다은(전남 화순제일중)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여자 18세 이하부 스프린트에서는 강하늘과 홍진서(이상 평택여고)가 허부경(부산진여고)에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대회 4관왕을 노린 정준환(평택 비전고)은 남자 18세 이하부 스프린트에서 김가운과 김병성(이상 강원 진부고)에 이어 3위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고, 남자 15세이하부 스프린트에서는 조상익(평택시 G-스포츠클럽)이 전준상(부산 신도중)과 이서원(강원 진부중)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한국 여자 빙속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생애 첫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김민선은 17일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19의 기록으로 ‘디펜딩 챔피언’ 펨커 콕(네덜란드·36초8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민선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첫 메달을 은메달로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17년 강릉 대회에서 이상화(은퇴)가 은메달을 차지한 이후 김민선이 7년 만이다. 2023~2024시즌 월드컵에서 금 3개, 은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던 김민선은 전체 12개조 24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이나가와 구루미(일본)와 함께 11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첫 100m 구간을 10초40으..
경기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는 16일 새해 첫 임시회에서 한목소리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남종섭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민생이라는 공통 분모를 향해 국민의힘과 소통·협력하고 도민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대표는 도의회 국민의힘에 새해 의정 운영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정부·여당에 대해선 강한 비판을 했다. 남 대표는 “민생경제가 파탄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지금의 민생 파탄은 전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 그리고 독선과 오만한 국정운영 때문”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한숨과 한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하지 못하면 경기도의회가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도의회에 “이제부터라도 함께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기막힌 정책을 만들어내자”고 말하면서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선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대표는 “경제전문가, 경제해결사 김동연은 사라지고 ‘정치꾼 김동연’만 남았다”며 “삶의 현장 구석구석, 민생 곳곳에서 도지사를 더 자주 만나게 될 것이란 말도 허무맹랑한 헛공약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떠들썩하게 자랑하던 투자유치 실적을 면밀히 살펴보면 반전이 숨어있다. 민선 7기에서 했던 투자와 개별 기업이 한 투자까지 본인의 실적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옹졸하기 짝이 없다”며 김 지사를 거듭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도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여겨 모든 현안과 정책의 중심이 도민임을 되새기고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기 1년을 못 채우고 경질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회 자문 기구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전날 감독 교체를 건의함에 따라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이 논의 끝에 클린스만 감독과의 결별을 결정했다. 결정 내용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로 통보됐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운영이나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에서 우리가 대한민국 감독에게 기대하는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도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도 단수 공천 지역 6곳을 추가 발표했다. 이날까지 발표한 여당의 도내 단수 공천 지역은 총 20곳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공지를 내고 전날(15일) 실시한 경기 지역 등의 공천 심사 신청자에 대한 면접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경기도당 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이 이천에 단수 공천됐다. 송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8년 전 맞붙었던 민주당 예비후보 엄태준 전 당협위원장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5선에 도전하는 안성의 김학용 의원도 단수 추천 후보자로 확정됐다. 또 시흥갑에는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을, 김포을에는 홍철호 전 당협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한 용인지역의 병과 정 지역도 단수 공천 지역으로 확정하며 ‘용인벨트’..
검찰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의무를 회피한 혐의 등으로 위믹스(WEMIX) 발행사 위메이드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련 매뉴얼 및 탈중앙화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위믹스가 운영중인 지갑 서비스 '플레이 월렛(PLAY WALLET)'과 가상자산 교환 시스템 '피닉스 덱스(PNIX DEX)' 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가 위믹스와 관련된 미신고 의심 가상사업자 정보를 FIU에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닥사는 지난해 12월부터 FIU에 미신고 가상사업자를 제보하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 제7조를 근거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미신고 영업을 하는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가 제보 대상이다. FIU..
당헌·당규 위반으로 당선이 취소된 전 교섭단체 대표가 또 다시 대표직 복귀를 주장해 경기도의회 안팎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자신의 교섭단체 대표 선출이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에도 전 대표는 대표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곽미숙(국힘·고양6) 도의원은 16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저의 대표직 집행정지도 해소됐다. 김정호 대표는 오늘부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이 지난달 31일 수원지방법원의 판결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앞서 재판부는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곽 의원을 상대로 낸 ‘대표의원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곽 의원은 국민의힘 경기도당 광역의원총회 원내대표, 국민의힘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 지위에 있지 않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광역의회 교섭단체 대표의원..
분만이 어려운 지역에 분만 시설을 지원해주는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이 경기도에서 3년째 시행되고 있지만 신청 병원 수가 미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은 복지부가 50%, 도가 25%, 시·군이 25%를 부담해 의료기관에 분만실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분만취약지는 총 6곳인데 사업 시행 3년 동안 신청한 지역은 2곳에 불과해 신청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1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내 분만취약지는 가평, 안성, 양평, 여주, 연천, 포천 등 6곳이다. 이 중 2021년부터 3년간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에 신청한 지역은 포천, 양평 등 2곳뿐이다. 분만취약지는 분만실까지 60분 내 접근하지 못하는 가임인구 비율이 30% 이상이면서 분만실까지 60분 내 이동해 의료서비스를 이..
지난해 12월 5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인천 그랜드팰리스 호텔 화재 이후 약 2개월이 흘렀다. 화재 이후 호텔 불법 용도변경 사실 등이 확인돼 관할 지자체에서 경찰 고발 및 행정조치에 나섰지만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5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그랜드팰리스 호텔 건물 내 오피스텔 소유주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인 이 건물은 2015년 9월 준공 당시 2~6층은 65실의 오피스텔로, 7~18층은 150실의 호텔로 구의 사용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화재 이후 구에서 호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피스텔 65실 대부분이 호텔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도 호텔 객실이 150실이 아닌 203실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구는 오피스텔 소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