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에서 급감한 기온으로 인해 출근길 열차가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8일 오전 7시 57분쯤 용인경전철 기흥-삼가역 구간에서 ‘에버라인’이 운행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신호시스템에 장애가 나타나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파로 다른 구간을 지나던 열차까지 멈춰 승객들이 하차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멈춘 열차는 총 10대로 각각 승객 50명이 탑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경전철 직원이 현장으로 긴급히 출동해 수동으로 열차를 운전해 인근 역으로 옮기는 등 조치를 취했다. 또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등 인원 31명과 장비 9대를 동원해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경전철 측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역간 정차 열차에 대한 이송 조치를 모두 마무리했으, 전 역사를 일시적으로 폐쇄한 상태에서 오전 10시 44분 복구 작업을 마쳤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운행 이후인 오전 8시 39분 “금일 08시 용인경전철이 장애로 운행 정지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선로 전환기에 합선 발생해 신호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23분쯤 김포도시철도 사우역에서 걸포북변역으로 향하던 열차 1대가 고장으로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김포시는 사고 여파로 운양역에서 양역 구간 열차가 지연되고 있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포골드라인 측이 대체 버스 10대를 투입해 승객을 이송했지만 출근길 인파가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열차 주공기 압력이 갑자기 낮아지면서 열차가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명피해는 없으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천용남‧박진석 기자 ]
인천 남동구 한 호텔에서 큰 불이 나 44명이 다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쯤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 호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호텔 관계자로, 주차장과 통하는 1층 외부 천장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호텔 객실에 있던 투숙객 등 44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스스로 뛰어내려 발목을 다치는 등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2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대 남성 A씨는 대피하던 중 건물 밖으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다. 30대 외국인 여성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272명과 장비 101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만인 오후 10시 30분쯤 불을 완전..
더불어민주당 당심(堂心)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반대’로 입장을 굳히는 모습이다. 17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4일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반대 연서명을 주도하며 이날까지 75명(오후 3시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연서명은 3일 만에 소속 국회의원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은 가운데 100명 이상이 이름을 올릴 시 연서명 동의 의원들은 집단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연서명을 주도한 세 의원은 오는 18일 민주당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한 관련 친전을 돌릴 예정이며, 참여 의원은 이르면 같은 날 저녁 1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기조로 총선에 나서는 가운데 이 전 대표의 “이재명 사당화”, “(민주당은 여당) 대안세력이 될 수 없다” 등의 발언은 내분을 조장한다는 점에 공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다. 변재일·김영주·윤후덕·김민기·송갑석 의원 등 선수와 계파를 불문한 다양한 의원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며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오히려 민주당을 통합시켰다는 시선도 있다. 국회 제1당으로 여당인 국민의힘보다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대안세력이 될 수 없다”는 이 전 대표의 발언은 계파를 떠나 소속 의원을 자극하며 하나로 모았다는 것이다. 당내에선 “이 전 대표가 이 부분(신당 창당)을 거둬들이지 않으면 본인의 정치적 생명은 끝날 것”이라며 이 전 대표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해 싸워야 된다는 입장을 가진 입장에서 보면 적어도 이 전 대표에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준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당이 분열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며 “윤 정부와 경쟁을 해야 될 상황에 우리끼리 내분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음주단속을 실시하겠습니다. 차에서 내려 따라와 주십시오.” 경찰이 연말에 집중되는 음주운전 사고를 근절하고자 실시한 야간 집중 단속에서 음주 운전자들이 어김없이 적발됐다. 15일 오후 9시, 용인시 동백역 인근에서는 경찰관들이 순찰차를 동원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연말을 맞아 각종 송년회와 회식 등 술자리가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이 ‘연말연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날씨는 손과 발이 얼 만큼 낮은 기온에 겨울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였다. 하지만 단속 경찰관들은 음주운전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단속을 시작했다. 단속을 시작한 지 36분이 지났을 무렵 첫 번째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다. 적발된 A씨는 “경찰들이 많아 무서우니 조금 비켜달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는데, A씨는 “점심에 술을 조금 먹긴 했다”고 해명했다. 뒤이어 두 번째 음주 차량이 적발됐다. 경찰의 안내에 따라 차량에서 비틀거리며 하차한 운전자 B씨에게선 술 냄새가 진동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200%가 나왔다. B씨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맥주 3캔을 마셨다”며 측정 결과에 순응하는 듯 항변 없이 단속에 응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실시된 음주단속에서 면허 취소 2건, 면허 정지 2건 총 4건이 적발됐다. 단속에 참여한 경찰관은 “음주운전 사고의 위험성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지만, 여전히 수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된다”며 “술을 마시니 판단력이 흐려져 운전대를 잡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40% 이상인 만큼 ‘습관화’가 되기 쉬운 범죄”라며 “술을 마신 경우라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남부청은 관내 유흥가 주변 46개소에서 경찰관 177명, 순찰차 109대를 동원해 음주단속을 실시해 총 47건을 적발했다. 특히 성남에서 실시한 단속 현장에서는 운전자가 음주 측정을 거부해 입건됐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연말에 집중되는 음주운전 사고에 대비해 내달 31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주 3회 음주 일제 단속을 한다. 이번 특별 집중단속 기간에는 야간에만 치중했던 음주단속을 주‧야간 특정 시간대 구분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이보현 기자 ]
내달 1일부터 국산 소주 출고가가 10.6% 인하된다. 국산 소주와 위스키 등에 부과하는 세금의 과세기준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열고 국산 주류 세금부과 기준을 조정하는 기준판매비율을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일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주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각각 입법예고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기준판매비율은 주류 제조·수입·판매 단계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과 이윤을 고려해 세금부과 기준(과세표준)에서 차감하는 비율이다. 이에 따라 주세와 교육세 등 관련 국산주류 세금 부담이 줄고, 그만큼 출고 가격이 낮아진다. 각 사에 따르면 참이슬은 1247원에서 132원(10.6%), 위스키인 더 사피우스는 2만 5905원에서 2993원(11.6%), 브랜디 루도 빅은 7만 98..
지옥철로 불려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의 증차사업비를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지원될 예정인 국비는 지난 15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이에 앞서 김포시는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비 100억’을 국회 강대식 의원실을 통해 요청한 후 지난 11월 15일 국토교통부 소관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에서 통과됨을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이와 같은 발표는 국회상황으로 인한 예산 확보여부 불투명을 해소시킬 것으로 보여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지하철 5호선이 완공되기 전까지 골드라인 증차가 최선의 방법이라 여긴 시는 예산 적기투입을 위해 직접 국토부장관에게 건의서를 제출하고, 골드라인 증차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의 설득 끝에 국비지원 확정이란 결과를 이끌어냈다. 지난 10월 30일 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김포시 골드라인을 방문했을 당시 김병수 시장이 건넨 김포시 현안 건의문에는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비 100억 지원’에 대한 건의사항이 담겨있었고, 당대표는 이를 직접 건의내용을 검토한바 있다. 이번 발표된 전동차 증차사업비 지원으로 오는 27년까지 예정되어 있던 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증차사업완료 시 현재 최대 280%에 달하는 혼잡률을 20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해 김병수 시장은 “국비지원을 위해 모든 직원이 노력한 결과물로 시민들이 공무원에 대해 신뢰해주실거라 믿는다”며 “혼잡으로 인한 안전문제에 관심가지고 지원해주신 국민의힘 국회의원분들과 정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하철 5호선 노선확정과 함께 예타면제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포시는 콤팩트시티의 교통대책으로 발표된 지하철 5호선은 입주예정인 2033년까지는 완성이 되어야만 콤팩트시티 입주민들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소래포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야외무대 조성사업이 구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주민 불편과 환경 훼손 우려 때문인데,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긴 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남동구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예산결산위원회를 통해 소래야외무대 조성 사업비 9억 75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구는 소래포구 관광 활성화와 소래포구축제 예산 절감 차원에서 논현동 소래포구 일대에 야외무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총사업비는 19억 2000만 원으로, 이중 시 특별교부금 9억 4500만 원은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9억 7500만 원은 구비로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다. 하지만 구의회 예결위에서 최종적으로 9억 7500만 원 전액 삭감이 결정됐다. 이날 예결위 소속 의원들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이 먼저 이뤄져야 예산 편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여당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북한의 ICBM 도발이 가까운 시일 내 일어날 수 있다고 파악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북한 도발에 즉각 단호히 맞설 것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오늘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만큼 근시일 내 또 다른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한민국은 단호히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제1잠수함전대 소속의 버지니아급 핵(원자력)추진 미주리함(SSN-780)은 이날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번 미 핵추진 잠수함 입항은 지난달 22일 로스엔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산타페함’이 제주기지에 입항한 지 약 3주 만에 이뤄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 차 찾은 미국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북한이 그동안 ICBM 발사 장소로 활용해온 평양 순안 국제공항 등의 동향을 면밀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지만, 평양의 기상 악화로 발사 시기는 이번 주말 이후부터 이달 하순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개최 전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달 중 ICBM 발사를 실시 한다면 올 들어 5번째로, 1년 기준 역대 최다 ICBM 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화성-15형 ▲화성-17형과 신형 ICBM인 고체연료 기반 ▲화성-18형을 두 차례 발사하는 등 이미 4차례 걸친 고강도 도발을 단행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 모두가, 특히 청년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원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제 꿈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크리에이터 페스타’에 참석해 국내외 크리에이터들을 만나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체험하고 크리에이터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크리에이터) 여러분들이 원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찾아서 이렇게 열심히 하고 계셔서 기쁘다”며 “하시는 일에 도가 작은 힘이나마 도와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유튜버 김미소, 지식인미나니와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인터뷰를 촬영하고 유튜버 오땡큐와 전자악기를 활용해 G-크리에이터 응원 CM송을 제작하는 등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이어 유튜버 젝스 꼬레아나(JEKS Coreana) 등과 홍보 콘텐츠 영상을 촬영하고 챗-GPT로 제작한 외국인 크리에이터들의 한국 생활 에피소드 모음집을 증정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부터 도가 진행한 1인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성과 보고회 ‘경기 크리에이터즈 데이’를 확장한 행사로,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인 ‘비드콘’의 한국판을 지향한다. 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16·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유명 유튜버 등 30여 개국 크리에이터 130여 팀을 초청해 ‘글로벌 스타 크리에이터가 다 모였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편 도는 유튜브 시장 성장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우수한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선보이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잔나코리아(구독자 214만), 조안나(178만) 등 총 2618명의 크리에이터를 양성했다. 도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입문·단기·실전 등 교육과정의 ‘아카데미’와 성장기 크리에이터에 제작비와 컨설팅·세미나·협업 지원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작지원’으로 구성됐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여자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가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6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35초785의 기록으로 미국의 코린 스토다드(2분35초865)와 중국의 공리(2분35초094)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결승선을 7바퀴 남기고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갔고 이후 속력을 높이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스토다드와 궁리가 막판 거센 추격을 펼쳤지만 김길리는 틈을 보이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확정했다. 서휘민(고려대)은 2분36초744로 4위에 올랐고, 박지윤(의정부시청·2분36초876)은 5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