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 교통 편의를 위해 똑버스 사업을 확대하면서 이용앱인 ‘똑타’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PM)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도내 개인형 이동장치에 의한 사망사고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가해당사자 차종이 개인형 이동장치인 사고를 기준으로 도내 사망사고는 2017년 2건, 2018년 3건, 2019년 3건, 2020년 3건, 2021년 5건, 2022년 7건 발생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사고 사망자 수는 26명으로, 이중 4분의 1 이상이 도에서 발생한 셈이다. 도와 사고율 ‘양대산맥’을 이루는 서울시의 경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주차구역 위반 장치를 즉시 견인 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한 사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
“사명감 하나로 교사 되신 분들이 열정 잃지 않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9월 4일 교사들이 개인 연차나 병가를 활용해 파업을 예고하자 인천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현장 체험학습계획서를 제출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30일 인천 한 맘카페에 “저는 가정학습으로 선생님을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체험학습 신청서 학습 계획란에 들어갈 내용으로는 ‘49재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기’, ‘공교육 회복의 날에 대해 알아보기’ 등을 적어냈다. 댓글에는 체험학습 제출에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뜻을 존중해 저희 아이 학교도 어서 재량휴업일로 지정되길 기다립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휴업할까 기다리고..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며 다수의 직장인이 '6일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편, 자영업자들은 유일한 징검다리 영업일마저 사라질까 염려하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올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문제와 관련해 "여당에서 국민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북돋기 위해 제안한 걸로 알고 있다"며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고, 정부 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많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광 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보고 있다.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의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에 2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6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여행업계는 추석 여행 상품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등 추석 여행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징검다리 휴일이었던 '추석 연휴+개천절 기간'이 정부의 임시공휴일 검토 소식으로 기존 이상의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흐름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6일의 장기 연휴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소식에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광교 경기도청사나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기업·상업 밀집 지역 자영업자들은 연휴 동안 개점을 포기하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경기 성남시 삼평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박 씨는 "빨간 날(공휴일)이 많아 9월 장사는 어렵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근 일주일을 내리 쉬게 된다면 차라리 가게를 닫고 쉬고 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오피스 상권의 비싼 임대료를 생각하면 혹시 모를 손님 한두 테이블이라도 받는 게 나을까 싶어 문을 열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인천경찰청이 어린이보호구역의 제한속도를 시간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 설치를 확대한다.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은 설정된 시간대에 맞게 자동으로 제한속도가 조정돼 LED 표지판에 나타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에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연수구 동춘초, 부평구 부원초~미산초 구간, 부일초~부내초 구간 세 곳이다. 동춘초의 경우 평일 오전 8∼9시와 오후 12∼4시에는 시속 30㎞를 유지하고, 나머지 시간은 시속 50㎞로 달릴 수 있다. 부원초~미산초 구간과 부일초~부내초 구간은 오전 7시~오후 8시에는 제한속도 시속 30㎞, 오후 8시~오전 7시의 제한속도는 시속 50㎞다. 앞서 교통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특히..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30일 “1390만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저희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호(광명1)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경기도 광주 소재의 곤지암 리조트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현장정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는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참여하며 ▲교섭단체 운영 방안 등 분임 토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강 ▲결의문 낭독 등을 실시한다. 먼저 김정호 대표의원은 “31개 시·군 정책드라이브를 실시해 22개 시·군 방문을 완료했다”며 “이 과정에서 각 시·군에 필요한 점, 아픔,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려야 하는 정책들에 대해 많은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선동 정치에 강력히 규탄하면서 저희가 보도자료를 내고 기자회견 등도 실시했다. 이렇게 경기도의원들의 역할이 상당히 막대하고 막중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기현 당대표도 현장을 찾아 “경기도의회가 그간의 우여곡절을 다 마무리하고 새로운 리더십과 단합, 새 시작의 자리”라며 “김 대표의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도민의 사랑을 받는 의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야말로 국민의 여론과 대한민국의 향방을 이끌어나가는 핵심 축”이라며 “경기도가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숙제도 많다. 도지사도 우리 당이 아니어서 (도의원들이) 애로가 있을 텐데 중앙당에서 팍팍 밀어드리고 해결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도의회 의석수를 언급하며 “지난 4년간의 성적표로 (의석수가) 그만큼 바뀌었고, 이제 1년 본선을 마쳤으니 남은 3년도 본전 이상 해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포함한 교통망·주택 문제, 사회적 인프라 구축, 도시-농촌 간 차이 등 경기도 현안을 나열하며 “송석준 도당위원장을 잘 모시고 김 대표의원과 의논하며 숙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시·도당 중 경기도가 규모도, 역할도, 예산도, 인구도 많다. 여기가 바로 바로미터”라며 내년 총선까지 ▲당내 안정과 화합 ▲도덕성을 갖춘 정당 ▲일 잘하는 유능한 정당 등 세 가지 원칙을 유지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민생 치안 인프라 확대 포함 능동적 범죄 예방 체계 마련 앞장 ▲후쿠시마 처리수 배당 소송에 단호한 대응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기틀 마련 앞장 ▲도의회 운영 방안 혁신 TF 구성 ▲교권 존중 학교문화 조성 정책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대기업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 자산 중 자녀세대의 자산 비중이 50%를 넘는 곳이 10년 새 10곳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기업 집단은 사실상 승계 작업이 끝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데이터연구소인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 대기업집단 81개 중 비교 가능한 56개 집단을 대상으로 총수 일가 주식자산 승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총수 일가 주식자산 중 자녀 세대의 자산 비중이 50% 이상인 대기업집단은 총 2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말(12곳)에서 10곳 늘어난 수치다. 부모세대 기준은 2013년 말 동일인 또는 최대주주 본인 등을 고려했다. 롯데와 한솔, DL, 한국타이어 등 4개 그룹은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이 100%였다. 태영(98.4%)과 DN(92.0%), 두산(83.7%), LG(82.4%), 호반건설(77.9%), 한진(77.8%), 효성(74.7%), 삼성(74.4%), 한화(74.4%), 동원(73.8%), 금호석유화학(72.8%), 신세계(67.5%), 장금상선(64.2%), DB(61.0%), 엠디엠(60.2%), 세아(51.8%), LX(50.6%), 현대자동차(50.5%) 등 18곳도 50%를 넘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DL과 DN, LG, 한진, 삼성, 한화, 신세계, 장금상선, 엠디엠, 엘엑스, 현대자동차 등 11곳이 50% 이상에 새로 추가됐고, 영풍은 10년 전 50.7%에서 48%로 줄었다.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자녀세대 승계는 크게 ▲상속·증여 ▲공익재단 설립 ▲자녀세대 기업가치 올리기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속을 통한 자산승계의 대표적 사례는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 증가율 3~5위를 차지한 엘지(56.5%p), 삼성(52.2%p), 한진(51.6%p)이다. 지난 7월 말 현재 이들 기업의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은 LG 82.4%, 삼성 74.4%, 한진 77.8%다. LG는 2018년 구본무 회장 별세 후 세 자녀(구광모·연경·연수)에게 지분이 상속됐다. 삼성은 2020년 이건희 회장 별세 후 배우자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세 자녀(이재용·부진·서현)에게 상속이 이뤄졌다. 한진은 2019년 조양호 회장 별세 후 배우자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세 자녀(조원태·승연·현민)에게 지분이 각각 상속됐다. 공익재단을 통한 대표적 승계사례는 DL이다. DL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이준용 명예회장이 대림(옛 대림코퍼레이션) 주식 42.65%와 2018년 대림씨엔에스 주식 2.31%를 재단에 기부하면서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이 58.1%p 상승했다. 이해욱 회장이 보유한 대림의 지분율은 올해 7월 말 기준 52.3%다. 또 이 회장 외에 대림문화재단(6.2%), 대림학원(2.7%),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0.6%) 등도 대림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재단들은 과거 이준용 명예회장이 보유 주식을 기부했던 곳들이다. 엠디엠은 자녀세대 보유기업의 가치를 높여 승계를 완성한 경우다. 엠디엠은 지난 10년 새 총수 일가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이 56.8%p나 상승했는데, 이는 문주현 회장의 두 자녀(문현정·초연)가 지분 95.24%를 보유한 엠디엠플러스의 기업 규모(자본총액)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2013년 말 기준 보유주식 확인이 어려워 비교가 적합치 않은 집단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명품브랜드를 도용한 중국산 짝퉁 제품과 가짜 국산 담배를 국내로 대량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와 상표권 위반 등 혐의로 밀수 총책 중국인 A씨(60)를 구속하고 국내 유통책 B씨(4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샤넬‧에르메스‧롤렉스 등 유명 명품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핸드백‧시계‧의류 등 1만 8000점(시가 330억 원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산 KT&G의 ‘에쎄 라이트’로 위조한 중국산 담배 10만여 갑(시가 6억 원 상당)과 국내에서 사용 금지된 마취 크림 3500여 개도 밀수한 뒤 국내로 유통해 각종 부담금 3억 5000여만 원 상당의 이득을 취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중국에서..
성남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이 여전히 스토킹 집단으로부터 괴롭힘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담수사팀은 최원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그를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원종의 가족과 친구, 정신과 담당의 등 참고인 25명을 조사하고 전문의 자문을 종합해 전체적인 심리상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그는 폐쇄적인 심리 상태에서 현실과 단절돼 고립된 생활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타인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힌다는 망상 증세가 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 ‘사람들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 등 피해망상을 겪는 이들의 글을 보며 망상을 현실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최원종은..
재건축을 앞둔 영남아파트에 떠나는 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경기신문 8월 29일자 15면 보도)가 쌓이고 있다. 하지만 철거 공사 시작 전까지 별다른 대책이 없어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인천 연수구와 영남아파트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올해 이주‧철거 절차가 시작돼 11월 14일까지 모든 거주민들이 이사를 가야 한다. 문제는 떠나는 주민들이 생활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리고 가 단지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파트 단지 안에는 망가진 소파와 서랍장부터 문짝, 의자, 깨진 유리, 매트리스, 밥솥, 식용유통 등의 생활폐기물이 무방비 상태로 널려있다. 생활폐기물은 폐기물업체를 이용하거나 종량제봉투‧마대자루에 넣어 버려야 한다. 대형폐기물은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뒤 받은 폐기물 처리 비용 스티커를 붙..
국내 버거 시장에서 해외 버거의 입지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삼대장이 주름잡았던 시대를 지나 쉐이크쉑을 시작으로 슈퍼두퍼, 파이브가이즈 등 해외 유명 버거의 국내 시장 진출에 소비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2016년 국내에 첫 문을 연 SPC의 쉐이크쉑 버거 인기는 7년째 이어져 이달 국내 26호점을 인천공항에 오픈했다. 도입 10년째인 2025년까지 국내 매장 25개를 열겠다는 계획보다 빨리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다. 쉐이크쉑의 도입은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2015년 12월 독점 운영 계약을 맺고 2016년 7월 신논현역 인근에 쉐이크쉑 1호점을 열었다. 경기도 내 쉐이크쉑 매장은 현재 분당, 부천 등 4곳에 있다. bhc그룹의 미국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도 쉐이크쉑 1호 매장과 불과 300m 거리에 첫선을 보이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bhc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를 강남에 처음 선보였고, 오픈 2주 만에 약 2만 개의 버거를 판매했다. 이어 홍대 2호점은 오픈 1주 차에 1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6월엔 복합몰인 코엑스 스타필드 점에 3호점을 열었다. 9개월 동안 3개 지점에서 판매된 버거는 22만 개를 돌파했다. 최근 혜성처럼 등장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버거 브랜드는 한화 갤러리아의 '파이브가이즈'다. 지난 6월 강남대로에 오픈한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연일 오픈런과 동시에 현장 대기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점포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점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고,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과 함께 글로벌 매출 톱5(오픈 첫 주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파이브가이즈 2호점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 매장에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3사의 버거 가격은 결코 저렴한 수준이 아니다. 쉐이크쉑에서 판매 중인 버거의 평균 가격은 1만 원대 초반이다. 슈퍼두퍼의 버거 중 가장 저렴한 메뉴의 단품 가격은 8900원이며, 최고가는 1만 5900원까지 올라간다. 파이브가이즈는 기본 버거에 토핑을 추가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데, 버거 가격이 1만 1400원부터 1만 3900원대다. 그럼에도 해외 버거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매장을 늘리는 수 있는 이유는 국내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 9000억 원에서 2022년 4조 원까지 성장했으며, 올해는 5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해외 버거 브랜드의 급속한 성장세는 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과거 햄버거는 빨리 먹어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단어 그대로의 '패스트 푸드'였다면, 현재의 버거는 맛과 영양 모두 잡은 양질의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런 것들로 소비자도 경험하며 트렌드를 삶에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바뀌고 있어 향후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