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의 드론·로봇을 이용한 무인 배송 시대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김천시와 드론배송 전문업체 ‘니나노컴퍼니’와 함께 ‘2023년 드론 실증 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해,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드론 e 배송)를 시작한다. 이마트24는 첫 번째 드론 배송 점포로 ‘이마트24 김천영남대로점’을 선정하고, 인근 캠핑장과 전원주택 단지로 드론 배송을 진행했다. 김천영남대로점에서 20km 떨어진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6km 떨어진 전원주택마을인 ‘도공촌’까지 드론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 인근 점포를 ‘드론 배송 특화매장’으로 선정하고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가평 내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부터..
민선8기 경기도가 혁신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가운데 도의 일자리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반도체, IT,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신규 고용인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직종 인재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최근 교육생을 모집한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 과정 3기까지 올해 총 90명 수강생 모집에 지원자는 약 6.3배 많은 570명이 몰렸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반도체, AI, IoT 등 신산업 중심의 혁신일자리 30만 개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IT 등 혁신산업군에서만 20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에 도민의 더 많은 기회에 대한 기대 목소리가 나오면서도 일각에서는..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한 처분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검단아파트 시공사인 GS건설에는 최대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설계자에게는 등록자격 취소 또는 2년 영업정지 처분을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고 책임 주체의 위법행위에 무관용으로 처분한다는 정부 원칙에 따른 것이다. GS건설이 자사 건설현장 8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점검 결과는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안전·품질·시공 등에서 총 251건의 문제가 발견됐다. 특히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 아파트 주거동 등의 콘크리트 강도가 일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인천시도 무량판 공법이 적용된 지역 내 아파트 34곳에 대한 안전점검에 돌입, 국토부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조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시는 국토부 주관하에 안전점검 및 전수조사에 적극 참여해 오는..
학교폭력(학폭) 가해·피해 학생 즉시 분리 기간이 다음 달부터 7일로 늘어난다. 또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강제전학 조치가 내려질 경우 즉시 전학을 가야한다. 27일 교육부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 개정을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다음 달 1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지난 4월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우선 학교폭력 발생 시 학교장 판단으로 결정할 수 있는 ‘즉시분리’ 기간이 3일에서 7일로 확대된다. 기존 3일은 기간이 짧아 2차 가해를 막을 수 없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가해 학생에게 전학 조치와 함께 여러 조치가 함께 부과된 경우 학교장은 다른 조치가 이행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7일 이내에 해당 학생이 전학을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를 위해 학..
코로나19 등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6년 만에 다시 포문을 열었다. 26일 오전 10시 30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 앞은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맞춰 입은 초등학생 피구 선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수들은 학교별로 모여 교사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하고, 미리 공을 던져보며 몸을 풀고 있었다. 이들은 경기도 25개 지역교육지원청 소속 초등학교 피구선수들로 무려 6년 만에 다시 시작된 ‘제12회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참여해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한 학생은 “생각보다 상대 학교 선수들이 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즐겁고 재미있게 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다시 열린 대회를 축하하고,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및 교직원 등을 격려하고자 일찍부터 용인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임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 체육이 상당이 위축됐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교육감배 체육 대회를 분야별로 활성화해 많은 학생들이 체육에 관심을 두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닌,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임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학생들을 위해 더 큰 체육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경기도 내 25개 지역 교육지원청 초‧중‧고등학교 705개 팀 총 8750명의 학생 선수가 참여해 피구, 치어리딩, 풋살, 농구, 베드민턴 등 18개 종목 경기에서 자웅을 겨룬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 주말 한국과 일본 현지를 오가는 장외집회에 참석해 각국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 쏟아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으로 구성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중단 방일단’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열리는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해양방류저지 총괄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현지에서 “이번 싸움은 한일 간의 싸움, 반일의 문제가 아니”라며 “바다와 미래 세대를 지키려는 정의로운 항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예로부터 다른 사람에 대해 폐를 끼치지 않는 문화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있지만 해양 방류로 안타깝게도 일본이 전 세계 민폐국가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고 규탄했다. 우..
대학노조가 故 최명욱 대학노동조합 용인대학교 지부장의 죽음과 관련해 용인대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1995년부터 용인대 교직원으로 근무한 故 최명욱 지부장은 명예퇴직을 20여 일 남긴 지난 13일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이후 최 지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의 죽음에 대해 여러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5일 '故 최명욱 지부장의 진상조사 및 명예 회복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대에 최 지부장 죽음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대학노동조합 경인강원지역본부, 대학노동조합 용인대학교지부, 한국사립대학교수노조 용인대학교지회, 용인대학교 민주동문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대책위는 용인대가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학교 측..
경기지역 기름값이 7주 연속 상승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도내 보통휘발유 리터(ℓ)당 평균 가격은 전주(1747.57원)보다 3.89원 오른 1751.46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1638.55원이다. 도내 기름값은 7월 2주 차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1주 차 1569.03원에서 불과 3주 만인 7월 4주 차에 1600원 선을 넘긴 1607.46원을 기록한 뒤 8월 2주 차에 1707.54원에 거래됐다. 7월 1주 차에 리터당 평균 1376.69원에 판매되던 경유 역시 7월 마지막 주에 들어서 1400원대에 올라서더니 8월 2주 차 1544.57원, 3주 차 1605.61원으로 계속해서 올랐다. 통상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 걸리기 때문에 지난달 가파르게 상승된 분의 국제유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수입 원유 가..
정부와 한국은행의 우려에도 국내 5대 은행에서 50년 만기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이 이달에도 2조 원 넘게 늘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우선 이들 은행을 상대로 긴급 가계대출 현황 점검에 착수하고, 다음 달 하순까지 현장에서 직접 대출 규제나 심사 등의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이달 24일 기준 2조 8867억 원으로 7월 말(8657억 원)과 비교해 2조 210억 원이나 불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재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연령 제한' 가능성이 거론되자 불안 심리가 증가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실제로 연령 제한 가능성이 거론된 지난 13일 이후에만 1조 872억 원이나 늘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을 5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는 대출 상품으로, 지난 1월 수협은행이 선보인 뒤 5대 은행도 지난달 이후 잇따라 내놨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대출자가 갚아야 할 전체 원리금은 늘어나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년 단위로 소득 대비 원리금 감당 능력을 보기 때문에 당장 현재 대출자 입장에서는 전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당국이 해당 대출이 DSR 규제를 회피하는 꼼수로 악용되고 있다고 보는 이유다. 특히 은행들이 나이 제한 등을 두지 않고 50~60대 고객에게도 50년 만기 주담대를 판매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금융당국은 결국 은행들을 상대로 가계대출 취급 실태 종합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3명의 감사 인원을 각 은행에 파견해 가계대출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촘촘히 살필 계획이다. 이번 달 24~29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국민은행(4~7일) ▲우리은행(11~14일) ▲신한은행(18~21일) ▲NH농협은행(19~22일) 순으로 나흘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10월까지 인터넷은행 등에 대한 점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압박이 거세지자, 일부 은행들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24일부터 만 34세 이하 대출자에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내주고 있고, 대구은행도 이번 달 중 같은 기준의 연령 제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역시 25일부터 50년 만기 상품에 '만 34세 이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2조 원 한도 소진'을 이유로 이달 31일까지만 50년 만기 상품을 팔기로 결정했고, 경남은행도 28일부터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졸업 이후에도 미취업 상태인 '청년 백수'가 12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학력이 대졸 이상이었으며, 졸업 후 평균 첫 취업 소요 기간은 10.4개월에 달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인구 841만 6000명 가운데 재학·휴학생을 제외한 최종학교 졸업자(수료·중퇴 포함)는 452만 1000명이고, 이 중 126만 1000명이 미취업 상태였다. 마이크로데이터로 미취업 졸업자의 세부 특성을 살펴보면, 4년제(45만 1000명) 및 3년제 이하(21만 5000명) 대학 졸업자가 66만 6000명, 대학원 졸업 이상자가 1만 2000명으로 대졸 이상자가 전체의 53.8%를 차지했다. 고졸(52만 4000명), 중졸(4만 8000명), 초졸 이하(1만 명) 등 고졸 이하의 비중은 46.2%였다. 미취업자들은 주로 직업훈련(4.7%)을 받거나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도서관 등에 다녔다(36.2%)고 응답했다.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25.4%)는 응답도 4명 중 1명꼴로 나왔다. 취업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도서관에 다녔다는 비율은 4년제 대학 졸업자(61.2%)에게서 특히 높았다. 오랜 시간과 자원을 들여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위해 추가로 더 공부할 필요가 있었다는 뜻이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5년 1.4개월(남자 6년 0.4개월·여자 4년 5.5개월)이다.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전체 청년은 394만 7000명이고 이 가운데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은 386만 5000명이었다. 평균 첫 취업 소요 기간은 10.4개월이었지만, 3년 이상 걸린 경우도 32만 4000명(8.4%)에 달했다. 첫 취업에 2년 이상 걸린 청년까지 범위를 넓히면 59만 1000명(15.3%)이었다. 취업 유경험자 중 최근 일자리가 전공과 매우 일치(25.9%)하거나 그런대로 일치(24.7%)한다고 응답한 사례는 50.6%에 그쳤다. 약 절반이 전공과 무관하게(매우 불일치 38.6%·약간 불일치 10.8%) 취업했다는 뜻이다. 한편 청년층 인구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7개월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0.2개월 줄었다. 평균적으로 학교를 졸업한 뒤 약 10개월 만에 첫 직장을 구하고 이후 1년 반 만에 그만두는 셈이다. 첫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등 근로 여건 불만족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및 계약 기간 종료’(14.7%),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인 이유’(14.6%), ‘전망이 없어서’(9.1%) 등이 뒤를 이었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