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1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수도권기상청은 21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부터 경기 서부를 시작으로 매우 강한 눈이 내리기 시작해 경기동부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북부가 5∼10㎝이고, 특히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15㎝가 넘기도 하겠다. 또 서울과 인천, 경기 남서부는 2∼8㎝가 예상된다. 경기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등에는 내일 새벽 대설 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고, 오후까지 강한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많겠다며 시설물 피해 예방과 운전‧보행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를 비롯해 -6∼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상 4도 등 2∼1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마친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주민 곁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행정사무감사, 본예산‧추가경정예산 심사 등 굵직한 일정 탓에 지역 활동을 활발히 펼치지 못한 의원들이 다시 지역 의정활동을 준비하는 것이다. 특히 빠듯한 예산 심사 일정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광교신청사에서 보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결위)소속 의원들은 더욱 지역 활동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지난 17일 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행감 일정부터 두 달 가까이 쉬지 않고 달려온 셈이다.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여야동수 도의회에 상임위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반으로 갈렸기 때문에 회의나 의견조율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빠듯한 일정이 끝난 의원들은 지역 상담소에서 간담회를 하거나 현장을 다니는 등 지역 의정활동을 구상, 실행 중이다. 이홍근(민주‧화성1) 의원은 “지금 지역 일정만 10개가 넘는다. 도농복합도시 지역구인 만큼 대동회부터 송년회 등 지역행사로 정신없다”며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도 꾸준히 공부 중”이라고 했다. 윤종영(국힘‧연천) 의원은 경기도 최북단 지역구인 만큼 북부특별자치도 등 규제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천에서 진행되는 사업부터 북부특별자치도 등 여러 현안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예결위 소속 의원들은 추경, 본예산 등으로 다른 일정을 잡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역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세원(민주‧화성3) 예결위 부위원장은 “그동안 경기도 전체를 위해 일했다면 이제는 지역에 전념할 시간”이라며 “인덕원선 조기 착공과 관련해서 주민분들의 민원이 많다. 해당 안건을 비롯해 지역의 현안들을 중심으로 주민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일중(국힘‧이천1) 의원은 “교육행정위원회, 예결위, 기획수석 부대표 등 맡은 일이 많아서 지역에 신경을 못 썼다. 주민분들에게 죄송한 마음”라며 “본예산이 통과되자마자 지역 여러 간담회를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행정 소속인 만큼 아이를 기르는 학부모들의 고충을 듣고 학교 교장선생님들도 만날계획”이라며 “이천시 전반에 걸친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주민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상원(국힘‧고양7) 의원은 “바쁜 일정에 지역 행사를 많이 못챙겼다. 주민분들이 함께하는 행사에 참여해서 함께 즐기고 많은 대화도 할 계획”이라며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 곳곳을 찾아서 연말 인사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콘서트 및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당근마켓을 비롯한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행사 관련 티켓이 고가에 거래되는 등 암표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선 연말 인기 가수 콘서트 티켓이 기존 판매 가격보다 최소 5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까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이라 무료로 티켓이 나왔지만, 이 또한 중고 장터에선 몇십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플랫폼들은 일제히 암표거래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게시물을 가려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영리적 목적..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 공휴일 적용 대상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 진작과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의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2021년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때 공휴일인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크리스마스나 석가탄신일은 국경일이 아니므로 대체휴일에서는 빠져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휴일은 한 해 15일이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 겹치느냐에 따라 변동이 있는데, 내년에는 모두 휴일과 겹쳐 평년보다 이틀 줄어든 13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체공휴일 도입 후 효과를 살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업황이 부진한 국내 기업들이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으로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나섰다. 곳곳에서 심상찮은 감원 소식이 들려오고 신규 채용은 속도를 조절하려는 분위기가 다분하다. 내년 투자 계획도 최대한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모습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바람은 국내 유통가와 금융권 등에도 이미 불어닥쳤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역대급 고용 한파가 몰려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있는 직원도 줄여야 할 판"…유통·금융·IT '찬바람'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코로나로 인한 사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020년에도 한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023시즌 팀 재건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수원은 최근 골키퍼 노동건, 엘비스 사리치, 사이토 마나부, 정호진, 박형진, 신원호 등 6명의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고 작별을 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려대 출신 노동건은 2014년 수원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총 2경기에 출전, 2실점을 기록한 노동건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수원과 작별했다. 노동건은 수원FC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은 주전 골키퍼 양현모의 백업으로 박지민을 기용할 계획이다. 수원은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한 사리치와 이별하고 그 대체자로 FC안양에서 자유계약신분(FA)이 된 김경중과 맥스웰 아코스티를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
김다겸(성남시청)과 김유림(용인대)이 제38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다겸은 19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16초967을 기록하며 김건우(스포츠토토빙상단·2분16초986)와 황대헌(강원도청·2분17초167)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한 김다겸은 남일반 500m 결승에 진출해 41초693을 기록, 황대헌(41초615)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고 서이라(경기일반·41초878)는 3위에 입상했다. 김유림(용인대)은 여대부 500m 결승전에서 47초488로 장연재(한국체대·47초631)와 같은 학교 소속 박재이(47초751)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유림은 또 이수연, 김승연, 박재이와 팀을 구성한 용인대가 여대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
인천시 문화재위원회가 영일정씨 동춘묘역의 지정 문화재 유지를 결정했다. 연수구의 동춘묘역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여전히 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인천시·연수구·주민들의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9일 문화재위원회가 합동분과 회의를 열고 동춘묘역 문화재 지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문화재위는 지난 10월 문화재 재조사위원회가 동춘묘역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결과와 11월 열린 주민설명회를 토대로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그 결과 동춘묘역을 시 문화재로 지정한 것을 해제하기 어렵다며 유지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위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만을 판단한다. 그래서 지정 유지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추후 일정을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주민들과도 협의하겠다”..
용현·학익 1블록(시티오씨엘) 입주예정자들이 인천시의 소음대책 민원 답변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했다. 공식 답변을 해야 할 유정복 인천시장이 하와이로 출장을 떠나면서 답변을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에게 떠밀었다는 이유다. 19일 시티오씨엘 3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청 앞으로 근조화환 20개를 보냈다. 온라인 열린시장실 게시판에 올라온 ‘미추홀구 신도시개발 중단사태 해결 촉구’ 청원이 지난달 17일 공감 3000건을 돌파해 22일 공식답변이 예정됐지만, 유 시장이 아닌 이 부시장이 답변에 나서기 때문이다. 근조화환에는 ‘용현학익 해결하고 같이가자 하와이로’, ‘용현학익 해결하면 보내줄게 하와이로’, ‘시장에게 듣고싶다 하와이가 웬말이냐’, ‘인천시장 어디가고 부시장은 누구세요’ 등의 문구가 달려있다. 박영..
경기도교육청은 책임돌봄 확대 정책에 따라 돌봄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학교돌봄터’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학교와 지자체, 마을이 한마음이 되어 우리 아이들의 돌봄을 위해 학교돌봄터를 만든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대장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돌봄터가 운영되고 있다. 학교돌봄터는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자체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부처 연계·협력 사업으로 진행하는 돌봄 시설이다.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맞벌이 가구의 양육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 판교대장초 학교돌봄터는 체육관 1층에 358.43㎡ 규모로 3개 교실을 두고, 지난해 6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1호점’인 만큼 시설 구성이나 프로그램, 운영 방식 등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보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하나 빠짐없이 공을 들여 계획했다. 맞벌이 가구 자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 중에는 석식을, 방학 중에는 중·석식을 제공하고 있어 자녀의 끼니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현재 학교돌봄터를 이용 중인 60명의 1·2학년생 학부모들은 의견조사를 통해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봐주고 좋은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처럼 학생·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돌봄터가 구축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돌봄과 복지에 대해 선별적 복지가 아닌 공백 없는 보편적 복지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판교대장초 학교장의 신조 덕분이었다. 권영선 판교대장초 교장은 “현존하는 돌봄 사각지대에 대해 안타까워 하던 중 보건복지부, 교육부, 지자체 세 부처의 새로운 협업사업인 학교돌봄터를 접하게 됐다”며 “보다 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학교돌봄터 정착에 기여하고자 신청했다”고 전했다. ◇ 교내 구축, 독립 운영 시스템으로 안전하고 효율적 돌봄 가능 학교돌봄터는 공적 공간인 학교 안에 구축돼 돌봄이 연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이 방과 후 교외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 이동 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안전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1교 1센터장, 1실 1전담사를 배치해 학교 행정과 분리된 독립적 돌봄 운영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이에 학교 교사들의 업무 과중을 감소시켰으며, 센터장의 컨트롤타워 역할 덕에 타 돌봄 기관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판교대장초 학교돌봄터에는 조리실을 구축해 ‘어린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돌봄 기관처럼 매식이 아닌 집밥처럼 느낄 수 있는 급식을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는 것이 이곳의 자랑거리다. 권 교장은 “학교돌봄터는 학생들에게 부모님을 대신해 집과 같은 편안한 공간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학생 성장 발달은 물론 또래들과의 활동으로 사회성과 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 사교육비 절감, 전인적 성장 돕는 수요자 중심·맞춤형 프로그램 판교대장초 학교돌봄터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 발달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학부모·학생 수요조사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요일별로 보면 ‘키즈체육’, ‘키즈댄스(방송댄스)’, ‘키즈사이언스’, ‘키즈팜(Farm)’, ‘棒棒(빵빵)한 중국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들은 체육관, 운동장, 동아리실 등에서 외부 강사의 체계적·전문적인 지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즐거운 신체·경험 활동을 제공한다. 생태학습 프로그램인 키즈Farm은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심어 관찰하고, 배추나 무를 수확해 깍두기와 김치도 직접 담가 보는 체험을 하고 있어 전인적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남시 중앙도서관과 연계한 ‘은빛독서나눔이’ 프로그램은 은퇴한 교육자나 독서 논술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책도 읽어주고 토론도 하는 독서 논술 활동이다. 이 외에도 성남시 스마트 도시과와 함께 진행하는 ‘스마트 배움터’, 아동복지교사 파견사업과 연계한 ‘키즈 ART’가 있어 웹툰 그리기, 팝업 북 만들기, 미술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질 높은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구성돼있어 학생·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실제로 예체능 학원을 그만두고 학교돌봄터만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매 학기 30명 이상의 대기인원이 발생하고 있다. 권 교장은 “양질의 프로그램은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학생·학부모 이용 만족도를 만점에 가까울 정도로 높여줬다”며 “또한 타 돌봄 기관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쳐 돌봄 프로그램 질을 높이는 등 인근 지역의 돌봄 인프라를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지역의 학교돌봄터 운영교는 판교대장초를 포함해 수내초 1실, 오리초 2실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 3월엔 청솔초 3실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는 확장 도입을 위해 수내초 1실, 한솔초 2실, 수정초 2실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인터뷰] 권영선 판교대장초등학교 교장 “항상 생각하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뿐” 권영선 판교대장초 교장은 학교돌봄터가 전국 최초 1호점으로서 행정적·환경적 어려움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학생들을 위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형태의 돌봄 사업이지만 법·규정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힘든 적도 많았지만 1호점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과 오로지 학생들을 위한 마음이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한 큰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돌봄서비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학생들에게 집과 부모의 품처럼 가장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장은 “학교돌봄터는 ‘제2의 가정’이 돼야 한다”며 “우리 학교돌봄터는 항상 학생들에게 안전과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아낌없이 관심을 쏟으며 최대한 집과 같은 공간, 엄마와 같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학교장, 센터장, 전담사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함께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 판교대장초 학교돌봄터는 지역 대표 돌봄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러나 권 교장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나아가야 할 길이 훨씬 멀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예산, 인력, 종사자 처우 개선, 제도적인 시스템 등 사회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며 “앞으로 학교돌봄터가 더 발전되고 좋은 방향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 각 부처의 협조, 적극적인 지원, 더 나아가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생각하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이라며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이를 중심으로 질 높고 효율적인 돌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힘쓰고, 늘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학교돌봄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