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우리 이웃들이 ‘마약의 늪’에 빠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적고, 적합한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마약의 몽환에서 탈출해 희망을 꿈꾸는 이들의 여정을 담아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우후죽순’ 마약범죄, ‘유명무실’ 치료기관…깊어지는 ‘마약의 늪’ ② “마약, 감당할 수 없는 행복?”…중독자들이 희망을 꿈꾸기까지 ③ ‘마약의 늪’ 탈출구는…‘치료·재활’로 재범 막아야 국내 마약 사범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의료 체계가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약 사범은 85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2명)보다 13.4% 증가했다. 지난해 마약 압수량도 1296kg으로, 2017년의 155kg에 비해 8배 이상 폭증했다. 더구나 의료용 마약이 불법유통 되고 합성대마 등 저가의 신종 마약이 온라인 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등 마약 범죄는 우리 사회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남부의 마약 사범은 2018년 1,679명, 2019년 2,063명, 2020년 2,430명 등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2,107명으로 잠깐 주춤했다. 북부는 2018년 467명, 2019년 544명, 2020년 816명, 2021년 712명이 검거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8월까지 720명이 검거됐고, 이후 사건까지 반영하면 마약 사범은 지난해 대비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내 마약 사범이 급속도로 불어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치료’ 환경은 잘 갖춰져 있지 않다.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지정 병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를 위해 지정한 의료 기관은 도내 3곳을 포함해 전국에 총 21곳 뿐이다. 이들 21개 병원에선 지난 5년간 총 1,130명의 환자를 치료보호했는데, 그중 도의 세 병원은 각각 20명, 2명, 0명에 불과한 실적을 냈다. 게다가 이같은 의료기관들은 대부분 종합 진료 병원인데다가, 중독과가 있더라도 알코올, 도박, 인터넷 등 타 질병과 병행 운영되고 있다. 마약 치료만을 위한 전문적인 의료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마약 중독 경험이 있는 이들도 현재의 치료 방식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지적한다. 마약 중독으로 세 번의 입원 생활을 했다는 A(26) 씨는 “병원에서는 그냥 디톡스, 독성이 빠질 때까지 약을 못하게 방치해 놓는다”라며 “그 기간 동안 갈망감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병원을 운영해야 하는 제도가 있긴 하지만, 예산이나 지원이 충분치 않다 보니 병원 측에서도 운영할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며 “전국 21곳 중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서너군데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약물치유재활센터 ‘다르크’의 임상현 센터장도 “사실 가족도 감당하기 힘들어 병원에 보내는데 의사들도 힘들기 때문에 전문 병원이 없는 것”이라며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은 가치관도 바뀌고 행동적으로도 여러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병원이 있어도 필요한 부분에 대한 돌봄을 잘 못 해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가 두 개 동(洞)으로 쪼개질 수 있다.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부평구의회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부평구는 ‘행정운영동의 설치 및 동장 정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구의회에 상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부개2동과 부평5동에 걸쳐 있는 A아파트의 행정구역을 정하는 개정안이다. 구는 부평5동으로 결정했다. 처 음 행정구역 조정 신청이 부평5동으로 들어왔고(경기신문 9월 21일자, 10월 10일자 1면 보도), 생활 여건과 인구·면적 등 여러 기준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개정안은 오는 27일 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와 이튿날 본회의를 거치면 최종 확 정된다. 그런데 구의회에서 의견을 모으지 못해 개정안이 부결되면 하나의 아파트단지가 부개2동과 부평5동으로 갈라질 수 있다. 동이 갈리면 같은 아파트단지에서 행정서비스가 이원화되고,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갈려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또 부개2동과 부평5동은 국회의원부터 시의원, 구의원 선거구가 갈려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도 다르다. 앞서 지역 정치인들이 아파트를 자신의 선거구로 가져오기 위해 행정구역 지정 과정에 입김을 넣었다는 말이 나왔다. 이번 구의회에서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수 있다. 구의회도 이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한다. 김숙희 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국힘, 갈산1~2·삼산2동)은 “내용을 잘 살피고 있다”며 “심도 있게 논의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쪽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구의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입주 예정자 B씨는 “구의회가 입주민 생각을 반영하겠다니 믿고 (구의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며 “동이 나눠지면 불편하겠지만 나눠지게 된 이유 등을 충분히 설명하면 주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경기도는 지난 17일 안성시 공도읍 웅교리 안성천에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지난 3월 18일(고양시 한강) 이후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가금농장에서는 지난 2월 17일(평택시)이 가장 최근이다. 이에 도는 고병원성 AI의 농가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먼저 지난 22일 항원 검출 확인과 동시에 해당 검출지역을 대상으로 소독을 완료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해 500m 내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또 안성천 주변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과 안내판을 설치했다. 도는 검출지역 방역대(반경 10㎞) 내 가금사육 농가 32곳을 대상으로 긴급 예찰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감염 의심 가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확산 차단을..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세부 공항에 착륙하던 인천발 대한항공 KE631편이 악천후 속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이탈했다. KE631편은 인천에서 23일 저녁 6시 35분 출발해 밤 10시 세부 도착 예정인 항공편으로, 실제 인천공항 이륙은 7시 20분이었고 세부 공항에서 사고가 난 착륙 시간은 23시 7분이었다. 착륙을 시도하던 해당 항공편은 폭우 속에 2차례 복행 후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실시했으나 기체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11명과 승객 162명은 무사히 도착했으나 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다소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2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세부 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KE631편이..
경기지역 급식노동자들이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불발한 경기도의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경기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24일 오전 11시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급식노동자의 폐암검진을 위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빠른 추경안 처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교육부에 폐질환 특수건강검진 실시를 지시해, 각 교육청에서 폐 검진을 추진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검진대상자를 5년 이상 경력자로 확대 결정, 예산을 추경에 포함시켰다. 경기학비노조는 “급식노동자 폐CT 검사비용 등이 포함된 도교육청의 예산이 9월 말에 통과됐어야 했는데 도의회가 파행을 거듭했다”며 “이미 폐 검진을 실시한 지역도 있는데 경기도는 언제 시행되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실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급식노동자 폐 검진 현황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경기와 충북만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두 지역은 추경 후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추경이 늦어지고 있다. 이들은 “폐암의 공포 속 오매불망 폐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며 “권력싸움만 하고 있는 경기도의회는 예산을 통과 시켜 빠른 시일 내에 폐 검진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경 심의 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삶에 돌아간다”며 “하루빨리 도의회가 정상화돼 민생추경 심의를 마무리해주시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도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우연’히 들어간 어느 카페. 음료를 주문했더니 주인이 음료 값 대신 내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면 어떨까. 극단 원뮤직랩의 연극 ‘카페 우연’은 이승도, 저승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카페 우연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2020년 ‘우연희’라는 제목으로 초연됐으며, 작품 속 일화들을 일부 변경해 새롭게 선보인다. 우연에는 주인인 ‘마스터’와 ‘소년’, ‘저승이’가 있다. 이곳을 우연히 찾은 손님들은 마스터와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추억에 잠긴다. 일에 치여 가족에게 소홀했던 것을 후회하는 첫 번째 손님. 명예퇴직 후 이제야 함께 보낼 시간이 생겼는데, 가족들에 대해 잘 몰라 쉽지가 않다. 두 번째 손님은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라는 말로 행해지는 심리 지배(가스라이팅)와 데이트폭력을 이야기한다. 그를 통해 신체적으로 가해지는 학대만이 폭력이 아님을 관객들은 되새겨 본다. 이 두 손님이 떠나간 뒤, 한 남자가 찾아와 모과차를 주문한다. 그는 오래된 인연을 떠올리며 ‘꽃신’에 얽힌 과거를 들려주는데, 아들이 중요했던 과거 사회적 관습에 맞서야 했던 자신과 아내의 이야기다. 이 남자의 이야기에 마스터는 어떤 대답을 할까. 마스터는 손님 한 명 한 명을 맞이하며 그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위로와 공감을 건넨다. 그 위로는 마치 관객들을 향하는 듯하다. 작품의 작·연출을 맡은 박하나 연출가는 “팍팍한 삶에 의미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보내주고자 한다”며 “‘꽃신’을 마지막으로 인스턴트 같은 사랑이 만연한 현 시대에 진실하고 지고지순한 사랑, 인생의 이정표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카페를 찾는 손님들의 세 가지 이야기 중 핵심은 마지막 ‘꽃신’에 있다. 꽃신은 박 연출가의 삶을 관통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채워져, 지난 2020년 초연 당시에도 극의 주요 이야기였다. ‘카페 우연’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천 소극장 극예술공간에서 5차례 공연된다. 손기태, 장호근, 차지현, 유혁진, 오정아, 오상석 배우가 출연한다. 전석 무료다. 한편, 작품은 부천문화재단 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천 시민주간 첫 프로그램으로 공연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가평청평중학교는 학생 어느 누구나 자신의 꿈과 끼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청평중 예술공감터 ‘다소’의 공연활동이다. 청평중 예술공감터 다소는 ‘다르지만 소중한 우리’의 줄인 말로 청평중의 242명 학생들 모두 서로 다른 끼를 갖고 있지만 모두 소중하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이에 청평중은 다소에서 공연할 수 있는 학생은 총 242명, 전교생 모두라고 당당히 밝혔다. 어느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마음껏 장기를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 다소의 특징이다. 청평중은 학생들이 아무 제약 없이 공연할 수 있도록 학교 내부가 아닌 외부에 무대와 관람석을 설치했다. 이곳은 울창한 나무들과 잔디가 있어 학생들은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무대와 관람석이 짙은 갈색의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이곳을 방문..
경기도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종합우승 달성 여부를 최종일에나 확정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23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5일째 28개 정식 종목 중 11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오후 6시 현재 금 124개, 은 131개, 동메달 103개 등 총 358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18만 720.59점으로 ‘라이벌’ 서울시(15만 5659.59점, 금 143·은 119·동 128)와 ‘개최지’ 울산시(12만 6269.18점, 금 97·은 54·동 60)를 제치고 사전경기부터 이어온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천시는 금 33개, 은 36개, 동메달 48개 등 총 117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5만 5787.30점을 얻어 전날보다 1계단 상승한 14위에 자리했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종합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종목 배점이 큰 육상과 수영에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
수원시민에게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자랑스러움을 알리고자 진행한 ‘제18회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2일 수원 화성에서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주최한 ‘제18회 수원화성돌기’가 개최됐다. 수원화성돌기는 화서문을 시작으로 화홍문, 장안문 등을 거쳐 화성 성곽 둘레길 약 5km를 걷는 행사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약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화서문 광장에 모였다. 이른 시간임에도 이들은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닌 화서문과 성곽을 바라보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오전 9시가 되자 참가자들은 출발 지점에 모였다. ‘화이팅’ 구령을 넣으며 성곽 둘레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들은 화창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둘레길을 올랐다. 행사에 참여한 김가람(43)씨는 “가족들과 성곽 둘레길을 걸으며 시간을 보내고자 모처럼 시간을 내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완주하는데 힘은 들겠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윽고 오르막길이 나타나자 많은 참가자들은 거친 숨을 내쉬며 힘겹게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이들 모두 성곽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즐기며, 또 가족과 친한 친구들끼리 함께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성곽 둘레길 곳곳에서는 경기신문이 마련한 작은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서장대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기 위한 ‘보물찾기’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바위 틈새와 수풀을 기웃거리며 숨겨진 보물 티켓을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어 봉돈과 연무대에서는 퀴즈 행사가 진행됐다. 이곳에는 수원 화성과 관련된 문제가 적힌 현수막이 미리 설치돼 있었다. 참가자들은 문제에 대한 답을 답안지에 작성하고 추후 진행될 경품추첨에 참가하기 위해 이를 추첨함에 넣었다. 정진영(54)씨는 “가족과 함께 성곽 둘레길을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경품도 받게 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며 “양손 무겁게 집에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추첨함에 답안지를 넣었다. 오전 11시가 될 무렵, 참가자들은 성곽 둘레길을 완주하고 하나둘씩 화서문으로 돌아왔다. 땀을 흘려가며 걸어야 할 정도로 힘든 여정이었지만 이들은 긴 둘레길을 완주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노미숙(62)씨는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는데 성곽 둘레길이 가팔러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며 “미리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길러 둘걸 그랬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화서문 광장에선 이연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퀴즈맞추기와 경품추첨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 아나운서가 제시한 문제에 손을 들고 정답을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경품추첨으로 진공청소기, 발마사지기 등을 받은 참가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시민들에게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수원문화원의 주최로 1985년부터 시작됐다. 이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200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그 의의가 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시헌(35)씨는 “수원에 살고 있지만 정작 수원 화성을 방문할 기회는 잘 없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해 가족들과 성곽의 아름답고 늠름한 정취를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보람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와 봉황, 무궁화를 형상화한 새 로고를 공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국화(國花)인 무궁화가 중앙에 위치,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청사를 감싸 안은 모습을 형상화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새로운 CI는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한다”며 “먼저 청사를 봉황이 감싸고 있는데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무실을 형상화해서 용산 시대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용산 대통령실 건물 정중앙에 ‘영원히 피는 꽃’ 무궁화를 배치해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글꼴은 대한민국 정부 조직에 공동으로 사용되는 ‘대한민국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