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이 2022~2023시즌 국가대표를 뽑는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도청은 14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부 예선 5차전에서 현 국가대표인 강원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을 10-7로 제압하고 5전 전승으로 예선 1위에 올랐다. 앞서 의정부 송현고와 전북도청, 경북 의성여고, 충북 봉명고를 잇따라 격파한 경기도청은 1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강원 춘천시청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예선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 3월 강원 춘천시청에서 스킵(주장)을 맡았던 김민지를 영입, 전력을 보강하며 ‘팀 5G’라는 새로운 별칭을 얻은 경기도청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태극 마크 탈환을 노리고 있다. 신동호 감독의 지도아래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경기도 안산시 원곡초등학교의 학생들에게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알려주고 있는 ‘책마루도서관’은 523명의 재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안산원곡초는 1만1832㎡ 연면적을 가지고 있다. 책마루도서관에는 도서자료 2만590권, DVD등 비도서자료 261권이 비치해 있다. 원곡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도서관이 독서만의 공간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책과 연계한 체험과 자기 주도적인 독서 습관을 양성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책마루도서관의 각종 행사는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도서관이 재미있고 즐거운 공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1955년 개교한 원곡초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다문화영역국제혁신학교'다. 전교생 중 한국인은 단 6명뿐인 이곳 다문화학교는 벨소리도 단순하지 않다. 자주 쓰는 문장을 골라 교사들이 3개 국어로 벨을 직접 녹음·제작해 들려주는 학교, 가정 알림문조차 특별하다. 구글 번역기, 통역사를 동원해 학생 개별 맞춤형으로 배부한다. 학부모 출신 나라도 다양하다. 특히 중국,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파키스탄, 태국, 페루, 타지키스탄, 필리핀, 우크라이나, 일본, 콩고, 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이나 된다. 학교는 존재 자체로 세계화가 됐다. 학교 교육방향도 일반 학교와는 180도 다르다. 가장 집중하는 것은 국어 교육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어서 한국어에 서툴러 일부 학생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부임한 안복현 교장은 안산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재임하던 2009년 ‘외국인근로자자녀 특별학급’ 제도를 선도 추진한 경험이 있었다. 이를 토대로 원곡초는 올해 ‘2021 다문화 특별학급’과 ‘한국어 특별학급’을 구성해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다문화 특별학급·디딤돌 학급, 다문화 학생 지원 다문화 특별학급은 입문기·초급·중급·환급후 등 4단계 수준으로 나눠, 한국어 실력에 따라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모국어 교실(중국어, 러시아어), 한국 학생을 위한 언어교실(중국어, 러시아어)을 내용으로 한 ‘토요 언어 교실’도 운영 중이다. 한국어 특별학급의 일환인 ‘디딤돌 학급’은 지난 2018년 교육부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을 근거로 ‘다름을 넘어 어울림으로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를 비전으로 5~6학년 학생을 위해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기본 생활 한국어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5~6학년 교육과정 성취 기준과 내용체계에 기반한 학습도구 한국어를 익히고, 이를 통해 모든 교과 학습에 기초가 되는 학습 한국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디딤돌 학급 학생들은 다문화 배경을 가졌지만 한국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능력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소양을 갖출 수 있게 된다. ◆ 매년 4월은 세계 책의 날 원곡초에서는 매년 4월 세계 책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4월 ‘도서관에서 놀자!’ 행사에서 학생들이 각국의 언어로 짧은 글을 만들어 책갈피를 꾸미는 ‘틀려도 괜찮아’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독서와 관련된 명연을 적고 그림을 그려 책갈피를 꾸몄다. 또 학생들이 색종이로 색깔별 사과 모양을 접어 완성하고 학교 주변 쓰레기를 주워 오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행사 지난달 책마루도서관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나는 어린이입니다’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원곡초’, ‘도서관’으로 3행시를 짓고 서가에서 ‘어린이’ 단어가 있는 책, 다양한 선물을 스카프, 앞치마 등으로 포장하는 ‘보자기놀이’도 즐겼다. 또 책을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하고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 시간을 가졌다. ◆ 환경 연계 활동을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실천 책마루도서관은 환경 연계 활동을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실천 위한 ‘지구 살리기 대작전’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행사에서 책마루도서관은 환경위기를 알리기 위해 도서를 전시하고 각 책들과 관련된 환경퀴즈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책을 대출해 읽거나 퀴즈 정답을 맞히면 선물을 받았다. 또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에 수경재배가 가능한 아이비·산데리아·테이블 야자 등 반려식물을 키워 학생들이 지구 살리기 행동을 실천하는 ‘반려식물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6월에는 ‘아픈 지구를 위한 나의 작은 행동’ 환경의 날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한글 자음으로 만든 초성퀴즈에 참여했고 수요일 아침마다 환경보호를 위한 피켓 홍보를 진행했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한 약속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었다. ◆ 학생들에게 책마루도서관은 ‘따뜻한 휴식의 쉼터’ 책마루도서관은 방문 학생들이 쉬면서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데스크와 도서관 코너에 추천 도서를 비치했다. 매일 아침 저학년 학생들에게 동화구연을 진행해 도서관이 재미있고 즐거운 공간임을 인식하도록 홍보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직접 책을 찾아 읽는 경험으로 올바른 독서습관을 갖게 됐다. 또 독 서를 생활화해 주체적으로 책을 선택하는 능력,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능력, 이해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었다. 책마루도서관은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 몸이 아프거나 학교에 일찍 온 학생들은 따뜻한 휴식를 취하며 열린 공간으로써 쉼터로도 사용하고 있다. [인터뷰] 안복현 안산 원곡초등학교장 “위인전 통해 우리 문화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길 기대” 약 38년간 교편을 잡은 안산원곡초등학교 안복현 교장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책마루도서관’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도서관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장은 “아이들은 다양한 언어를 이용해 학교 수업과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스스로 능력을 키워나간다”고 말했다. 안산원곡초는 11명의 한국인 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안 교장은 “다문화 학생으로 한국의 문화와 교과 지식을 배우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학교 교육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삶에 대한 고민을 하고 사회에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도서관은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갈 길을 찾아가는 공간이다”며 “아이들이 쉽게 책을 찾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항상 열려 있고 편안한, 쉴 수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다문화 학생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필요한 책으로 위인전을 추천하며 “위인전을 통해 우리 문화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며 “자기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이 책임감을 갖고 학생들을 따듯하게 품어주겠다”면서 “독서를 통해 스스로 자기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가 16일로 하루 미뤄졌다. 당초 예정된 발사일은 15일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4일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더 세어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리호의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하여 6월 15일 이송, 6월 16일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 기술진은 14일 오전 6시께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롤아웃(발사체를 조립동에서 내보냄)해 발사대로 이송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는지 검토했다. 누리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이송하는 작업은 14일 오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로 계획돼 있었으나, 15일 같은 시간대로 미뤄졌다. 앞서..
“우리는 오방색을 비롯한 원색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이렇게 중요한 부분이 미술사적으로, 미술관에서 크게 다루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쉽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의 말이다. 지난 1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한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는 그동안 한국 미술사에서 소외됐던 채색화를 조명한다. 전시 개막에 앞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윤 관장은 “왕실의 여러 초상화와 기록화, 사찰과 단청 등 채색의 전통은 꾸준히 지켜져 왔다고 본다. 그러나 지금 대학에서 쓰이는 한국 회화사 교과서 등을 보면 채색화 부분이 아주 서약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사명감 아래 이뤄진 결실이다. 한국 회화사에 중요한 부분인 채색화를 재조명하고자하는 뜻이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시 소감을 덧붙였다. 민화, 궁중회화, 종교..
영유아·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들은 육아를 부부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아내가 양육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육아정책연구소의 '가정에서의 육아문화 진단 및 긍정적 육아문화 조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국의 영유아·초등부모 1천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양육 전체를 100으로 볼 때 평일의 자녀양육 분담 정도는 아내 70.9%, 남편 29.1%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남편의 분담 비율이 높아져 아내 57.8%, 남편 42.2%로 조사됐지만 여전히 여성의 역할이 더 컸다. 아내들은 남편의 육아 분담 비율이 24.1%라고 응답했지만, 남편들이 스스로 평가한 비율은 34.0%로 훨씬 높아 10%포인트가량 차이가 났다. 남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육아 분담 정도는 아내가 생각하는..
안산 그리너스FC가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부천FC1995의 발목을 잡으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안산은 1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부천과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까뇨뚜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1무 1패를 기록했던 안산은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쌓으며 2승 8무 9패, 승점 14점으로 부산 아이파크(3승 5무 11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18-20으로 뒤져 최하위인 11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안산은 9위 김포FC(4승 4무 10패, 승점 16점)에 승점 2점 차로 다가서며 꼴찌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안산은 또 올 시즌 19경기 만에 홈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홈 팬들을 기쁘게 했다. 반면 부천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며 9승 4무 5패, 승점 31점으로 선두 광주FC(14승..
대통령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전날 영화관을 찾아 관람한 것과 관련, "어떤 경우에 어떤 방식의 결정을 하더라도 북한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거나 대응에 소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방사포는 수도권 타격이 가능한 무기인데 안보의식 해이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에는 북한에서 방사포를 쏜다고 해서 모든 경우를 다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가안보실에서도 기민하게 대응했고, 대통령에게도 다 제때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여러 기준이 있다"며 "무기체계의 수준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상황에서 기존 대비 태세를 더 높일 것이냐 아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국토교통부의 4차 교섭이 결렬됐다. 13일 화물연대는 국토부와 전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 30분경까지 약 8시간 넘게 4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돌아섰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측은 “어젯밤 9시 30분경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품목 확대 적극 논의 약속을 담은 합의안에 잠정 합의해 정부와 화주단체(무역협회, 시멘트협회)·국민의힘과 함께 4자 공동성명서를 내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이 ‘공동성명서 자체에 불가능’하다며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밤 10시 30분경 국토교통부는 먼저 제안한 4자 협의가 불가능하다며 화주와 국민의힘을 제외한 ‘국토부-화물연대’ 양자 합의를 일방적으로 주장했고, 심지어 4자간 공동성명서 합의 내용보다 후퇴한 안을 일방..
신·구 4번 ‘토종 거포’들의 장타쇼가 펼쳐질까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39승 3무 20패)와 ‘디펜딩 챔피언’ kt위즈(7위·28승 2무 31패)가 14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근 4연승에 도전하는 SSG는 이번 주 40승 선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직전 경기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SSG가 시즌 개막 후 1위 자리를 줄곧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위기 때마다 ‘스타’가 등장한 덕분이다. SSG에서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스타는 단연 ‘신예 거포’ 전의산이다. 전의산은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부진에 빠지자 지난 8일 1군에 긴급 수혈돼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매 경기마다 안타를 생산해 낸 전의산은 지난주 타율 0.474(..
인천의 환경단체가 수도권매립지 인근 ‘쓰레기산’에 대한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인근에 위치한 쓰레기산이 여전히 방치돼 있다”며 “지자체는 솜방망이 벌금형으로 그치지 말고 행정대집행과 구상권 청구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구 왕길동64 일대(약 3000㎡) 땅에는 1만여 톤의 쓰레기가 불법 투기돼 있다. 그 중 1076톤만 처리됐고 아직 8934톤이 남아 있다는 게 녹색연합의 주장이다. 녹색연합은 “서구가 지난 2017년부터 쓰레기산의 소유주에게 원상복구 조치명령을 수차례 내렸지만 소유주는 벌금만 내고 쓰레기는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3월 문제제기 이후 같은해 6월 장비 투입까지 확인했지만 거의 가동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엔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