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발맞춰 '가성비' 도시락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2020년=100)로,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특히 짜장면·김밥·돈가스·치킨·피자 등 39개 외식 품목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가공식품 가격도 참치캔(10.7%), 스프(8.5%), 참기름(8.2%), 어묵(7.2%) 등이 전월 대비 올랐다. 식비 부담이 커지자 편의점업계는 집밥을 대신할 도시락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 4000원 대의 가격에 푸짐한 반찬으로 구성돼 갓성비(‘갓(God)’과 ‘가성비’를 조합한 신조어)로 평가받고 있다. 편의점 CU는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을 출시했다. '백종원 제육 한판 도시락'은 제육불고기 2종과 감자조림, 호박볶음, 볶음김치, 계란두부부침 반찬이 담긴 상품이다. 백미밥 위에는 구운 햄을 얹었다. 고물가 대응 상품으로 기획된 만큼 양도 많다. CU가 판매하는 유사 가격대의 정식 도시락 대비 밥과 반찬 양을 10% 이상 증량했다. GS25는 '가성비가 좋다'는 신조어가 탄생한 '혜자' 도시락 2.0을 출시했다. 주메뉴를 2개로 늘리는 구성과 일반 도시락 대비 내용물을 15% 가량 증량했다. 제육볶음이 주메뉴인 혜자도시락 2.0은 흑미를 섞어 지은 밥은 영양을 고려한 집밥의 느낌을 살렸다. 이마트24가 선보인 ‘39도시락’과 ‘42도시락’도 점심시간 인기다. 각 제조공장에서 인기 도시락에 포함되는 반찬들을 선별한 뒤 대량 제조해 단가를 낮춘 제품이다. 이마트24는 소시지 야채볶음과 감자채볶음, 미니돈가스 등 이마트24의 인기 도시락에 포함되는 반찬들을 1~2종씩 총 6종 반찬으로 구성된 ‘39도시락’과 정찬을 즐길 수 있는 ‘42도시락’도 내놨다. 세븐일레븐 ‘수미네 밥먹자얘들아’ 도시락은 떡갈비, 새우튀김, 매운 어묵볶음 등 김수미표 집밥 반찬들을 푸짐하게 담았다. 반찬 가짓수만 12가지로 가성비를 높였다. '가득담은 5찬도시락'은 제육볶음과 데리야끼를 입힌 맥적구이를 가득 담고 부 반찬과 대천김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고품질 편의점 도시락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새 학기를 맞은 학생 고객과 런치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정부가 국가첨단산업 중 시스템반도체 생산 거점을 경기도 용인으로 선정하고, 경기도에 300조 원 규모의 민간 신규투자를 유치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국가 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 안건에서 국토부는 15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선정하고, 전 국토를 균형적인 첨단산업기지로 조성하는 전략을 내놨다. 특히 국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반도체와 관련해 2042년까지 경기도 내에 300조 원 규모의 민간 신규 투자를 유치해 세계 최대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육성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는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이 선정됐다. 면적은 710만㎡(215만평)에 이른다. 정부는 제조공장(Fab)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한 소부장, 팹리스 기업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할 방침이다. 신규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용인 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 기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팹리스 밸리(판교)가 연계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 클러스터는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클러스터에서 기업, 연구소, 대학 간 공동 기술개발, 실증 사업을 수행하고, 우리 팹리스가 개발한 반도체의 생산을 지원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4나노 공정, 차량·가전 반도체용 레거시 공정의 개방을 대폭 확대하고, 우수한 팹리스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집중 지원해 매출 1조 원 팹리스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력, 차량용, AI 반도체 등 차세대 유망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3조 2000억 원의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공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첨단패키징 분야에 24조 원 규모의 생산·연구거점 민간 투자와 3600억 원 규모의 정부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대표 기업들도 첨단 산업육성을 위한 기업전략을 발표하고,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민들도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한 도민은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반도체 생산 기반이 용인에 들어오게 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박시형 기자 ]
우체국 집배원들이 소포 위탁 배달원들의 업무가 중단될 때마다 고중량 소포 배달 등 업무를 떠안으면서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경인지역 하루 소포 물량은 26만 통이다. 소포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집배원이 전체 물량의 40%를 배달하고 나머지는 위탁 배달원이 담당한다. 집배원은 1인당 하루 소포 35통과 일반 우편 550통, 등기 우편 82통을 함께 배달한다. 대부분은 우편물을 이륜차를 통해 배달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등 사고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여기에 오는 25일 우체국 택배 노조의 전면 파업이 예고되면서 업무 과중을 우려하는 집배원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위탁 배달원이 소포 배달을 멈추게 되면 고중량 소포까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집배원 A씨는 "지난해 우체국 택배 노조 파업 때 일반·등..
인천시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공개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기존 경제자유구역을 강화 남단과 인천 내항으로 확대하면서, 별도의 특별법 제정을 통한 파격적인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해 인천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열고 “우리가 갖고 있는 인프라와 잠재력을 살려 홍콩·싱가포르·두바이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궁극적으로 뉴욕·런던을 상대할 목표의 초대형 사업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다”라고 말했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강화군·옹진군, 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인천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전략이다. 시는 이달 뉴홍콩시티..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오는 16일 낮 1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관련 포스터가 ‘욱일기’를 연상케 해 논란이다. 15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비대위는 의사면허박탈법과 간호단독법 강행 저지 규탄 집회 사전 안내 차 경기도의사회 회원 약 2만 5000명을 대상으로 포스터를 첨부한 문자를 보냈다. 규탄 집회 내용이 담긴 해당 포스터는 노란색 배경에 흰 줄무늬가 중앙에서부터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로 디자인돼 ‘욱일기’를 연상케 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보상 해법 등으로 전국이 민감이 시기에 포스터 디자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의사회 한 관계자는 “(포스터) 논의 과정에서 빨간색도 있었는데, 너무 과격해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고, 노동자 투쟁의 이미지가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을 규탄하면서 그렇지 않은 것으로 정하자고 해 (노란색 포스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도 (논의 과정에서 욱일기) 얘기가 전혀 없었고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생각도 안했다"면서 "그런 이야기가 좀 들어와서 황당해하지만 굳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어 (배포용 포스터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부 회원용 (안내 문자)이기 때문에 더더욱 크게 신경 안 썼었다”며 “원래 오늘 대국민용 보도자료가 나가야 되는데, 그 말씀(욱일기 연상)을 듣고 수정된 시안으로 준비 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3일 경기도의사회가 만드는 ‘경기메디뉴스’의 규탄 집회 관련 기사에 게시됐던 논란의 포스터는 이날 새벽 주먹을 쥔 손으로 수정됐다. ‘의사면허박탈법X간호단독법 강행 저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는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와 함께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수원시 매탄역 인근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사 앞에는 500여 명의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상 처음 신학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해 교육 현장에서 ‘급식 대란’으로 인한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1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학비연대는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이는 노동 개혁의 주요 근거는 노동시장 이중구조이며 그 핵심 수단 중 하나가 상생 임금 등 임금체계 개편”이라며 “학교 비정규직의 총파업에 화답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은 기만이자 허구임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리적인 단일임금체계를 마련하고, 근속 수당과 복리후생 수당을 일정 기준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1인당 식수 인원 하양,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교육 당국과 학비연대는 지난해 9월부터 17개 시‧도교육청과 본교섭 5회, 실무교섭 15회 등 총 20차례의 집단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당국이 무성의한 교섭 태도로 일관해 총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학비연대는 “열린 자세로 임금체계의 합리적 기준을 논의하자 했지만, 당국은 협의를 거부했다”며 “차별을 방치하며 저임금체계를 평생 유지하려는 작심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31일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경기도내 대부분 초‧중‧고등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급식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진행된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으로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학교 현장에 혼란이 발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급식 대란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대처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 중단 등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파업 대책 매뉴얼’을 안내할 방침이다”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게 조치하고 최대한 총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과 대형마트 일부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15일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20일부터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 개방형 약국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2020년 10월 도입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사라지게 됐다. 기존에는 대형마트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을 이용할 때에도 마스크를 써야 했지만 20일부터는 권고로 바뀐다. 다만 일반 약국은 코로나 19 의심 증상자와 고위험군이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당분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한 2차장은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
지난 2월 인천 지역 실업자는 7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4000명(24.6%) 증가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은 15일 인천의 2023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취업자는 161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3000명(2.7%) 증가했다. 성별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남자는 91만 3000명으로 1000명(0.1%), 여자는 70만 6000명으로 4만 20000명(6.3%)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62.1%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성별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남자는 70.9%로 1.2%p 하락했으나 여자는 53.6%로 2.3%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5만 2000명(9.2%),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 명(3.3%), 건설업 9000명(7.3%)씩 각각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2만 2000명(-6.8%),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지난달 취업자 증가 규모가 경기 둔화에 따른 고용시장 위축, 기저효과 등으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 업황 부진에 제조업 취업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고, 청년 고용률은 2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 2000명 늘었다. 취업자가 30만 명대로 내려온 것은 2021년 3월(31만 4000명)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2월 취업자 증가 폭이 103만 7000명으로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93만 5000명 증가를 나타낸 이후 9개월 연속으로 둔화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경기 악화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가 2만 7000명 감소했..
14일 오전 수원 대학가에 있는 한 편의점은 인도에 화이트데이 관련 상품이 진열된 가판대와 캐노피 천막을 설치해두고 있었다. 이날 순간풍속 55 km/h(15m/s) 이상의 강풍이 분다는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가판대와 천막은 별다른 고정장치가 없었다. 천막은 인도와 자전거 도로 사이에 설치돼 자전거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방해했다. 수원의 번화가에 있는 한 꽃가게는 장식 조명으로 꾸며진 나무 모형과 가판대를 도로에 놔두고 있었다. 모형과 가판대는 가게 입구 앞쪽 도로에 설치된 탓에 보행자뿐 아니라 도로를 오가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기에 충분했다. 전선과 조명은 도로와 입구 사이에 기다랗게 늘어져 자칫 보행자가 걸려 넘어질 수 있었다. 불법 노상 적치물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만연해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불법 노상 적치물을 보고도 불법 여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