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 6월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54.9%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를 누르고 제17대 구리시장으로 당선됐다. 6기 시장 역임한 이후 4년 만의 컴백이다. - 지난 4년 동안 구리시를 구석구석 돌아보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셨다고 하셨던데요. 다시 컴백한 소감이 어떻습니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무척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절치부심 매일 구리시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걸으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시민들이 제게 준 별명이 ‘구리아재’입니다.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제게는 아주 영광스러운 별명입니다. 당시 시민들로부터 질타의 말도 들었고, 희망의 메시지도 주고받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시민과 만나서 들은 이야기, 제게 던져준 생활의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들을 모아 5대 정책 10대 분야 100가지 공약을 만들게 되었고, 그런 진심이 전달되어 다시 일할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구리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반드시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 민선8기 구리시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입니까 = 우선 ‘구리 테크노밸리’ 재추진입니다.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 시설, 과밀억제권역, 공장 총량제 등 여러 중첩규제로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민선 6기 재임 중 이 악재를 털어낼 수 있는 것은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구리 테크노밸리라 생각하고 2018년 당시 시민 15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극적으로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민선 7기 때 석연찮게 취소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함께 유치를 추진했던 양주시는 계속 사업을 진행해 지금은 준공단계에 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고, 양주시가 부러울 뿐입니다. 구리 테크노밸리를 다시 추진하며 대통령 공약인 4차 첨단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사노동에 다시 유치해, 도사업이나 국책사업으로 전환한다면 수월하게 진행되고 일자리 걱정 없는 구리시가 될 것입니다. 또,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의 추진입니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E 노선 주변에 컴팩트시티를 조성하고 스마트 그린시티와 워터파크시티 등 종합도시개발사업으로 구리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급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아울러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GTX-E노선 등 첨단교통망을 신설하고 도심 관통 지하도로 건설도 추진해 도심권 교통체증을 해소하겠습니다. - 시정구호가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입니다. 민선 6기 때도 같은 구호였죠 = 민선 8기 시정구호인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는 시민이 시정의 모든 가치의 중심이 되고, 시와 시민이 소통과 공감으로 하나로 화합하면서 시민 모두가 신이 나고, 즐거운 변화를 통해 구리시가 힘차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민선 6기 시장으로 처음 당선됐을 당시에도 사용했던 구호인데요,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고 시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날까지 구리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즐거운 변화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다시 시정구호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5대 정책, 10대 분야, 100대 사업 공약을 천명하셨는데 무엇이죠 = 5대 정책, 10대 분야, 100대 사업 공약은 즐겁고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구리시 민선 8기가 내놓은 시민과의 약속입니다. 주요 핵심사업 5대 정책은 ▲테크노밸리와 4차 첨단산업 기술연구단지로 일자리 대전환, ▲ 첨단교통망신설과 지하도로건설 ▲한강변과 GTX-E 노선에 신도시건설, ▲미래를 위한 알찬 교육 수립 ▲모두가 행복한 도시만들기 등입니다.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해 사노동 테크노밸리와 4차 첨단산업기술연구단지를 건설하고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GTX-E노선 등 첨단교통망을 신설로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토평동 한강변에 워터 파크 시티, 최첨단 친환경 도시 ‘스마트 그린시티’를 조성하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E 노선에 컴팩트시티 건설을 동시 유치하여 구리시의 대전환을 이룰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분야로 1)우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2)청년 일자리가 있는 도시, 3)코로나 방역·소상공인이 걱정없는 도시, 4)격자형 교통망 구축, 5)문화생활 참여가 쉬운 도시, 6)가족이 모두 건강한 도시, 7)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도시, 8)노후가 편안한 도시, 9)청정 환경도시·살기가 편한 도시, 10)나의 삶이 변하는 도시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100가지 공약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10대 분야 첫 번째가 ‘우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입니다. 어떤 의미인지요 = 천사 같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태어나고 자라나는 것이야말로 구리시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서 선택한 것입니다. 구리시는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통해 보육 비용의 부담을 절감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영유아 구리케어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하고, 갈매 국제어린이집의 설립과 권역별 공공 어린이집 확대 이용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겠습니다. 또, 학교 외 돌봄센터 1인 1특기 적성교육 지원 등 구리시만의 특색 있는 보육 정책으로 우리 아이 키우기 좋은 구리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아이가 자라기 좋은 만큼 어르신들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구리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일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소득 보충을 통해 노인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노인 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인 일자리사업을 확대 추진해야 합니다. 구리시 어르신 일자리사업은 2021년 2,154명에서 현재 2218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습니다. 매년,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확대하고자 세부계획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년, 중장년, 어르신, 이렇게 3세대가 함께하는 다양한 일자리사업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뿐 아니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겠습니다. - 구리시의회는 여소야대이고 지역국회의원도 야당입니다. 어떻게 극복하시겠습니까 = 저는 공정과 상생을 민선 8기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습니다. 구리시의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되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정은 공직사회에 주는 화두이며, 상생은 구리시 의회와의 협치를 의미합니다.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구리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당리당략에 관계없이 구리시의회와 친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구리시의 현안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대화와 협력의 창구를 활짝 열어놓고 의회와 항상 협력하여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현재 추진 중인 부시장 공모 건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그리고 국장급 두명도 공석이죠 = 부시장 직위의 개방형 채용 가능여부를 행정안전부에 질의했으나 8월 22일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는 우리시 자체 법령해석과 달라 법제처에 다시 질의해 보고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부시장을 임용할 계획입니다. 보건소장은 원칙적으로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으로 임용해야 하는데 소속 직원 중에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없어, 지난 8월 16일 공고를 내고 개방형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되면 9월쯤 보건소장을 임용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지역보건법 시행령의 예외 규정에 따라 일정 경험을 갖춘 보건분야 직렬 공무원도 지원 가능토록 보건소장 응시요건을 완화하여 공석상태를 조속히 해소할 계획입니다. 행정지원국장은 내부 승진 또는 전보를 통해 임용할 적임자가 없어 개방형채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종식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시민들께 어떤 선물을 주시겠십니까 = 제가 구상하는 구리시는 건강한 구리시, 즐거운 구리시, 행복한 구리시와 자연과 사람, 사람과 도시가 어우르는 구리시입니다. 건강한 구리시가 되기 위해 권역별 건강증진센터 건립, 1인 1종목 운동 코칭, 노후 안심 요양시설 건립, 맞춤형 간병비 지원 등을 실시하겠습니다. 또, 1인 1문화 프로그램 지원, 구리시 전 지역 특화 거리 조성, 동구릉 힐링 예술제, 장자호수공원 수변 공연장 개설, 역사박물관과 미술관 개관 등 문화예술복합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 앞으로 4년 뒤 시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싶으십니까 = “역시 잘 뽑았어, 잘할 줄 알았어, 구리 아재 역시 행정의 달인이야, 역시 백경현이야.” 이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 획기적이고 부단한 노력한 결과, 구리시민이 만족하고 구리시에 사는 것을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의 입가에 날마다 웃음꽃이 피는 다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천여 명의 공직자와 최선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잘 받들겠습니다. 경기신문 = 김진원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리그 선두 광주FC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부천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프로무대 멀티골을 터뜨린 이시헌을 앞세워 광주에 2-1로 이겼다.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부천은 그대로 4위(15승 8무 10패·승점 53점·41득점)를 유지하며 3경기를 덜 치른 3위 대전하나시티즌(15승 8무 7패·승점 53점·51득점)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K리그1 승격을 위한 K리그2 플레이오프는 올 시즌부터 5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3위는 4, 5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다. 부천의 공격수 이시헌이 승리의 선봉에 섰다. 전반 44분 박창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재혁이 골대 왼쪽에서 헤더 패스로 연결한 것이 광주 골키퍼 김경민의 손에 걸리자..
수원 권선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정체 모를 낙서들이 10대 청소년의 호기심으로 그린 ‘길거리 그림(그래피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남부경찰서는 30일 재물손괴 혐의로 10대 A 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군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권선구의 70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일대의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 20여 곳에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곳곳에서 낙서들이 연달아 발견되자 주민들 간 ‘범죄예고 신호’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됐고, 지난 22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신고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언론 등을 통해 소식이 알려지자 A 군은 부모와 함께 지난 29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A 군은 “온라인상에서 ‘그래피티’에 대해 알게 됐고, 호기심에 비슷한 문양을 이곳저곳에 그려봤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군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치솟는 밥상 물가에 추석을 앞둔 인천시민들의 근심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폭염·가뭄·집중호우가 이어져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가 악화돼 추석 밥상 물가까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높아져 물가 인상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30일 기준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농산물 품목별 가격정보에 따르면 홍로 사과(10㎏·특) 평균가는 2만 2387원으로, 지난 달 평균가 1만 6000원보다 6387원 올랐다. 시금치(0.4㎏·특)는 지난 달 1500원에서 3700원으로, 대파(1㎏·특)는 1566원에서 1858원으로, 양파(10㎏·특)는 8000원에서 9696원으로 뛰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도 마찬가지다. 30일 기준 홍로 사과(10kg·특)는 5만 2000원으로 지난 달 1만 600..
인천시가 부평구 일신동 505항공대대 안에 있는 응급헬기 계류장을 남동구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한다. 유력 대상지는 남동구 월례근린공원과 고잔근린공원이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응급헬기 이전을 위한 소음 피해 조사 용역비를 편성할 예정이다. 두 후보지를 두고 소음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용역비는 2200만 원이다. 2019년 1월 인천시와 국방부의 ‘군부대 재배치 사업 업무협약’으로 인천에 있는 예비군훈련장과 3보급단 등이 줄줄이 부개1‧일신동에 있는 육군 17사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게다가 부평구가 지난해 12월 부천시 오정동 소재 공병부대 이전을 위해 부천시가 요청한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허가 신청을 허가함으로써 오정동 군부대도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부개1‧일신동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505항공대대 이전과 응급헬기 계류장 이전을 강력히 요구한다. 505항공대대 이전은 ‘항공대대 이전 위한 입지 선정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은 내년 3월에 끝날 예정이다. 시는 응급헬기 계류장 이전을 항공대대 이전 용역에 포함시켜 후보지를 물색할 방침이었지만, 응급헬기 운영기관인 길병원과의 거리와 의료 관련 사항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따로 진행하기로 했다. 문제는 주민수용성이다. 응급헬기 계류장은 필요한 시설이긴 하지만 소음을 유발하고 고도제한 문제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월례공원과 고잔공원의 경우 행정구역은 남동구에 해당하지만 주거지역으로 따지면 연수구와 더 가까워 남동·연수주민 모두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계류장 이전을 위해 공원지정 해제 등 행정절차도 밟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며 “용역은 오는 12월달 쯤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닥터헬기(doctor helicopter) → 응급 헬기 (원문) 인천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유력 대상지 ‘남동월례공원·고잔공원' (고쳐 쓴 문장) 인천 응급 헬기 계류장 이전 유력 대상지 ‘남동월례공원·고잔공원’
‘경기도 장애 스포츠인들의 잔치’인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9월 1일부터 사흘간 용인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제10회 대회와 2021년 제11회 대회가 취소되면서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우리의 도전, 날아오르자 용인에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용인시와 용인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다. 또 지체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병변장애 등 장애유형별로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수영, 역도, 육상, 조정, 축구, 탁구, 테니스, 파크골프, e-스포츠 등 총 17개 종목이 용인 미르스타디움을 비롯한 17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수영은 지난 27일 시흥시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돼 수원시가 종목우..
인천의 결식아동들이 갈 곳이 없다. 아동급식카드(푸르미카드) 가맹점이 적기 때문인데, 인천시도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인천의 푸르미카드 가맹점은 4295곳이다. 편의점이 2890곳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고,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이 542곳과 481곳으로 뒤를 이었다. 편의점이 많다 보니 사용처 역시 편의점이 압도적이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인천의 결식아동 1만 3320명이 푸르미카드를 사용한 횟수는 모두 38만 2603건이다. 편의점이 24만 1745건(63.2%), 일반·휴게 음식점이 6만 5344건(17%), 제과점 5만 5480건(14.5%), 마트 1만 6385건(4.3%), 반찬가게 3649건(1%) 순이다. 반면 인천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부산시는 6월 기준 가맹점이 4만 8396곳으로, 인천의 11배를 훌쩍 넘는다..
“언니, 나야 진아. 놀랬지? 오늘 내가 언니한테 마음을 보내고 싶어서 이렇게 준비해봤어.” 어느 날 경기아트센터로부터 날아온 한 통의 문자. 열어보니 너무나 보고 싶던 친구의 모습이 영상으로 담겨 있다면 어떨까. 그동안 무대 위 예술인들을 비추던 경기아트센터 경기예술방송국의 카메라가 이번에는 도민들을 향했다. 경기아트센터의 ‘2022 경기도민 영상편지 제작 사업 - 내 마음을 담아, 보내다’이다. ‘내 마음을 담아, 보내다’는 전문 영상 장비와 스튜디오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사연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참가자의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영상 편지 형태로 전달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뜸해진 사회 구성원들 간 소통을 다시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이를 위해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도민 50여 명(팀)의 사연을 모집했다. 센..
모두가 관심을 가졌던 고 송해의 후임은 방송인 김신영이었다. KBS는 김신영이 KBS1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고 29일 밝혔다. 김상미 ‘전국노래자랑’ CP는 “김신영은 데뷔 20년차 베테랑 희극인이자 천재 방송인”이라며 “무대 경험이 풍부해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김신영은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방송가에 입문했다. 현재 MBC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다재다능 방송인이다. 김신영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과 소통하며 열심히 배우겠다. 프로그램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즐겁게 진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안양시 안양동에 위치한 근명중학교는 1962년 개교해 6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566명의 학생들이 희망을 품고 창창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근명중 ‘지(智)사랑 도서관’은 연면적 165㎡에 장서 1만 5000권과 독서를 위한 열람석 45석을 보유하고 있다. 근명중 학생들은 지사랑 도서관이 지친 마음이 쉬었다가는 ‘마음의 쉼터’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은 눈치 볼 필요 없이 창문 넘어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를 즐기기도, 푹신한 소파에 앉아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도 한다. 1학년 김지수(14세) 양은 “학교생활에 지치고 속상한 일이 있을 때마다 지사랑 도서관을 찾아 책 한권 읽곤 한다”며 “창문 쪽 자리에 앉아 학교의 활기찬 풍경을 바라보며 책 속 이야기에 귀기울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고 지사랑 도서관을 자주찾는 이유를 말했다. 지난 2016년 근명중에 부임한 표연경 사서교사는 지사랑 도서관을 독서라는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위한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표 사서교사는 “지사랑 도서관은 최신설비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진 않았지만 근명중 교육 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도서관을 가꾸는 정겨움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학생들과 교사들이 도서관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며 독서문화를 누리는 즐거운 복합문화공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서도 중요하지만 독서를 통해 얻은 지적 능력을 뽐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근명중 학생들이 책에서 깨우친 지식과 지혜를 잃지 않고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도록 학생 주도형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책에서 익힌 능력 직접 펼쳐보는 ‘책만들기 프로젝트’ 책은 활자로 된 정보기록물로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표 사서교사는 책의 ‘활자’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작문’ 능력을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2019년부터 ‘책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책만들기 프로젝트’ 진행 방법은 매번 바뀌지만 항상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은 유지되고 있다. 근명중 학생들은 직접 책의 주제를 정하고 글짓기에 참여하며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또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들을 선발해 책표지나 삽화를 만들어 반영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꾸준한 참여에 지사랑 도서관은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3권의 책을 출판했고, ‘책만들기 프로젝트’는 학교 대표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됐다. 올해는 ‘독후활동대회 우수집’, ‘사제동행 시짓기’, ‘도서부 활동집’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해 ‘책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2학년 채사랑(15) 양은 “학교 인근 동네의 각종 시설과 건물에 얽힌 ‘사람 사는 이야기’를 글로 작성했다”며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동네 곳곳에서 즐거운 기억들을 떠올리며 직접 한줄 씩 써보니 소설 작가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표 사서교사는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습득한 능력을 활용하지 않으면 사실상 아무 가치가 없다”며 “학생들은 책의 활자들을 읽으며 저절로 익히게 된 작문능력을 직접 활용했고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아침독서’, 짜투리 시간 활용한 즐거운 독서 시간 10대 학생들은 입시 준비와 교과 수업에 바빠 충분한 독서 시간을 갖기 쉽지 않다. 이에 지사랑 도서관은 매일 아침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아침독서’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표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독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침 일찍 지사랑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다. 또 성장기 학생들의 출출함을 달랠 수 있도록 빵과 우유 등 간단한 간식거리도 제공해 지사랑 도서관의 ‘아침독서’는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사랑을 차지하고 있다. 2학년 이은정(15) 양은 “공부에 쌓인 스트레스로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었지만 아침독서에 참여한 순간부터 등굣길을 향하는 발걸음이 너무 가볍다”며 “도서관 소파에 앉아 책 한권으로 하루를 시작하니 아침이 즐겁고 매일 읽는 책 한권마저도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표 사서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생 때는 책을 참 많이 읽었다’며 쑥스럽게 고백하곤 한다”며 “스마트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느끼는 독서의 즐거움을 책을 멀리하는 학생들에 더 많이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매번 도서관을 찾아와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을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오른다”며 “2학기에는 작가와의 만남 등 학생들의 즐거운 독서생활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학교구성원의 많은 기대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춘기에 방황하는 학생들은 매일같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한 막막함에 두려움에 쌓여있다”며 “꿈을 잃어버릴 때마다 독서는 올바른 성장 방향으로 인도해주니 근명중 학생들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꾸준한 독서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윤광섭 안양근명중학교 교장 “책에서 찾은 진리로 인생 어두운 순간 밝게 비추길” 지난 3월부터 안양근명중학교에 부임한 윤광섭 교장은 독서는 인생의 스승임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사랑 도서관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윤 교장은 “지사랑 도서관은 다른 학교 도서관들보다 유달리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며 “활기찬 학생들과 마음 따뜻한 표 사서교사가 만나 학교 전체에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사랑 도서관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한 학생 자기주도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독서습관을 향유하고 성취감을 부여한다”며 “학생의 자발적인 참여로 높은 학습효과뿐만 아니라 활기찬 학교생활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교장은 스스로 책을 찾아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교장은 “자신의 의지로 내일을 개척해 나갈 학생들에게 책은 이정표이자 등대같은 존재다”며 “자기주도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학생들은 내일의 밑거름이 될 책 한권 가슴에 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학교 교육에는 훌륭한 스승이 필요하듯 미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데에는 훌륭한 책이 필요하다”며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오랜 격언처럼 학생들은 책에서 찾은 삶의 진리와 지식으로 인생의 어두운 순간을 비춰 끝없는 미래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