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가시화하면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히는 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부는 '반려동물 보유세'의 공론화를 통한 도입 움직임을 시사했는데, 반발이 거세자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을 내놓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혼선만 키우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국민신문고 누리집에서 '반려동물 관리방안에 관한 국민 의견 조사'를 실시하고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 필요성' 등 의견을 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내년에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에 대해서 의견도 수렴하면서 용역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는 언급에 이어 나온 의견수렴 과정이라 파장은 거셌다. 특히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당시 유튜브 쇼츠 공약을 통해 언급했던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반발이 터져 나왔다. 급기야 정부는 의견 조사 하루 만에 "보유세 도입 여부를 결정하거나 공론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반려동물 보유세 신설 필요성' 설문 항목을 삭제하는 촌극을 빚었다. 보유세 부담이 유기 등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반대 입장과, 세금이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에 쓰일 수 있다는 찬성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부의 갈지(之) 자 행보는 논란에 기름을 붙는 모양새가 됐다.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한 첨예한 대립의 쟁점은 결국 제대로 된 '정책' 구현이다. '반려동물 보유세'를 걷고 안 걷고의 문제를 떠나 개 물림 사고, 동물 학대·유기 등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과 계획 수립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 김경서 사무총장은 22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반려동물 산업 쪽에서 발생하는 부과세가 3~5000억 정도 된다"라면서 "하지만 현재 정부는 이런 세수를 걷어가면서 유기 동물 근절, 중성화 사업 등의 일련의 조치를 하면 좋은데 도대체 이런 일들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즉, 기본적인 세수를 통한 정책도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상황에서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원시동물보호센터의 한 관계자는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반려동물 등록제'를 언급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정책적으로 보완을 한다고 하면 제도적으로 세금을 걷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맞나 안맞나는 더 검토를 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반려동물 보유세'를 걷음으로써 우려되는 반려동물 '유기' 문제도 선결해야 할 과제다. 세금을 피하려고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이 늘어날 수도 있고, 이를 구해서 키우는 사람 역시 부담을 느껴 구조 활동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쟁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 여부 관련 찬반 논쟁보다는 공감대 형성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황미숙 대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의 갭(차이)이 커지고 있다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단순히 찬성 반대의 문제가 아니고, 토론회나 좌담회를 통해 (보유세가) 왜 필요한지 충분히 설득하고 합리적인 당위성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펫(pet) → 반려동물 (원문) 한국펫산업소매협회 김경서 사무총장은 22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펫 산업 쪽에서 발생하는 부과세가 3000~5000억 정도 된다"라면서 "하지만 현재 정부는 이런 세수를 걷어가면서 유기 동물 근절, 중성화 사업 등의 일련의 조치를 하면 좋은데 도대체 이런 일들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쳐 쓴 문장) 한국펫산업소매협회 김경서 사무총장은 22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반려동물 산업 쪽에서 발생하는 부과세가 3000~5000억 정도 된다"라면서 "하지만 현재 정부는 이런 세수를 걷어가면서 유기 동물 근절, 중성화 사업 등의 일련의 조치를 하면 좋은데 도대체 이런 일들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천 부평구가 진산초등학교 정류장 앞 기·종점에 정차 공간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정차 공간이 부족했던 버스 기사들의 불편함이 조금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평구에 따르면 8m로 그려져 있었던 정차선 4개를 10m로 늘리고 기존 정차선 앞에 10m로 정차선 2개를 더 그릴 계획이다. 이곳에서 565번과 558번, 555번, 인천e음 61번 등 운행버스 25대가 쉰다. 앞서 버스 기사들은 정차 공간이 부족해 불편함을 겪었다. 주말이나 운행을 시작하는 아침에는 불법 주정차한 화물차까지 주차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들이 유난히 불편함을 느낀 이유가 있다. 일반적인 버스 정차선은 15m지만 이곳은 8~9m다. 15m로 그리면 앞 부분은 우회전 진입로와 뒷 부분은 횡단보도, 유턴하는 곳과 겹치기 때문이다. 구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관련 민원이..
교통사고로 함께 탑승한 동승자를 사망하게 한 뒤 현장을 이탈한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22일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내 함께 타고 있던 동료 군인을 사망하게 한 뒤 현장을 빠져나간 주한미군 소속 20대 A 상병을 체포해 미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 상병은 전날 새벽 12시 55분쯤 평택 청북읍 백봉리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동승자인 20대 주한미군 B 상병을 숨지게 한 뒤,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를 받고 있다. 당시 조수석에 탑승했던 B 상병은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서 튕겨 나가 현장에서 숨졌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발생 30여 분 만에 사고 현장에서 700m가량 떨어진 도로 위에 서 있던 A 상병을 검거했다. A 상병은 검거 직후 경찰의 혈중 알코올농도 측정에 불복하고 채혈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상병이 동료와 송탄동에서 부대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주한미군지위협정(소파·SOFA)에 따라 미군 헌병에 인계한 A 상병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1학기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이었다. 또 가고 싶다. 친구들한테 강력 추천한다.”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이 지난 9일부터 선보인 실감 영상실 ‘경기사대부 잔치로의 초대’와 전시 안내 앱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를 체험한 초등학생이 남긴 후기이다. 이 실감 영상실과 전시 안내 앱은 경기도박물관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디지털 놀이터 박물관’ 사업의 일환이다. 박물관은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춘 ‘스마트 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1년여간 실감영상실 구축 및 앱 개발에 몰두했다. ◇ 화려한 영상이 나를 감싸는… 실감 영상실 ‘경기사대부 잔치로의 초대’ ‘경기사대부 잔치로의 초대’는 경기도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보물 제930호 ‘이경석 궤장 및 사궤장 연회도 화첩’에 담긴 내용을 재해석했다. 왕이 내린 궤장(几杖: 의자·지팡이)을 옮기고, 이를 ‘백헌(白軒) 이경석(李景奭)’ 하사 받고, 연회를 베푸는 3장의 그림을 10분 분량의 영상으로 탄생시켰다. 영상실은 몰입형 영상과 관람객의 동작을 감지하는 상호작용 센서로 구성됐다. 3디(D) 공간에서 3개의 독립된 카메라를 통해 상영관 벽면을 에워싸듯 영상을 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화면 중앙을 기준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받게 된다. 또한 바닥 면에는 영상 및 관람객의 동작을 감지해 반응하는 상호작용 센서를 추가했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맞춰 꽃이 활짝 피어나고, 불꽃놀이가 펼쳐지기도 한다. ◇ ‘놀이터’처럼 문턱 낮춘 박물관, 전시 안내 앱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 주먹도끼, 초조대장경, 정몽주 초상 등 경기도박물관에서 선사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선정한 10개의 유물이 증강 현실 게임과 만났다.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는 유물 속 숨겨진 이야기를 게임 형식으로 배우는 즐거운 경험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새롭게 탄생한 경기도박물관 캐릭터 ‘뮤호’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 앱을 기획한 김영미 학예사는 “박물관을 오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 그 문턱을 낮추고 싶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물관 측은 관람객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는 방식 대신, 전용 태블릿 30대를 구비해 고용량 앱의 안정적 구동 환경을 만들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은 박물관이 대여하는 태블릿을 이용해,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 앱으로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다. 디지털로 구현된 유물 정보(영상, 오디오 등)를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이 가능하다. 1일 3회차 운영되며,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에는 수원 시내 중학생들을 아우르는 ‘도서스카우트 책누리단’이 있다. 책누리단은 지난 2008년부터 15년 동안 수원교육지원청에서 학교도서관 특색사업으로 주관하는 중학교 도서부 연합동아리로 올해 23개 학교 526명의 중학생 도서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평소 독서가 취미인 동수원중학교 1학년 김보배(14) 양은 책누리단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양은 “책을 자주 읽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다루는 글에 관심을 가져 학교도서관의 도서부원이 됐다. 수원교육지원청의 책누리단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고 동기를 소개했다. 이의중학교 송정민(15) 양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독서를 취미로 두었고, 이를 계기로 책누리단에 합류했다. 송 양은 “책누리단은 책과 학교도서관을 사랑하는 중학생들이 모여 ‘하나’를 이룬 공동체”라고 말했다. ‘책을 사랑하고, 책을 벗 삼아 온 세상을 누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교도서관 도서부 연합 동아리’라는 뜻의 책누리단은 도서스카우트라는 명칭에 걸맞게 수원지역 중학교 간 다양한 연합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코로나19에 침체된 학교도서관 분위기 반전…책누리단 UCC 공모전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퍼지자 학교의 전반적인 대면활동이 제한돼 도서관 또한 개방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10여년 동안 2~6개 학교 간 연합활동으로 운영되던 책누리단 역시 여러 제약을 겪게되자 수원교육지원청은 '책누리단 동영상(UCC) 공모전'을 기획해 학교 간 연합 대신 교내 협력 활동을 독려했다. 도서부 학생들은 도서관을 소개하는 영상과 재미있게 읽은 책을 추천하는 영상을 친구들과 협력해 만들었고, 이 과정을 통해 독서활동에 깊이를 더함은 물론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었다. 2020년 첫 공모전 때 총 58편의 영상이 응모됐으며, 지난해 2회차 공모전에는 전년보다 늘어난 총 80편의 영상 중 12편의 우수작이 선정돼 수원교육지원청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동수원중학교 2학년 박예리(15) 양은 후배인 보배 양과 함께 교내 해울림 도서관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두 학생은 도서부원들과 함께 홍보 계획 및 영상 줄거리 등을 직접 꾸미며 누구보다도 도서관 방문·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들은 “책누리단이 제작한 영상을 통해 재학생들이 도서관에 더 관심을 두고 자주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올해 3회를 맞는 공모전을 지원하고자 지난 4월 책 예고 영상 제작용 도서를 구입한 뒤 희망학교에 배부(20학교 383권)했고, 5월에는 책누리단 지도교사 및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책 예고 영상 제작 교육도 실시했다. 책누리단의 작품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접수해 11월 중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한다. 우수작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학교도서관과 현장 종횡무진…독서 기반한 다양한 체험활동 책누리단의 활동은 교내 도서관에만 묶여있지 않다. 도서스카우트라는 명칭에 걸맞게 학교 간 다양한 체험활동도 병행한다. 책누리단은 독서토론‧독서퀴즈‧독서캠프‧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 활동뿐만 아니라 서점‧공공도서관‧박물관 등을 탐방‧견학하고, 문학관과 문학작품 배경 지역을 찾아가는 문학기행도 활발히 진행했다. 세류중학교 김가은(14) 양은 책누리단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책 읽어주세요’ 활동이었다고 밝혔다. 가은 양은 “처음에는 다른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행여 발음이나 목소리 때문에 전달이 제대로 될지 불안했지만, 다행히 호응이 좋아 자신감을 많이 기를 수 있었고 독서 활동에 더 열의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 학생들은 ‘주제 도서 독서’ 행사에서 관심 있는 영역의 다양한 책을 읽었으며, 책누리단 학생들이 이야기를 이어나가 하나의 책으로 완성하는 ‘책 이어쓰기’ 활동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의중학교 3학년 이솔(16) 양은 다양한 책누리단 활동을 ‘무지개’에 비유했다. 이 양은 “무지개가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듯 책누리단을 통해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고, 또 여러 활동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책누리단 학생들은 단순히 독서량에 연연하지 않는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유형의 독서 활동을 통해 활발히 소통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며, 타인과 사회를 이해하는 눈을 키워 전인적 학생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인터뷰] 박진숙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 학교도서관팀 주무관 “독서, 우리의 마음속에 길을 만들어가는 여정” 박진숙 주무관은 2006년 경기도교육청 소속 사서로 근무를 시작해 지난해 7월 1일 전보 발령으로 수원교육지원청으로 왔다. 박 주무관이 전보 받은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책누리단 활동뿐만 아니라 각 학교도서관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를 만들어간다고 믿고 있는 박 주무관은 어려움 속에서도 독서 프로그램 추진, 학교도서관 운영 상담, 사서연구회 운영 등 도서관 진흥사업에 온 힘을 쏟았다. 최근 책누리단 활동을 돌아본 박 주무관은 “코로나19 확산이 없었다면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어졌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부 중학교에서는 인근 초등학교에 가서 책 읽어주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처럼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며 봉사하는 학생들이 참 대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책누리단 활동은 한 사람의 평생을 놓고 보면 아주 단단한 주춧돌을 세우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책누리단 학생들에게 “오늘날 매체(미디어)가 범람하는 세상 속에서 진정한 편안함과 휴식을 주는 것은 역시 ‘책’”이라며 “드라마·영화·사회 미디어·게임 등이 우리의 눈과 귀를 어지럽힐 때 잠시라도 책을 가까이함으로써 스스로의 내면을 충전하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대파하고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와 시즌 12차전에서 황재균과 심우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11-3, 8점 차 대승을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59승 2무 47패(승률 0.557)를 기록하며 5연패에 빠진 3위 키움(61승 2무 48패·승률 0.560)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5위 KIA(53승 1무 53패·승률 0.500)와의 승차는 6경기 차로 벌어졌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이날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7승(8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5회, 심우진이 7회 각각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재균은 시즌 6호, 심우준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kt는 2회초 최..
쌍용자동차는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이 인수대금 잔액인 3319억원에 대한 납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6월 28일 인수대금으로 3355억을 제시한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을 마무리한 KG컨소시엄은 오는 26일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회생채권 변제율을 제고를 위해 인수대금 300억원을 증액해 상거래 채권단의 현금변제율은 13.97%로 상향조정됐고 주식 등 실질 변제율도 41.2%로 상향됐다. 이로써 KG컨소시엄은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은 뒤,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인가되고, 채무 변제와 자금 투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올해 말까지 쌍용차의 회생절차 종결도 가능하다. 법원의 최종 인가를 앞둔 KG컨소시엄은 향후 공익채권 변제를 위해 5645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운영 및 연구·개발 자금도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4만7709대를 판매했고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1조42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177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91억원으로 줄었으며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상반기 1805억원에서 303억원으로 감소한 상태다. 매각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신차 토레스의 초반 흥행을 기반으로 조기 경영정상화 작업에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며 전동화 사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
경기도는 2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5604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일일 확진자 현황을 보면 수원시가 2480명으로 가장 많고 화성(1992명), 고양시(1902명), 성남시(1858명), 용인시(1713명) 등의 순이다. 연천군은 92명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3만 1339명)보다 5735명 줄었고, 지난주 토요일인 13일(2만 9229명)보다 3625명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는 599만 8003명으로 600만명에 근접했다. 사망자는 23명이 늘어 총 66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들어 11일(21명)에 이어 두 번째로 20명을 넘어선 수치다. 도내 코로나19 전담 병상 가동률은 55.7%로 전날(56.8%)보다 1.1%p 낮아졌고,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도 44.2%로 전날(45.9%)보다 1.7%p 낮아졌다. 재택치료 환자는 전날(17만 7310명)보다 6037명 늘..
“인천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현장 대회를 열고 있다. 인천이 춤을 바탕으로 대중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이우재 서울예술대학교 무용과 교수는 선진국, 선진도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문화를 꼽는다. 경제적으로 풍족하더라도 시민들이 정신적 위안과 지적 만족을 얻을 수 없다면 그 나라와 도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없단 논리다. 그는 “선진국, 선진도시는 경제 규모로만 따질 수 없다”며 “경제를 바탕으로 문화가 활성화돼야 시민들이 삶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 문화가 있다면 술과 향락 대신 공연장이나 서점 등 문화가 있는 공간을 찾게 된다. 젊은 세대의 유입도 문화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모두가 문화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제2회 ‘HIPHOP LOG-IN 인천’ 대회를 주최했다. 이번에도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이 교수는 참가자들의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실력이 전보다 좋아졌다. 춤 시장이 커진 만큼 저변이 확대된 영향이다”며 “방송과 SNS 등의 영향으로 댄서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천에서 청소년대회뿐 아니라 성인대회까지 꾸준히 열린다면 많은 댄서들이 인천을 찾을 것”이라며 “공연과 대회가 열리고 대중들이 그걸 즐길 수 있다면 그대로 인천의 문화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지역 정치권의 노력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예전엔 나 같은 사람을 ‘딴따라’라 부르며 멸시했다”며 “춤으로 대학 간다는 것 역시 생각할 수 없었고, 사회에서 인정 받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춤으로 대학에 갈 수 있다. 사회에서 댄서를 인정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춤을 즐기고 보며 향유한다”며 “이젠 세상이 바뀌었다. 정치인들도 새로운 시선으로 춤 문화를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홍보수석비서관에 김은혜 국민의힘 전 의원, 신임 안보실 2차장에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을 임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통령실 직제 및 인적 개편 사항’을 발표했다.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며 기존 2실(대통령실, 국가안보실) 5수석(정무·경제·시민사회·사회·홍보)체제에서 ‘2실6수석’체제로 전환됐다. 정책기획수석 산하에는 국무회의나 국무조정실, 규제 등에서 역할을 맡을 국정과제비서관을 비롯해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 등 3개 비서관실이 배치된다. 김 실장은 이 정책기획수석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 정무 감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으로 평가받는다”며 “부처와 대통령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