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비화폰(보안 휴대전화)으로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며 심 총장의 즉각 사퇴와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할 당시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이 두 차례에 걸쳐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시는 서울중앙지검과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 디올백 수수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한 조사방식을 조율하고 있던 때였다. 조사단은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이 2024년 10월 10일과 11일 총 24분간 통화했다”며 “통화 이후 김 여사는 검찰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대통령실의 압력이 들어갔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찰은 가방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은 입증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단은 공수처를 향해 “고발된 심 총장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며 “특검 역시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의 내란 가담, 수사은폐 의혹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사단은 ‘검찰총장의 비화폰 지급 전례’를 묻는 기자들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422만 자원봉사자가 있어 경기도가 사람 사는 세상이 되고 있다”며 올해 도내 자원봉사단체 공모사업 규모 확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화성 신텍스(SINTEX)에서 열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주관 ‘2025 경기도 자원봉사대회’에서 “경기도의 422만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은 스스로 자원봉사에 중독이 되고 또 주위에 전염을 시키는 훌륭한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봉사는 한번 하면 계속하게 되는 중독성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원봉사를 권하는 전염성이 있다”며 지난 3월 안동 산불 지역에서의 봉사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경기도 자원봉사자들은) 경기도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며 “도도 자원봉사자 여러분을 위한 여러 사업을 확대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자원봉사단체 공모사업 규모를 340개에서 390개로 15%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누적 봉사활동 2만 시간을 달성해 신규 ‘도자봉이’로 선정된 김윤주 씨와 1만 시간을 달성해 ‘은자봉이’로 선정된 93세 최고령 정화일 씨 등도 소개했다. 안양시 교육강사 김윤주 씨는 작은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하는 독도 캠프’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독도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독도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경기도민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캠프 프로그램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독도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OX퀴즈, 대형 퍼즐을 맞추는 ‘독도 운동회’, 동고 전문가 특강과 영화감독의 시선으로 본 ‘독도 이야기’가 운영된다. 또 팝페라 그룹 공연을 통한 세대 간 공감 문화콘트인 ‘독도 축제’, 브레이크 댄스팀 브레이크엠비션 공연과 댄스 체험인 ‘독도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신청은 이날부터 네이버 폼(https://naver.me/58j7Q2Vl)을 통해 접수를 시작,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회차별로 50가족(200명)을 모집한다. 캠프는 다음 달 11~12일과 25~26일, 8월 15~16일, 9월 19~20일, 10월 17~18일 등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경기도청소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이하 전공노 도청지부)에 소속된 경기도 공무원 81%는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양우식(국힘·비례) 도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노 도청지부는 도 공무원 9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실시한 양우식 도의원의 성희롱 발언 사태 관련 공직자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81%는 양 도의원의 징계 수준에 대해 ‘제명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11%는 출석정지, 5% 공식사과, 4%가 경고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 도의원의 의회운영위원장직 유지가 적절한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98%가 ‘유지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2%가 ‘판단 유보’, 0%(2명)가 ‘유지에 찬성한다’고 집계됐다. 또 절반이 넘는 공무원들이 도의원 징계 기구인 경기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특위에 대한 문제의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60%가 ‘보다 엄정한 징계 규정이 필요하다’고 했고, 39%는 ‘외부 민간위원 참여 등 객관성 확보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리특위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앞세워 온 이재명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하며 이목을 끌었던 ‘한미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에 따라 조기 귀국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16~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 것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캘거리에 도착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G7 일정을 뒤로 하고 당장 이날 밤 귀국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한미 정상회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초 한국과 미국은 17일 정상회담을 위해 시간까지 확정해 놓은 상태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갑자기 귀국하게 돼 내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마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그런 상황이 생긴 언저리에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
경기도 내 소상공 점포 절반 이상이 3년을 못 버티고 폐업한 가운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 남은 점포들의 생존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상원은 예산 7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1~29일 도내 400여 개 상권에서 ‘2025년 상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실시할 예정이다. 17일 경상원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VOL.06’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창업 점포의 3년 생존율은 50.9%로 과반수 점포가 3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154개 상권이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참여해 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3.20%,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고 골목상권 매출 증가율은 4.90%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194개 상권이 참여해 체험행사, 문화공연, 배달비 지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했다. 참여 상권 매출 감소율은 –1.41%로 미참여 상권(-9.85%) 대비 소비 방어 효과를 냈다. 이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이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일정 수준의 소비를 견인한 것이라고 경상원은 분석했다. 소상공인 66.8%는 행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소비자 94%는 행사 이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