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이주(移住)의 역사를 품은 도시다. 1902년 국내 첫 이민선이 제물포항에서 출발한 이래 고향을 떠나고, 고향에서 떠나온 이들의 이야기로 가득 찼다. 이제 인천은 각자의 이유로 고향을 떠났던 이들이 다시 모이는 곳이다. 외교부의 재외동포 지원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문을 열었다. 백현주 디아스포라 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재외동포청과 디아스포라 영화제의 시너지를 기대한다.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주거 단지와 의료,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곳에 모인 재외동포들은 그들만의 문화를 교류하고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낸다. 그들이 직접 겪었던 이주의 경험을 듣고 새롭게 형성된 문화를 반영한다면 디아스포라 영화제는 더욱 풍부해진다. 전하려고 하는 포용과 관용, 환대의 메시지도 분명해진다. 백 위원장은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들어서는 건 행정적으로만 중요한 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며 “재외동포들이 가지고 온 새로운 문화는 영화제가 성장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거점 장소를 마련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현재 디아스포라
대한민국 볼링계 대표 왼손볼러 홍해솔(33·인천교통공사)선수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상주에서 열린 '제25회 한국실업볼링연맹회장기 전국실업볼링대회' 마스터즈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즈는 8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선정하는 볼링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목이다. 개인전, 2인조, 3인조, 5인조의 개인점수를 종합으로 합산해 12등 이내 선수 중 상위 4명이 본선 진출권을 우선 획득하고, 나머지 8명은 3전 2선 승제로 게임을 치러 4명이 본선에 나간다. 공사 소속의 홍 선수는 개인종합 순위가 꼴찌였지만, 마스터즈 1등이라는 결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공사 김성완 사장은 “인천시와 공사를 대표하는 남자볼링선수단에서 앞으로도 모든 대회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셀트리온은 최근 뉴질랜드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MEDSAFE)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성인 크론병, 성인 궤양성 대장염 등 뉴질랜드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5년 뉴질랜드에서 램시마IV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램시마SC까지 허가를 받으며 뉴질랜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 것이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셀트리온은 오세아니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세아니아 주요국인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에서 허가를 획득한 만큼 오세아니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과 영향력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호주에서도 램시마SC의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셀트리온의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 유럽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램시마SC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6.1%의 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세대학교가 9일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의 합동 착공식을 개최했다. 11일 경제청에 따르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434억 원을 들여 연면적 6600㎡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지어진다.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는 사업비 48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 8101㎡에 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지어진다. 두 센터 모두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장 확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바이오 공정 실습장이 구축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2000여명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바이오 전문인력이 양성돼 바이오 업계의 전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는 바이오 공정 개발 연구 수행을 위한 공정 시설과 장비를 제공해 산학협력을 통해 바이오연구에 기여하게 된다. 이미 88만 리터 규모의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송도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최고의 바이오 기업들과 머크,…
인천대로에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옛 경인고속도로인 인천대로(가좌IC~서인천IC 구간)의 혼잡 구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5041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총연장 4.5㎞)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대로의 왕복 4차로는 지하화하고, 상부는 주민을 위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지방재정법에 따라 행안부에 투자심사를 의뢰해 심각한 교통 정체 개선 등 지하도로 필요성을 적극 설득해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지하도로 건설공사 발주를 위한 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조속히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이원주 시 인천대로재생과장은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이제부터는 건설공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액화천연가스(LNG) 화력발전소 4곳을 떠안고서도 지역자원시설세를 한 푼도 못 받던 인천 서구에 우회적으로나마 예산(원도심활성화 특별회계)을 지원하기 위한 개정조례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하지만 광역 자치구인 서구는 옹진군과 달리 여전히 지역자원시설세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없어, 앞으로 국회 차원의 상위법 개정까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이순학(민주·서구5)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원도심특별회계의 ‘발전소 도서개발계정’을 ‘발전소 주변개발계정’으로 바꾸고,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을 ‘석탄·LNG’를 포함하는 주변 지역으로 확대 정의하는 게 뼈대다. 당초 지난달 해당 개정안이 상정됐지만, 지역자원시설세의 혜택을 받는 옹진군에 돌아가는 재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안건이 보류된 바 있다. 이날 행안위는 개정안에서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의 범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재정 여건 및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앞서 개정안을 놓고 서구과 옹진군 영흥도 주민들은 각자 기자회견을
인천해양경찰서가 9일 인천 중구 연안부두 일대에서 바다의 날을 기념해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연안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인천해경서와 인천시자원봉사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인천해경서 직원들과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한국전력인천본부, 포스코이앤씨 등 13개 기관 및 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연안부두 인근 해안가 곳곳을 다니며 방치된 폐그물과 생활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또 담배꽁초 해양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우수관로에 담배꽁초 투입 금지 페인팅을 했고,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및 전시도 했다. 5월 31일로 지정된 바다의 날은 해양산업의 중요성과 해양종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이다. 도기범 인천해경서장은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천 중구의 해수욕장이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구는 지난 8일 오후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해수욕장 개장 운영·관리에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하는 ‘2023년도 해수욕장 협의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정헌 구청장을 비롯해 인천중부경찰서, 인천해양경찰서, 인천영종소방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기상대 등 유관기관과 위촉직 위원 11명이 참석했다. 중구의 해수욕장은 을왕리 해수욕장, 왕산 해수욕장, 하나개 해수욕장 등 3곳이다. 협의회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과 운영시간 결정, 시설대여업 종류, 사용료·구역 결정 등을 중점 심의했다. 그 결과, 해수욕장을 7월 1일~8월 31일까지 개장하며,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시설이용료를 확정했다. 파라솔 1만 5000원, 튜브 1만 원, 구명조끼 5,000원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해수욕장 방문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을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남동구가 6월 한 달간 ‘혈관 튼튼 남동구 건강 콘서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콘서트는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7일에는 장은경 인천적십자병원 공공의료본부 간호사가 ‘만성콩팥(신장)병 예방법’이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가 시작되기 전 주민들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혈관 나이 측정 및 검사를 받았다. 또 강의 중간에 퀴즈 시간도 가졌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만성 콩팥병 궁금증을 해소하고, 증상 및 예방법 등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오는 14일 두 번째로 열리는 강의에서는 주민들에게 만성질환 예방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적십자병원 공공의료본부 지역책임협력팀과 함께한다. 강의에 참석한 한 주민은 “만성콩팥병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증상들이나 궁금했던 부분을 알 수 있었다”며 “신우신염 등 신장질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위 건강 및 위내시경의 필요성, 만성 두통 및 어지럼증, 치매 예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계양구가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을 잡았다. 계양구는 지난 8일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와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아라뱃길 계양권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문화행사 등을 공동 추진한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라뱃길 계양권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워터축제와 라이트쇼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는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황어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워터축제에서는 가족 물총놀이, 에어바운스 워터 슬라이드, 어린이 수영장, 수상레저 카약을 즐길 수 있다. 지역 예술인, 청소년 동아리 축하공연과 푸드트럭 등도 마련됐다. 오는 9월 진행되는 계양 아라뱃길 라이트쇼는 계양 아라뱃길 빛의 거리 조성 사업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점등 행사와 드론 쇼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인의 축하공연과도 볼 수 있다. 윤환 구청장은 “그동안 물길만 내어주던 아라뱃길 계양권역을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조성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