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의사·간호사 등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7일 전국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 인력 부족과 공공의료 인프라 부족은 의료공백에서 지역의료 불균형으로 커지고 있다. 지역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초고령사회 간병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지역 의사제, 공공의대 설립을 통해 공공병원 의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최일선에서 대응한 공공병원의 회복을 돕고 코로나19 대응시기 발생한 공익적 적자를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종인 본부장은 “지역 의료체계 붕괴는 현실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해결 의지도 없을뿐더러 제대로 된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의료체계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 수행비서와 운전기사의 초과근무가 11개월 동안 100회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정승환 남동구의원(국힘, 구월3‧간석1‧4동)이 구의회 사무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9대 의회 임기가 시작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오용환 의장(민주, 논현1‧2‧논현고잔동) 수행비서와 운전기사 2명의 합산한 초과근무가 모두 100회, 휴일근무가 93회로 나타났다. 초과근무는 오후 6시 이후가 아닌,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근무한 숫자만 확인한 게 100회였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성탄절인 25일과 31일을 제외한 모든 주말과 휴일에 근무를 했다. 현재 구의회 의장의 수행을 맡은 비서와 기사는 일반직 공무원 각 1명씩이다. 지난해 1월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되며 의장이 직접 소속 공무원에 대한 신규 채용‧임명‧휴직‧면직‧징계 등 모든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정해진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의장의 수행비서와 기사의 근무시간도 이에 해당한다. 수행비서와 기사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다보니 개인 일정과 공식 일정에 대해 구분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승
인천 부평구가 길고양이 급식소 관련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하지만 환경 단체, 동물보호 단체 등 전문가 참여가 배제되다 보니 회의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거나 오히려 갈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평구는 이달 안으로 공동체 소통 회의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갈등 조정 전문가와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찬성과 반대 측 주민, 관련 부서가 참여한다. 구는 찬성과 반대 주민들 사이 오해를 풀고,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계획했다. 또 시범 운영 장소도 논의하는데, 회의에서 나온 내용들은 시범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배제된 논의가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둘러싼 갈등은 찬성과 반대 측이 중성화 수술의 효과나 길고양이 급식소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려면 연구나 조사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실 확인이 전제돼야 한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중성화 수술, 공공급식소와 관련한 연구와 사례가 있다. 갈등 해결이 목적이라면 전문가 관점에서 사실관계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갈등관리에 초
인천 서구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도시철도 연장 공사가 순항 중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과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 연장 건설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과 공사 진행 상황을 살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은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잇는 연장선으로 현재 전체 구간 평균 공정률은 66.65%다. 총 구간은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거쳐 서구 불로동까지 6.825㎞로 정거장 3개소를 신설한다. 정거장 위치는 ▲101정거장(서구 원당동 인천북부지원 부지 인근, 검단택지개발 1단계 내 중심상업지역) ▲102정거장(서구 원당동, 원당지구 단독주택·검단택지개발지구) ▲103정거장(서구 불로동, 검단택지개발 2단계 내 중심상업지역) 등이다. 총사업비는 7277억 원으로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6557억 원을 부담하고 시는 10%인 720억 원을 투입, 현재 본선 터널 5.17㎞ 중 4.44㎞ 굴착을 완료하고 붕괴방지를 위한 라이닝 구조물 시공을 진행중이다. 당초 개통은 2024년 말로 예정됐으나 무리한 공사기간 단축 등을 우려해 안정적 공사 진행을 통한 2025년 5월 개통을 확정한 상황이다. 유 시장도 이날 현장 점검에서 검단
인천 동구가 노후 버스승강장의 환경을 개선했다. 7일 구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만석·송현·송림동 일대 노후화된 버스승강장 5곳을 밀폐형 버스승강장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예산 4665만 원(시비 2332만 원·구비 2332만 원)을 투입했다. 구는 폭염과 한파에도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체된 버스승강장에 에어송풍기 10개와 온열의자 10개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에어송풍기는 승강장 이용객이 동작버튼을 누르면 5분간 작동하며, 온열의자는 동절기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외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운영한다. 또 비닐 형태의 탈부착식 바람막이의 단점을 보완해 고정형 바람막이를 6곳에 설치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후 버스승강장 개선사업과 편의시설 설치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2020년 6월 인천항 갑문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의 책임으로 최준욱(56) 당시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오기두 판사는 7일 선고 공판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인천항만공사(IPA)에 벌금 1억 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해 기소된 갑문수리공사 하도급업체 대표 A씨(52)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오 판사는 “인천항 갑문 보수는 최 전 사장과 공사의 핵심 업무다. 그런데도 이들은 인력과 재정이 열악한 하도급업체에 외주를 주고 책임을 떠넘기며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사고 발생 8일 전 추락사고 발생위험을 지적받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갑질과 위험의 외주화가 산업현장에서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최 전 사장과 인천항만공사는 피해자의 유족을 위로하거나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0년 6월 3일 인천 중구 개항동에 있는 인천항 갑문에서 수리공사를 진행하던 B씨(당시 46세)가 H빔을 내리는 작업을 하다가 18m 아래 바닥으로 떨
인천시는 실뱀장어 봄철 무분별하게 싹쓸이 포획·채취되는 실뱀장어 불법조업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무등록어선·무허가로 실뱀장어를 어획한 어선 3척(4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어선 2척은 무등록어선을 이용해 실뱀장어를 포획·채취하거나, 허가구역을 벗어나 실뱀장어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1척은 허가받은 어구 통수(1~2통) 사용량을 초과한 어구 규모 제한 위반 혐의다. 시 수산과와 옹진군에서도 실뱀장어를 제외한 무허가 통발과 잠수기 어업, 어구실명제 위반 등 불법 어업 행위 6건을 적발해 특사경에게 고발했다. 특사경은 이들을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하거나 관련 행정당국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사경 관계자는 “매년 불법 어업 지도단속을 추진하고 있으나 고질적 불법 어업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축·수산물 원산지수사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KBS인천방송국을 설립해 인천시민들의 방송주권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비롯한 인천시민단체 22곳은 ‘인천 방송주권 찾기 범시민운동본부’ 발족을 선언하고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범시민 운동본부는 상임대표와 공동대표 집행위원회로 구성·운영된다 . 인천은 인구 300만 명의 대도시지만 서울·경기와 수도권에 포함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상파TV 방송국이 없다. 이에 인천지역뉴스 송출이 미비하여 생활에 꼭 필요한 민생정책 홍보나 시민의 권익과 관련된 대변기회 부족이라는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아울러 지상파TV 방송사들은 가뜩이나 적게 보도되는 인천에 대한 뉴스마저 사건‧사고 위주로 시민들에게 전달하다 보니 도시 이미지의 왜곡과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성과 공정성을 근간으로 하는 공영방송 KBS의 지역화 정책이 인천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 KBS 수신료 납부액(595억 원, 8.7%)은 경기도(1452억 원, 21.2%)와 서울시(1161억 원, 21.2%)에 이어 전국에서 3위지만 유일하게 지역방송국이 없다. 또한 KBS 지역화 정책으로 2018년부터 지역 총국‧지국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백령공항을 운영하고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사업에 참여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허종식 의원(민주, 동구미추홀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은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현행법은 인천공항공사의 사업 범위를 인천공항의 관리‧운영, 공항업무 관련 전기통신사업, 공항 건설‧운영 관련 컨설팅사업, 해외공항 건설, 주변지역 개발사업 등으로 규정됐다. 인천공항공사가 항공MRO 조성과 국내 공항 개발‧운영을 비롯해 인천공항 접근 도로의 통행료 인하와 같은 국가 정책사업을 추진할 법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에 허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했다. KDI의 2023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에 따르면 2029년 개항 예정인 백령공항은 연간 51억 3000만 원의 운영비(운영관리비 21억 9000만 원, 유지관리비 1억 6000만 원, 공항업무 협력기관 인건비 27억 5300만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공항 15개 중 인천공항을 제외한 14개 공항을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과 김포‧제주‧김해공항을 제
인천 옹진군은 오는 10~11일까지 이틀간 연평함상공원 일원에서 ‘제1회 연평 꽃게체험 걷기 축제’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연평 꽃게의 우수성을 알리고 연평도의 숨은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취지로 올해 처음 개최된다. 연평도 봉사단체인 연가지기가 주최하고 옹진군이 후원한다. 군은 축제를 통해 연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꽃게의 고장 연평도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직접 꽃게장을 담그는 체험행사와 노래자랑, 먹거리장터, 특산물장터를 마련했다. 특히 가래칠기해변, 조기역사관, 평화공원 등 연평도 둘레길을 걸어보는 걷기 행사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전국 제일 품질을 자랑하는 연평도 꽃게도 알리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