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하 FC남동)이 2연패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FC남동은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공단근린공원에서 열린 ‘2020 K4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유동규, 강민규, 문준호의 연속골로 서울노원유나이티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과감하게 선발 라인업을 변화시킨 김정재 감독의 지략이 돋보였다. 김 감독은 미드필더인 오성진에게 오른쪽 수비를 맡기는 한편 중앙수비에 전우성 대신 배영준을 포진시키고 미드필드엔 김현수, 원톱으론 이건희를 명단에 올렸다. 김 감독의 이러한 선발 변화는 8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내면서 그동안 지적돼온 ‘슬로우 스타터’라는 팀 컬러를 무색하게 했다. FC남동은 전반 8분 이건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 내자 김현수가 지체 없이 중거리 슈팅, 골문 앞에 있던 유동규의 몸을 맞고 들어가면서 선취골을 기록했다. 추가득점에 실패한 FC남동은 후반전 이건희를 빼고 강민규를 투입, 노원의 오른쪽 수비진영을 흔들어 대며 본격적인 골 사냥에 들어갔다. 강민규가 오른쪽에서 흔들어대는 사이 노원 골키퍼의 킥을 왼쪽 풀백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자 오성진이 재빨리 볼을 탈취, 문준호에게 볼을 연결했고 문준호가 골망을 가르
수원FC가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수원FC는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2라운드 FC안양과 원정경기에서 안병준과 마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8승 1무 3패, 승점 25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지난 19일 충남아산FC를 2-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 중위권 진입을 노렸던 FC안양은 2승 4무 6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9위로 다시 내려갔다. ‘뉴 지지대더비’로 이름붙은 도내 라이벌 전 답게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을 이어갔다. 마우리데스, 황문기, 권용현으로 공격라인을 구성한 FC안양은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황문기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비켜갔고 전반 18분에는 상대 수비실수로 득점기회를 잡은 권용현이 수원의 빈 골문을 향해 띄워찬 슛이 역시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25분 전정호가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고 왼발슛 한 것이 골대를 넘어갔다. 수원FC는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하자 전반 30분 전정호 대신 라
kt 위즈가 하루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리그 11차전에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배정대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3승 1무 33패로 하루 만에 승률 0.500을 회복하며 6위 삼성 라이온즈(34승 33패)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5위 LG 트윈스(35승 1무 31패)에도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3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5패)째를 올렸고 배정대는 3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으며 강백호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날 NC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kt는 1회초 데스파이네의 구위가 살아나지 못한 사이 1안타, 3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4회까지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의 구위에 눌려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던 kt는 5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의 볼넷과 박경수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6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전세를 뒤집었다. 6회말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
‘한국 육상 여자 중장거리 간판’ 임예진(경기도청)이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전관왕에 올랐다. 임예진은 25일 경북 예천군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일반부 5,000m 결승에서 16분23초69로 대회신기록(종전 16분25초71)을 세우며 김유진(경북 경산시청·16분35초52)과 김은미(경북 구미시청·16분50초51)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예진은 지난 6월 25~28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7월 9~13일 예천에서 열린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일반 5,000m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열린 모든 대회를 석권했다. 또 여일반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임은지(성남시청)가 4m00를 뛰어 넘어 대회타이기록으로 신수영(한국체대·3m80)과 조민지(동아대·3m40)를 꺾고 우승했고 여고부 멀리뛰기에서는 김소은(가평고)이 5m46을 뛰러 최지윤(경북체고·5m27)과 신서연(용인고·5m19)은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포환던지기에서는 류서연(경기체고)이 13m41로 엄희정(경남체고·13m30)과 노수진(전남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두번째로 3연승을 달리며 꼴찌와의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렸다. SK는 24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차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7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박종훈의 호투와 멀티홈런의 최정, 투런포의 한동민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5월 28일 두산 베어스 전을 시작으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한 뒤 6월 2일 NC 다이노스 전까지 승리, 5연승을 거둔 이후 올 시즌 두번쨰로 3연승을 기록했다. 23승(44패)를 올린 SK는 8위 롯데 자이언츠(31승 33패)와 9.5경기 차를 유지했고 10위 한화(17승 51패)와는 6.5경기 차로 거리를 뒀다. SK는 1회말 이용규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 정은원의 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내준 뒤 김태균, 하주석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1점을 더 내줘 0-2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3회초 김성현의 좌전안타, 정진기의 볼넷에 이은 최준우의 삼진으로 1사 1, 2루를 이어간 SK는 최정이 상대 선발 장시환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3-2로 역전에 성공
‘한국 여자 최고의 스프린터’ 오수경(안산시청)이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수경은 24일 경북 예천군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1초84로 대회신기록(종전 11초89)을 수립하며 강다슬(11초87)과 정혜림(11초89·이상 광주광역시청)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25~28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일반 100m(11초97)와 7월 9~13일 예천에서 열린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일반 100m(12초16)에서 각각 정상에 올랐던 오수경은 올 해 치러진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며 올 시즌 여일반 100m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오수경은 또 올 시즌 최고의 기록으로 지난 해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라 2연패를 달성했다. 남고부 100m 결승에서는 콩고에서 귀화한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 원곡고)가 10초69의 기록으로 정인성(강원체고·10초85)과 이진서(수원 유신고·10초95)를 따돌리고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여고부 100m 결승에서는 김다은(가평고)이 12초2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선거 및 당선무효 등 결정 무효확인’ 본안 소송과 관련해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정식으로 이의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방법원 제16민사부는 이원성 회장이 2월 21일 경기도체육회를 상대로 제기한 ‘선거 및 당선무효 등 결정 무효확인’ 소송에 대해 지난 22일 첫 변론기일을 잡고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원고인 이 회장 측 소송 대리인과 피고인 경기도체육회 측 소송 대리인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첫 재판에서 양 측 모두 추가 변론이나 증거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자 화해를 권고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의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로고스의 변호사는 원고인 이 회장과 상의해보고 재판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했고 재판 시작 5분여 만에 변론 종결됐다. 이 회장 측 소송 대리인은 재판이 끝난 뒤 이 회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화해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판결로 소송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재판 당일 화해권고결정을 내리고 양측 소송 대리인에게 화해권고결정정본을 송달했다. 화해권고결정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22일 재판에서 나왔던 재판부의 의견은 원고인 이원성 회장의 승소 의견으로 화해를 권고하며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하
고양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과 2021 도쿄올림픽 대표 팀 간의 친선경기를 오는 9월 3일~ 9월 8일 사이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국제 대회를 앞둔 태극전사 두 팀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것은 1996년 이후 24년만이다. 이 경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 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 팀 간의 친선경기로 ‘관록’과 ‘패기’의 한 판 승부가 될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친선경기에 해외파는 합류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대한축구협회는 두 팀의 전력 점검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잠시나마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도 관중을 입장시킬 지에 대한 결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져, 2-0 승리를 기록해 고양시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으며 이번 친선경기도 고양시에서의 개최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열릴 고양종합운동장은 최근 총 57억여 원을 들여 가로 25m, 세로 11m 짜리 대형전광판으로 교체했다. 기
정부가 26일부터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이번 주말 수원kt위즈파크에서 홈 경기를 갖는 kt 위즈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kt는 24일 정부의 프로스포츠에 대한 제한적 관중 입장이 발표되자 홈 팬들을 맞기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kt는 6월 30일 발표한 KBO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기반으로 안전한 관람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했다. KBO도 정부 및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프로야구 관중 입장 관련 현황을 지속해서 협의하면서 팬들이 경기장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kt는 정부가 입장 관중 수를 경기장 전체 수용인원의 10%로 제한함에 따라 스카이박스를 포함해 2,1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우선 25일 오후 1시부터 티켓 예매시스템을 오픈한다. 현장에서는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다. kt는 관중석에 줄·좌석 간격을 띄어놓는 볼록킹을 완료했으며 티켓을 구매한 관중들은 관중 발열(체온) 체크 및 QR코드 인식 후 입장 가능하다. 또 편의점과 일부 식음료 매장(간편식 위주)에서 주류를 제외한 식음료 판매가 가능하나 관중석(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9월 그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성사된 대결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인 8월 31일∼9월 8일에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두 차례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두 경기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며 경기 날짜와 관중 입장 여부는 미정이다. 축구협회는 올해 10월 재개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A매치 상대를 찾아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팀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한국의 두 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모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에서 선수단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10월로 예정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 대비한다. U-23 대표팀도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으로 다시 모인다.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고 팀의 경기력을 점검한다.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